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 기행③
청도 ‘한재 미나리’
우리나라 미나리 신드롬을 일으킨 곳
맛과 향이 뛰어난 봄의 전령 ‘한재 미나리’
아삭한 식감의 상큼한 채소의 명품 브랜드
추운 날씨에 더 푸르고 싱싱하게 자라는 채소가 있다. 바로 미나리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미나리는 갈증을 풀어주고 머리를 맑게 해준다고 한다.
미나리는 피를 맑게 하고 피로 해소, 해독 작용, 혈압 강하, 빈혈 개선, 피부 미용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미나리는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릴수록 더 많이 찾는 먹거리다.
경북 청도 한재마을에서 재배하는 미나리는 우리나라 미나리 신드롬을 일으킨 곳이다.
예부터 청도군 청도읍의 초현리, 음지리, 평양리, 상리 일대를 한재라고 불렀다.
청도 남산과 화악산 계곡을 따라 이루어진 한재마을에 미나리단지가 들어선 건 1980년대부터라고 한다.
현재는 130여개 농가에서 미나리를 재배하고 있으며, 모든 농가가 무농약 미나리를 재배하고 있다.
‘한재 미나리’는 재배에 필수적인 맑고 깨끗한 지하 암반수가 풍부해서 미나리밭의 넉넉한 배수와 세척에도 한 몫을 한다.
화악산 자락의 충분한 일조량과 청정 지하수를 흠뻑 먹고 자라 연한 줄기에 은은한 향이 그윽하다.
청정 암반수에 씻어낸 미나리는 바로 먹어도 될 만큼 깨끗하다.
아삭한 식감의 채소로 사랑받는 한재 미나리는 노릇하게 구운 삼겹살과 먹거나 담백한 수육과 함께 곁들일 때 일품이다.
한재 마을은 1월말부터 주말이면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는다고 한다.
2월과 3월에 폭발적인 사랑을 받는 한재 미나리는 7월부터 9월까지 파종 시기를 빼고는 1년 내내 생산되는데,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찾기에는 이른 봄이 제격이다.
‘한재 미나리’는 속이 통통하게 차고 식감이 연해서 생으로 먹어도 좋다.
미나리 줄기 하나를 손으로 돌돌 말아서 노릇노릇하게 구운 삼겹살과 쌈장을 올려 한입 먹으면 삼겹살의 느끼함은 사라지고
고소한 맛이 향긋한 미나리와 환상적으로 어우러진다.
삼겹살을 불판에 올려 노릇노릇 구워지면 미나리를 한 줌 올려 가위로 툭툭 잘라준다.
숨만 죽으면 삼겹살과 함께 집어 먹는데 그 맛이 부드럽고 향긋하다. 삼겹살에 미나리를 살짝 익혀 먹어도 맛있다.
미나리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놓고 상추 위에 얹어 삼겹살과 함께 싸 먹다 보면 미나리 한 다발이 어느새 홀쭉해진다.
미나리는 삼겹살이 노릇노릇하게 익어갈 무렵 송송 잘라 올린다. 미나리가 살짝 익으면 삼겹살과 함께 먹는다.
미나리의 향긋함이 입안에 가득하고 삼겹살의 고소함이 퍼진다.
구운 미나리는 향긋한 맛은 그대로인데, 달짝지근한 육즙까지 나와서 그야말로 꿀맛이다.
미나리만 쌈장에 살짝 찍어 먹어도 좋다. 아삭하면서도 부드럽고, 향이 은은해서 누구라도 거부감이 없다.
최고의 궁합은 뭐니뭐니해도 노릇노릇하게 구운 삼겹살이다. 미나리를 돌돌 말아 그 위에 삼겹살을 올려 먹으면 환상적이다.
미나리 향기 덕분에 고기 특유의 느끼함은 사라지고, 고소한 육즙과 상큼한 맛이 어우러진다.
맛과 향이 뛰어난 봄의 전령 청도 한재 미나리의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한재 마을에는 미나리와 삼겹살의 조합으로
입맛을 돋우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한재 미나리는 비타민A와 칼륨, 칼슘이 풍부하다는 점과 줄기가 연하여
생(生)으로 먹을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청도의 명품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방문일 : 2024년 2월12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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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청도 한재 미나리.
삼겹살에 싸서 먹으면 일품이죠.
밀양이라서 비록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청도는
밀양과 접도, 접경 지역이라서 청도와,
특히 한재와 가깝기에
자주, 혹은 가끔 갑니다.
청도 한재 미나리는 4월말까지가 최고 절정이죠.
그때가 지나면 미나리가 거세진다고 합니다.
지인들이 우리집에 오면
청도 한재 미나리를 먹으러 갑니다.
아쉽당.
우리 용타기 방장님을 못 뵈어서.......
연락만 하셨으면 한재 미나리 한 묶음 안겨 드리고
난 그냥 집으로 왔을 텐데......
감사합니다.
언젠가는 기회가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ㅎ
저는 언제부터인가 복지리를 먹을때는 항상 1~2번 추가를 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음식이 버릇으로 습관적으로 먹는것도 있지만, 맛도좋고/몸에 좋으니 먹는거지요.
1.혈액순환에 좋다.
2.숙취에 좋다.
저는 1,2두개다 좋아서 즐깁니다.
저도 미나리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그런데 선입감이 있어서인지
청도 미나리 더욱 맛있더라구요. ㅎ
@용타기 청도미나리 인정합니다.♡♡♡
@아이언강 비록 청도까지는 못 갈지언정
언제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삼겹살과 미나리로 안주삼아
한잔 할 날을 기대합니다. ㅎ
@용타기 미투입니다.
요즘.미나리 맛나지요.
엊그제 티비에서 미나리를 삼겹살과같이 먹드라고요.
청도 미나리가 유명하군요. ㅡ
소문대로 먹을만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