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잘 수 있었는데 만두의 낑낑소리에 10시간이 넘는 깊고 긴 숙면에서 깨어났습니다.
6일만에 만나 만두, 모찌때문에 제대로 안아주지 못한 포도가 짠해서 포도와 송정에 갈까 하다가 오늘까지는 사람과 강아지에게서 떨어져 조용히 지내고 싶어서 혼자 집을 나섰습니다.
평일 이른 아침의 거리는 참 좋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출근준비와 식구들 챙기느라 분주한 시간에 나는 나만 챙겨나와 여유롭게 산책을 하고 커피를 마신다는 그 기분이 좋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오늘도 그렇게 기분 좋게 아침길을 걸었습니다.
서울에서 젊은 사람들ㅡ위더스, 친구,동생, 볼트, 언니, 오빠들🙄ㅡ과 정신없이 바쁜 스케줄을 보내고 부산에서 연세드신 분들을 만나려니 출근을 미루고 싶어집니다.
대부분 엄마와 수십년 함께 해주신 고마운 분들이고 정든 분들도 계시지만 그래서 더 신경이 쓰입니다.
엄마와 일을 하기 전에는 제가 의상실에 가면 엄마는 조금 불안해 하셨습니다.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은 막 쫓아보냈었거든요.😅
초4때 엄마의 작품을 욕하는 아줌마들 앞에서 양손을 허리에 올리고 째려보며 나가라고 울면서 소리를 질러 언니들이 저를 안고 들어가 달래고 달래도 분한 울음을 그치지 않았던 기억...
13년 전 서울샵에 갔는데 진상 손님에게 아무말도 못하는 실장언니와 일하던 박언니, 동생을 보고 화가 나서 그 동생에게
"명은아, 그러고 있지말고 소금 있지? 소금 뿌려라."
하며 쫓아냈던 기억...
오랜 지인들은 이러지도 않으셔서 이제 크게 화날 일은 없지만 이모같은 분들의 정이 넘치는 질문들을 감당하는 것이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슬그머니 출근은 내일부터로 미루고 오늘은 자유롭게 보내자 결정을 했습니다.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나니 아침 거리가 더 반짝거립니다.🤗
오랜만에 탐탐에 들어와 일찍 자느라 못 읽은 위더스의 글들을 읽고 지인들의 글에 댓글을 다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ㅡ혹시 깜박하고 못 단 분들에겐 죄송하다는 말씀을...ㅡ 그리고 오늘 혼자만의 스케줄을 생각해 봅니다.
서울에서 놀면서도 미루지 않아 진도가 딱 맞는 수업을 핸드폰으로 들은 후 아직도 읽고 있는 '끝나지 않는 여름'을 다 읽을 계획입니다. 그리고 타이마사지?🙄
암튼 일단은 이정도로 계획을 세워봤습니다.
ㅡ가족, 함께 일하는 분들에게 저는 아직 서울에 있는 것이랍니다. 😏ㅡ
그럼 신나는 하루~~ 오늘도 위더스와 함께 시작해 볼까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CD93D5924C83F11)
부산역 근처를 지날 때는 마스크 꼭 준비하세요~~
공사먼지, 담배연기, 자동차 매연...😩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903425924C84113)
서울에서는 이번에 프레즐 생각도 못할 만큼 바빴네요.
오랜만에 먹으니 더 맛있습니다.☺
첫댓글 상상만으로도 부러운 시간이네요~
하루쯤 미루면 어때요 ^^
당분간 갖기 힘든 그시간을 맘껏 누리세여! ^.^
네~~아무도 찾지 않는 좋은 시간 맘껏 누릴게요😊☺
저도 가끔 미치기직전엔 혼자부산여행갑니다..^^
네..^
초등학교때두 분 하면 못 참앗구낭 생각 하니 기엽넹ㅋㅋ 오늘두 탐탐 가지 안앗을까 햇는뎅 역시나넹^^
😂우리엄마의 작품을 지나가던 이상한 아줌마가 들어와 욕하는데 절대 못 참죠😁
아깐 고구마페퍼로니프레즐 먹고 또다른 탐탐 옮겨서 새우프레즐 먹으며 독서하며 위더스하는 중예요😊
대~~~박;;;;;😲
어머니는 강하다.
딸은 더욱 강하다.😀
울 공주도 만만치않네유ㅋ😄👍
사랑스럽고 멋진 딸을 두신 세준님😃
안심이 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리스님 글을 열고 1분도 지나지 않아서 빵~~~😁😁😁
저의 기분전환과 피로회복에는 리스님 글이 특효약인듯요
그리고 솔직하지 못한 나를 돌아보게 되지요
진짜 속내를 말하지 못하고
예의뒤에 진심을 감추는 것에 늘 익숙한 내가
앞으론 좀 변해야겠구나 하면서...
할말못하면서 갖추는 예의는 누구를 위해서도 좋을게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굳이 yolo어쩌고 유행어 들먹이지 않아도 나는 가장 소중한 존재이니까 ~~~^^
오늘까지 리스님만의 즐거운 시간이어지기를 화이팅!!!
월든님이 빵~~~한데다 기분전환, 피로회복까지 된다니 너무나~~ 😃말할 수 없이😃😃최고로😃😃😃 뿌듯하고 기뻐요~~~^
난 너무 과하게 친절하지도 않고 차분하게 할 말 하는 월든님의 그런 점+ 몇 가지를 배워야지 생각했는데요🙄
좀 쉴까 했던 일기를 계속 써야하려나봐요..😂 칭찬에 기분 업🙂
그늠의 승질머리는..ㅋㅋ
허나~나도 만만치 않았기에..쭈구리고 있어야지~^^
벌써부터 부산 탈출 계획짜고 있겠지?
언능 와~~~
😂😂😁비암이도...🙄
벌써 짜고 있지..짰어ㅋ
날 오라 부르는 소리에🙂
가는 날 모임 있으면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