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조 적자, 하루 이자 10억에도… 코레일의 정치 파업
철도노조 “KTX·SRT 통합하라”
민영화 반대 명분으로 열차 세워
채성진 기자
입력 2023.09.15. 03:47
업데이트 2023.09.15. 06:37
철도노조 노조원들이 14일 오후 중구 서울역 앞에서 열린 총파업 출정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나흘간 1차 총파업을 시작했다./뉴스1
철도노조가 14일 오전부터 4년 만의 총파업을 하면서 열차 취소와 지하철 감축 등이 잇달아 시민들이 혼란과 불편을 겪었다. 서울 지하철 1·3·4호선에선 퇴근길 직장인들이 평소보다 30분 이상 오지 않는 열차를 기다리느라 발을 굴렀다. KTX 운행은 평시 대비 76.4%를 기록했다. 특히 화물 열차 운행은 평소의 26.3%에 그쳐 수출입 화물 운송 등에 차질을 빚었다. 노조는 18일 오전까지 파업한다. 15일 출근길과 주말 관광객들도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파업에 대해 “철도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철도노조가 지켜야 할 자리는 정치투쟁의 싸움터가 아니라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일터인 철도 현장”이라고 페이스북에서 밝혔다. 정부는 코레일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코레일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1조2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향후 5년간 이자 비용만 1조8000억원으로 예상된다. 하루 이자 비용만 10억원씩 생기고 있는데도 노조는 자구 노력은커녕 정치 파업을 강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오봉역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영등포역에선 무궁화호 탈선으로 승객 수십 명이 다치는 등 사고가 잇달았다. 현재 국토부는 철도 시설 유지·보수와 관제 업무 등을 코레일에서 분리하는 방안 등을 ‘철도 개선 방안’의 하나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조는 이날 서울역 등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정부가 지금처럼 수서발 고속철(SRT)을 KTX와 분리 운영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철도 민영화를 위한 수순”이라며 강력히 반대했다. 정부와 코레일이 요구안을 들어주지 않으면 앞으로 2차, 3차 파업을 벌이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SRT·KTX 분리 운영은 고속철 경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철도 민영화는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경쟁 체제는 노조에 휘둘리는 코레일의 체질 개선을 위해서도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2016년 SRT 출범 이후 KTX가 독점하던 고속철에 경쟁이 도입되면서 서비스 개선, 요금 차별화 등이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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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삭
2023.09.15 05:59:29
SRT와 경쟁하자 부실경영 폭로되니 // 이를 은폐 하기위해 파업을 하는구나 // 일체의 불법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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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사람들
2023.09.15 05:55:14
민노총 좌파들!! 뭐가중한지 모르고 내배 채우려고만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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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2023.09.15 04:20:10
지긋지긋한 장군님의 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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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바람
2023.09.15 06:03:03
국민위에 군림하는 머슴들은 필요없다.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 배부른 머슴들을 퇴출,파면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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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2023.09.15 06:08:25
과거 민영화반대로 파업을하더니 이젠 KTX SRT 통합조건으로파업, 1조의적자에도 자구책의 노력은없고 종북단체 민노총의하수인되어 국민을볼모로 불법파업은 법적조치가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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푀이멘
2023.09.15 06:07:25
민영화를 반대하는 인간들이.. 공공재를 가지고 장난을 쳐..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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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전라도
2023.09.15 06:12:07
간첩이 활개 치고 있는 결과다! 기차 당분간 안타도 좋으니 확실하게 뿌리 뽑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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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린
2023.09.15 06:01:17
전교조의 문제가 이제사 저렇게 나타난다 곧 민노총의 문제도 어떤식으로도 나타날것이다. 상생의 도를 넘긴 이기주의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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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족 오
2023.09.15 06:12:25
이번기회에 국민들은 불편 감수해 줄수 있으니 자를건 확실하게 자르고 가자...저 좀벌레 념들 살려둬야 아무쓸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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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아제
2023.09.15 06:19:59
잇을수 없는 짖거리를 우리나라에서는 일어남니다 노조는 무슨 영웅처럼 ㅠㅠ 강력하게 밀어붙여부세요 대통령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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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할머니
2023.09.15 06:24:46
정부와 국토부에 바란다.온국민의 불편을 집에있는 늙은이가 절감할순 없겠지만 절대로 굴복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모든것을 투쟁으로 국민을 ,산업을 볼모로 삼는일은 그만해야하고 그것이 내뜻을 관철하는것이어서는 절대로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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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자유대한민국
2023.09.15 06:21:07
철도노조 파업과 서울지하철 파업 뒤에서 누가 조종하는가? 불법파업으로 시민들과 국민들이 더큰 피해를 입고 있다. 국토부는 끝까지, 단호히 대처하라! 불법파업 노조에 절대로 굴복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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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봉
2023.09.15 06:22:39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철도노조 대가 치르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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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오
2023.09.15 06:21:02
그저 지령에 충실 행동 실천에나 충실 충성을 다하여 국가사회 질서 법치 법질서 교란 정권만 짓밟으면 되는 거다 민노총 종북 토착 공산독재 굴종 세력 운운하는 이유인 거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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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신령
2023.09.15 06:35:15
강성노조 부자노조 멍분없는 노조 전부 없애고 업무방해죄로 집행부전부 구속수사해서 법의 심판을 받게해라 재명스런 뻔뻔한 자들이다
답글작성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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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동
2023.09.15 06:28:29
철도 노조 주동자 색출 해서 강력한 처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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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세무인채
2023.09.15 06:33:35
개혁이 혁신의 미래다. 정부가 굴복하면 전 산업에 피해가 간다. 정권 바뀌면 재 자리로 돌아가지 않나. 지혜가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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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삿갓
2023.09.15 06:32:25
저넘들 단디 길들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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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천재
2023.09.15 06:30:16
좌파들은 경쟁을 싫어해. 그냥 놀고 먹는 철밥통만 선호하지. 그래서 저것들은 공산당이나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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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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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옥조
2023.09.15 06:27:51
코레일 운영을 은퇴자와 고령자에게 맡겨라. 반값에 경영 자신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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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조반니
2023.09.15 06:27:48
현재 수도권 전철 1, 3 ,4 호선을 서울교통공사와 같이 운행하고 있는데 열차 정시성과 서비스 는 하늘과 땅 차이다 ~ 한마디로 철도공사 열차가 엉망이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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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북극한파
2023.09.15 06:26:27
일은 엉망으로 하면서 정치적 목적 아니면 무슨 명분으로 파업하나? 하루 10억 적자면 임금 10억원에 해당하는 놀고 먹는 노조원 자르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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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등산인
2023.09.15 06:26:00
모조리 짤라버리고 재취업을 영구히 금지 시켜야 한다. 이것들은 빨게이보다 더 나쁜 종자들이다. 서민들 등처 먹는 평양돼지보다 더 나쁜 쓰레기들을 다시는 취업시켜서는 안된다. 차라리 당분간 고생하더라도 저런것들은 이번 기회에 싹 정리하고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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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필귀저ㅇ
2023.09.15 06:25:20
문닫고 전부 잘라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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