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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전통적인 일본을 느끼고 싶다면 반드시 하룻밤 정도는 ‘료칸’에 묵어 보도록 하자. 대욕장과 전통 다다미방으로 구성된 료칸에서는 진정한 일본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숙박료는 한국의 여관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가인데, 보통 아침과 저녁 식사가 제공된다. 가이세키 등 고급 전통요리가 나오는데, 풍미를 느낄 수 있을 만큼 깔끔하고 맛있다. 교토 시내에는 저렴한 료칸도 있지만, 보통 1박 2식에 1인당 1만5,000엔 이상이다.
내 방 안에 딸린 작은 정원 마츠이 혼칸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친절한 종업원이 따뜻한 오차 한잔과 교토 전통떡 나마 야츠하시를 내어준다. 투숙객은 체크인 전 낯선 잠자리에 대한 경계를 풀고 비로소 자신의 집에 온 듯 편안한 기분을 입는데, 마츠이 혼칸의 서비스는 그처럼 따뜻하고 섬세하다.
1934년 오픈한 ‘마츠이 혼칸(松井本館)’은 기존의 낡은 이미지를 벗고 1983년 그랜드 오픈했다. 엘리베이터는 물론 지하 대욕장 등을 더해 투숙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까지 총 6층 규모로 35개의 객실 가운데 24개의 전통 일본식 룸과 1개의 서양식 스타일을 갖췄다. 그중 천왕의 둘째 아들 부부가 묵었던 ‘특별실’은 2개의 룸으로 꾸며진 넓은 내부가 인상적. 유명인사의 전용 방이 아닌 일반인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무엇보다 마츠이 혼칸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작은 정원이 딸린 2개의 객실 때문인데, 한번 이용한 고객들이 다시 찾을 만큼 만족도가 뛰어나다. 외국인들에게 특히 인기로 창문 바로 앞으로 난 작은 뜰에선 매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트래비>를 보여 주면 언제든 깜짝 선물을 받을 수 있는데, 맛좋은 교토 전통 과자와 함께 기분 좋은 웰컴 드링크를 마셔 보도록 하자.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영어 예약이 가능하다.
※ 가격 아침과 저녁 식사가 포함된 일반룸 1인당 1만3,000엔. 성수기에는 2만8,000엔까지 오른다.
※ 위치 시조 역에서 도보 8분 또는 가와라마치 역에서 도보 10분
※ 문의 075-221-3535 www.matsui-i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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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
왼쪽 : 방 안에 작은 정원이 딸린 '마츠이 혼칸'의 일반 룸. 인기가 높아 예약은 필수
오른쪽 : 쾌적하고 맑은 공기가 인상적인 '아치요 료칸'의 전경
히가시야마 산 아래 자연을 베다 야치요 료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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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된 전통 료칸으로 본관은 간단한 보수 외에는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덕분에 신식 건물과 구식 건물 사이의 묘한 공존, 이를테면 낡은 듯 예스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난젠지 절 근처 히가시야마 산 아래 위치해 공기 또한 맑은데, 내부 정원에서는 산을 조망할 수 있어 가을이면 낙엽, 겨울이면 눈 덮인 돌 등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기 좋다.
객실은 다다미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무 장판과 병풍 등 모든 인테리어 소품들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 백여 년 가까운 세월을 보내는 동안 일일이 헤어지고 부식된 부분들을 보수해, 있는 그대로의 옛 공간에서 묵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료칸에서 피로를 푼 뒤, 가든이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야치요만의 다양한 코스 요리를 맛보도록 한다. 튀김, 데판야키, 야키모노, 스시 등 고급스럽고 맛깔스런 요리들로 구성된 ‘야치요 코스’는 투숙객들에게 30% 정도 할인된 가격인 9,660엔에 제공한다.
※ 가격 아침, 저녁 식사가 포함된 레귤러 룸 기준, 1만8,000엔
※ 위치 닌젠지 성에서 도보 5분
※ 문의 075-771-4148 www.ryokan-yachiyo.com
가족들에게 안성맞춤 이로하 료칸
교토 중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한 일본 전통 료칸. A~G까지 총 7가지 타입의 룸이 있으며, E와 F의 경우는 8~10명까지 묵을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이용해 볼 만하다. 한국어로 된 홈페이지가 갖춰져 예약은 물론 미리 둘러볼 수 있다. 단체 숙박시 한 사람분의 요금이 20~60%까지 할인된다.
※ 문의 075-771-9181 http://hotel-iroha.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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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번화가에 어둠이 깔리면 젊은이들은 하나 둘 몰려든다. 주로 가모가와 강변 주위에서 데이트를 즐기거나, 친구들과 소위 ‘요즘 뜬다’ 하는 펍과 클럽을 아지트 삼는다. 하루 종일 고단한 몸을 끌고 숙소에 들어갔다면, 저녁 뒤 간단히 몸을 씻고 가와라마치 역 일대로 나와 보자. 걷는 것조차 발뒤꿈치가 욱신거린다면 택시를 타는 것은 어떨까. 신나는 나이트 문화를 만끽하기 위해서 약간의 지출은 감수해야 할 부분. 각 골목의 술집과 클럽들 가운데 느낌과 발길 닿는 대로 기웃거려 보는 것도 좋겠다. 교토라고 해서 해가 지면 도시 전체가 절간처럼 조용해질 거라는 섣부른 오해는 잠시 접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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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오픈 테라스에서 야경을 즐긴다 세인트 제임스
가이세키 식당이 많은 가모가와 주변에서 달콤한 칵테일 한잔 하며 분위기를 즐기기 좋은 칵테일 바. 어두운 조도에 감싸인 매장 내부에는 로맨틱한 스윙 재즈가 흐르고, 테이블마다 올려진 촛불만이 마주한 서로의 얼굴을 밝혀 준다. 바에는 3~4명의 바텐더들이, 찬장에는 수십 종류의 양주와 칵테일이 진열되어 있다.
창가 테라스 쪽에 자리를 잡고 싶다면 사전에 전화 예약을 해야 한다. 인기 메뉴는 20여 가지의 과일로 빚어낸 ‘프로즌 칵테일’로, 자신의 기호에 맞춰 주문하면 원하는 대로 제조해 준다. 비가 오면 야외 테라스는 문을 닫으며, 그나마 일년 중 개방되는 때도 5~9월 정도.
※ 입장료 기본 차지 600엔. 테라스 차지 400엔 추가
※ 위치 가모가와 동구리 다리에서 도보 5분
※ 오픈시간 월~토요일 오전 7시~오후 새벽 2시, 일요일 오후 5시~새벽 2시(테라스는 오후 11시까지)
※ 문의 075-223-00707 www.sentjames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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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온몸으로 느끼는 춤과 음악 클럽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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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월드는 교토의 나이트문화를 대표하는 클럽으로 지난 7월, 6주년을 맞아 일본 힙합 그룹 ‘m-flo’가 함께해 그 무대를 빛냈다. 지상 1층은 테이블과 의자가 비치된 휴게실이며 그 왼편 계단을 통해 지하 대형 공연장으로 향할 수 있다.
음악과 춤을 즐기는 방법은 여느 클럽과 마찬가지로 자유롭다. 난간에 기대어 즐겨도 좋고 플로어의 무리와 흥겨운 댄스를 펼쳐도 좋다. 홍대의 깔끔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보다는 낡고 허름한 느낌이 한결 복고적인 느낌을 준다. 세련된 최첨단의 그것과는 격이 느껴지는 분위기가 되려 친숙하다.
레이저빔과 현란한 조명이 움직이는 가운데, 자신만의 필에 심취한 젊은이들과 함께 동화되어 보자. 스타일도, 감각도, 능숙한 춤 솜씨도 필요 없이 그저 순간의 느낌에 충실하면 그것이 가장 완벽한 클럽에서의 하룻밤을 즐길 수 있는 기술이 된다.
※ 위치 한큐전철 가와라마치 역 1번 출구 도보 1분, 케이한 전철 시조 역 도보 5분
※ 오픈시간 오후 9시~늦은 새벽까지(프로그램에 따라 매주 달라짐)
※ 입장료 보통 2,500~3,000엔(기본 입장료는 날짜, 메인 DJ에 따라 달라짐)
※ 문의 075-213-4119 http://www.world-kyoto.com
교토 청춘들의 시끌벅적한 아지트 허브
간단하게 술 한잔 즐기기 좋은 웨스턴 스타일의 호프. 1층 바에서 직접 주류를 고른 뒤 받아 가는 셀프시스템으로 사방에 대형 스크린이 달려 언제든 음악과 스포츠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전체적으로 빈티지한 느낌이 감도는 자유로운 분위기. 현지에서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집결지이기도 하다. 계단을 오르면 2층에서는 1층보다 한결 조용히 대화를 즐길 수 있는데, 밀실처럼 구석구석 숨어 있는 공간들이 재미있다. 이곳의 맥주와 칵테일은 수십 종에 이르며, 대부분 자신이 즐겨 마시는 칵테일을 주문하는 것으로 미루어 이미 오래 전부터 많은 고객들의 아지트로 인기있는 곳임을 알 수 있다.
위치 케이한 전철 산조 역 도보 5분
※ 오픈시간 월~목·일요일 오후 5시~자정, 금·토·공휴일 전날 오후 5시~새벽 3시
(특정 메뉴에 대해 최고 50%까지 할인해 주는 ‘해피 아워’ 오후 5시~오후 7시)
※ 문의 075-212-9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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