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파이터 중 유일하게 UFC 타이틀전을 치른 '코리안좀비' 정찬성은 UFC 페더급 공식랭킹 5위면서 자신이 세운 종합격투기 팀 '코리안좀비 MMA'를 이끄는 젊은 리더다. '리틀 코리안 좀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다양한 제자들 중 정찬성의 훈련방식을 가장 잘 따르는 이는 '드렁큰 홍' 홍준영(26, 코리안좀비MMA)이다. 입식격투가였던 그는 정찬성의 경기에 매료돼 종합격투기에 넘어온 동시에 코리안좀비MMA에 둥지를 텄다.
거리싸움에 능한 홍준영이지만 누구보다 치열할 혈투를 꿈꾸는 사나이다. "어릴 때 '더 파이팅'이란 복싱 만화를 보면서 격투기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 당시 부모님의 반대로 운동을 하진 못했지만 수학능력시험을 마친 뒤 복싱을 시작했다. 이후 찬성이 형의 경기를 봤다. 가슴 안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오더라. 형의 체육관을 나도 모르게 찾아겠다"고 말문을 뗐다.
우상이던 정찬성과 훈련한다는 사실에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운동에 매진했다. 정찬성도 인정한 지독한 연습벌레다. '더 파이팅' 주인공 일보처럼 매일매일 스파링을 진행했다. 자연스레 실력은 고공 성장했다. 코리안좀비의 타격 기술을 많이 습득했다.
홍준영은 정찬성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다. "열심히 운동하는 파이터를 꼽을 경우 난 둘째가라면 서럽다. 찬성이 형이 주문하는 대로 운동하고 케이지에서 싸울 것이다. 감량법도 익혔다. 상대가 누군지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할 일만 하면 된다. 순간의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압도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해난구조대(해군 소속 특수부대) 출신인 그는 신장 178cm, 평소체중 80kg으로 체급 내에서 신체조건이 좋은 편이다. 지난해 9월 TFC 데뷔전에서 정한국을 판정으로 누르며 4연승을 질주했으나 한 달 뒤 러시아 MFP에서 아쉬운 판정패, 지난달 'TFC 드림 2'에서 김재웅에게 KO패했다. 4연승→2연패로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지난 3월 'TFC 14'에서 정상호를 TKO시키며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홍준영은 오는 27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드림 4' 코메인이벤트에서 특급 신성 '매니악' 방재혁(21, 천기체육관)과 페더급매치를 치른다.
방재혁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핵펀처다. 174cm의 그는 페더급 파이터지만 지금까지 치른 프로 두 경기 모두 라이트급에서 싸웠다. 지난해 9월 'TFC 12'에서 상대적으로 크고 긴 손찬희에게 판정패했고, 지난 6월 'TFC 드림 3'에서 박진우에게 1라운드 펀치 KO승을 거뒀다.
홍준영은 상대에 대해 "누군지 잘 모르겠다. 경계하는 부분이 딱히 없지만 케이지 위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때문에 움직임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을 것이다. 특정 영역이 아닌 종합격투기를 준비하고 있다. 현 체중 75kg으로, 몸 상태는 너무 좋다"고 설명했다.
콤비네이션 타격가 홍준영과 복싱에 중점을 둔 타격가 방재혁의 대결이다. 둘 모두 날카로운 타격을 가졌다. 저돌적으로 붙기보다 프리스타일로 상대를 야금야금 괴롭히면서 기회를 노리는 점도 비슷하다.
TFC 페더급은 그 어느 때보다 박진감 넘치고 흘러가고 있다. 지금까지 4명의 챔피언이 거쳐 갔지만 1차 방어에 성공한 챔피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최영광이 이민구에게, 이민구가 최승우에게, 최승우가 김재웅에게 패했다. 챔피언 김재웅을 필두로 최승우, 조성빈, 정한국, 이민구가 상위권에 랭크돼있다.
"승리 후 맞붙고 싶은 선수가 있나"라고 묻자, 홍준영은 "강한 사람이면 누구든 좋다. 강할수록 싸워보고 싶다. 노력과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 결국엔 내가 최고가 되고 말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TFC 드림 4'의 메인이벤트에서는 이민주와 김주환이 진검승부를 펼친다. 이번 대회는 오후 5시 30분부터 언더카드, 오후 7시부터 메인카드가 진행된다. 12월에는 넘버시리즈 열여섯 번째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TFC 드림은 'TFC 넘버 정규시리즈'와 'TFC 아마추어-세미프로 리그'를 잇는 정식 프로대회로 넘버시리즈와 동일한 룰로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는 넘버링 이벤트에 출전할 자격을 갖는다.
'TFC 드림 4' 입장권(VIP석 150,000원, S석 33,000원) 문의는 1600-6186, 010-4906-9040에서 가능하며 현장 판매도 진행한다. 사전 예약 및 단체로 구매할 경우 특별 할인이 적용된다.
■ TFC 드림 4- 이민주 vs. 김주환
2017년 10월 27일(금) 대구광역시 북구 시민체육관(오후 5시 30분 시작)
[-60kg 계약체중매치] 이민주 vs. 김주환
[페더급매치] 홍준영 vs. 방재혁
[여성부 아톰급매치] 최제이 vs. 김은하
[라이트급매치] 박경수 vs. 박종헌
[웰터급매치] 김병조 vs. 이영훈
[밴텀급매치] 이진세 vs. 양성운
[-74kg 계약체중매치] 박문호 vs. 안경준
[밴텀급매치] 우정우 vs. 오협찬
[밴텀급매치] 윤진수 vs. 이준혁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박연화 vs. 박시윤
[페더급매치] 김상원 vs. 윤혁수
[페더급매치] 강신호 vs. 김범준
[라이트급매치] 박현우 vs 김태균
[플라이급매치] 지현영 vs. 문국환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575&aid=0000000063
첫댓글 홍준영 선수 훈남이네
오 예전 코좀 다닐때 코치네 그때 코치 4명있었는데 나머지는 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