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재난상황인데 공직자가 분위기 파악을 못한 채 엉뚱한 게시글을 올렸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9일 오전 현재 해당 게시글을 지워졌고 박 구청장은 빗물펌프장에 방문한 사진을 올렸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저녁식사 게시글 캡처본을 댓글에 올리면서 왜 지웠는지 입장을 묻기 시작했다.
그러자 박 구청장은 댓글로 "늦게까지 일하고 배고파서 퇴근길에 직원들과 만원짜리 김치찌개와 전을 먹었다"라며 "그러나 술은 마시지 않았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술을 마시지 않는다. 전을 먹어서 죄송하다"라고 올렸다.
누리꾼들은 '술을 마셨는지 궁금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술을 마셨는지 여부가 아니라 분위기 파악을 못한 것' 등의 댓글을 이어갔다. 그러다 일부 댓글이 지워지자 댓글을 삭제하는 것에 대한 비판 댓글이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 부적절했던 게시글 삭제와 누리꾼들의 댓글 삭제를 비판하는 댓글. 사진=박강수 페이스북
박 구청장은 또 다른 댓글에서 "어제는 악의적인 댓글에 혼란스러웠다"며 "날 밝으면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해당 댓글에 대해 한 누리꾼은 "비판을 '악의적 댓글'로 이야기하면 역풍이 좀 더 심할텐데"라고 우려하는 의견을 달기도 했다.
게다가 박 구청장은 자신에게 비판 댓글을 단 누리꾼을 향해 "문재인을 존경하는군요"라고 썼다. 사안과 관련 없이 진영논리로 시민들을 공격한다는 지적이 가능한 대목이다.
박 구청장은 보수매체로 분류되는 시사포커스 회장 출신이다. 박 구청장은 지난 2월말까지 자신이 창간한 시사포커스와 지역언론 마포땡큐뉴스에 당시 구청장인 유동균 마포구청장(더불어민주당 소속)과 민주당 비판 칼럼을 다수 작성하다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마포구청장에 당선됐다.
첫댓글 진짜 이런거 보면 홧병난다..시발..
저딴것도 뽑아줬네
수준 봐
또 그렇게들 뽑아 줘서 저 자리에 앉혔네
으
미친놈
저기서 문재인이 왜나와?어이없네 폭우가 쏟아지는데 술이 들어가냐고
문재인이 왜나옴ㅋㅋㅋㅋㅋ충격이다..
생각좀하십시다
그러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