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성 지름
지름을 위한 지름
... 은 평소에 반대하는 편인데...
뭐, 살다 보면 이런 날도 있는 거죠.
이번 주말과 주초에 정말 기분이 바닥을 쳐서 뭐라도 사고 싶은 기분에,
결국 그저께 한량님 등에 업혀서 롯데닷컴에서 스트레스성 지름을...
그래도 그 와중에도 꼭 필요한 것만 샀는걸료.
... 그냥 그렇다구요.
여하튼 몇 가지를 주문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스킨 대용량 기획 세트
아, 제가 산 건 파우치가 저 버전이 아니라 더 큰 거였는데
그건 그새 판매 종료되었는지 안 보이네요. (아싸-)
사실 비오템을 특별히 즐겨 쓰는 편은 아닌데
이건 뭐 아주 무난하니 대용량 기획이니까 말입니다.
괜찮아요. 전 스킨은 빨대 꽂아서 쭉쭉- 마시니까.
한량님도 주문해주면서 즈언혀 걱정 안 하시더만요.
"응, 너라면 금방 다 써서 공병샷 올릴거야-" 이러면서.
게다가 파우치도 실물로 봤는데 재질/사이즈가 마음에 들고...
따라오는 샘플 세트는 제가 좋아하는 스킨비보 제품들이고...
여러모로 잘 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요.
택배여, 어여어여 나에게로 와서 스트레스를 날려주렴-
그런데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
방심하던 중에 어느새 늘어나버린 저의 스킨 재고량...
위 세트를 주문한 바로 그 다음날, 화장대 정리하면서 발견했다죠.
.................... 에헤라디야.
내친 김에 제 스킨 재고 리스트나 한번 볼까예.
# 1.
[비오템] 스킨 비보 안티에이징 로션
같은 비오템은 같은 비오템이로되 같은 비오템이 아니로다.
비오템 기초들이 다 무난무난하되 큰 특징은 없어서
평소에 구매욕까지는 안 생기던 차였는데 이 라인은 좀 반했어요.
비오템답지 않게 제대로 된 안티에이징 라인이거든요.
문제는 가격도 비오템답지 않게 비싸다는 거지만... OTL
작년 말에 다녀온 프레스 런칭 행사 후기만 올리고
그 당시에 너무 바빠서 제품 후기는 그냥 스킵해버렸는데
요즘 하도 잘 쓰고 있어서 조만간 제품 리뷰도 올릴지도.
어쨌거나 라인 자체가 마음에 들기에 이 스킨 역시 잘 쓰고 있어요.
안티에이징 스킨답게 촉촉하고 부들부들, 그리고 매우 순하기까지.
하지만 용량이 그리 많지도 않으면서 가격은 거의 6만원인지라
스킨비보 라인을 재구매하더라도 이 스킨은 다른 걸로 대체할 듯 합니다.
바로 위에 보이는 아쿠아수르스 짐승 스킨 같은 걸로 ㅋㅋㅋ
이 제품은 현재 2/3 가량 사용한 상태.
# 2.
[에이솝] 파슬리 시드 안티 옥시던트 페이셜 토너
에이솝을 격하게 사랑하긴 했지만 솔직히 토너는 너무 빡쎄효...
토너의 중요성을 익히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 라네즈의 전지현이 말했듯이 "스킨의 힘을 믿는다"고.)
그래도 소모품으로 분류되는 토너가 근 8만원이면 너무하지 않슴꽈?
물론 에이솝은 패키징이 정말 미니멀해서 늘 보기보다는 용량이 많지만.
그런데 넌 이걸 왜 샀냐? 라고 묻는다면 -
자몽 성분 들었길래. (...)
뭐, 그런 계기로 산 거지만 어쨌든 써보니까 제품은 참 좋더라구요.
에이솝답게 순하고 깔끔하면서도 자극 제로.
아침에 화장솜에 잔뜩 묻혀서 살짝 닦아낸 후에 코튼팩하기 좋네요.
... 그래도 재구매는 없습니다.
현재 한 반절 가량 사용한 듯.
# 3.
[클라란스] 화이트 플러스 클리어 소프트닝
필링 젠틀 리뉴잉 로션
(헥헥)
125mL라는 야박한 용량 주제에 (병이 앞뒤로 얇다. 이런 젠장.)
백화점 정가는 5만원이나 해서 손 떨려서 못 살 아이.
그래서 클라란스 팸세에 풀리면 일단 대량 구매하고 보는 아이.
이거 하나만 써도 피부가 확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다... 라고 하면 뻥 같습니까?
그런데 사실 기나긴 제품명에 들어있는 모든 약속을 다 지키는 성인군자시지요.
(아하, 제가 좀 편애하는 제품이에요. 거듭 말하지만 가격 빼고.)
"화이트" 를 "플러스" 해주고
화장솜에 묻혀서 닦아내면 "클리어" 하게 해주며
사용 후에는 피부가 "소프트닝" 되어 있으며
가벼운 "필링" 기능도 있고
사용감이 "젠틀" 하기까지 하지요.
결국 "리뉴잉" 되는 피부를 느낄 수 있달까요.
후우.
클라란스 - 너네 다음 팸세는 언제 하니?
이건 전 팸세에서 쓸어온 수량 중 마지막 재고 남아있는 겁니다.
# 4.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스킨 (대용량)
이니스프리 기초를 특별히 쓰는 편도 아니고
올리브 리얼 라인을 애용하는 것도 아니건만
(이제는 종료된) 이니스프리 데이가 되면 괜히 한번씩 사게 되는
이니스프리의 베스트셀러, 올리브 리얼 스킨. 그것도 대용량.
이런 점성 있는 젤 타입 스킨을 워낙 좋아하는 편이라서 거부감은 없되
또 그리 특별한 효과를 느끼는 정도는 아니고... 뭐, 그래 좀 애매하네요.
그래도 대용량 2-3병 사서 다 쓰고 이제 이거 하나 남았습니다.
# 5.
[수려한] 윤하 미백수
수려한은 품질 좋은 건 인정하는데 안 사게 되는 브랜드.
그냥 좋다고 해서 다 사면 제 기초 화장품 저장 서랍은 이미 터졌겠...
최근에 잡지 테스터 촬영갔다가 선물로 받아온 아이라지요.
살짝 테스트해보니 향도, 질감도 꽤나 마음에 드네요.
게다가 대용량 버전이 따로 있는 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 건지 -
여하튼 제가 데려온 제품은 양도 오지게 많더라구요 ㅋㅋ
테스트만 해본 미사용 상태.
엄마 스킨 다 떨어지면 드려도 되고... 라는 생각으로 대하고 있습니다.
난 스킨 별로 안 쟁여놨으니까-
난 스킨은 원체 벌컥벌컥 들이키니까-
라는 안이한 마음으로 비오템 대용량을 룰루랄라 지르고 나니까
(사실 실버 컬러 파우치에 대한 욕망이 꽤나 작용했음메 ㅋ)
어느새 상황이 이렇게 되어 있네예..........
모여사님이 스킨 재고량이 1리터 (...) 가 넘는다길래
양껏 비웃어줬는데 이제 보니 제가 그럴 계재가 아닌 거죠.
그래도 괜찮아요.
전 스킨 빨리 쓰니까요.
(퍽-)
덧붙임.
요즘 아침에 출근 준비하면서 코튼팩을 자주 해주고 있습니다.
미샤 실키코튼에 무자극/무알콜 토너를 듬뿍 묻혀서
이마에 1장, 양 볼에 각 1장씩 붙여놓고 옷 고르고 다른 준비를 하죠.
피부에 수분 공급 및 쿨링 기능을 해주는 효과가 느껴져서 좋은데
부수적으로 스킨 사용량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대요.
남들 같으면 아깝다 할지 몰라도 속으로 음흉하게 즐거워하는 1인.
이런 몹쓸 여자 같으니라고.
또 덧붙임.
그래도 비오템 스킨 기획세트를 비롯한 롯데닷컴 지름 물품들아, 어여 온-
삭제된 댓글 입니다.
듣고 보니 죄책감 따위 안드로메다로... 훗.
쓸데없는 생각 말고 그저 또 열혈 소진해야겄어요...
비오템 사진속 파우치는 스킨비보 12만원 이상 사면 주는 그거네요 ㅋㅋ 저 그 파우치 너무좋아해요 (지난번 정모때 자랑질한거 기억하시려나 ㅋㅋㅋ) 근데, 저거보다 같은 모양 더 큰사이즈라니 쿄쿄쿄. 아마 파우치 보시면 상당히 흡족해하실듯합니다. 저도 요즘 지난번 클라란스 팸세때 쟁여둔 초록스킨 다 쓰고 나눔받은 에이솝 오렌지토너 쓰고있어요. 이거 다쓰면 어떤 스킨을 써야하나 마구마구 고민중이라능....// 크리니크 모이스춰 2번을 할지 클라란스 화이트를 할지 미샤 슈퍼아쿠아 밸런싱을 할지 매우매우 즐거운 고민중입니다 이히히히.
아, 저 파우치랑 모양이 달라요. 메이크업 박스처럼 생긴, 뚜껑(?)있는 모양이요 ㅋㅋ
정모 때 파우치 소재 실물 보고 확 끌렸더랬지요. 결국 야채님이 제 지름에 일조하신 검미돠.
저정도 스킨이야... 정말 금방 소진 할 수 있는 양이지요. ㅋㅋㅋ 제 완소 스킨은 엘리자베스아덴의 세라마이드 스킨이요. 세일해야 100ml에 만원정도로 살 수 있는데, (용량대비 생각해보면 비싸네요. ㄷㄷㄷㄷ) 요즘은 저번 클라란스 팸세때 쟁여놨던 초록 스킨 쓰고 있네요. ㅎㅎㅎ 이거 다 쓰고 정말 저렴하고 질좋은 스킨 찾기 대모험 시작해야겠어요. 고향에 돌아가서 심해수나 떠올까나..... -_-a
잠시... 없는 양심 긁어모아서 "아, 내가 너무 많이 샀나?" 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해보았을 따름이지요.
그저 닥치고 다음 분기 뿌듯한 공병샷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스모키곰님 저랑 같이 고민하시죠...저도 요즘 아직 떨어지지도 않은 스킨 다음에 살꺼 고민하느라 하루종일 인터넷 들락날락 블로그 들락날락 ㅋㅋ
야채님 이젠 스킨도 공구의 시대인게죠. 스킨 종류별로 공구 할까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개 값으로 두개를 써볼 수 있는 기쁨.... 이라고......... ㅎㅎㅎㅎㅎㅎ
오....전 일단 클라란스 화이트/미샤 슈퍼아쿠아 밸런싱/ 크리니스 모이스춰 2번 정도요! 스모키곰님 완소라는 아덴 세라마이드도 궁금해요! 전 사실 닦아내는 기능 + 안끈적임 이면 뭐든 다 충분하긴해요 ㅋㅋ
세라마이드 저도 좋아해요.. 약간 알콜같은 싸함이 있지만 은근히 자극없고 깔꼼해요.. 전 콧물스킨류는 딱 겨울에만 쓰는편이라, 겨울빼고 나머지 3계절은 젤 좋아하는 스킨이랍뉘다 ^^
저도 비오템스킨비보(맞나요?^^) 관심있습니다. 저도 코튼팩 애용해야겠어요~
스킨비보 가격이 부담스럽긴 한데 뽀송 달콤한 우유 향기도, 쫀득한 질감도 - 다 제 취향이에요!
다음에 (언젠가...) 재구매하게 된다면 스킨은 아쿠아수르스로 대체하고 에센스+크림 재구매할지도 :)
30대 초반의 안티에이징 라인으로 꽤나 강추하고 싶습니다. (가격 빼고..........)
와 클라란스 너무 땡기는데요~~ 근데 5만원이면 정말 ㄷㄷㄷ 하네요 ㅜ 각질제거되면서 화이트닝 기능을 바랬던 저는 클라란스가 딱이네요~~ 저두 팸세를 기다릴뿐 ㅜㅜ 근데 마시는건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상만해도 ㄱ ㄱ ㅑ 악~~~~~
클라란스는 125ml 임미다 ㅠㅠ 팸세때 클라란스 몇 개 쟁이셨나효?? 전 아직 클라란스 재고 3개가 서랍안에 고이.... ㅋㅋㅋ 밤에 세안하고 수분이 부족한 것 같을 때 사용해주는데 촉촉하니 끈적거리지도 않고, 약간의 필링기능도 있는, 자몽님 말 듣고 쟁이길 잘했다고 백만번 고개 끄덕이는 제품이에효 ㅋㅋㅋ 클라란스 팸세 시작되면.. 또 달려갑니다!!! ㅋㅋㅋ 참고로 현재 제 스킨 재고량은 대략 1,500ml....
우유사이즈같네요 1500ml.....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 ㅋㅋㅋㅋㅋ
악 수정 고고- 125mL라니 더 괘씸합니다요.
저도 작년에 비오템 대형파우치 받으려고 대용량 스킨 질렀다지요~~~ ㅋㅋㅋㅋㅋ 이거 남의 일이 아닌거시.....ㄱ-
클라란스 토너 기능 저도 모르게 인정하게 되는거 같아요 ㅎㅎ
저도 스킨 빨리쓰려고 자주 이마와 볼에 코튼팩해요-ㅋㅋㅋ 그럼 줄어든 스킨양을 보고 뿌듯하답니다.ㅋㅋㅋㅋㅋ
토너는 금방 쓰니까 괜찮을 거예요 ㅎㅎ
그런 의미에서 저도 홀리카 토너 사고 싶...................;;
클라란스 토너.... 궁금하네요! ㅋㅋㅋㅋ아악 ㅋㅋㅋ 팸세 저도 가고파요!! 흑흑흑...... 전 지금 미샤 아쿠아 토너 사용중인데...... 화이트닝에 기웃기웃하는지라; 화이트닝 하면 혹 하네효;;
클라란스 토너요....저건 화장솜에 덜어서 얼굴에 한 번 쓱 닦으시고, 한 1분 정도 지나서 그냥 일반 토너로 한 번 더 닦아주시면 더 좋아요^-^ 매장에서도 이렇게 사용하면 더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저 제품 순하고 깨끗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해요^^
저는 클라란스 오렌지색스킨 쓰는데 순하고 좋아요. 3년째 쓰는데 백화점은 너무 비싸서 면세 이용하거든요. 공병두 안버리구 있는데 공병행사 안할려나?
진짜 저 비오템 스킨은 저도 살뻔 했어요 ㅋㅋㅋ
왠지 꿀꺽꿀꺽- 소리를 내며 스킨을 써얄꺼 같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스킨 마시나봐요~;;200ml 비오템 스킨 증정으로 받았는데 3월에 개봉했는데 지금 반이상 썼어요;;
빨대꽂아서 << 여기서 완전 공감했어요, 저는 스킨으로 세수를 하는걸요, ㅋㅋ
저는 비오템 대용량 수분젤을 샀는데....저도 빨대스타일이라서......넘 막막 써서...저렴이로만 사용중입니다.저도 저 스킨 끌렸습니다만..ㅋㅋ 자제했습니다.
전 유독 공병 만들기가 힘들어요. 진짜 팍팍 덜어서 덕지덕지 바르는데도 안 줄어요.. 대신 그 핑계로 비싼 스킨을 사죠. ㅎㅎㅎ
저도 스킨을 마시는 일인인지라..,,, 도중에 벌컬벌컬 마시는 탓에 흘리는 양도 꽤 많다죠.. 사실 일부러 그런 적도 있어요..ㅡ.,ㅎㅎㅎ 언제 쓰냐며...바깥사람이 제가 세안하고 기초화장품 바르는 거 보면서 머 마시냐고 했더랬지요...ㅡ.,ㅡ;; 그나저나 자몽님이 지르신 대용량 스킨 저도 사러 갈려구요~! 헤헤
소비 빠르신 건 정말 대단하신 거예요-!
저는 모든 화장품이 줄지 않아 고민하는 1인인데 정말 부럽습니다!!! 기본적인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을 한번 사면 1년은 써요... 비비크림, 메베, 자차 등은 2년 정도까지 써도 안 비워지면 그냥 버립니다ㅜㅜ 유일하게 반기 단위 정도로 비워내는 것이 클렌징 오일이에요~ 바르는 면적이 작은 것도 아닌데 매일 출근하면서 화장하는데 왜 안 줄어드는지, 자몽향기님처럼 코튼팩이라도 할까봐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