(위원장 경기관전평)
32. 삼성바이오에피스 44 : 63 이마트
6명 밖에 코트에 나오지 못한 선수 때문에 체력 조절 실패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이마트에게 19점차이로 패했습니다.
이마트는 경기 초반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상대의 슛 정확도가 시간이 갈 수 록 떨어지는데다가 잘 맞추어지지 않은 채 출발했던 경기가 서동욱이 들어오면서 점차 팀 웍이 살아나며 후반에 점수 차이를 크게 벌리고 낙승을 했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초반은 매서웠습니다.
경기 첫 공격과 두 번째 공격을 박민구(21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와 강정구(8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가 각각 3점 슛 1개씩을 성공시켰고 곧 이어 이창형(11득점 17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의 포스트 플레이가 성공을 되며 8득점을 하며 한동안 8 대 0 의 스코어를 유지하며 상당한 자심감을 보여 주었습니다.
경기 초반에 웬 지 어색하게 경기를 시작했던 이마트가 뒤늦게 김수인(11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과 정재명(18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BS)의 득점으로 8 대 8 동점을 이루며 서서히 페이스를 찾아 가면서 경기 양상은 달라졌는데 특히 김수인이 빠른 발을 이용하여 공수에게 많이 움직이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1쿼터는 이마트가 12 대 10으로 역전한 채 종료.
이마트엔 양성규(8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3점 슛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정재명의 야투 성공 이후 양성규의 2개의 3점슛 그리고 권오현의 3점슛이 터지며 분위기는 이마트의 흐름으로 완전하게 접어 들었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슈터들의 장거리 슛 난발과 리바운드의 열세 그리고 에러 등으로 득점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되면서 전반전은 이마트가 24 대 17로 앞서며 끝이 납니다.
전반을 통해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고질적인 슛 난사가 다시 나오면서 분위기를 그르치고 말았는데 이는 역시나 경기를 확실하게 리드하면서 볼을 지켜 줄 선수가 없으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후반들어 이마트는 서동욱(4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이 1번을 확실히 챙기면서 공격 리듬을 조율하고 때때로 압박 수비로 상대를 조이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험블 등으로 이마트의 김수인과 권오현에게 연속으로 속공 실점을 하게 되면서 점수 차이는 더 벌어졌습니다.
이에 더하여 그 동안 잠잠했던 오정기(9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가 힘으로 골 밑을 뚫어내고 정재명의 3점 슛이 또 터지며 3쿼터 종료 점수는 39 대 27로 12점으로 벌어졌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박민구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자유투를 6개를 얻어 내었고(이 중 2개 만 성공) 이창형도 골 밑에서 5개의 공격리바운드를 통하여 공격기회를 더 많이 만들었으나 슛 정확도 떨어지며 3쿼터에는 고작 7득점에 그치고 맙니다.
이후 마지막 4쿼터는 3쿼터와 흡사하게 진행되면서 점수 차이는 더 벌어 졌는데 이마트는 오정기의 돌파, 김수인과 권오현의 속공 등이 연속 나오면서 점수 차이를 더 벌렸는데 이는 3쿼터와 같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체력 저하로 인한 험블, 스틸 그리고 볼 컨트롤 미스 같은 턴오버가 많이 나오면서 쉽게 득점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기 때문입니다.
경기 종료 점수는 63 대 44로 이마트의 완승.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창형이 9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는 등 분투했으나 박민구를 제외한 동료선수들의 슛이 너무나 정확도가 떨어지는 등 팀의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어려웠는데 이는 경기장에 나온 선수들의 포지션이 불균형한 것도 경기가 잘 안된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이로써 이마트는 2승 3패로 예선전을 끝냈고 삼성바이오에피스도 1승 4패로 예선전을 마치면서 두 팀은 순위전 만 남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