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을 위하여 봄부터 소쩍새는 그리도 슬피 울었나보다!!
첨으로 공팍이 아닌, 인팍도 아닌 길팍으로 나갔습니다..드디어 빙글빙글 뺑뺑이 돌던 어지럽던 시간들이 지나고 대로로 활짝 나갔습니다..
세시부터 진행된 "자전거.인라인 A도로 점령 연합작전"에 미림과 함께 참가했습니다..물론 이제부터 제가 본 모든 분들을 열거하겠습니다..내 머리 용량이 좀 되는 관계로 웬만하면 안빠트리려 하지만 혹이나 참석했는데도 빠졌다면 지금 즉시 연락주세요..
도착하자 만난 라파엘과 그의 연인(닉이 혹시 쩝쩝,...) 저쪽에 있던 명현아 부부님과 그옆에 찌니까정..아참 탱이도 주차장에서 봤군. 또또 잠시 날라온 태극기와 아이슈크림,강시가 근무중에 왔다가 탈까말깔 망설이다 드뎌 장비를 챙기더군요.. ,이상 도착하자마자 주차장에서 상봉한 님들입니다..아차 이동중에 주니형님을 만났구나!! 어제 술을 많이 마셨네 어쨌네 하시며 투덜투덜함과 동시에 치매할머니를 어디다 모셔두고 왔다는등 선행도 말씀하시면서 늦어서 못참가하는줄 알았다며 술안깬 얼굴로 인사를 하더군요...
라파엘이 작전집결장소를 알려줘서 그곳으로 이동해보니...과연 WIC 자랑스럽습디다..그많은 인파중에서 화려하지 않으면서 세련되고 시원해보이는 동호회티를 입은 무리들이 한떼거리 보이는 겁니다..회장님 디카로 저흴 반겨주시고 빠꾸성, 그린누님, 미언니, 덩어리 가족들, 그린비님도 뵙고, 또또또....음...빨간비, 금이빨, 섭섭이, 서비,낙천이,흑수선님, 껍데기..아하 저쪽 한여성 무리는 이집트 여인네를 상상케 하는 분장을 했더이다.. 헬멧쓰고 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가리고 눈만보이게 하고는 자외선과의 전쟁을 선포한 별친, 째즈, 또 한분이 더 있었는데,,,,쩝...어쨌든 삼명의 아라비아여성도 봤고...또 누가 있었더라....음...더운데 시커먼 옷입고 타던 타천사, 그옆에 염씨(맞죠? 혹시 틀리면 용서를 구함...이건 어디까지나 귀동냥이라..)....아!! 머리에 슬슬 쥐가 나기 시작하고...두분정도는 닉을 몰라 못적는 아타까운심정...아뭏든....작전참가인원은 이정도로하고...이제 작전시작을 알리겠습니다...
우선 저의 최대적은 내려막으로서 내려막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까 심히 걱정을 했습니다..코스는 종합운동장에서 신나는 음악과 함께 출발을 하여...단계택지로 이어지는 내려막 ..첫번째 전사(戰死)코스이지요...이작전 승패의 여부가 이곳에 달렸다해도 과언이 아니죠...저의 되도 않는 T-브레이크를 이리저리 해보다가 브레이크를 잡아도 빨라지는 내모습이 공포스러워...그래도 좀 나은 힐브레이크로 속력을 제압하며 힐에서 연기날 정도로, 오른다리 쥐날정도로 열심히 잡고 갔습니다...휴....어찌 내려왔는지 모르겠지만...일단 어려운 첫난관은 그럭저럭 지냈습니다...이렇게 브레이크를 잘 잡는 관계로 저의 위치는 자전거...인라인대열...그 맨끝에 위치했지요.. 그래도 단계택지 앞쪽의 서원대로를 달릴때는 꽤 맛나더라구요...맨뒤에 있으니 앞에 떨어진 거리를 약간의 내려막을 이용해 한 몇백미터 내려가니까 고것참 기분이 짜릿한게...후후....그때만을 생각하리라...
작전은 중반기로 들어....단계동 하이마트에서 드뎌 A도로를 점령하기 위해 우회전을 하여 역전앞으로 들어섰지요..가는도중 원주시민의 열렬한 박수와 함성을 기대 했건만 뭐 그렇지는 않더군요...가다가 아는 사람 있으면 "어!! 너 왠 일이야!!"하며 의아해 하는 정도....가끔 40,50대 아주머니들의 진정 마음으로 우러나와 박수쳐주는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후후 날 보고 박수치시는줄 알았슴당...ㅋㅋ
작전은 원만히 진행되었는지 후미에 위치한 저로서는 아무런 저항없이 A도로 입성을 하였고 앞을 따라가는데 이제는 익숙해져 있었습니다..옆에 있는 미림이랑 농담도 주워가면서 A도로를 무사히 완주하고...이제 남부시장쪽에서 의료원방향으로 평지이면서 왠지 느낌에 오르막같은 그 길을 열심히 따라갔지요...후후..저쪽에서 강시와 섭섭이가 인도에 올라가서 응원을 해주고 있고...후미에 붙은 저와 미림이...또 껍데기는 열심히 뒤따라 갔더랬지요...그런데 그게 팩이라는거 맞지요? 기차놀이 하듯 앞사람등이나 손잡고 계속가는거...후후...그거 해봤지요...첨으로...그거하니까 힘이 들들대요...되도않는 실력이지만 난 껍데기 끌어주려했는데...어째 내가 밀리는 기분으로 마지막을 질주했죠...껍데기가 그러더군요...팩하면 덜 힘들다고..느꼈습니당...앞으론 잘 이용해야쥐..^^ 암튼 a도로 점령작전에서 울 WIC 회원들은 아무도 깎두기국물(일명 피) 흘리지 않고 낙오하는 사람없이 완주한거 같습니다..내가 거의 막판에 들어와서 아는데 안보이더라구요..낙오자가..후후...
중간중간 회장님께서 사진을 찍으시려고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그런데 워낙 두상이 커서 안잡히는지 날 찍을때는 꽤나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웃음으로 일관했지만 마음의 작은 상처가 생겼습니다..회장님..^^
모든 작전이 끝나고 블랑카라 불리느 우기가 그의 애마 스쿠터(오도바이)를 타고 빠마머리 휘날리며 등장하며 우리가 온코스를 뒤밟아 왔다하며 함께 참석했죠...뭐...경품추첨이 있다고 해서 이리저리 자리잡아 기둘리고 있었죠..쿄쿄쿄...경품의 주메뉴는 자전거와 유기농쌀이었습니다....첨에 쌀 무지 많이 타가더라구요....울 그린누님..미언니..그외 많은 동호회원들이 쌀을 타갔지요....전 오늘 쎄뻑(일종의 도박운같은)이 좋나봅니다 제일 마지막 추첨하는 자전거 추첨에서 당당히 뽑혀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죠...날 데리고 나온 미림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을 전하며..자전거를 한번 탈수 있는 기회를 주었죠..^^모든 경품추첨도 끝나고 이젠 각자의 길로 헤어지며 이렇게 작전이 마쳐졌답니다...
이렇게 길게 후기쓰면 내가 읽어봐서 아는데 지루함이 있죠...담부터 좀더 함축해서 시조를 쓰던가...시로 승화시키던가 해야하는데...안적 능력이 부족하여...암튼 끝까지 읽으신 분들도 계실테니...그분들에겐 정말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당신 성공할껴!!"라는 말을 안겨드리고 싶습니다...
피에스...제 행운은 여기서 끝이더군요...오늘 쎄뻑이 좋은고로 로또를 세장썩이나 샀는데...모두 꽝 되었습니다....낼 저와 함께 인천가시는 분들 내일봐~~요 주말잘보내고요 다들~~~
첫댓글 참 잘 썼어요 별 다섯개를 주겠어요 앞으로도 후기 열심히 올려 보아요~~~
민스, 대.단.해.요~~역시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군요. 이번 경험이 다른 대회때도 도움이 많이 될 거라구 생각해요. 후기 참 잘 썼어요. 자전거 타서 기쁨 이빠이데쓰?
후후...기쁨 이빠이데쓰네..시방 인천갔다가 왔어요....모두들 무사히 잼나게 다녀왔습니다..명현아2누님이 약간(?) 상채기가 난것만빼고,,...이기분에 대회나가는거구나 싶군요...
다시 로드한 길을 본 듯 하군여 생생해여~~ 넘 잘 봤어여*^^*
감 잡았스...민스야 수고 했어...
다음엔 오이팩으로 할까요~~~아님 머드팩도 좋구요~~~ㅋㅋㅋ
민스~ 단운힐에서 살아남은걸 축하하오~~ 담엔 나도 도전하리다.
음~~.. 민스 후기 잼있게 잘 봤다~~... 사진 정리해서 올려야되는데~~.. T_T...
아이스크림 들구 울 스머프들 지나가기만 기다리다 결국은 못보구 기냥 내 볼일 봤음...
나 성공할라구 끝까지 다 읽었다~~~음청 길더라~~~너 짱먹어라~~~
이거바바 울 형님도 이젠 인라인 패인이 되가는거야 !! 좀있으면 레이싱 지른다구 하실텐데... T.T 행님!! 돈 마니 벌게 제가 문막의 가축덜 다리 다 분질러 버릴께요 그래야 레이싱 사지.. ㅋㅋㅋ
ㅋㅋ..이빨!! 소다리 분지르다 채이면 너 진짜 금니빨된다~~(그러니까 조심히 분질러..참고로 난 앞다리 치료가 전문이니까 말안해도 알쥐?)
ㅋㅋㅋ 예리한 글 다 읽느라 듕는줄 알았음당^^ 민스님 짱!!! 잘읽고 갑니다 뚜둥!!!
어허 이런 흥미진진한데~~19세이상 수위를 넘나들고 있어~~
저 글 다읽었으니 성공하는거 맞져?? 후기 잘 읽었습니다,,종종 올려주세여^^*
자전거 팔 생각 없수? 아님...걍...넘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