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국가대표 주장 김단비(우리은행)가 후배들에게 "다시 일본을 이길 수 있는 대표팀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생략)
이날 11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김단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도 알아야 할 것이 우리나라에서 잘한다고 최고가 아니다"라며 "저도 안일한 마음에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생각을 하다가 정체가 된 면이 있다"고 털어놨다. (생략)
김단비는 "일본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평소 운동과 경쟁이 힘들고, 경기에 나오면 쉽다'고 하더라"며 "항상 그런 경쟁을 이겨내고 나온 선수들"이라고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일본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후배 선수들이 국내 리그에서 연봉을 많이 받는다고 하지만, 이렇게 국제 대회에 오면 그 정도는 아니지 않느냐"며 "항상 자기가 최고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늘 배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성장해서 다음 후배 선수들은 일본을 이기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단비는 "저는 일본을 이길 때도 뛰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역전을 당한 선수"라고 자책했다.
실제로 한국은 1990년생 김단비가 프로로 입문했던 2008년 정도만 하더라도 일본에 비해 강한 전력을 갖고 있었으나 이후 역전당했다.
2010년 체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당시 현 정선민 대표팀 감독과 박정은, 김지윤, 변연하, 이미선, 신정자, 임영희 등이 뛰었던 때를 마지막으로 이후로는 일본 여자농구가 한국을 추월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때 대표팀 막내가 바로 김단비였다.
일본에 추월당하던 시기를 실제로 겪었던 김단비는 "우리 후배 선수들은 계속 노력해서, 일본을 다시 이길 수 있는 여자농구 국가대표가 되면 좋겠다"며 "앞으로 서로 경쟁해서 부딪치고, 은퇴하는 날까지 더 배우고 노력하는 자세로 한다면 국제 대회에서 저보다 훨씬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은 소속 팀 소집 기간보다 대표팀 소집 기간이 더 길다고 하더라"며 "그 정도로 대표팀에 투자를 많이 하기 때문에 조직력이 매우 좋다는 점을 느끼는데 우리도 그런 면에서 더 투자가 이뤄지면 후배 선수들이 충분히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김단비는 "북한과 경기는 제가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경기가 된다. 마지막 경기를 이기고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이번 대회에 나올 때부터 마지막에 웃으면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언니들이 2014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고 은퇴했는데 그건 어렵게 됐지만 북한전은 꼭 승리로 마무리하고, 떠나고 싶은 생각이다"고 했다.
첫댓글 마지막 경기 이겨가지고 단비 선수 메달 걸고 마무리했으면 좋겠어요ㅠㅠㅠ
단비형 ㅠㅠ 어느새 주장이 돼서 이제는 국대 은퇴 경기를 앞두고 있다는 게 안 믿기내 ㅠㅠ 마지막까지 아리아리!! ㅠㅠ
단비선수 너무 고생했쟈나ㅠㅠㅠㅠㅠㅠ
꼭 동메달땄으면 좋겠냄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