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샤방샤방 캠프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모임 & 캠핑 후기 스크랩 물의 고향 화천에서 보낸 6일간의 캠핑 기록
샤이안 추천 0 조회 45 10.09.27 06:10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이번 캠핑의 메인 사진입니다. 강바람 맞으며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고 왔습니다.

 

화요일 춘천 고속도로는 완전 주차장이었습니다.

덕분에 총 5시간만에 화천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가는 길이 너무 막혀 잠시 둥지에 들러

번개탄과 둥굴이님을 만나 담소 잠깐 나누다 비가 그쳐가는 모습을 보고 나왔습니다.

 

 이제는 화목난로가 어색하지 않을 그런 날씨였습니다.

 

인기만 조금 있다 싶으면 너도 나도 만들어 내는 장비들로 이제는 소비자들이

선택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하얀 연기가 하늘로 오르듯

우리네 캠핑 이야기만은 끝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4시간여만에 화천 초입에 도착해 잠시 쉬었다 가는 여유를 부려 보았습니다.

정확히 3년만에 다시 찾아온 길인데 달라진 것은 크게 없어 보였습니다.

 

 캠핑장으로 가는 길 중간 중간에 이런 멋진 풍경도 많습니다.

그래서 거리만 가깝다면 자주 찾을 그런 곳입니다.

 

 물의 고향 화천의 이미지가 잘 나타난 사진입니다.

 

평화의 댐에 도착하자 어느덧 4시가 다 되어 갑니다.

그래도 아들 녀석을 위해 구경은 다 하고 가야 겠기에 잠시 머물다 내려 갑니다.

 

 도착해 사이트 세팅을 끝내니 8시가 가까워졌습니다.

급하게 배고프다는 녀석을 위해 저녁을 준비합니다.

 

 반찬도 꺼내기 전에 아들 녀석은 찌개에 밥을 말아

벌써 식사 시작입니다.

 

도착한 화요일 딱 두팀만이 있는 자리였습니다.

너무나 조용하고 물소리 새소리 뿐인 공간이 너무 행복합니다.

 

 저녁 먹고 앉아 있자니 날씨가 범상치않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화로와 장작을 꺼내 세팅했습니다. 온도계를 보니 영상 8도....

춥다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올 그런 기온입니다.

 

다음날 아침입니다.

같이 계시던 분도 나가 이제 아들과 저 이렇게 뿐인 공간입니다.

 

 아침 먹고 마실을 다녀봅니다. 댐 아래 모습이 달라졌는지 궁금해 차를 이용해 내려가 보았습니다.

 

 캠핑장 맞은편에서 본 풍경입니다. 이곳은 낚시 하시는 분들이 많은 자리여서

땅도 별로이고 아직은 정비가 덜된 분위기 입니다.

 

반공 기념관을 만들기 위해 폐전차와 비행기등을 임시로 비치해 둔 곳에도 가보았습니다.

이곳에 와보니 시대가 바뀌고 인식도 달라진 세상에 무기들을 전시하는 반공관 같은 것은 좀 식상하다는 들었습니다.

 

 그래도 사내녀석이라고 이런 무기들이 관심이 가는가 봅니다.

 

 멀리 평화의 종과 무기의 모습이 왠지 아이러니 하면서도 힘이 곧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는 진리를 보게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댐 정상에 다시 가보았습니다.

이 높은 벽을 쌓기 위해 고교시절 성금이다 뭐다 국민들을 상대로 난리를 쳤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고

성금을 내지 않는다고 학교에서 정학처분을 받았던 기억도 갑자기 떠오릅니다.

그 돈들이 지금 다 어디가 있을지 ....

 

 수리시설이나 발전의 목적이 나닌 군사 목적이기에 이 댐 좌측에 3개의 상시 수로가 있습니다.

어느정도 물이 차면 자연스럽게 하류로 방류가 되는 시스템인 것이죠.

 

 화천시내 구경을 위해 나가는 길에 전망대 꼭대기에 올라 바라본 풍경입니다.

캠핑장에서 화천 시내까지는 31km 어지간한 것은 다 사오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구경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판에 밖힌듯한 기념 사진도 하나 냠겨 봅니다.

아들과 함께 한장 부탁을 하려해도 이곳은 사람의 왕래가 거의 없습니다.

 

주전부리 몇개 들고 온 것이 전부여서 아들 녀석은 조금 심심해 합니다.

 

그래서 캠핑장 위에 있는 운동장으로 가 한참을 둘이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나무로 만든 평화의 종에도 가보고

 

 전망대에도 가 강바람 실컷 쏘이고

 

 공원에 도착을 하니 아들이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쏜살같이 뜁니다.

 

 바로 직접 타종이 가능한 종을 발견한 것 입니다.

 

 공원 안에 이런 쉼터도 있구요.

 

현재는 가동하지 않는 분수대도 있습니다.

 

조형물 하나가 있기에 이런 사진도 하나 만들어 보았습니다.

 

 6.25를 되새기자는 의미는 좋으나 아들과 같은 세대가 공감하기에는 왠지 먼 옛날 이야기 같은 역사입니다.

오히려 이제는 반공보다는 통일이 대세인 시대이니 우리대에서 통일을 이루어 자식들에게 까지는

지금의 짐을 덜어주고픈 부모의 마음도 한번 생각해 봅니다.

 

 지역적으로 춥기에 이른 단풍도 보았습니다.

 

그렇게 신나게 돌고 집으로 돌아와 휴식의 시간도 가져 봅니다.

 

타프 아래 앉아 진한 커피 한잔을 하면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흡족스럽습니다.

 

 또 그렇게 밤은 찾아오고

새벽 늦은 시간에 나온형님이 도착을 하십니다.

 

 아침까지 잠도 안주무시고 세팅을 마무리하신 형님네 풍경입니다.

 

 저도 이번에 빅혼을 꺼낼까 싶었는데 둘이 가면서 세팅하기에는 너무 크다 싶어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나온형님은 빅혼 세팅을 하십니다.

역시나 웅장합니다.

 

 우혁이가 오자 아들은 신이 납니다.

 

이날 점심 메뉴는 자신들이 직접 만드는 것으로 한답니다.

 

둘이서 바삐 무언가를 하는가 싶더니 호떡이랍니다.

 

 캠생캠사 형님이 도착을 하시고

아이들은 캠사형님보다 카누가 더 반가운 티를 너무 냅니다.

그래서 조립해 세팅 완료.

 

 차 머리 위에 이고 출정 준비를 합니다.

 

 아이들은 다 선착장에 모였습니다.

 

 캠생캠사 형님이 먼저 유진이를 태우고 나가 십니다.

 

 아들 녀석은 막간을 이용해 사진을 찍자 자신을 찍는 줄 알고 이런 포즈를 취합니다.

 

 그래서 옆에 있는 유람선에 올라 구석 구석을 구경합니다.

 

그러더니 이배 타보고 싶다고 심통을 부립니다.

그런데 시간을 알아보니 왕복이 3시간 이랍니다.

다음에 울릉도 가는 길에 실컷 태워줄 마음으로 달래고 또 달랬습니다.

 

그렇게 차례가 되어 카누를 태우자 언제 그랬냐는 듯

정신없이 내 달립니다.

 

 둘이서 함께 저어 가니 금새 절벽 앞에 까지 도착을 합니다.

 

 그래서 또 기념사진 한컷 남겨 보았습니다.

 

 이번엔 캠사 형님이 우혁이를 태우고 출정합니다.

 

 사이트에 도착해 보니 샤롯데님이 발러 난로를 세팅하고 계셨습니다.

 

 크기 비교를 위해 테이블과 같이 세팅해 보았습니다.

은은한 맛과 푸른빛이 아주 매력적인 난로였습니다.

 

 그렇게 우리들 모두가 모인 밤이 찾아 왔습니다.

 

 쿨러는 총 7개 이걸 이번주내에 다 먹어야 합니다.

 

오가다 생각나면 그냥 바로 꺼내 먹으라는 커피입니다.

 

 화로 한 때는데 이미 2포대 쓰고 또 6포대 차에 남은 3포대까지 졌다는 말 이외에 달리 나올 말이 없습니다.

 

 고기와 해산물을 구워 먹을 숯도 아예 10kg

 

그렇게 우리들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첫 스타트는 쉬 상하는 해산물 부터 들어갑니다.

유진이는 새우 알러지가 있고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양보하니 새우는 아들녀석이 다 먹고 배가 불러 드러 눕기까지 했습니다.

 

 추석의 달이 떠오르고 캠핑장에서 색다르게 맞이하는 분위기 입니다.

 

술도 하지 않기에 아들과 산책도 하고 배불리 먹은 것을 소화시키기 위해 움직여 봅니다.

 

다음날 아침부터 형님들의 비상회의가 소집됩니다.

 

 그 자리에 함께 앉아 모닝 커피 한잔을 내려 먹으며

이곳에 경치에도 한번 취해 봅니다.

 

 막내 썬...... 너무 많은 설겆이 거리에 급 찾아온 허리 통증을 호소.....

옆에 있던 나는 엄살 부리지 말고 빨라 안해 .....

그것으로 일단락 .......

 

 어제 발러 난로 하나로 난방을 마무리한 스크린 텐트의 모습

리빙쉘 본체 크기와 맞먹는 스크린 내부가 따뜻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쓸만하다는 것이죠.

조그만 녀석이 한번 주유로 18시간을 가니 효율도 그만입니다.

 

 부족한 것 없이 지낼것 같았는데 그래도 부족한 것이 생겨 캠사형님이 썬에게 주문할 내역을 설명중 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양구로 마실을 다녀옵니다.

 

 양구 시내에서 필요한 물품을 조달하고 돌아오는 길에 들른 선사 유적지

여러 놀이기구가 있어 아이들과 한참을 놀았습니다.

 

전시관이니 전시품을 보는 것은 당연........... ^^

 

 리엑션이 강한 우혁의 포즈에 눌린 아들

 

역시나 고인돌 앞에서도 변함없는 파워의 우혁.....

 

 움막 안에 들어가 사진을 찍자해도 싫다는 아들

무서움보다 벌레 나온다는 이유로 나를 어이없게 한 상황

 

 자 한번 더 ~~~~에 지쳐 버린 아이들

 

 그래도 또 새로운 것이 나타나면 금새 활짝

 

굴렁쇠라는 것을 처음 만져 보는 아이들은 한참동안 땀을 흘리며 뛰었습니다.

 

마지막 윷놀이....

 

 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나온님은 아이들을 위해 군만두를 간식으로 준비하십니다.

 

 군만두 열심히 먹고 먹은 칼로리 소비하기 위해 또 배를 탑니다. 하나둘 하나둘

 

 캠사 형님도 오늘은 아주 멀리까지 나가십니다.

 

 그렇게 배를 타다 다른 아이들은 못가본 전시 준비 중인 곳으로 놀러 갑니다.

아들 녀석을 먼저 콕핏에 태우고

 

 우혁이도 올라 갑니다.

 

새침한 유진이는 무섭다며 결국 근처에서 포기

 

 수년 후쯤 군에 가면 이런 모습들일텐데 하는 안쓰러움이 묻어나지만

그래도 녀석들은 충성이랍니다.

 

 그래도 단체 기념사진이 필요해 이렇게 한컷 남겨봅니다.

 

 아들 녀석과 단둘만의 사진도 찍어 봅니다.

 

 아저씨 이 포 쏘면 어디까지 날아가요?

아저씨 포병이 아니라 잘 몰라

에~~~~ 아저씨 군대 안갔다 왔죠.

 

그렇게 놀고는 또 뱃놀이 삼매경에 빠져 봅니다.

 

 다음은 비목 공원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잘 정돈된 느낌보다는 아주 돈으로 쳐 발랐구나 이럴라구 성금 걷었나?

반감이 먼저 앞서는 것은 왜일까요.

 

비목공원 뒤 휴게소 앞마당은 완전 개판이었습니다.

 

 돌아와 보니 샤롯데님 차 타이어 펑크, 그래서 급하게 수리 완료했습니다.

 

 에너자이저 같은 아이들 그렇게 놀고도 또 놉니다.

그러고는 돌아서서 하는 딱 한가지 질문 밥 언제 먹어요?

 

두 녀석 싸우고 삐치고를 반복하길래 이렇게 해먹에 함께 앉혀 화해의 순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반나절을 아이들에 지치신 캠사형 이런 포즈로 휴식의 시간을 즐기고 계십니다.

 

 그럴즈음 부부형님 도착을 하십니다.

 

이날 저녁 메뉴는 콩나물 비빔밥

강바람 솔솔 맞으며 먹는 알싸한 밥맛이 그 어느것 부럽지 않았습니다.

 

연출된 모드입니다. 그래도 멋집니다.

 

나온님도 인증샷 한 컷 하셨습니다.

 

베이퍼룩스 착화의 순간

 

 뒤이어 더치 세팅

 

 렌턴이 불을 밝히고 부부형님 내외분의 숙소 세팅도 마무리 됩니다.

 

 닭백숙입니다.

더치에 큰닭 두마리로 10여명이 넉넉히 먹었습니다.

 

다음은 목살

먹다 죽어 보려고 합니다.

 

토요일의 아침 풍경입니다.

5일간을 있어 지겨울 법도 하지만 그 풍경과 다른이 아무도 없는 여유로움으로 떠나야할 시간이 아쉽기만 합니다.

 

 다시 아침이 준비됩니다.

 

고소한 닭죽입니다.

아침부터 3그릇을 비웁니다.

꺼~~억

 

이른 아침부터 직접 설겆이까지 하신 나온형님

  

아침 햇살이 물결에 부서집니다.

 

 그리고 고소한 내음이 바람을 타고 퍼집니다.

그런데 사림이 모이는 것이 아니라 까마귀 때만 모여듭니다.

그래서 아침을 지키기 위해 사람들이 그 앞에 자리를 합니다.

 

 이곳은 지천에 고급 버섯입니다. 송이도 제법 나오고 아는 사람들만 알고 캐는 포인트도 있답니다.

 

 텐트를 걷고 마지막 날은 아들과 비박을 했습니다.

 

 그렇게 아쉬운 밤이 찾아왔습니다.

우리들은 늦게까지 깨어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날씨는 영상 7도.... 장작의 불꽃이 더없이 고마운 그런 밤이었습니다.

 

 정말 이번 캠핑에 애많이 쓰신 분들 중 한분인 캠사님 포즈를 부탁드렸더니 이런 장난스러운 포즈를 취하십니다.

 

 모닝 커피 냄새에 썬도 일어나고 마지막 아침이 시작됩니다

 

이 풍경도 또 얼마 후에 볼지 몰라 그 풍경을 멍하니 바라봅니다. 

 아침 준비를 하면서 아이들은 스스로 먹고 싶은 것을 준비하며 움직입니다

 

 간식거리도 따로 준비합니다

 

 그렇게 6일간의 캠핑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다음검색
댓글
  • 10.09.27 10:04

    첫댓글 정말 한적하고 여유로워 보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 작성자 10.09.27 13:08

    감사합니다. 우리뿐인 공간이었기에 정말 한적했습니다.

  • 10.09.28 16:08

    5일이라는 시간을 내서 캠핑할수있는 샤이안님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부러버유~~

  • 작성자 10.09.28 19:52

    저는 불행한 사람입니다, 추석이 되어도 친척들이 모두 해외에 있어 추석이 추석이 아닙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