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이 3주 이상 계속된다면...

[들꽃향기]

차고 건조한 요즘 00때문에 기침을 달고사는 당신

기침이 3주 이상 계속된다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 받아야~

바깥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자 이곳저곳에서 기침하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그들 대부분은‘어김없이 감기가 찾아왔구나’라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기침 증상이 매년 반복된다면 ‘혹시 큰 병이 있는 건 아닐까’라며 걱정이 될 것이다.

요즘과 같은 날씨에는 각종 알레르기 질환이 기승을 부리는데 그중 대표주자는 ‘천식’이 아닐까. 그러나 아직까지도 천식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감기로 오인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천식은 기관지(기도) 점막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기침 ▲가래 ▲기관지 수축으로 인한 호흡곤란 ▲천명음(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가슴 답답함 등을 유발시키는 질환이다.

이는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해 일어나는데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등의 알레르기 물질에 노출될 때 기관지에 염증 반응이 발생한다. 또 담배연기나 대기오염의 등도 천식 발생을 증가시킨다.

천식은 사람에 따라서 정도와 횟수의 차이가 있지만 ▲기침 ▲가래 ▲호흡곤란 ▲천명음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의심해봐야 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주로 밤이나 새벽에 악화되며 감기에 걸린 후에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평소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으나 ▲알레르기 원인물질 ▲운동 ▲담배 ▲자극적인 냄새 ▲오염된 공기 ▲스트레스 등 때문에 천식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만약 ▲밤에 숨이 차거나 심한 기침으로 자주 잠에서 깸 ▲기침 감기가 자주 오고 한번 걸리면 3주 이상 지속 ▲감기약이나 혈압약 복용 후 호흡곤란 ▲운동 시 또는 끝난 뒤 쌕쌕거리는 소리 ▲ 잠 잘 때 똑바로 누우면 느껴지는 답답함 ▲콧물 재채기 코 막힘 등 알레르기 비염 증상 ▲자주 눈이 가려워 비비거나 두드러기, 가려움증 있음 등이 나타나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호흡기내과 김현국 교수는 “천식은 기침, 호흡곤란, 천명음을 주 증상으로 하는 만성적인 기도질환이다. 그러나 호흡곤란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수 있다. 잘 낫지 않는 감기 또는 3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