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학에 듣는다]기후변화 대책 지금도 늦다/제프리 삭스
‘역사상 가장 따뜻한 해 10위’가 모두 1990년 이후에 기록됐고 올해는 사상 최고의 따뜻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올해 많은 위험한 일들을 이미 경험했다. 매우 강력한 허리케인이 왔고 대규모 가뭄과 산불, 홍수에다 창궐하는 전염병까지 겪었다. 기후가 계속 변하고 있고 따라서 앞으로 더 엄청난 자연재해들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각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달 말 몬트리올에 모여 앞으로 발생할 기후변화에 대처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부시 행정부가 그동안 의도적으로 기후 변화 문제를 무시해왔던 자세를 버린다면 이번 모임은 특정 방안을 포함해 기후 변화에 대한 보다 진보된 논의가 이뤄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변화는 ‘지구 온난화’와 비슷한 의미로 쓰이지만 온난화보다 훨씬 더 중대한 문제와 연관돼 있다.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가 늘어나면서 태풍의 위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더욱 강력한 허리케인이 나타나고 있다. 빙하와 빙판이 녹으면서 해수면이 높아지고 있고 가뭄과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이상 기후가 속출하고 있다. 이산화탄소가 늘어나면서 심지어 지구의 화학적 성질도 바뀌고 있다. 특히 바다가 산성화되면서 산호초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기후 변화의 특정한 형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인류에 큰 위험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점은 폭넓게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도 미국은 교토의정서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교토의정서는 오는 2012년까지 있을 기후변화에 대한 작은 대책만 요구하고 있어 장기적인 대책을 세우는 데 아주 미흡한 데도 미국은 매우 소극적인 태도다.
유엔(UN) 기후변화협약에 따르면 사실상 전세계 국가가 해당되는 협약 가입국들이 매년 모여 이 조약을 어떻게 이행할지 여부를 논의하게 돼 있다. 올해로 11번째 회의인 11월 몬트리올 회의는 2012년 이후를 논의해야 한다. 그래야만 세계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도록 장기적으로 기후를 관리할 수 있다.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다. 기후변화 대처는 곧 석탄,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 중심으로 돼 있는 세계의 에너지 사용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화석연료는 연소시키면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대기중 온실가스 농도를 높이는 주범이다. 그럼에도 세계 경제는 화석연료에 계속 의존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들은 경제가 발전해가면서 화석연료를 전보다 더 많이 소비하고 있다. 만약에 원유와 가스자원이 고갈되더라도 석탄 매장량은 풍부하기 때문에 석탄 사용은 지속될 것이다. 특히 고체석탄(solid coal)은 적은 비용으로 액체연료로 전환해서 자동차 연료나 다른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될 것이다.
불행하게도 풍력이나 지열에너지 등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 자원은 충분하지 않다. 태양열을 이용한 전기는 원하는 만큼 생산할 수 있지만 현재 기술로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핵발전은 상대적으로 비용도 적게 들고 자원도 풍부하지만 핵무기를 확산하는 거대한 위험을 안고 있다.
한마디로 화석연료는 풍부하지만 매우 해롭고 풍력처럼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은 기후에 이롭지만 충분치 못하다. 태양열에너지는 풍부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며 핵자원은 풍부하지만 안전하지 못하다.
기술이 개선되면 이같은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지만 그것은 우리가 생각하고 앞서 행동했을 때에만 가능한 일이다. 가장 유망한 중요한 기술은 두 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자동차 에너지 효율을 지금보다 더욱 높여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도요타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휘발유와 전기를 같이 쓰도록 해 에너지 효율을 두 배 가까이 늘렸다.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에서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보다 연료 효율이 높은 자동차들로 대량 전환하게 된다면 (환경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 유망한 기술은 ‘(이산화)탄소 채집 저장’을 들 수 있다. 이 발상은 화석연료를 연소시키는 발전소나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획해 대기 중으로 섞이는 것을 막는 것이다. 그리고 수집한 탄소는 석유를 채굴한 뒤 비어 있는 유전이나 다른 적당한 장소의 지하에 매장하는 방식이다.
이산화탄소를 수집해 옮길 수 있도록 저장하고 지하에 매장하는 이 기술은 이미 개발이 돼 있지만 아직 실험을 통해 대규모로 구현할 수 있을지 검증되진 않았다. 하지만 대규모의 이산화탄소를 수집해서 매장하는 데 엄청난 비용이 들지 않을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
문제는 시의성이다. 세계의 모든 차종을 하이브리드로 바꾸고 효율성이 높은 기술을 적용하려면 수년이 아니라 수십년이 걸릴 것이다. 발전소에 탄소수집 저장체계를 적용하는 것도 그럴 것이다. 대책 마련에 늑장을 부린다면 우리가 대화하고 토론하고 계획을 짜는 사이에 기후 변화에 의해 생긴 재해들은 계속 우리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다.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위험요소를 제거하려면 전 세계가 즉각, 그것도 아주 빨리 행동에 나서야 한다.
세계 주요 국가들이 우선 행동에 나서야 한다. 개발도상국들은 아직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핵심 국가들이 아니지만 경제가 성장하면서 주범국이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가 각자 책임을 맡아야 한다. 부자 국가들은 가난한 나라들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자금 지원을 해야 한다.
세계 각국의 기후 협상가들이 회의를 위해 몬트리올을 왕래하는 과정에서도 이산화탄소는 대량으로 배출될 것이다. 각국 정부가 만날 때 기후변화에 실질적으로 대처하고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촉구하자. 그렇지 않으면 몬트리올 회의장에 모이는 사람들은 단지 이산화탄소만 배출할뿐 지구 온난화 문제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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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런 석학들이 말하는 이야기보다는 농업사회라고 하는 이유를 아나요?
석학들도 그저 기후변화 그리고 연료소비를 지적하지 않나요?
무에서 시작해서 지금의 유 지금의 유는 고갈과 오염으로 되어 다시 무로....
이론은 무요 기술은 유라!
그로한 결과는 오염!
정보는 무와 유를 함께
농업은 유와 무로
산업화는 유와 유를
태초에 지구가 티끌의 먼지에서 이루어지고 지금의 지구로 되었다면
지금의 지구는 다시 티끌로 돌아갈지 모르죠!
행성의 운명은 항상 탄생과 소멸이었기에!
왜 제가 농촌에 산다고 그래서 괄시하나요?
석학들은 그저 기후협상가들 회의라고하죠? 저는 실질적인 온난화를 줄일수 있는 방안! [이완주 박사님]이며 농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그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 시키지 않나요?
그래서 저 역시 먼 훗날은 다시 농경사회로 돌아가야만 지구에서 인류가 존재할것이다라며 예측하지 않나요?
진짜 이 나라.... 너무하지 않나요? |
첫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