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치가 컨센을 상회하고 고용지표가 일부 둔화되었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간 밤 미국 증시는 다우 0.42%, S&P500 0.52%, 나스닥 0.36% 밀리며 약보합으로 마감되었습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연속, 다우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는데요,,, 이번 주 초,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시킨 후, 뉴욕장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주춤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마치 하락 트리거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바로 조정 모드로 들어가는군요.
국장도 올해 들어 7월까지 쉴 새 없이 올랐으니, 이제 좀 쉬어갈 때도 되었지요. 발 빠른 외국인들이 이번 주 수, 목, 금 3일 동안 4조원 가까운 선물을 패대기쳤으니, 지수가 힘을 잃는 건 당연지사입니다. 특히 2차전지주와 HBM 관련 반도체주는 지금까지 시장 주도주로서 급등한 바 있어, 기세가 제일 먼저 한 풀 꺾이는 모양새입니다. 크게 보면, 코스피는 작년 9월 30일 2155.49로 바닥을 찍고 올해 8월 1일 2667.07까지 근 10개월 동안 500포인트 이상 무려 23.7%나 상승하였으니, 이제 한 두 달 기간 조정을 받는다 해도 조금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입니다.
엄청난 양의 누적 선물 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그들의 선물 매도 분을 언제 환매수할 지가 요즘 나의 관심사인데요,,, 외인이 팔았던 선물을 환매수하고 그에 따라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오는 그때가 코스피 지수의 일시적인 반등 시점이 될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게 빠르면 다음 주 10일 옵션만기일 부근일지... 아니면 다음 달 14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부근일지... 터닝 포인트를 점치기가 참으로 애매하네요. 9월 동시만기일에 선물 롤오버만 적게 일어난다면, 아마도 그때가 유력한 반등 시점이 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실적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으면서 실적과 무관한 주변부로 수급이 분산되어 힘을 잃고... 전기저항 0인 초전도체는 극저온 절대온도(-273℃) 이하에서 실험실에서나 구현 가능한 물질이라고 나는 알고 있는데... 정체불명의 상온 상압 초전도체 테마주가 급등락 하는 등 시장의 질도 별로 좋지 않게 흐르고 있습니다. 다만 특정 주식으로 쏠렸던 수급이 그간 소외되었거나 쉬고 있었던 제약바이오주, 로봇주, AI주, 금융주, 대형인터넷주 등으로 고르게 분산되는 점은,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는 작금의 현상과 함께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번 주에 저는, 보유하고 있던 반도체 소부장주의 대폭 조정으로, 올해 먹었던 거 3일 만에 1/3 정도 토해 내고, 일부 종목은 교체하고 비중도 조정하였습니다. 단일 섹터 몰빵 풀베팅이라 먹을 때는 크게 먹지만, 터질 때도 크게 터지네요ㅎ 통계적으로 8, 9, 10월이 주식 시장에는 가뭄의 시기라 하니, 저는 자세를 조금 낮추고 늦가을 본격적인 강세장이 재개되어 다시 100% 롱포지션에 베팅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조금 보수적으로 움직이려고 합니다. 어려운 장세에 이리저리 잔머리 굴리려다 보니 치매는 안 걸리겠네요ㅎ
한미반도체 : 18%
제우스 : 18%
이수페타시스 : 18%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 23%
CASH : 23%
이상 장산이의 내 멋대로 생각이었습니다ㅎ
모든 친구님들의 성투를 기원드립니다^^
오늘 점심은 가족과 외식... 손주들의 재롱에 할비는 마냥 행복하였습니다.
첫댓글 장산님의 시황 감사합니다
저는 복잡한 이슈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제약주로 옮겼는데
제약주도 이미 제법 올라있는 상태네요
휴일 잘 보네세요
주말 잘 보내고 계시지요?
앞으로도 순환매는 계속될 것입니다.
이번 조정이 얇고 짧게 지나가기를 바라며~~~
성투하세요^^
@장산 손주가 너무 귀여워요
알비트로 짱아치 담으면 좋다고 해서 한살림매장에 유기농 알비트 2키로 13.600원 중간크기 5개 들어있어요 매장에 잠간 갔다오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땀이 등줄기로 주르륵 흐르니 고향친구가 카톡으로 하느님 보일러 꺼주세요 글이 절로 생각 나네요
저도 S&P500 수익중인데 미국 신용등급 하강에 이걸 팔어 말어 어찌해야 좋을지 고민중이에요
사진속 손자가 어째서 배꼽을 보이면서 해맑게 웃고 일을까요
한태휸는 누구 이름인가요
가족과 함께 행복한 모습 보기 좋아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날이 너무 덥지요? 이런 주말은 집에서 에어컨 틀어 놓고 가만히 쉬는 게 최고일 것 같네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번 조정은 좀 깊을 것 같아, 저도 내일 오전은 출근을 늦추고 판때기에 집중해볼 요량입니다. 여차하면 롱포 더 줄이고 인버스 베팅도 고려할 생각입니다. 가능하면 수익난 주식은 차익 실현하는 게 속 편할것 같습니다. 베팅기회는 다음에 조정후 언제든지 꼭 오니까요. 사진속 꼬마는 저의 외손자 한태윤입니다. 귀엽지요. 저는 손주들로부터 상할아버지로 불리고 있습니다. 제가 지 부모들에게 잔소리 들어가면서 유튜브 동영상 잘 보여주니 엄청 좋아합니다. 할아버지 하면 뭐 생각나냐 물으면 허팝동영상 생각난다네요ㅎ 내일 성투하세요^^
@장산 윤을 휸으로 잘못 썼구요. 식당에서 실컷 먹고 자기 배를 불룩불룩하며 할비에게 장기자랑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