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미국: 핵심모델 판매 증가, 기아차 판매 모멘텀 부각 시점
현대기아차의 10 월 판매 실적이 지역별로 모두 공개되었다. 전세계 주요 지역 중현대기아차가 강점을 갖고 있는 미국시장에서의 판매실적이 단연 부각되었고, 특히 기아차의 경우 도매판매실적이 5.7 만대, YoY +12.5%의 급증세를 이어갔다(vs 현대차 7.0 만대, YoY +1.4%). 특히 텔룰라이드 판매 실적이 9 천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고, 연초부터 투입기 시작한 셀토스 판매량이 사상 최대실적인 5,700 대를 기록하며 RV 위주의 Mix 가 판매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의 경우 현대, 기아 양사 판매가 각각 5.7 만대, 5.5 만대를 기록해 양사간 판매격차가 약 2 천대 수준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특히 기아차 신차효과가 고공행진을 보이는 가운데 재고소진도 성공적으로 이뤄지며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Ex-Factory 볼륨은 한편 11 월부터 양사 판매가 크게 증가하는 부분을 암시하고 있는데, 현대차의 경우 10 월부터 엘란트라 CN7 생산이 시작되었고(6,700 대), 기아차의 경우 쏘렌토 신형 생산이 일부 시작되었다. 한편 양사 평균 인센티브는 모두 양호하게 이어진 가운데, 특히 기아차의 경우 2016 년이후 최저 수준인 $2,683, 전년동기 대비 YoY -18.7%를 기록했다. 산업평균 인센티브는 오히려 약 2.3%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에, 대부분 모든 경쟁업체 대비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던 것으로 판단된다.
제네시스 수출 시작, 11월부터 미국 현지판매 본격화 예상
현대차의 경우 최대 모멘텀은 제네시스 미국 판매 성공의 확인이 이뤄지며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공장 생산체제인 제네시스는 10 월에 수출량이 GV80, G80 이 각각 3,539 대, 1,867 대로 본격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V80 의 경우 현지 딜러 반응이 매우 높아지며 애초 예상 투입대수보다 볼륨이 높아졌는데, 이는 조만간 국내공장 증설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11 월을 기점으로 해서 2021 년 상반기에 걸쳐 월 4~5 천대 가량 제네시스 미국 판매 증가가 예상되며, 하반기부터는 GV70 투입까지 이뤄지며 연간으로는 약 7 만대 이상 제네시스 미국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기타지역: 핵심 키워드는 ‘localization’, 현대와 기아의 차이
지난 9 월에 이어 10 월에도 대부분의 해외 지역에서 기아차의 판매 퀄리티가 현대차를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도시장의 경우 쏘넷 판매 본격화로 인해 약 2.1 만대 판매(YoY +66%)를 기록했고, 10 월 생산량 감안시 11 월에는 2.5 만대판매가 가시권 안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우, 기아의 현지 전략형 SUV Zhipao 가 10 월에도 7,378 대를 기록, 연초이후 최대수준의 볼륨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경우 다만 중국내에서 아반떼 AD 는 감소하고, CN7, DN8 등 신차전개를 통해 Mix 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 추가 손익 악화에 대한 우려는 현저하게 감소했다. 유럽의 경우, 터키공장의 i10, i20 생산이 부진한 흐름을 지속된 가운데, Ceed CUV 등 현지전략차종 위주로 기아차 판매가 상대적 호조세를 보였으나 COVID19 영향으로 인해 양사 전체 볼륨에 모두 부정적 흐름이 나타났다.
이베스트 유지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