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3일 산행. 오늘 토요산행 날씨는 참 좋다. 오늘 우리는 나마스떼님이 삼겹살 준비하고 백운동 물놀이를 가기로 했다. 그런데 좋은 일은 쉽게 이루어 지지 않는법. 나마스떼님한테 갑자기 피치못할 일이 생겨 산행에 참석하지 못했다. 하여 우리는 오늘 코스를 백용동- B점- 할류구-명도관- 화엄사로 하산하기로 변경했다. 현재 여섯명이 백용동으로 입산하고 있다. 검문소가 앞에 보인다. 그런데 오늘은 감시원분들이 까다롭지 않다. 우릴보더니 리더가 누구냐 묻기에 내가 한다고 대답했더니 여자 리더라 많이 안심이 되나보다...ㅋㅋ 등록하려고 하니 하지 말란다. 그리고 산에가 조심하라고 하면서 입산 허락해준다. 나도 그들한테 오늘 네분 남성분들 담배피는 분 없으니 절대 안심하라고 걱정안하셔도 된다고 설명해 드렸다. 그렇게 우리는 무사히 입산허락 받고 산행하면서 오늘은 산행속도를 좀 빨려 꼭 화엄사로 하산해야 겠다 생각했는데... 사람 마음대로 안되는게 세상일이라 스타님이 음식을 잘못 드셨는지 산행10분도 못가서 갑자기 배탈이 났단다. 아침 차타러 오실때 까지만도 씩씩하니 오시더니 배탈이라니..... 도저히 믿어지지를 않아 엄살부린다고 빨리 따라 오라고 야단했더니....ㅎㅎ "총무님이 아픈 사람 구박한다고... 의견이 한마당...ㅋㅋ" 그래서 상태도 볼겸 쉬면서 기다려 보았더니 스타님이 정말 많이 힘든가 보다 얼굴에 땀만 흐르고 온 몸이 축 처진채 힘을 못내고 팀 꽁무니만 겨우 따라 오신다. 스타님의 축 처지 모습을 모니 화엄사로 갈 엄두가 안난다. 공연히 화엄사 가다가 이 더운날 탈수라도 생겨 쓰러지기라도 하면 여기 산행하러 온 사람가운데 스타님을 업고 내려올 사람이 안보인다. 하여 적당히 B점까지 갔다가 태평궁방향으로 하산했다. 오늘 날씨는 가시거리가 넓다. 덥기는 한데 그래도 산에 오를수록 눈이 즐겁다. 그런데 한편 스타님 때문에 걱정도 된다. 제발 점심식사 장소까지만 무사히 따라와 주셨으면 하고 속으로 바라고 또 바라고 있다. 오늘 산행첫시작 얼마 안가서 만났던 시내에서 산행온 중국사람 두분. 그리고 오른쪽에 보이는 아기씨는 베트남 유학생이다. 중국말을 쪼매 할줄 안다. 그런데 오늘 등산 뒤동산 가는줄 아나 보다 평일 신는 일반 신발에 양털세타에 가방도 손에 들고 다니는 일반 가방차림이다. 오늘 한번 인상깊게 신고식 치러주려 했는데 스타님 덕분에 면하게 되였다. 정각12:00시 식사시간이다. 스타님은 소나무 액끼스 한병에 과일이랑 김밥이랑 준비해 왔는데 그저 우리 뒤에서 눈요기만 할뿐 아예 식사를 못했다. 속탈났을때는 굼는게 장땡이니깐..... 오늘 스타님은 사온 음식을 "기부"한다 생각한단다...ㅎㅎ 스타님 소나무 액끼스 잘 먹을게요!!~~ 식사가 끝나서야 우리와 합석을 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모두들 스타님을 보고 때을 만났을때 금식을 해보라고 권유한다. 간혹가다 금식은 신체에 유리 하단다. 스타님은 7일을 금식하고 건강하고 날씬한 몸으로 다음주 산행에 나오시겠다넹^^!!~~ 하루 이틀도 아닌 7일씩이나 금식을 한다면 다음주에 만날수나 있을려나??? 가히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스타님의 의지를 한번 믿어볼란다^^!!~~ㅋㅋ 청도에 온지 3개월 된다는 베트남 아가씨와 베네딕토님. 식사장소에서 대려다 보이는 양코바다 풍경. 선경이 따로 없다. 오늘 우리가 식사한 장소는 바람 잘 통하고 바위가 그늘을 만들어 주는 안성맞춤한 곳이다. 여름이 되자 바위가 넝쿨로 옷을 지어 입었다. 바위가 옷을 입으니 보기는 좋은데 웬지 눈에 습관되지 않는다. 베트남 아가씨와 함께... 이번에는 머루다래 총무와 함께...ㅋㅋ 파아란 하늘에 흰구름이 산너머로 보인다. 어릴때 고향마을 뒤동산의 풍경을 방불케 하여 이 눈익은 풍경에 잠시나마 마음이 설레게 기뻤다. 스타님이 점심휴식을 하고 나니 식사는 안했지만 속이 좀 편해졌나보다. 산을 오를때 보다는 많이 좋아 보인다. 하산길에 오른 산우님들... 저 산과 푸른 하늘과 흰구름..... 고향모습 닮은 듯한 그 친근감에 눈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베트남 아가씨는 오르막 길은 잘 오르더니만 하산길에는 어쩔바를 몰라 벌벌 기다싶이 산을 내린다....ㅋㅋ 하산길은 산을 오를때 비해 무지 가파르다. 나무와 바위 사이로 보이는 바다 풍경이 넘 이쁘다. 날씨가 맑으니 하늘과 바다의 계선이 안보인다. 먼지 날씨때문에 맨날 안개끼듯 뿌연 날씨를 보다가 이런 맑고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바다를 보니 산행이 아닌 어느 풍경구에 유람온 느낌으로 착각이 든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저도몰래 환성이 나간다!!~~ 험난한 하신길 하지만 험한면에 비해 하산길은 풍경이 이쁘다. 태평궁 풍경구 일각. 바위에 온통 장수할 수자가 가득하다. 언젠가 거봉에 가면서 보니 거기에는 복자가 돌에 새겨져 있었는데 여기는 온통 수자가 덕지덕지.... 많이도 새겨놓았다. 덕분에 오늘 태평궁 유보도를 걸으면서 늘 차를타고 지나다니면서 궁금했던 태평궁 유람구에 대한 궁금함을 해소시켰다. 아울러 양코/ 북구수/기반석/거봉/태청궁/유청하 유람지도도 얻게 되였다. 세상사 새옹지마라 했던가? 오늘 우리의 산행과 같은 이런 경우를 일러 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산우님들 양코에서 받은 산의 정기로 모든 피로를 푸시고 새로운 한주 또 다시 달려 봅시다요^^~~ ************************************************************** 베네딕토님이 찍으신 동영상 올려드립니다.
|
첫댓글
정산:
산행참석인원:6명.
스타님과 지인1명, 베네딕토님과 베트남아가씨, 한원장님, 머루다래님.
회비: 6명 *50원 = 300원
차량대여비: 300원
회비루계: 828 + 300원 -300원 = 828원
죄송합니다~ 그리고 즐산안산하셔서 다행입니다~^^~ 사정으로 삼겹살은 여름 물놀이때 꼭! 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해야 할 일은 아닌것 같고... 일 잘 마무리 하고 언능 산행나와 주면 그것만이 최선이징...ㅋㅋ
머루다래님의 잘 정돈된 후기 감사하게
보았습니다.
늘 수고 많으시구요. 배탈나신 스타님은
괜찮으신지요? 토요산행이 차츰 자리를
잡아 가는듯하여 보기 좋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은 꼭 산행을 생활화 했으면
좋겠습니다. 토요산행 파이팅!!!!!!!!
넵~~ 시샵님^^!! 자기자신의 몸 관리를 위해서라도 한주 한번은 산행하고퍼용~~ㅎㅎ
제발로 설수도 없는 중환자한테 꾀병부리지
말고 무조건 따라오라던
머루다래님이 진짜 야속했지만~
아침부터 굶어 배는 고픈데도 남들 맛있게
먹는 입만 쳐다만 보고
있자니 그게 더 큰 고통~
그래도 즐거운 하루였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홍일점 총무님 덕분에
많이 웃었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ㅎㅎ~~ 스타님~~ 이제 몸 건강 정상적으로 돌아 왔나보죠?? 댓글도 다시고...
근데 다음번에는 중환자 몸이면 산행팀에 안 끼워 줄랍니다~~ㅋㅌㅋㅌㅋㅌ
오늘도 식사 안하시고 지내시는 거죠???...ㅋㅋ 금식 잘 하시고 나오세용~~^^!!
머루다래님! 이제야 후기 봅니다. 역시 대단하세요. 멋져요 글....
난 그런데 지난주 태산갔다가 좀 다쳤어요. 산행 따라가야 하는데 당분간 어려울 것 같네요.
로딩도 가고싶었는데...이번주는 힘들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