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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년간 국내자동차를 대표한 ‘국민차’ 쏘나타의 급발진 의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 8일 YF쏘나타 급발진 의심 사고 직전 공포에 질려 차를 제어하려는 운전자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 돼 한 차례 파문이 일었었다. 특히 차량 제조사인 현대자동차가 급발진 사고에 대해 외부에 유출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부품을 은밀히 교체해줬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같은달 11일에는 서울 방배동에서 NF쏘나타의 급발진 의심 사고로 1명이 죽고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해 안전성 논란이 더욱 확산됐다.
이런 가운데 2014년형 LF쏘나타의 급발진 의심 사고가 또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보배드림에 <소나타 신차3일차 급발진 추정영상입니다>라는 제목의 블랙박스 영상이 개제됐다.
해당 블랙박스 영상에는 성수대교 진입을 위해 휘어지는 구간을 천천히 달리던 쏘나타 택시가 갑작스런 굉음과 함께 빠른 속도로 전방에 달리던 스포티지 차량을 들이받는 모습이 담겨있다.
쏘나타 택시는 스포티지 차량을 받고 그 여파로 옆 가드레일에 부딪히면서 50m 정도 전진 후 정차됐다. 12일 <일요주간>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쏘나타를 운행하던 운전경력 40년의 택시기사 A씨는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였다고 주장했다.
A씨(65)는 “지난 8일 오후 7시께 올림픽 도로에서 성수대교 북단으로 가기위해 다리 본선으로 합류 중 차에 이상을 느꼈다”며 “굉음과 함께 말로만 듣던 급발진 현상이 일어나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제어가 안됐다”고 말했다.
급발진 추정 사고가 일어난 날은 A씨기 쏘나타 택시 차량을 운행한 지 3일째 되는 날이다. 사고 차량은 2014년 출고됐으며 A씨가 지난 5일 아들로부터 선물 받았다. 사고 직후 강남 경찰서 교통계 형사들이 현장 조사를 나왔으며 이들 또한 A씨에게 급발진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사고 당시 A씨는 도로 규정 속도를 지킨데다 앞차와의 거리가 10m 밖에 안돼 충돌 전까지 가속이 붙지 않아 부상의 정도는 크지 않았다.
현재 사고 차량은 현대차 성수동 동부사업소로 이송돼 정밀검사가 접수 된 상태다. 접수원은 12일 까지 휴무이므로 이후 연락을 주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LF쏘나타의 급발진 추정 블랙박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RPM소리가 무섭네요. 정상적인 소리는 아닌 듯”, “역시나 에어백은 안 터졌네. 완전 흉기차야” 등의 의견을 보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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