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 백마님들 ! 이 얘기는 좀 재미가 없으니까,다른쪽을 먼저 보시고 시간의 여유가 있으실 나중에 천천히 읽어 주시길 바라고, 읽으신 후에,언잖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병자호란때 청나라 황제에게 삼전도에서 항복했었고 君位에 오르기전엔 '능양군'였던'인조임금'의 아들이 '효종 임금'이시다.임금 께서는 아주 가끔 民家를 잠행(潛行)하셨다고 한다. 병자년의 치욕을 씻기위해 고군분투할때이다. (그냥 옛 이야기로 쓰니까 심각하게 읽지 마세요.ㅋㅋ) 페포파립(弊袍破笠)으로 혼자 여기저기 잠행할때에 목화 밭에서 여인네들이 지심(김)을 메고 있을 때이니 오뉴월이다. 어느덧 해는 서산으로 지고 어둑어둑해 졌을때 한 군데를 가니까 매미우는 소리가 요란한데 매미소리 못지않게 좍좍 글 읽는 소리가 가까이에서 들린다. 들어보니 아히의 소리는 아니고 어른 목소리 이다. (저 나이가 되도록 글만 읽다니...한번 가서 궁금증도 풀고 하루저녘 신세도 져보자!) 사립문 앞에서 주인을 부르니 40은 훨씬 지난 남자가 나오며, "뉘시오?" "예,지나가던 나그네가 하룻저녘 유하고 가도록 주인장께 부탁 드립니다." "워낙 누추해서 .. 어떻게 쉬어가리까?" "한데보다는 낫겠지요.아무데도 좋습니다." '그러시다면 들어오십시오."
글 읽던 주인 방으로 들어가 보니 책에 파 묻혀 사는 선비임이 분명하다. 쌓여있는 책들 위에 큰 필체의 아독무토(我獨無兎)라는 글이 벽에 붙어있다. (我獨無兎라.? '나는 토끼가 없다?? ) 분명 이 선비는 사냥꾼이 아닌데...자못 궁금하여 효종임금이 선비에게 물었다. "이보오 주인장! 벽의 글이 무슨 말 입니까?" "아실 것 없습니다.그냥 심심해서 써 놓은 겁니다." 그러면서 메밀을 갈아 지은 좁쌀밥을 내 온다.그리곤 채소국 이다. 워낙 시장한 효종 임금은'시장이 감식(甘食)'이라고, 게눈 감추듯 맛있게 드셨다. 보나마나,물으나마나..저 주인은 손님을 대접하느라고,굶을 것이다. 실로 '고맙고 청백한 선비로다'그 생각과 함께 선비를 돕고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선비의 識字가 어느 정돈지 알고자 여러가지 시험을 해봤다. 생각외로 상당한 경지에 있는건 분명 하다. 사람이 융통성이 좀 부족해 보였지만, 그래도 사람은 아주- 성실했다.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벽에 써붙인 我獨無兎라는 글귀에 다시 눈이 머물었다. "저 '아독무토'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재차 물으시는걸 보니 꼭 알고 싶으신가 봅니다. '나는 토끼가 없으니 학문은 있을망정 과거에 급제를 못 한다는 뜻 올시다.' (科擧와 토끼가 무슨 연관이 있을까?) "?!!...그 내력이 있을 것 이니 좀 말 해 보오.!" 그 말에 주인이 아독무토 를 써놓은 유래를 말하는데,옛날 얘기로 비유해서... 아주 - 옛날...옛날에...아 - 주 - - 무진장 - - 옛날에, 그러니까 호랑이가 담배는 끊었지만'막걸리는 한잔 정도 하던 시절'에, 산중에 살던 꾀꼬리하고 왜가리가 서로 자기가 노래를 잘 한다고 시비가 붙었다.처음엔 농담삼아 하던 노래 자랑이 사생결단의 큰 시비가 되어 버렸다. 상식적으로 꾀꼬리가 노래를 잘 하겠는가! 왜가리가 잘 하겠는가! 불문가지지만, 그러나,세상에는 이런 우격다짐 같은 시비도 있는 법이다. "제 三者에게 가서 판결을 부탁하자.!" 그래서 공정한 재판관을 찾던 꾀꼬리와 왜가리는 하늘높이 유유자적 날아다니는 솔개 에게 부탁하기로 했다. 솔개는 앞으로 10 일 후에,심판을 해 주겠노라고 쾌히 응락했다. 날짜가 얼마 없어서 둘은 열심히 노래 연습을 했다. 그런데 왜가리는 생각에'이대로 가다간 안될것 같은 마음에 밖으로 나가서 들쥐와 새끼 산토끼를 잡아서 솔개를 찾아갔다. "솔개 선생,솔개 선생님!" "날 찾는게 그 뉘신가?" "위 아랫골 사는 왜가립니다." "아,왜선생! 내가 왜선생 본적이 있지,그래 무슨 일 이오?" "뭐,그런게 아니라 숲속을 지나다가 이런 것들이 있기에 솔개 선생도 이런걸 잡수시려나 드리고 싶은 생각에 잡아가지고 온 것 입니다. 변변찮은걸 잡아가지고 와서 쉬는 어른을 번잡하게 했나 봅니다.그려." 그러자 솔개가, "고마우이.고마워,뭐 이런걸 다 갖고 왔는가?그냥 와도 되는데.. 또, 이것을 잡자면 힘이 많이 들었을텐데..." "아.그게 뭐 대숩니까 다 성의지요." "그 성의를 기억해 두겠오!" 이런 후,며칠이 지나 다시 솔개를 찾은 왜가리는 또, 토끼 한마리를 내 놓았다. "지난번 그 토끼를 보고 저도 마음이 흔쾌하여 또,한마리를 잡아 왔소이다." "허허허 이리 고마울데가 있나! 내가 그 성의를 잘 새겨 두리다." "고맙습니다." "그런데! 왜가리씨,나에게 무슨 부탁이라도 있소?" "뭐 없지요.그 꾀꼬리 녀석이 제가 잘났다고 좀 우쭐거리기에 솔개 선생께서 지도를 해 주시면 좋겠다는 뜻 이지요." "허허 나와 왜가리씨 사이에 무슨 못할말이 있소이까!유념 하리다.." 며칠후,꾀꼬리와 왜가리는 솔개를 찾아가서 누가 더 - 노래를 잘 하는지 심판을 해 달라고 하였다.왜가리는 구면이지만 꾀꼬리는 초면이었다. 그런데 솔개는 모르는 척 이렇게 말했다. "두분은 누구시기에 이리 오셔서 내가 무얼 안다고 심판을 부탁 하시오.!" "예,우리는 꾀꼬리와 왜가리인데 누가 노래를 잘 하나 우기다가 고명하신 솔개 선생께 폐를 끼치게 되었습니다그려." "음 나를 알아줘서 고맙소.그러면 노래 솜씨를 나에게 보이구려." 그러니까 기다리고 있던 꾀꼬리가 자신만만하게 아릿다운 목소리로 실로 꾀꼬리 같은 ,그렇지...진짜 꾀꼬리니까 꾀꼬리답게 한 곡조를 기막히게 불렀다. ~~꾀꼴 ~꾀~꾀꼴~~(꾀꼬리 목소리가 이렇던가? 잘 모르겠다. ㅋ) 그런데?!! 이게 무슨 날 벼락인가?꾀꼬리 노래를 들은 솔개가.. 버럭 소릴 지른다. "아니?? 그것도 노래라고..?! 챠 뿌라카이!!(솔게 고향이 갱상돈가 보다.) ㅋㅋ 어안이 벙벙한 꾀꼬리를 무시한 채 솔개는 왜가리에게 말했다. "다음은 자네가 해보소!" 그러니까 왜가리가 노래를 한다. [왝 ! 왝 ! 왝 !] 왜가리니까 아무리 노래를 잘 할랴고 해도 왝 왝 소리만 난다. 그래서 왜가리가 아닌가? 그런데 놀라운건 솔개가 그 소리를 들으면서 무릎을 치며, "과연 명창이로다.이렇게 듣기 좋을수가 허 허 허.." 솔개가 그러는 연유를 꾀꼬리는 나중에서야 알았다. [나만 혼자 토끼가 없었다.아독무토 로다.}그러면서 쓸쓸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아하!! 세상이란 이런 것이구나!뇌물이 통함에 탄식을 하였다. 자기 실력만 믿고서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아니한 무능, 무관심.무사려(無思慮)를 탓 하였다. 상대와 내기를 하면 언제나 변수가 있는 것이거늘... 그냥 정석대로만 살려고 하다니... 그 옛날 호랑이가 막걸리 한잔을 마실때도 그러 하였거늘... 토끼가 없음이여..토끼를 모름이어...!
효종임금은 이 선비가 말한'我獨無兎'를 곰곰히 생각해 봤다. 세상살이에 누가 옳고 그른가.!! 그래서, "여보시오 주인장,내가 여비를 드릴 테니 언제든지 과거시험을 본다고 하면,한양으로 오시구려.그런데 과거시험이 있는날에는 과거場에 수많은 선비들이 몰려서 장바닥이 되어버리고 합격자가 너무 많아 골치를 썪는다오.그래서 이번에는 百步 거리에 細筆로 글자 하나를 써놓고 그게 무슨 글자인지 알아 맞추게 한다고 들었오." 그말에 주인장이, "세필로 쓴 글자를 백보 밖에서 어찌 알아본단 말이오?" "아,그래서 내가 그 답을 말해 줄테니 혼자만 알고 계시구료." "선비께서 문제의 答을 안다니 참으로 해괴 하구료." "하루 세끼가 간데없는 집에서 나에게 저녘 대접을 해 주셨으니 나도 그 보답을 해야 할게 아니오. 다행이 이번 과거의 상시관이 내 집안 어른이오." "당장에 六屍를 당할 말씀을 함부로 하십니다." "옛말에... '사방 십리안에 굶는이 없게 하는 사람에게 하늘이 三日의 壽命을 연장해 주고,개천에 다리를 놓아 장마때도 동리 사람들과 지나는 과객에게 불편을 덜어주는이에게 二日을, 동리에 땅을 파서 우물을 만들어 가뭄에도 먹을물 걱정 덜어주게 하는 이에게 하루의 壽命을 연장해 준다는 말을 들었오." "그것참!!...그런 말을 어디서 들었오?"
"어디서 듣던간에 죽어서 8.000 년 보다 살아서 3초가 낫다 했으니 오늘 저녘 주인장에 녹두밥 한끼가 어찌 무관 하겠소?" ".....? "그래서 주인장 말씀대로 발각되면 六屍를 당할 얘길 하겠오. 내가 이길로 한양에 가서 어르신을 만나 말씀을 드릴 터이니 그리 아시오." 그리곤 주인장의 귀에대고 속삭인다. "주인장이'솔개'를 말씀 하셨으니 광목에 세필로 솔개鳶 字를 써 놓게 하겠소. 상시관이'이게 무슨 字냐?'하고,물으면 주인장은'솔개 연' 字라고 하면 됩니다. "에이 여보쇼.! 선비님이 좀전 까지는 맞는 말씀을 하시더니, 그런 말이 어딨소.!" "주인장이 그랬잖소.아독무토라고,그러니 지금은 我獨知鳶, 나홀로 솔개연字를 아는게 아니겠소.난 그저 쥔장이 진실하고 본인은 굶으면서도 내 오신 녹두밥에六屍를 당할 지언정, 보답을 하고 싶어서 그렇소이다." 이러면서 선비 아니,효종 임금은 적지않은 엽전을 남겨두고 상경을 하였다. 그리곤 즉시...'別科를 본다'고,전국에 '방'을 내 걸었다. 이 선비를 합격 시키려고 위인설과(爲人設科)를 한 셈 이다. 이 別科 소식은 아독무토의 선비의 귀에도 들어갔다. 한양에 도착해 주막에 들어온 시골내기 선비는 모든게 꿈만 같앴다. 그래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솔개연... 솔개연 소리를 세번 질문하는 동안에'솔개연'이라고 한번만 答하면 된다니.. 누워 떡 먹기다.아니지'누워서 떡 먹는게 쉬운건 아냐... 앉아서 먹어도 체 하는데...그래 연습좀 하자.솔개연.솔개연.소리개연. 독수리연.방다리연.부엉이연.올빼미연이 아니고 솔개연 소리개연... 수없이 외우다가 스르르 잠이 들었다. 이틑날 科擧場엔 조선 八道에서 올라온,글을 공부한 선비들로 가득가득 하다. 그런데 번호대로 호명이 되어 들어갔던 선비들이 툴툴 거리며, "시상에...이게 무슨 과거여.과거는 글로 지으라는 것 인데,이것은 숫제 글을 읽으라니..? 이 십보.삼 십보.아니! 오 십보 면 몰라.자그만치 백 보 바깥에서 그 잘디잘게 쓴 세필을 무슨 수로 읽어내?나는 처음에 파리 똥이 흰종이에 묻은줄 알았네.올빼미가 아니고 천리안(千里眼)이 아닌 다음에야 알수가 있나..?! 科場에 들어갔다 나온 선비들은 이렇게 구시렁 구시렁 거렸다. 도대체 멀어서 무슨字인지 알 수가 없는데야 어쩔 것인가 말이다. 이제 그 호명할 차례가 되어서 이 시골내기 선비가 科場에 들어서니까 저기,저기 백보 바깥에 가물가물 글자 하나가 있었다.너무 작아서 글자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다.얼마전 집에 왔던 선비가 분명, 솔개연字라고 알려줬으니까 문제될건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그 시험 자리에 서서 좌우를 둘러 보니까, 아,이것이 왠일인가?그 친구가 상시관 아닌가?!! 아니?집안의 어른 이라더니..?? 저 사람이 상시관이니 아이구,대단히 높은 벼슬 이구나! 그런 대관에게 마구 말을 하여서 과거급제는 커녕, 장차 혼이나 나는건 아닐까? 그러면 내발로 걸어와서 벌을 받는건 아닐까? 그렇다고 저 상시관에게 가서 무슨 말을 할 처지도 아니고.. 그만 감격하고 혼란스러워서 머리가 삥 돌아버렸다. 두서가 없어지고 지금 여기 왜 왔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러 여기 왔더라? 옳지! 과거 시험을 보러왔지.시험 문제가 뭐더라?!! 저기 종이에 쓰인 글자만 읽으면 되는게 아닌가!그런데 그만.. 잊어 버렸다.저 글자가 무슨字더라?! 음. 연字라고 했지. 하늘에서 뱅뱅 도는 그 무슨새 이름인데..무슨 새 였더라...? "어서 말 하라 첫 질문 이니라.!" "...(하이고 연자는 연잔데 무슨 연자 더라!!)" "어서 말 하라.!" "..음..음 무슨 연 인데 (뭐더라!)" "어서 말하라! 셋째 마지막 질문 이니라!" 생각은 안 나고 대답은 해야겠고...그래서, "예,뺑뺑 鳶字 올시다." 상시관 아니, 효종 임금은 이 선비를 합격 시킬려고'합격' 소리를 준비하고 있다가 너무도 엉뚱한 대답에 놀라서 벌떡 일어나 다시 무슨 字냐고 물었다. "...뺑뺑 鳶字 올시다." 그러자 상시관이 한숨을 쉬며,(공부는 많이 했으나 운도 담력도 없도다. 미련한 선비 같으니 我獨知鳶도 안되는구먼,복도 없다.) 그 시골 선비는 이제 물러났다.그런데 밖으로 나와서야 그것이 뺑뺑연이 아니라 솔개연 이라는 생각이 났다. 아,그러나 이제 늦은 것 을 어이하랴! 땅이 두자나 파 지도록 주먹으로 쳐 봐야 뭔 소용이란 말 인가. 다-된 죽에 코 빠지고,노처녀가 시집가는 첫날밤에 등창이 난다더니... 원 참,이런 불운이 있는가?! 아니다. 운이 있다.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면 될 것이 아닌가? 이십 안짝 초립을 쓴 청년이 그 다음에 불리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지라 붙잡고 물었다.<어디서 왔느냐 ? 어디 사느냐 ?> "별 것을 다 묻는군요.평양에서 왔소이다." "이 평양 사람아!내 하소연을 들어주오.나는 이제 자살을 하러 갈 것 이다. 면목이없어서 이제 집에 돌아갈 염치가 없거든.난 자살을 할 거야." "아,댁이 자살하는 것하고 과거를 볼,나 하고 무슨 상관인가요.?" "상관이 있지.." "도대체 무슨 말 이시오.과거를 못 보아서 충격을 받았나 본데?" "그럼, 받고말고,상시관이 묻거들랑 무조건 답을 솔개연이라고 하오. 그러면 과거는 따논 당상이오." "솔개연?" "나는 벼슬을 못살망정 앞날이 구만리 같은 청년이나 벼슬을 하오."
"음...그러면 참말인지 아닌지,벼슬을 살 일인지 아닌지, 내가 출세할 수 있는지 아닌지, 그것을 보고 죽더라도 죽어야 할 것이니까 조금만 참고 그 죽는다는 결정을 좀 늦추시오.그래야 당신도 내가 대신 출세한 것을 보고 기꺼이 눈을 감을게 아니오? 또,내가 유언을 전달할 수 있는지 확인도 할수 있고요." "맞아.내가 당장 죽지 아니하고 기다릴테니 어서 솔개연 이라고만 하오." 이런 대화를 한 후에,이 청년은 科場에 들어갔다.상시관으로 변장한 효종 임금은 이제 흥미가 없어졌다. 도대체 그 누가 이 비밀을 안다는 것인가! 당장 그만 두고 싶으나 이미 공포한 과거 이기에 그저 형식상 끝까지 하려고 계속하고 있었다. 이윽고 젊은 선비가 들어섰다.저 젊은이에게 무슨 기대를 한단 말인가? 만사가 귀찮고 낙심이었다.그런데 이 선비가 토를 달았다. "서울 音으로 말씀 올릴까요?서울이 아닌 시골音,사투리로 올릴까요?" 그러지 아니한가?상시관은 이제 흥미를 가졌다. 서울말과 시골말에 차이가 있기는할 것 이니까.
"?!! ...음 ,다 일러라!" "예,서울音은 솔개鳶이올씨다.그리고..." "그리고 시골音도 일러라!" "시골에서는 하늘에서 뺑뺑 돈다고 해서 뺑뺑'鳶'이라고 합니다." "뭐,뺑뺑연?그것도 맞겠구나.내가 시골말을 몰랐다. 나 자신이 세상을 모르고 사는구나.!내 자책 하노라. 그 시골 선비를 나무랄일이 아니구나.!" 그러면서 즉시 命을 내렸다. "인자 막서(조금 전에)아무데서 온 기호 000번 아무개를 찾아 들여라! 어서!!" 이리하여 청년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이 자살하려던 시골내기 선비는 다시 科場에 불려갔다. 答을 못해 낙방 했는데 무슨 죄가 있다고 이렇게 다시 불려가나 말이다. 그는 불안 하였다. 무서웠다.그래서 덜덜떨고 상시관 앞에 섰는데, "떨지말라.내가 시골말을 몰라서 그런 것이니까.. 그대는 너무 섭섭하게 생각말고 이리 가까이 오라. 그리고 저 젊은 선비도 이리올라오라.둘 다 합격했노라.!"
(이렇게 얘기 같지도 않은 옛 이야기가 이렇게 긴-데, 옛 얘기가 다 - 그렇듯이,끝 마무리가 시원치 않은것은 이 얘기를 읽었거나 들은 사람이'알아서 생각하라!'는,뜻이 함유돼 있다. 어쨋거나 난 이 이야기를 두달이나 걸려서 완성 했으니 머리속이 많이 녹슬어 옛 言語를 많이 잊었기에 그렇다. 그나저나 옛 얘기니까 그렇지...요새도 친척이거나 좀 면식이 있다해서 고위직에 취직시켜 주는 일이 있으면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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