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 때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지하방에서 살아 사교육을 한번도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그 시절 물론 고액과외를 받고 단과학원이 유행이긴 했지만 집안형편이 어려운 친구들 중 사교육
의 힘 없이 명문대를 들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었고, 저 또한 지금 생각하면 "자기주도적 학습"
코스로 전교 상위권으로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유일하게 안되었던것이 영어였어요. 다른 과목과는 달리 집에 카세트 플레이어도, 영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어서 듣기랑 말하기는 지금도 아킬레스죠. 단 영어 또한
책을 많이 읽은 실력, 그리고 그당시 영어가 많이 어렵지 않았기에 그냥 잘 모르니까 뚝심 하나로
사전에 나오는 모든 영어단어를 토씨하나 안 틀리고 외워 만점을 받고 들어갔어요.
국립대를 나왔다 보니 제 주변에도 비슷한 코스로 공부한 친구들이 많았어요. 그냥 본인이 죽도록
파고들고,스스로 공부해서 깨우치는 거죠. 어렸을때는 그냥 시골에서 개구리 잡다가 늦게 시작한
친구들도 많고..공통점은...어쨋든 다들 공부도 잘하고 책도 좋아하고 글도 잘 쓰고 합니다.
남편도 그런 케이스입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 형제들이 다 수석으로 선서하고 들어가고 그거보고
자라서 영어교육과를 잘 나온 케이스여요. 우리 남편은 평생 영어 공부를 하고 지금도 끊임없이
원서를 읽고 영어를 공부합니다. 즉 우리 남편도 고등학교 들어갈때까지 맨투맨, 성문이 뭔지도
모르고 지금처럼 영어유치원 나온 아이들이 유창하게 해리포터를 읽는 시대 사람이 아닌 셈이지요.
제가 겪어보지 못한 것을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합부로 판단할수가 없는데 제가 사교육을
겪어보지 못했기에(제가 겪어보지 못했고 지금도 그다지 영어 말하기 듣기에 능숙하지 못한 형편
이므로)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영어교육에 대한 문제입니다.
현재 양가의 현재분들이 교육 일번지로 불리우는 대치동, 목동에서 아이들을 외고나 자사고로
보내 최하 이화여대까지 자식들을 모두 보내셨어요. 서울대는 안 나오더라구요. 연대, 이대,고대
예전에는 이사다니고 유별나게 시키는 건 부모들이 공부를 못한 극성 엄마들의 과도한 치맛바람
이라고 콧방귀 뀌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현재의 입시제도가 본인의 힘으로 공부를
해도(수능이나 내신은 그냥 거름망 정도의 역할을 할 뿐) 대부분 자소서, 면접, 학교이름등이
크 영향을 미치는 수시나 입학사정관제로 가고 있다는 원성(즉 유난 떠는 동네,학교아이들이
점점 유리해져거가 있다)라는 불만들이 제 귀에 들리네요.
국어는 책을 읽히는 것만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논술학원 탐나지요. 고전,인문학
많이 읽고 써보는 아이들이 유리하겠지만 이것은 부모가 충분히 지도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수학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창의력 수학, 사고력 수학, 이름도 많지만 이건 적어도 중학교때까
지는 제가 가르칠 자신이 있고 저희때랑 다른 새로운 트렌드가 있다면 중 3, 고등학교때 필요힌
학원만 다니게 하면 될 것 같아요.
문제는 영어인데, 현재 아이가 다니는 학원은 영어학원 하나뿐이여요.
아이아빠랑 저는 영어라는 것은 자존감이라고 생각해 왔고, 천편일률적으로 단어를 암기시키고
영어를 공부로 배우는 시스템은 중학교땝터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고
다만 매일 노출되는 꾸준함의 힘을 믿기에 1학년때부터 3학년때까지 아주 기본적이고 한가로운
학교영어방과후를 보냈습니다.
수업공개를 보고 와서 40분의 방과후 수업이 비효율적이라서 아이가 물론 혼자 집에서 화상영어나
듣기자룔르 통해 볼 수 있지만 어차피 맞벌이이기에 부모가 집에 없는 시간 어학원을 다니면
그 시간 더 많은 선생님과의 대화, 읽기자료, 게임, 율동 등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어요.
잠수네처럼 부모와 할 수 있지만 아이가 활발한 성격이라 또 제가 퇴근하고 집에 와서 수학과
영어를 동시에 하기엔 너무 피곤해 해서 제가 회사에 있는동안 학원에서 해라..라는 심정으로
보냈지요.
대형 어학원(랭*,정*) 시험을 보았고 정*이 노래도 부르고 게임도 많이 하고 전통이 오래되
었다고 생각해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다닌지 보름정도 되었는데 아이가 영어숙제를 할때마다 눈물을 흘리며 스트레스 받는
다고 하더라구요. 단어시험 볼때요. 온라인 숙제는 제가 옆에서 같이 듣고 해본적이 있습니다.
한시간 걸리지만 매일 꾸준하게 하는데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고, 단어숙제도 아무리 어학원
이고 게임, 노래 많이 하는 학원이지만 단어도 이제 어느정도는 외워야 하고 테스트도 봐야
한다고 생각해 꾀병이라 여겨졌어요. 지금까지 너무 놀렸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런데 어제 또 단어시허을 대비하며 외우고 있는 것을 한숨을 쉬며 외우길래 들여다보니
be worried about을 4번 쓰고 ~대해 걱정하다 이걸 또 한글로 4번 쓰고, 20개의 단어 숙어니
거의 4번 쓰는데만 30부에서 1시간은 걸립니다.
알고 있는 단어는 4번 쓰지 말라고 해도 그러면 혼난다고 하면서 울면서 써요.
차라리 그냥 단어 정도면 20개 외우는게 어렵지 않을텐데 대부분이
숙어, 과거형 이니 아이는 영문도 모른체 쓰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제가 학원에 다니면서 고민은 뭐든지 학원의 시스템을 따라야 해서 내가 익히지
않아도 될 부분을 억지로 외워가야 하고, 또 그 외운 단어를 의미있게 문장이나
말속에서 익히는 것이 아닌 단어테스트의 형태가 되니 어제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편으로는 반 아이들은 백점을 모두 맞는다니 다 이런 시스템
에 적응해서 하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인내심도 길러지고 단어외우는 스킬도
저절로 늘텐데, 제가 너무 현실을 모르고 이러는 건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혼자 공부해 온 저로서는 어제 아이가 외워야 할 단어장을 보니 어른인 저조
차도 토가 나오고 힘듭니다.
그래서, 결국 영어도 집에서 하기로 결론내리고 아이에게 학원 다니지 말자고
한 상태입니다. 아이는 30먄원이나 냈는데 그래도 되냐며 걱정하더라구요.
걱저앟지 말라고 하니 그제서야 안심하고 웃으며 품에 안겨 잠들었는데 마음이
아팠습니다. 영어학원 가지전에는 자기가 영어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며 영어는
억지로 외우는게 아니라 즐겁게 해야 한다라고 일기에 썼던 녀석인데
누군가의 말대로 영어를 싫어하게 만드는 학원에 제가 보낸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어쨋든 궁금한 것은 제가 집에서 아이를 가르치려고 합니다. 물론 영어 남편이 가르
칠수도 있지만 나면은 고등부 영어강사이고 그 역시 입시위주라 아이들이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싸이트나 책자를 주시면 제가 공부해서 정보를 남편에게 주든지 해야
할것 같습니다.
잠수네나 리틀팍스 외에 맞벌이 부부 아이가 혼자 집에 있을때 활용할 수 있는
영어공부는 무엇이 있을까요. 온라인은 마음에 들었었기 때문에 유료라도 재미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알고 싶습니다.
매일 꾸준함의 힘을 믿기에 수학에 구몬이 있느것처럼 영어도 튼튼이나 윤선생 같은
학습지를 시키는것에 대해서도 의견 여쭙니다.
결론은 방학부터 엄마표로 해볼건데...엄마가 직장 나가 있느동안 아이가 어떤 사이트
어떤 책자, 또는 어떤 시스템으로 공부하면 좋을지...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제가 꾸준하게 반복하는 시스템의 학원을 추천 부탁드릴게요. 아무래도 집에서
혼자 하고 있으라기엔 쉽지가 않네요
저도 엄마표영어 찾아보다 이제사봤네요. 쪽지부탁드립니다^^
저도 쪽지 부탁드려요
@차도아 저도 늦었지만 혹시나 쪽지 부탁 드려요^^
@차도아 지금 쪽지 드렸어요. 관심 감사합니다. ^^
@지루하지 않은 기다림 지금 쪽지 드렸습니다. 감사해요. ^^
화상영어 쪽지 드렸어요`
@내게는 기회~ 쪽지 답장 드렸어요. ^^ 고맙습니다. ^^
@앨리714 저 지난번에 쪽지 드렸는데 확인을 안하셔서 다시 글 남겨 봅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
@지루하지 않은 기다림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쪽지 드렸는데 확인 안하셔서 다시 글 남겨 봅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
@익명으로.................. 지난번 쪽지 드렸는데 지금 보니 아직 확인을 안하셔서 다시 댓글 달아봐요. ^^ 좋은 하루 되세요. ^^
@올해 결판내기 지난번에 쪽지 드렸는데 지금보니 아직 확인을 안하셔서 혹시나 해서 댓글 다시 드립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
@레인맘 이제야 쪽지 봤어요~문의사항 보냈는데 보시고 답장 부탁드려요~
@올해 결판내기 저도 지금 보고 다시 답장 드렸습니다. 감사해요. ^^
@미니 쿠키 연락처 보내드렸는데 받으셨나요? ^^
@미니 쿠키 어제 먼저 주셨던 댓글에 연락처 적었는데 혹시 보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