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은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선수들의 절실함이 떨어진 것 같다고 자책했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선수들만의 탓일까. 국제대회에 나라를 대표하여 나서는 선수들이 최상의 집중력과 동기부여를 보여주지 못했다면, 그럴만한 환경과 시스템을 구축하지못한 한국농구의 문제는 아닐까.
한국은 지난 7월 일본과의 평가전을 통하여 일본농구의 전력을 이미 파악한 바 있다. 물론 선수들은 모두 바뀌었지만 팀이 추구하는 전술과 스타일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런데도 한국은 3개월 전보다 선수들 개개인의 네임밸류는 더 떨어진 팀에게 알고도 당했다. 어쩌면 진정으로 요행을 바란 것은 올드한 한국농구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
더 큰 우려는 한일전 패배가 비극의 끝이 아닐수 있다는 점이다. 8강 직행이 좌절된 한국은 2일 열리는 12강전에서 바레인을 넘어야한다. 중동의 복병 바레인 역시 1년전 열린 FIBA 아시아컵에서 한국과 접전을 벌였을만큼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설사 바레인을 넘는다고 해도 한국은 바로 다음날 우승후보인 홈팀을 중국과 8강에서 만나야한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중국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르고, 24시간도 안되어 충분히 회복할 시간도 없이 또 경기를 치러야하는 최악의 일정이다. 어쩌면 우승은 고사하고 5위로 노메달에 그쳤던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대회 이후 최악의 참사를 걱정해야하는 한국농구의 현실이다.
첫댓글 개인적으로 이 내용이 농구에만 해당되진 않는거 같긔 선수들도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협회들도 시스템 점검하고 반성하면 좋겠긔
농구선수단도 감독 한명에 코치가 딸랑 한명이라고 들었긔... 감독이 시간제 코치라도 좀 구해달라고 했는데 협회서 거절했다는데.. 코치 한명으론 전력분석 불가하다고 하더라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