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기독교지도자 조찬기도회, 3년 만에 재개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한미동맹 70주년 기념으로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한미 기독교지도자 조찬기도회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시의 힐튼 하와이언빌리지 와이키키리조트에서 열렸다. 3년 만이다.
행사에는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 릭 블랭지아디 호놀룰루 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목사는 “우리 한국인들은 미국에 두 가지의 빚 곧 복음의 빚과 전쟁의 빚을 지고 있다”면서 “복음의 빚은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를 비롯해 많은 미국 선교사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한국에 왔으며 그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한국 국민의 3분의1이 그리스도를 믿게 돼 마침내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발전하고 아시아 최대의 기독교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전쟁에서 수많은 미군이 공산주의와 싸우다 약 3만 6천여명이 희생했으며 우리는 그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마르틴 루서 킹 목사가 꿈을 꾸었을 때 많은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그 꿈은 끝내 이루어진 것처럼 남북한 통일의 꿈도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며 “북한 땅에서 고통당하는 주민들과 북한의 인권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호소했다.
릭 블랭지아디 호놀룰루 시장은 축사에서 “한미동맹 70주년 영상에 감명을 받았다”며 “오늘 호놀룰루 시민들도 함께 기도회에 참여하게 되어서 기쁘고 한미 동맹이 더욱 굳건하게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도회는 순복음선교회 상임이사 김두영 장로의 기도,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영상 상영, 서대영 하와이한인회장, 황성주 하와이한인기독교총연합회장 등의 축사로 진행됐다.
이어 죠슈아 마로코 목사가 한국과 미국의 부흥을 위해, 저스틴 민 인도태평양사령부 부사령관이 한미 양국의 군인들을 위해, 알렌 바톨로메 목사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행사는 순복음선교회가 주최하고 하와이 한인기독교총연합회와 하와이한인회가 함께하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