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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해 전부터 다니던 순대국집들 가운데 산본에 있는 늘 친절하시고 푸짐한 수리산 토속 순대를 소개합니다.
위치는 산본 중심상가 신한은행 옆 건물인 유공빌딩 2층입니다. 입구와 메뉴입니다 순대국은 들어가는 고기부위에 따라 4가지로 되어있군요~ 돈보탕도 보입니다 돼지보신탕이 돈보탕이군요^^
기본셋팅 늘 보시던대로 김치 깍뚜기 막장 새우젓 다대기 청양고추 양파 마늘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게 참 깔끔합니다.
순대국집에서...좀 특이하죠? 돈보탕을 주문하면 나오는 양념장입니다.
오른쪽 아래의 양념장은 소머리국밥에 딸려나오는 겁니다. 순대국특 하나, 보통 하나, 소머리국밥, 돈보탕을 주문합니다 이젠 김치 깍두기를 그릇에 덜어서 썰어줘야줘~
사실 처음에 수리산토속순대에 왔을때만 해도 깍뚜기가 좀 빠진다 싶었습니다만 세월이 흐르면서 깍두기도 점점 맛을 더해가는군요. 요즘은 맛이 좋답니다~
먼저 순대국입니다. 특 하나, 보통 하나 어느게 특인지는 바로 아시겠죠? 이집은 다른 순대국집들과 달리 특을 시키면 나오는 질그릇 크기 자체가 다릅니다. 특은 비추~ 왜냐고요? 보통도 너무 많습니다.^^
이것이 특이 아닌 보통 2번(순대+머리고기)입니다 엄청 푸짐합니다 이래도 특을 드시겠다고요? ㅎㅎㅎ 잡내없고 아주 깔끔한 맛입니다.
사실 composer는 너무 깔끔한 순대국보다는 어릴적 일요일 오후에 아버지랑 목욕탕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먹었던 시장통 순대국의 추억이 있어서 적당히 덜 깔끔한 맛을 더 좋아한답니다.
사장님이 순대도 직접 만드십니다. 한번은 만들어 놓은 순대가 다 떨어져서 주문을 안받으실때도 있더군요. 돈보탕도 나왔습니다 순대국과 달리 빨간 국물입니다 깻잎과 부추등도 듬푹 들어있군요. 많이 보던 보신탕 비슷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돈보신탕이군요~ 고기도 푸짐히 들어있고요~
허~ 국물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잡냄새 없이 아주 맛있습니다. 고기를 건져서 돈보탕 양념장에 깻잎과 함께도 먹어보고 깻잎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고기로 너무 배 부르지 않을 정도로 먹고 밥도 말아봅니다.
우유(?)도 한잔 곁들여봅니다~ 잔이 꼭 우유잔 같지요? ㅋㅋ
깍두기도 한 항아리를 다 먹었네요~ 국물도 꼭 드세요. 숫가락을 하나 더 사용하셔서 덜어서 드시면 좋겠죠~ 인증샷~ 에고 이렇게 먹었는데도 하나 더 남았네요~ 소머리국밥 궁금한건 못 참는 성격이라.....ㅋㅋㅋ
대추와 삼같은게 들어있군요~ 하지만 맛이 대추때문에 달거나 삼같은 한양재 맛이 과하게 나거나 하지 않습니다. 무난하게 드실수 있는 맛입니다. 역시나 이집의 주력은 순대국과 신메뉴 돈보탕같습니다.
올킬의 길은 너무도 멀고도 험난하군요 이래도 다 먹은게 아니니.....ㅋㅋㅋ
사실 다른 날 가서 순대전골도 먹어봤습니다 중(2만원)하나면 두분이선 절대로 다 못 드시고 세분 혹은 네분이 드실 양입니다.
이집은 영업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까지입니다. 영업이 일찍 끝납니다. 술집이 아니고 밥집이기 때문이라시는군요.
저와 간단히 몇 말씀 나누시던 사장님께서 배추 절여놓은게 있으시다며 급히 주방으로 가셔서 배추 손질을 하십니다. 왠지 모를 뭔가가 찡한게 뭉클해지는군요~
이상 수리산 토속순대를 다녀온 composer의 허접한 후기와 사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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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술은 술이로되 물은 물이로다 원문보기 글쓴이: composer
첫댓글 돈보탕
참 재미있는 발상이네요.
어쨋던 맛은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우보탕도 만들면 웃을래님도 드실텐데
우보탕도 우보탕이지만 생보탕이면 더 잘드실것 같은데요~ ㅋㅋㅋㅋ
아....정말 못간지 너무 오래됐다.....고추가 없어지고 양파로 주시네...ㅋㅋ
고추사진이 빠졌지만 당근 주시죠
말씀드려보세요^^
순대전골은 머죠? ㅋ
전골냄비에 순대와 각종 야채등을 넣고 끓여주시는겁니다. 술안주로 괜찮을거 같아요~
아...저번에 가본집이네요..침이 절로 흐릅니다. 아~~~~~~~
월남식당에서도 우리 순대와 거의 똑같은 순대 팔던데... 캄보디아에도 있지않나요?
저번에 약속드린데로 귀국하시면 제가 한그릇 사겠습니다^^
월남순대나 동남아 순대(내장,곱창)은 일반인은 잘 못드실거 같습니다 향내가 많이 납니다^^ 모양도 조금 다르구요
네 기억하고 있습니다. 내가 있는 꾸이띠우(국수)식당에 국수시키면 내용물이 돼지부속물이 나오긴한데 국물 맛이 틀려요. ㅎ
저도 한번 먹어봤는데... 우리보다 피를 좀 많이 넣은 느낌인거같더라고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돼지국밥에다 얼큰한 양념과 깻잎 부추 대파등을 넣은 맛입니다~ 좋아요~^^
언제가도 한결 같은 맛이 있어 몇번 가본집.
이 겨울에 뜨근한 국물이 생각날때 다시 가고 싶은집이죠
이집은 영업이 일찍 끝나서 조금 아쉬워요
그래도 갈때마다 늘 푸짐하게 한그릇 먹고와서 좋죠
직이네요... 안그래도 요즘 견보탕을 끊었는데... 이걸로..ㅋㅋ
견보탕
보신탕이라 하는거 아닌가.....
^^
대신 이걸루 드셈
지금 딱 필요한 탕 한그릇.
ㅠ
지금 뿐이겠어요
늘 그러신거 같더만
순대국...참 구수해보이네요..ㅋㅋ
구수보다는 깔끔하고 푸짐합니다~ ㅎㅎ
순대국을 기호에 따라 먹을 수 있는 배려가 돋보입니다.
청결함도 좋아보이고 독특한 메뉴도 센스있고...
해장이 필요할 때 한 번 들려봐야겠습니다!!! ㅋㅋ
네가지 순대국중 고를수 있게끔 해놓은 시스템 마음에 들죠~ ^^
중앙시장의 어느 순대국집에 갔더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그런 시스템은 전국에서 본인이 처믕으로 만든건데
다른집들에서 무단도용해서 쓰는거라 하시더군요~ ^^
이쪽으로 오실때 한번 들려보심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자주가지는 못하지만 맛도있고 양도 그런대로입니다 젊은 사람취향에 맞추는게 좋을듯합니다
마음으로님께서도 아시는 집이군요~
전 사실은 조금은 고기냄새도 나고 좀 옛날 맛이 나는 순대국을 더 좋아하는데....^^
글 보고 옆지기와 다녀왔습니다..돈보탕 맛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먹을 수 있는 순대국 옆지기 좋아라 하네요..
다녀오셨군요~
돈보탕이 맘에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사모님맘에도 드셨다니 더 다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