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Insight 일본의 로봇 이노베이션 전략 ＜LG 경제연구원＞

[백년홍]

 Japan Insight                
일본의 로봇 이노베이션 전략

■ 일본 로봇 신전략의 배경과 내용
■ 차세대 로봇 산업의 동향 및 잠재력
■ 로봇 기반 기업의 전략 사례
2015.7 제72호
     
1. 일본 로봇 신전략의 배경과 내용·1 고령화 IT융합화에 선제 대응하여 로봇강국의 지위 강화 로봇 신전략의 방향 
2. 차세대 로봇 산업의 동향 및 잠재력·7 차세대 제조 로봇 서비스 로봇의 가능성에 도전 개호·의료 로봇 인프라 및 재해 대응 로봇 농업 로봇 
3. 로봇 기반 기업의 전략 사례·16 IT업계의 Cyber Physical System 관련 사업 모터 등 전자부품의 새로운 응용 분야 개척 생체 친화적인 소재 개발 모색       
< 목    차 >
                                   
* 본 자료에 대한 문의 : 경제연구 부문 이지평 수석 연구위원 (jplee@lgeri.com)
격월로 발간되는 본 보고서는 경제연구부문 이지평 수석연구위원과  김혜경 대리가 집필∙편집한 것입니다. 본 보고서의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LG경제연구원의 공식 견해가 아님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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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로봇 신전략의 배경과 내용
고령화 및 IT융합화에 선제 대응하여 로봇강국의 지위 강화 
 일본 로봇 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일본정부의 정책이 강화되고 있음. 
○ 아베노믹스의 성장전략에 로봇(인공지능, 센서 등 외부세계 인지 능력, 작업 및 구동 기능 등 세 가지 요소를 가진 기계)산업의 진흥책이 포함되고 금년 1월에 일본정부의 자문기구인 ‘로봇혁명실현회의’의 결과가 아베 총리에게 전달되는 등 일본정부의 로봇산업 활성화 정책이 강화되고 있음.
산업용 로봇 가동대수 전망
1.2
3.2
4.3
17.5
17.6
30.7
23.7
18.2
2.3
3
5.6
19.9
22.8
28.7
29.1
42.8
인도
프랑스
대만
독일
한국
일본
북미
중국
(만대)
2017 2014
자료 : IFR(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 World Robotics 2014 Industrial Robots
 이러한 일본의 로봇 산업 전략 강화는 로봇산업에서 일본의 위상을 유지해 나가겠 다는 의도가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일본은 한 때 전세계 로봇 가동 대수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세계 최고의 로봇강국이었으나 한국, 중국의 추격을 받고 있어 로봇산업에 대한 전략적 대응 의 필요성을 인식 
· 일본의 경우 제조업의 축소 흐름으로 인해 산업용 로봇 가동대수가 2014년 30.7만대에서 2017년에는 28.7만대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중국 은 같은 기간에 18.2만대에서 42.8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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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2014년 현재 일본의 산업용 로봇 출하금액은 약 5,901억엔으로, 세계시 장 점유율이 약 50%에 달하며 주요 구성요소인 로봇용 정밀감속기, 서보모터, 역각 센서에서도 90%가 넘는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는 등 아직 경쟁력을 유 지하고 있어 전략적으로 지원 효과가 있다고 판단 
○ 일본으로서는 로봇 강국으로서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면서 로봇 산업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임. 
 한편, IoT 트렌드에 따른 융합 대상으로 선진국과 신흥국에서도 로봇이 성장의 축으 로 주목을 받으면서 각국 정부는 새로운 로봇 활용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지원 및 육성에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음.
○ 미국 정부는 2011년에 National Robotics Initiative를 발표하고 인공지능 분야와 음 성·영상인식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로봇의 기초연구에 매년 수천만 달러를 지 원하고 있으며, 유럽은 2014년 약 180여 민간기업 및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추진 한 'EU SPARC Project'에 28억 유로의 투자를 예정
○ 중국은 인건비 폭등과 품질 향상 관점에서 최신 산업용 로봇이 급속히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산업용 로봇의 국내 매출을 2020년까지 10배(3조위안) 로 확대할 계획으로 있으며 2013년에는 연간 로봇 도입대수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부상
 현재 로봇은 단순한 작업에서 스스로 학습하고 행동하며(자율화) 데이터를 축적· 활용하는 새로운 서비스 제공의 원천이 되고 있으며(정보단말기화), 나아가 로봇 간 에 상호 연대하는 방향(네트워크화)으로 급속한 기술 진보가 이루어지고 있어 로봇 의 단독적 활용에서 다양한 시스템의 일부로서 기능하게 되면서 IoT 사회의 도래와 함께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음.
 나아가 미국에서의 Industrial Internet Consortium의 설립 등 개별기업 레벨에서의 새로 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독일 정부의 Industry 4.0 추진 등 새로운 생산 프로세스의 개발과 서플라이 체인의 최적화를 목표로 민관이 협동하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 음. 
○ 각국의 로봇과 관련된 국제표준의 획득을 향한 움직임 속에서 여전히 일부 제조 업을 중심으로 개별 로봇을 활용하는 방법이 주류인 일본 입장에서는 이러한 흐 름에 뒤쳐질 경우 로봇 분야에서도 갈라파고스화(고립화)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 도 존재
○ 또한 일본은 구글 등 IT기업이 인공지능을 발전시키면서 로봇 산업에서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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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을 강화하고 IT융합과 함께 각종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도 경계 
 나아가 일본은 선진국 중에서도 선행적으로 인구고령화가 진행되어 노동력 부족 현 상이 점차 심해지고 있어 생산성 향상, 인력의 대체 및 보완을 위한 각종 로봇의 역할 확대가 필요한 상황임. 
○ 산업용 로봇의 역할 확대로 노후화된 공장 로봇의 교체와 함께 극심한 인력 부 족을 겪고 있는 개호시설 등에서 사용되는 서비스 로봇의 확충이 절실함. 
 IT기술의 진화와 다양한 산업, 기계와의 융합화와 함께 각종 기기가 로봇화 되는 데에 선행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도 인식되고 있음. 
○ 각종 전자기기, 일반 및 전문기계, 자동차, 인프라 및 주거공간 등에 센서와 인공 지능이 탑재되고 기존의 구동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사실상의 로봇으로 진화 
○ 이러한 로봇산업과 로봇 기능의 확산에 대응하면서 제조업 및 서비스업의 경쟁 력 강화에 주력 
· 서비스로봇, 공간 센서 기능과 연계된 서비스업이나 농업의 경우도 새로운 부 가가치와 경쟁력 제고에 주력 
 로봇 산업이 특별한 신규산업을 처음부터 육성하겠다는 방식이라기보다 IT융합의 시대에 적응하면서 기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업그레이드에 주력하고 부가가치 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관점에서 일본의 로봇 산업전략이 모색되고 있다고 할 수 있음. 
로봇 신전략의 방향
 일본 정부는 '일본재흥전략'에서 다룬 '로봇에 의한 새로운 산업혁명'의 실현을 위한 전략 및 분야별 액션 플랜을 확정하고 로봇 산업의 근본적인 강화, 로봇이 있는 일 상의 실현(로봇 쇼케이스화), 세계를 리드하는 로봇 혁명의 전개·발전을 주축으로 하는 '로봇 신전략'을 발표
○ 일본의 로봇 산업은 1980년대 이후 로봇의 생산, 활용 등에 있어 세계를 리드하 는 로봇대국으로서의 지위를 확립해 왔으나, 생산연령인구의 감소와 사회보장지 출의 증가, 업종에 따라서는 국제경쟁력의 저하 등의 과제에 직면해 있어, 그 해 결책으로 보다 궁극적인 로봇 활용이 제기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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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이 로봇 혁명 실현을 위해서는 일본의 로봇을 변혁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Easy to use'를 실현해 다양한 분야의 요청에 유연 하게 대응할 수 있는 로봇의 개발과 환경정비를 서두르고 있음.
○ 지금까지 로봇 활용의 주요 무대는 자동차와 전기전자산업 등의 대규모 전용라 인이 중심이었으나 앞으로는 식품·화장품·의약품 등 보다 폭넓은 제조분야와 정형화된 틀이 상대적으로 적은 서비스분야, 로봇 도입이 활발하지 않은 중소기 업 등에서의 로봇 도입을 추진
○ 이미 로봇을 활용하고 있는 분야에서는 제품수명이 짧은 제품의 제조에 대응할 수 있으며 빈번한 설정 변경이 용이한 로봇 등 제조와 서비스분야에서 새로운 부가가치의 창출을 기대
 로봇 혁명의 실현을 위해 ① 일본을 세계의 로봇 이노베이션 거점으로 하는 '로봇 창출력의 근본적 강화' ② 세계 제일의 로봇 활용 사회를 목표로 일본 곳곳에 로봇 이 있는 일상을 실현하는 '로봇의 활용·보급'(로봇 쇼케이스화) ③ 로봇이 상호 접 속해 데이터를 자율적으로 축적·활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비즈니스를 추진하기 위한 룰과 국제표준의 획득, 나아가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발전을 추구하는 '세계를 상대로 하는 로봇 혁명의 전개·발전'을 골자로 하는 3대 전략을 추진
로봇 보급을 위한 규제 완화 추진 사항 
전파법
로봇의 원격 조작이나 무인 가동 로봇에 사용하는 전파  이용 시스템 정비. 무선주파수 공동 이용 규칙 설정
의약품 의료기기법
로봇 고도화에 따른 의료기기의 승인 및 인증 수속과 심사 기간을 효율화∙신속화 도로교통법/도로운송차량법 탑승형 이동지원 로봇의 일반도로 주행 여건 정비 
무인비행형 로봇 관계법 무인비행형 로봇에 관한 구체적인 운영법 정비
고압가스 보안법
인간의 눈으로 확인해야 할 안전기준을 로봇으로 대체할 수 있게 완화
공공 인프라 유지 및  보수 관련법
차세대 로봇의 효율적 이용 촉진 환경 정비 
소비생활용품 안전법,  전기전자용품 안전법
로봇 관련 제품의 사고 발생 대응, 제조업자 책임 범위  설정 자료 : 일본 경제산업성 로봇혁명실현회의, 로봇 신전략, 2015.1.23.  ○ 2020년까지 5년간 규제 개혁 등의 환경 정비를 포함한 다각적 유도 정책을 최대 한 활용함으로써 로봇 개발 관련 민간투자를 확대해 1,000억엔 규모의 로봇 프로 젝트 추진을 목표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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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로봇 산업의 활성화, 활용환경 정비를 위한 각종 법률의 재검토와 운영 환 경 정비에 주력 
 로봇 창출력의 근본적 강화와 관련해 산학관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동하기 위한 협의회 추진 및 설립, 실증실험 환경 정비, 핵심인재의 육성, 차세대 기술의 개발 및 규격화·표준화 방안 수립
○ 로봇 시스템 확립에 있어 핵심이 되는 SI(System Integrator)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IT 인재 육성과 핵심기술(AI, 센싱·인식, 구동·제어)의 연구개발 강화, 국제적 전개를 염두에 둔 미들웨어(로봇OS) 등의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와 통신 등의 기기 간 연대에 관한 규격화·표준화를 중점적으로 추진
· 기존의 로봇 시스템에서는 특정 용도에 특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 성되는 예가 많아 재이용이 어려웠으며 이것이 고코스트 요인으로 작용. 공통 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활용한다면 로봇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의 실장을 플 랫폼 측에 일임하고 SI는 대상별 기능 실현에 주력할 수 있어 공통화가 중요 한 수단이 되고 있음.
 로봇의 활용으로 일본 전체의 부가가치 향상과 생산성의 강화가 기대되는 분야로 제조, 서비스, 개호·의료, 인프라·재해 대응·건설, 농림수산업·식품산업의 5분 야를 특정하고, 각 분야별로 2020년까지 실현해야 할 전략목표(KPI)를 설정해 정책 자원을 집중 투입
 제조분야에서는 SI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 로봇 도입을 지원해 중견·중소기업에 도 폭넓게 로봇을 보급하고, 제조 준비 단계와 조립 프로세스에서 로봇 도입을 중 점적으로 추진, 2020년까지 시장규모를 현재의 6000억엔에서 1.2조엔으로 2배로 확 대
○ 식품산업에서는 단순한 식품 제조공정과 관련된 자동화, 도시락 장식 등의 공정 에서 노동집약적 작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 이러한 작업에 대응할 수 있는 로봇 의 개발과 도입을 중점적으로 추진
○ 화장품산업과 의약품산업에서도 비용 대비 효과와 생산공정의 작업시간을 단축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로봇을 활용해 노동생산성의 향상을 도모
 서비스분야에서는 물류 관련 입출하장에서의 작업과 배송관리에서 로봇 자동화를 실현
○ 2020년까지 피킹, 분류·검수작업에서의 로봇화 비율을 30%까지 확대하며 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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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업과 숙박·음식업에서 청소 및 정리 등 단순하면서 부담이 큰 작업에 대해서 는 로봇 자동화를 도입, 2020년까지 시장규모를 600억엔에서 1.2조엔으로 20배 확 대함과 동시에 노동생산성 신장률을 2.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함. 
○ 일본의 전산업에서 서비스산업이 차지하는 GDP와 취업자 수는 약 70%에 달하는 반면, 노동생산성은 미국의 약 60% 수준에 불과해 로봇의 적극적 활용을 통한 노동생산성의 개선이 시급한 상황
○ 서비스분야에서의 로봇 활용과 관련해서는 물건의 정리, 교체 등 대물(對物) 프로 세스의 자동화를 추진함으로써 인간이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대인 프로세스에 주력할 수 있도록 유도
· 대물 프로세스의 경우, '식사 자동운반 시스템'과 2014년 로봇대상에서 우수상 을 수상한 의약품 물류센터 고도화 로봇시스템' 등의 선도적 사례도 존재
 개호·의료분야에서는 로봇 개호 기기 개발의 중점분야(침상에서의 이동, 보행 지 원, 배뇨 지원, 치매인 간병, 입욕 지원)에 관한 기기 개발을 추진하며, 2020년까지 관련시장을 500억엔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간병인의 요통 발생 리스크를 제로화
○ 의료분야에서는 의료기기 심사의 신속화와 함께 2020년까지 로봇기술을 활용한 의료관련기기의 실용화 지원을 5년 간 100건 이상 실시
○ 개호 현장에서의 로봇은 정밀한 센서를 이용해 대상자를 들어 올리고 이동을 보 조하는 등 고기능, 고가의 로봇이 아닌 특정 기능에만 특화된 로봇이 요구되고 있어 폭넓은 보급을 위해서는 불필요한 기능과 부품을 제외한 합리적인 로봇 개 발이 필요함. 
· 단계별 점검방식으로 개발경쟁을 촉진해 조기 실현을 목표로 하며 이동 지원 과 치매인 간병 분야에 대해서는 2015년부터 개발 성과를 시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임. 
 인프라·재해 대응·건설 분야에서는 국가가 직접 솔선해 로봇을 활용하는 '모델사 업'의 실시와 민간에서의 보유가 어려운 특수로봇 등에 대해서는 공적기관에서의 계획적 구비 등의 도입을 촉진하며 2020년까지 정보화시공기술의 보급률 30%, 일 본 내 중요·노후 인프라의 20%에 로봇, 센서 등을 활용해 점검·보수의 고효율화 를 추진
○ 생산성 향상·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시공현장에 로봇 기술을 대담하게 도 입해 시공 프로세스 전체를 개선하고 생산성 향상에 대응하며 이를 통해 여성, 고령자, 젊은층이 일하기 쉬운 현장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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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수산업·식품산업분야에서는 트랙터 등 농업기계의 야간 운행과 복수 기계의 동시 자동주행, 현재 인력에 의존하고 있는 중노동의 기계화·자동화, 로봇과 고도 의 센싱 기술의 연동에 의한 고품질 생산 시스템 등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현장 도입 실증을 실시해 2020년까지 자동주행 트랙터의 현장 배치를 실현
○ 실사회의 데이터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제경쟁에서 승리하 기 위해 로봇을 주축으로 하는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해 세계의 로봇 혁명을 리드하는 데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제조분야에서의 Industry 4.0, Industrial Internet 등 세계적 흐름을 주시하면서 국제적 협력을 통한 국제표준과 다양한 룰 구축에 공헌하는 측면에서도 로봇 혁명의 전개·발전을 지원
○ 서플라이체인 매니지먼트, 마케팅 등도 포함한 폭넓은 생산 시스템의 고도화, 나 아가 정보화를 통한 모빌리티, 헬스케어, 에너지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회 변혁을 유도 
2. 차세대 로봇 산업의 동향 및 잠재력 
차세대 제조 로봇
 일본은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으며, 파낙, 야스카 와전기, 후지에츠, 파나소닉 등이 공장자동화 로봇 사업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 
○ 특히 파낙은 수치제어(NC) 공작기계 세계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산업용 로봇의 강자이며, 최근에는 팍스콘 등 EMS(전자기계 위탁생산 전문기업) 기업을 대상으 로 iPhone의 금속본체를 가공하는 로봇드릴의 매출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음. 
 기존의 산업용 로봇은 자동차업계 등 생산 사이클이 긴 제품을 중심을 도입되어 왔 으며, 전자업계와 같이 생산 사이클이 짧고 수개월 단위로 모델이 바뀌는 분야에서 는 준비기간과 비용 대 효과의 비효율성에서 로봇 도입이 한정적이었으나, 최근에 는 짧은 생산 사이클에도 적용할 수 있으면서 간단히 설치해 인간과 협동할 수 있 는 로봇이 보급되고 있음.
○ 가와사키중공업의 4축 수평다관절형 양팔로봇 'duAro'는 로봇 본체와 컨트롤러 일 체형으로 설치와 이설이 간단하며 티칭(산업용 로봇의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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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미리 순서에 따라 컨트롤러에 기억시키는 공정)이 용이해 단시간 내 도입이 가능
· 전자업계의 조립·검사공정 등 비교적 단순한 작업과 로봇 도입이 지연되고 있는 국내외 중소기업으로의 보급 확대를 기대
○ 야스카와전기도 다품종 소량 생산에 대응하는 소형 6축 로봇 'MotoMINI'를 개발, 종래의 최소기종에 비해 동작가속도를 2배 이상 높이고 특정 동작의 공정 작업 시간을 25% 단축해 고속 동작에서의 조립과 배분, 부품 삽입 등에 활용
· 야스카와전기는 전동식 다관절 로봇을 세계 각국의 자동차, 전자기업에게 판 매하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고 파나소닉은 전자부품의 자동 실장기계에서 강 점을 보이고 있음. 
 이와 같이 일본기업은 제조 분야의 특정 공정을 담당하는 산업용 로봇시장에 강점 을 보이고 있으나 중소기업도 쉽게 도입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의 개발이 과제로 지적되고 있음. 
○ 대형 로봇과 인간을 격리한 형태로 생산라인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공간 에서 협업할 수 있는 유연한 로봇의 개발이 모색되고 있음. 
 예를 들면 카와다공업(본사: 사이타마현)은 근로자와 같은 라인에서 일하면서 유연 하게 움직일 수 있는 인간형 로봇인 Nextage를 개발해 판매 중임. 
○ 대형 로봇 제조 라인과 달리 간편하게 설치해 PC로 관리할 수 있으며, 다품종 소량 생산에 쉽게 대응할 수 있음. 
· 화상 인식 센서를 탑재하여 스스로 라인을 이동할 수가 있음. 
○ 또한 히타치 옴론 터미널 솔루션즈사는 2015년 가을부터 이 로봇을 현금자동지 급기(ATM) 제조 공장에서 시험공정에 활용하겠다고 밝히고 있음(2015년 7월 10 일).
· 시험 공정은 일반적으로 산업용 로봇에 의한 완전자동화가 어려운 분야이며, 이 공정을 로봇으로 대체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음. 
 로봇 관절의 움직임을 최적화하는 기술, 로봇과 연대하는 효율적인 라인 구축 노하 우 등을 강점으로 하는 벤처기업도 로봇시장 개척에 뛰어들고 있으며, 우수한 기술 력을 바탕으로 대기업과 제휴하는 벤처기업도 등장(일본경제신문 201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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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다공업의 인간형 산업용 로봇
라인 레이아웃이 간편 이동이 자유
화상인식 시스템 탑재
주 : 사진은 현금 취급기 등을 생산하는 Growly 사의 생산 라인에 설치된 카와다공업의 로봇인 Nextage 자료 : 카와다공업 
○ 도쿄대학발 벤처 MUJIN은 산업용 로봇의 지능화에 필요한 '티칭 작업'의 자동화 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동사의 '동작계획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단시간 내에 저 렴한 비용으로 산업용 로봇의 자동화와 지능화를 실현. 
· 일부 정보를 입력하면 부지 내의 장해물의 간섭과 로봇을 제어할 수 없게 되 는 '특이점', 로봇 관절의 동작 한계 등을 고려해 자동적으로 최적의 동작을 산출할 수 있음.
· 2014년에는 물체를 잡아 제조라인에 배열하는 피킹시스템 '픽 워커'를 발매, 캐논, 혼다, 가와사키중공업 등에 공급
○ 로봇과 기계의 연대제어를 강점으로 하는 스큐즈는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로봇암 과 콘베어를 패키지화해 식품공장에서 사람을 대신해 상품을 운반 케이스에 수 납하는 시스템을 개발
· 생산품목과 시설의 크기, 인원 배치 등 환경에 따라 다양한 기계를 조합해 효 율적인 라인을 구축하는 노하우를 보유하며 개별적으로 설계할 경우 1년 정 도 걸리는 도입기간을 최단 1개월로 압축
○ 딥 러닝과 기계학습에서 높은 기술을 보유하는 Preferred Networks(PFN)는 파낙과 제휴해 산업용 로봇, 공작기계, 사출성형에서 딥 러닝에 의한 학습을 통해 제조 최적화를 실현하고 이를 로봇과 공작기계의 예방보전, 여러 로봇끼리의 협조 동 작 등에 적용
· 예방보전은 이상을 검출하기 위한 룰을 사람이 설정했지만 이를 기계학습으 로 대체하고, 로봇 간 협조와 관련해서는 10대의 용접로봇을 협동시켜 사이클 타임의 단축을 실현하거나, 고장이 발생해도 나머지 로봇은 라인을 멈추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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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용접하는 방법을 연구
· PFN은 자율 주행 분야에서 도요타자동차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파 나소닉과도 자율주행과 디지털가전에서 딥 러닝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제휴 를 발표
 또한 일본 경제산업성이 그동안 로봇 도입이 부진했던 식품, 화장품, 의약품 산업에 맞는 로봇의 개발과 보급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데, 식품산업에서도 가공을 중심으 로 로봇 활용이 확대 
○ 일본로봇공업회의 통계에 따르면 자동차 관련 로봇출하대수는 2004년의 1만 7,505대에서 2013년에는 8,041대로 감소했으나, 식품공장과 관련해서는 동일기간 279대에서 791대로 착실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인력 부족과 원재료비 폭등에 따른 코스트 증가를 로봇 도입에 따른 자동화로 상쇄해 생산효율을 높이려는 시 도가 선명해지고 있음.
○ 실제로 마에카와제작소(본사: 도쿄)는 닭의 허벅지 뼈를 자동으로 제거하는 식육 가공용 로봇을 개발, 가공 속도를 4배로 향상
○ 큐피는 드레싱 등을 제조하는 공장에서 용기에 필름과 라벨 등을 자동으로 부착 하는 미쓰비시전기의 로봇시스템을 2015년 3월에 도입. 이미 14년에 유아식품 라 인에 상자 조립 로봇을 도입, 상자의 조립부터 포장까지 종업원 2명분의 작업량 을 로봇 1대로 대체
○ 냉동식품 메이커인 테이블마크는 13년부터 매년 15억엔을 투자해 각 공장의 포 장 공정의 로봇화를 추진
서비스 로봇의 가능성에 도전
 일본 제조업의 성장 둔화와 함께 산업용 로봇의 확대에 한계를 인식하는 가운데 일 본 로봇산업이 세계적인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로봇의 도입이 상대적으로 부진 한 서비스 분야의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 과제가 되고 있음.
○ 이와 함께 생산성이 떨어지는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인구고령화 에 따른 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서비스 로봇의 개발이 과제로 인식되고 있음.
○ 경제산업성은 음식점, 숙박소 등의 각종 접객 서비스업의 실태를 조사하면서 접 객 담당자의 대인 업무 시간이 11.7%~21.4%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에서 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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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단순 업무를 로봇으로 대체하여 접객 자체의 부가가치 제고 필요성을 강조
 일본의 서비스 로봇은 물류센터에서의 화물 운반, 청소 등의 단순 업무 분야에 이 미 도입되고 있음(닛케이일렉트로닉스 2015.4.) 
○ 히타치제작소는 2014년 9월에 운반용 로봇 ‘Racrew’를 출시, 장애물을 피하면서 스스로 주행하고 짐을 운반해 피킹 업무를 효율화 
· 로봇은 전면에 레이저 거리 센서를 탑재해 거리와 지형을 인지, 실시간 지도 를 통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으며(SLAM: 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다른 로봇과도 효율적으로 분업이 가능
히타치의 운반용 로봇 Racrew를 활용한 물류 센터 합리화 
자료 : 히타치물류, 히타치제작소
○ 파나소닉도 간호사 대신, 약제나 혈액 등을 착오 없이 운반하는 병원용 운송 로 봇인 ‘HOSPI(터치 패널 디스플레이 탑재)’를 판매 중임. 
○ 또한 테마파크 내 호텔(나가사키 하우스텐보스)의 접객에 인간형 로봇과 공룡 로 봇을 활용하는 서비스도 등장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음. 이 호텔은 로봇의 도입 으로 인건비를 절약하여 저가격 서비스를 실현하면서 오락성도 제공. 호텔 체크 인, 고객의 짐 이송, 청소 등을 로봇이 담당
 서비스업의 배후 업무 중에서 단순 반복 업무를 담당하는 서비스 로봇이 확대되고 있으나 단순 기능만으로는 신흥국의 추격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일본 산업계는 배후 업무라도 일정한 지능과 숙련을 요하는 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의 도입을 추 진하는 한편,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도 모색할 것으로 보임. 
 광고대행사인 하쿠호도와 아스라텍, 코코로, 사가와전자 등의 4개사는 공동으로 로 봇을 아이돌로 육성하는 ‘로보돌 프로젝트’를 발족했음(닛케이테크놀로지 2015.7.21.). 
반송
운행제어 시스템
Picking Station 
Racrew
Racrew
     
12   Japan Insight 2015.7.
○ 이들은 로봇돌을 각종 영화나 이벤트에 아이돌처럼 출연하게 하여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임.
○ 이를 위해 4개사는 각종 로봇을 적절하게 캐스팅하고 관리하는 한편 의상, 장식 등 비쥬얼 매니지먼트 노하우도 축적해 나갈 방침임. 
개호·의료 로봇
 개호, 건설, 물류 등의 중노동 현장에서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옮기거나 고령자 의 이동을 보조하는 과정에서 요통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은 가운데, 허리에 가해지 는 부담을 경감시키는 장착형 로봇의 본격적 도입으로 인력 부족과 신체적 부담의 동시 해결이 기대되고 있음.
○ 이노피스는 어깨부터 등, 허리에서 허벅지에 걸쳐 착용하는 동작보조장치 '머슬 수트'를 개발, 입으로 튜브를 불면 가스통에서 등 프레임의 인공근육으로 압축공 기를 보내 수축이 일어나고, 허벅지 프레임에 고정된 와이어가 당겨지면서 등 프 레임이 움직여 상반신을 일으키는 구조
· 무게는 가스통까지 포함해 7kg이며 인공근육 4개를 부착한 표준 타입을 장착 하면 허리 부담을 최대 30kg 경감 가능
○ 쓰쿠바대학발 벤처인 사이버다인은 올해 5월 기존의 하반신 장착형 로봇 'HAL'의 센서 정밀도를 개선한 개량품을 발표, 뇌에서 나오는 미세한 전기신호를 센서가 감지하면 모터의 힘으로 25~40%의 힘을 보조해 상체를 들어올리는 구조로 건설 현장 도입을 시작으로 공장과 물류거점에 공급 중
· 이와 함께 팔꿈치 및 무릎용, 허리용 제품도 새롭게 투입, 전자는 1.5kg의 경 량으로 손쉬운 운반과 취침 중 사용이 가능하며 후자는 개호자의 허리 부담 을 40%까지 경감
· 사이버다인의 2대 주주인 다이와하우스공업은 기술력은 있지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 등을 지원하며 로봇을 성장의 돌파구로 삼아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모색하는 기업으로도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HAL의 소형·경량화를 실현해 가정 내에도 보급한다는 계획임. 
○ 파나소닉도 동사의 모터와 전지를 탑재한 장착형 로봇 '어시스트 수트 AWN-03' 을 발매(개발은 벤처 자회사 액티브 링크), 부품에 탄소섬유를 이용해 중량 6kg의 경량화를 실현했으며 현재 15kg 부담 경감 수준을 2020년까지 80kg으로 확대 목 표
 
     
LG
경제연구원 13 
 한편, 기존의 산업용 로봇에 주력해온 기업과 센서·제어기술 메이커는 의료 로봇 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음.
○ 가와사키중공업은 50%를 출자하는 메디카로이드를 발판으로 2019년까지 전립선 과 자궁 적출 수술용 로봇을 개발·투입하며 야스카와전기는 이스라엘의 리워크 로보틱스가 개발한 장착형 보행지원장치 '리워크'의 판권을 획득하는 한편 2016년 을 목표로 자사 개발 이동지원장치를 상품화할 계획임. 
○ 덴소는 신슈대학 및 도쿄여자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수술 중 의사의 팔 떨림과 피 로를 경감하는 수술지원 로봇 'iArmS'를 개발, 모터를 이용하지 않는 구조로 높은 안전성과 함께 어떤 위치에서든 팔의 무게와 균형을 이루는 설계로 우수한 조작 성을 인정 받아 2014년 로봇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
덴소가 개발한 수술지원로봇 iArmS
인프라 및 재해 대응 로봇 
 인프라 분야에서는 시설의 노후화, 인력 부족,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예산 제약 등 에 대응할 수 있도록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코스트 절감 등이 과제가 되고 있음. 
○ 예를 들면 시미즈건설의 경우 지하 터널 공사에서 로봇을 활용해 굴삭과 벽 지 지판 설치를 동시에 진행하는 공법을 개발 
○ 또한 공사 현장에서 중노동이나 위험도가 높은 작업에서 자동화, 로봇 대체 등이 추진되고 있음. 
 각종 인프라의 보수 관리 측면에서는 대형 교각의 고층부나 댐의 수중시설의 숙련
     
14   Japan Insight 2015.7.
인력에 의한 관리를 로봇으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음(일본경제신문 2015.7.20). 
시미즈건설의 터널 굴삭 및 벽지지판 설치 자동화 공정
터널 벽 지지판
터널 벽 지지판 조립 형태
터널 벽 지지판 자동운반 로봇
중앙 통제실
자료 : 시미즈건설 
○ 히타치하이테크놀로지는 고압전선의 검사를 자동화하는 로봇의 판매를 추진 
· 로봇이 송전선에 매달린 상태로 나아가면서 표면의 이상 유무를 조사
○ 파나소닉은 댐의 벽면의 균일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수중 로봇을 개발 중
○ NEC, 후지쓰 등은 터널, 교량의 점검에 활용할 수 있는 드론을 개발 중임. 
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태양광 발전소의 솔라패널은 정기적인 청소를 통해 발전 효 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상당히 중노동이기 때문에 청소 로봇의 활약이 큰 역할을 하고 있음.
○ 신포니아 테크놀러지(구 신코전기, 본사 도쿄)는 2014년 10월에 솔라패널 청소 로 봇인 'Resola'를 출시, 2개의 분출구에서 물을 분출하면서 회전 브러시와 와이퍼로 패널 표면의 오물을 세척
· 솔라패널을 청소할 때 패널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로봇이 수평 방향으로 움직이려 해도 아래로 미끄러지게 되는데 동사는 이러한 이동 시의 오차를 수정하는 메커니즘을 로봇에 장착함. 로봇 전면에 있는 화상 센서로 솔라패널 의 전극선을 검출하고 주행 오차가 생기면 수정하는 메커니즘을 구축 
 한편, 원자력 사고나 화산 폭발 등 인간이 투입되기 어려운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 는 재난 대응 로봇의 개발이 중요 국가 프로젝트로서 추진 중이며, 일부 성과도 나 타나고 있음. 
 
     
LG
경제연구원 15 
○ NEDO(신에너지∙산업기술총합개발기구)가 지원하고 치바공업대학이 개발한 재난 대응 로봇인 ‘사쿠라1호’을 니치난(日南: 자동차나 가전 등 각종 첨단기기의 개발 초기 시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생산해 2014년 4월에 일본원자력발전사에 납품 
○ 이 로봇은 각종 재해 현장에 투입해 정보를 수집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원격 이 동형 로봇이며, 폭 700mm의 좁은 곳에서도 이동이 가능하며 약 8시간 연속적으 로 가동할 수 있음. 방사선, 온도 측정, 4개의 카메라로 실시간 영상 송출이 가능 하며 1m 깊이의 물속에서도 활동이 가능함. 
농업 로봇 
 농업 분야에서는 농업 종사자의 고령화 및 인력 부족의 해결, 생산효율화를 위한 GPS 활용과 자동수확기기의 개발 등 스마트 농업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음(일본경 제신문 2015.5.16).
○ 농업생산법인 AGL은 쌀 재배에 GPS를 탑재한 비료살포기를 도입, 트랙터의 주 행 장소와 속도에 따라 비료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하며, 모종업체 하루딘은 네덜 란드의 벤처회사가 개발한 모종접목 로봇을 도입해 숙련자가 1시간에 최대 150 그루 접목할 수 있는 작업량을 1000그루까지 확대
○ 쿠보타는 농작업용 어시스트 수트를 개량해 계속 같은 방향으로 팔을 들어 올려 야 하는 작업 등에서 모터의 보조로 팔의 피로를 경감
○ 와카야마대학의 야기 에이이치 교수팀이 개발한 농업용 파워 어시스트 수트 'LiBERo'는 과일박스를 들어 올리거나 들고 이동할 때 20~30kg의 부하 중 10kg을 보조
· 장갑 안에 있는 센서로 컨테이너를 들어올릴 때의 움직임을 탐지해 허리 부 분에 있는 제어용 컴퓨터로 작업자의 신체의 움직임을 분석, 모터를 구동해 상체를 일으키는 힘을 보조
· 신발 안에도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보행 시의 힘을 보조해 급경사면도 쉽게 오르내릴 수 있게 설계  
     
16   Japan Insight 2015.7.
3. 로봇 기반 기업의 전략 사례 
IT업계의 Cyber Physical System 관련 사업 
 로봇이 제조 현장에서 예전과 달리 인간과 협업하는 형태로 다양해지고 서비스, 개 호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약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IT 시스템의 진화 도 필요함. 
○ 로봇과 각종 제품, 사물이 자율적으로 통신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제조, 서비 스의 정확성과 효율을 높이는 기반도 중요 
○ 일본 정부 및 산업계에서는 실제 공간의 정보를 가상공간과 연계시키는 것을 CPS(Cyber Physical System)라 정의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로봇의 활용 환경 고 도화에 주력 중임. 
 후지쓰의 경우 2015년부터 Robot Integration Service를 추진 
○ 이는 생산 라인에 산업용 로봇을 도입할 때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인테그레이션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서비스임. 
○ 산업용 로봇을 공장에 설치할 때에는 여러 가지 컴퓨터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동 사의 시스템은 로봇의 종류나 기종, 작업 종류의 변화에 관계없이 로봇이 자율적 으로 소프트웨어를 재설정하여 다른 기계 및 인간과 협력해 작업 자체를 학습하 는 기능을 보유
· 일종의 가상 제조 시스템, 가상 공장을 만들고 그 속에서 로봇이 작업 환경 변화에 맞게 자동적으로 동작 등을 학습하면서 협조 방식을 변경할 수 있도 록 했음. 
· 실제 작업 공간을 가상공간에 옮기면서 로봇이 동작 프로그램을 자동적으로 갱신 및 교정할 수 있어 부품 품질이 일정하지 않거나 다른 공장 설비가 노 후화해도 로봇이 스스로 대응할 수 있어 중소기업의 경우도 비교적 쉽게 자 동화 로봇을 도입할 수가 있음.
○ 후지쓰는 이러한 로봇 인테그레이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각종 센서 디바이 스 기업, 로봇 기업 등과의 협업을 강화 
○ 또한 후지쓰는 RT.웍스(RT.WORKS)의 '보행 어시스트 카트'를 활용한 보행 지원 IT 서비스도 제공 
 
     
LG
경제연구원 17 
구글의 인공지능 패권 전략과 일본의 반격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5월 21일에 ‘CPS에 의한 데이터 구동사회의 변혁’이라는 중간보고서에서 AI(인공지능)로 재편되어 가는 차세대 산업질서에서 새로운 경쟁력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AI에서 앞서 있는 구글이 바로 이 CPS 분야의 지배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 경제산업성의 인식이다. 또한 이 CPS를 통해 공장, 자동차 교통, 스마트하우스, 헬스케어, 인프라 등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일본 산업계도 AI, 로봇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세계최초로 클라우드에서 AI를 통해 사람의 감정을 인식할 수 있는 인간형 로봇인 ‘Pepper’를 출시해 소매점포, 공항, 개호시설 등에 판매를 개시했다. Pepper가 가정 내 로봇으로서 활용되면서 음성 인식 기술, 카메라 등을 통해 가족의 취미나 습관을 학습하고 이를 클라우드 AI 기술과 연계해 Pepper가 자율적으로 성장하는 로봇이 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가족과 함께 성장하는 Pepper가 친한 친구나 가족과 보다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Pepper 외에도 리크루트, UBIC 등의 일본기업이 AI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2015년 5월에는 국립연구개발법·산업기술총합연구소의 ‘인공지능연구센터’가 발족했다. AI의 개발 및 산업용 로봇, 자율주행, 기상정보, 의료, 금융 등의 분야에서의 응용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일본으로서는 민간과 정부가 총력을 결집하면서 구글이 인간형 로봇과 AI 탑재 자율주행차로 이용자의 생활공간과 산업현장을 주도하기 이전에 이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와 기업의 주요 AI 추진 움직임 기업·단체 추진내용
소프트뱅크
클라우드상의 AI 를 활용해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 로봇 ‘페퍼’를 2014 년 6 월에 발매. IBM 의 AI ‘왓슨’과도 연대
드왕고
14 년 11 월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설립. 외부에서 연구원을 초빙해 교육과 환경문제 등의 응용을 목표
리쿠르트 HD
15 년 4 월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설립. 미국의 세계적인 연 구자가 어드바이저에 취임. 인재·판촉 영역에서 AI 의 글 로벌 전개를 계획
UBIC
재판용 증거서류의 심사업무를 AI 가 수행. 처리속도는 변 호사의 4000 배
산업기술총합연구소
올해 5 월 국내외의 우수한 인재를 모아 최첨단 연구거점 을 설립. 대학과 기업의 연구자들 100 인 겸무체제를 추진
국립정보학연구소
‘로봇의 도쿄대 입학’ 프로젝트를 추진 중. 16 년도에 센터 시험에서 고득점 획득. 21 년도에 도쿄대 입시 합격을 목표 출처: 기업·단체의 발표자료를 토대로 주간동양경제 작성
자료 : 주간동양경제, 2015.6.13.
     
18   Japan Insight 2015.7.
· 고령자의 보행을 돕는 로봇 카트를 지원하기 위해 GPS와 센서가 취득한 보 행거리와 속도 등의 정보를 네트워크 대응 디바이스를 이용해 몇 초 간격으 로 IoT 플랫폼에 송신, 이를 통해 축적된 정보를 분석해 이용자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며 로봇 카트의 걸림, 넘어짐 등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가족이나 개호 관계자에게 통지
 한편 NTT데이터는 고령자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로봇 클라우드 서비스 시스템 을 개발, 2015년 3월 24일부터 실증실험을 개시(닛케이일렉트로닉스 2015.7.1) 
○ 로봇 벤처기업인 비스턴이 개발한 로봇 'Sota'와 연계해 인체 감지 센서 및 침대 센서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령자의 기상 및 활동 여부, 의약품 복용 여부, 치매 징후 조기 발견, 야간 외출 행동 등을 감독하고 이상이 있으면 개호 인력에게 통 보
○ 이 시스템의 특징은 로봇에 의한 상황 판단, 외부 센서와의 연계를 클라우드 가 상공간(Cloud Robotics)에서 처리한다는 점임. 
· 고령자의 음성 데이터나 각종 센서 데이터는 클라우드 로봇틱스에 송신되고 여기서 수집한 데이터를 토대로 고령자의 생활정보를 분석해 Sota를 통해 고 령자와 적절한 대화 및 감시 활동을 촉진함. 
· 가상 클라우드 기반으로 정보를 처리하기 때문에 로봇 자체의 성능이 높지 않아도 복잡한 해석처리가 가능하며,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OSS)를 활용함으 로써 비교적 저렴한 코스트로 구축이 가능
○ 클라우드 로봇틱스 기반은 재택 상태의 고령자를 대신해 로봇이 직접 쇼핑을 대 행하는 원격 쇼핑 등 다른 용도나 분야로의 활용도 가능 
· 예를 들면 드론을 활용한 물류 시스템에서 드론에게 비행경로 정보나 배달 정보를 전달하거나 관광객이 스마트 단말기를 활용해 관광 가이드(외국어에 도 대응)를 서비스 등을 즐길 수 있음.
모터 등 전자부품의 새로운 응용 분야 개척
 야스카와전기는 클라우드 환경을 이용한 보수 관리 서비스에서 현재 서보모터 등 개별제품에만 한정적으로 제공하는 정보를 2016년도를 목표로 산업용 로봇과 인버 터까지 그 대상을 확대해 공장의 가동률 향상과 자사제품의 경쟁력 강화로 연결한 다는 계획임. 
 
     
LG
경제연구원 19 
○ 서보모터에 이상이 생길 경우, 제품에 부착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해 클 라우드상에서 설정내용을 즉시 열람할 수 있으며 이상이 발생한 제품과 동등한 부품을 빠르게 준비해 공장의 생산이 중단되는 시간을 기존보다 단축
· 향후 생산이력 시스템 강화를 위해 제품을 구성하는 부품에도 ID를 부여해 고장의 원인 등을 신속하게 규명
○ 이와 함께 고객의 공장에서 가동하고 있는 기기의 부품 소모도와 고장을 원격으 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보수부문을 따로 두기 어려운 중견·중소기 업의 수요 개척을 검토
 자동차공장 등에서 부품을 운반하는 무인운반차(AGV) 메이커 헤즈는 케이블 없이 전기를 공급하는 비접촉식 충전 기술로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공장 자동화를 제안해 제조라인의 설계와 공장 레이아웃의 유연화, 생산계획의 임기응변적 변경 등 공장 측의 수요를 공략
○ 일반적으로 산업용 로봇은 제조라인에 고정해 이용하는데, 비접촉 충전 AGV에 로봇을 탑재해 자율주행형 로봇처럼 활용하면 스스로 필요한 작업장소를 찾아다 니며 일을 할 수 있어 공정의 효율화, 공장 가동률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음.
○ 비접촉 충전 AGV는 송전용 코드나 충전 레일을 필요로 하지 않아 감전이나 스 파크의 우려가 없으며 작업 중에 충전하면서 가동이 가능한 점도 이점임. 
생체 친화적인 소재 개발 모색
 로봇의 응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로봇이 인간의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소재 개발도 추진되고 있음. 
○ 금속이 아니라 인간처럼 로봇의 외형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실리콘 고무 등의 소재 개발이 진행 
○ 로봇의 피부를 각종 촉각 센서로서 활용하기 위해 자성(磁性)을 가한 자성 고무, 자성 플라스틱 등이 개발되고 있음. 
 또한 로봇을 보다 가볍게, 부드럽게 하기 위해 카본계 재료의 응용 개발도 강화 
○ 물질·재료연구기구(NIMS)의 경우 카본 나노 튜브(CNT)를 활용한 로봇용 고성능 액츄에이터 재료를 개발 
· 전기영동법(電氣泳動法)으로 제어하기 쉬운 장섬유화 CNT 실의 제작에 성공 
     
20   Japan Insight 2015.7.
 합성섬유 기업인 테이진의 경우 로봇의 손 부분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화학소재 의 개발 및 응용에 주력 
○ 로봇이 보다 세밀한 작업을 할 수 있게 개선하는 한편, 개호 및 서비스 로봇의 경우 인간과 접촉하는 손 부분의 촉감이 개선될 필요가 있음. 
○ 강력하면서 높은 탄력성을 가진 파라계 아라미드 섬유(상품명: 테크노라), 내열성 이 우수한 메타계 아라미드 섬유(상품명: 코넥스), 미끄럽지 않고 악력이 우수한 인공 피혁(상품명: 코도레) 등을 로봇용 손의 소재로서 활용 
테이진의 특수 소재를 활용한 부드러운 로봇 손
자료 : 테이진 
○ 기존 금속제 로봇 손의 경우 가공 단계나 용도에 따라 쥐는 부분의 교체가 필요 했으나 테이진은 부드러운 면 소재로 개발함으로써 교체할 필요가 없게 하였음.
 또한 생체기능을 그대로 응용하는 바이오 로보틱스 소재의 개발도 모색되고 있음. 
○ 각종 생물의 기능을 인공적으로 재현하는 기술이 모색하는 한편, 생물 자체를 인 공적으로 활용 
○ 예를 들면 세포의 막 단백질은 빛, 냄새, 맛 등을 감별하는 우수한 센서 기능을 가지고 있어 이를 토대로 생체 재료를 기계 시스템과 결합하는 연구가 진행
○ 동경대학 연구팀(동경대학생산기술연구소 마이크로 메카트로닉스 국제연구센터 타케우치 마사하루 연구실)의 경우 냄새를 감지하는 막 세포를 성장시켜 냄새 센 서 칩으로 제조, 로봇에 탑재해 작동시키는 데 성공 
· 또한 동경대학은 단세포 녹조류인 클라미도모나스(Chlamydomonas)를 활용, 이 생물이 OLED 광원에 반응한다는 점을 활용해 이 생물의 운동 기능을 마이크 로 디바이스의 미세 모터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