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9년차예요.
시부모님 두분 다 시골 출신이라 각각 큰 밭에, 시골집을 갖고 계셔서
결혼 전에도 김장 하는 사진 보낸 거 보고 장난 아니구나 생각했었어요.
(친구들 보여주면 식당이냐고 ㅋㅋㅋㅋ)
결혼 첫해부터 여태까지 친정 김장까지 담가 남편 편에 보내주고 계세요.
저희 엄마 처음 김장 가지고 갔을 때 감동해서 우셨어요...ㅋㅋㅋㅋ
저희 시댁 김장은, 밭에서 직접 키운 무, 배추, 대파 뽑는 것부터 시작해요.
고춧가루도 직접 말린 거 쓰시고요.
올해부터는 양 줄인다고(80포기....) 시부모님 두분이랑 아들 둘, 넷이서만 김장했는데
(원래는 막 양가 고모님, 이모님, 사촌들 다 모였어요 ㅋㅋㅋ)
남편이 30포기를 갖고 올라왔어요.
늘 잘해드려야지 마음먹지만 베풀어주시는 것이 항상 더 많은
제 기준 상위1% 시부모이예요. 이정도면상위권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