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4월 7일 부대에 복귀했다.
집에서 김포공항 리무진을 기다리니 아니나 다를까 둥글이 120이 왔다.
정말 감격...맨날 일반 120타고 다녔는데 이젠 둥글이 우등 120이구나...하면서 출발
순식간에 공항에 도착했더니 바로 37번이 왔다.
슈퍼에어로 뭐 37번중에서 그나마 나은차종이 왔군...그런데 이차 오쇠동 3거리에서 오정동이 아니라 서울나가는 방면으로 가는게 아닌가...
헉...왜...왜이러는거지?하니 1공수 옆을 슬쩍지나서 다시 오정대로를 타고 들어왔다. 휴~
역시 비오는 4월 11일 전역했다.
동기넘들하구 부대앞에서 택시타구 부천역으로 나왔다.
쩝...원래 계획은 분당으로 와서 놀다가는건데 비온다고 이넘들이 그냥 집으로 간다는군...
별수없이 지하철로 고속터미널로 갔구 점심을 먹은뒤 동기 한넘은 12시40분발 창원행을 타기위해 남았다.
그리고 다른 동기와 함께 남부터미널로 이동했다.
이넘의 목적지는 진주...부산교통의 퀸 우등을 타기위해 일부러 남부터미널로 간것이다.
남부터미널에 들어서니 역시 금남이가 그득하고...부산교통외에 경전,경원도 참 간만에 보는것 같다.
잡설은 간단히 하구 동기넘 13시발 대한여객 퀸 태워 보내고 양재역으로 나와 1005-1타고 집으로 왔다.
그리고 어제 부대후임병이 서현역이라면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전역한지 얼마나 됐다고...(당시 시간을 계산하면 약 30시간 나올꺼다)
서현역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영화도 보고 서울시내도 구경할겸 삼성역 코엑스몰로 가기로 했다.
정류장에 가니 마침 1111번이 휙 하고 지나가버린 상황.
길을 건너 정류장에서 대기하고 있으니 조금있어 곧 1111번이 도착했다.
00년식 뭐 나름대로 괜찮은 차가 왔군...
그냥 평소처럼 밟아 20여분만에 삼성역에 도착했구 내려보니 정말 썰렁하기 그지없다.
일단 삼성역에 들어가 코엑스몰에 도착하니 역시나 사람들이 천지다.
어찌어찌 기어들어가 메가박스에 갔더니 이런...김봉두 보려면 1시간 30분은 남았다.
별수없이 그냥 구경이나 하자고 밖으로 나와서 길을 건너려는데 이 신호 첨 건너봤더니 중간에서 끊기는게 아닌가...허걱...중간에 갖혀버린꼴이로군...
잠시후 길을 건너 막 도착한 서울승합의 21번에 올랐다.
그런데 차안이 왜이리 넓어보이는거지??? 한동안 고민에 휩싸이다 결국 원인을 찾아냈다.
그렇다 평범한 도시형버스를 정말 오랜만에 타본것이었다.
말년휴가 나와서 주욱 119또는 1116번을 이용해 등.하교를 했고 부대 복귀도 공항버스 120 동글이로 한데다가 공항에서는 대성 37번을 탔고 또 평소 자주 애용하는것들이 45-2,906,909같은 BH116이였던 것이다.
게다가 간만에 도시형을 타도 바글바글한 116번 같은거나 타고 다녔으니 더더욱 그래보인게 아닐런지...쩝...버스카드 벌써 30000원을 초과했는데 이거 큰일이군...
어쨌든 21번을 탓고가는데 디자이너스 클럽앞에서 무지 밀린다.
뭐 거기 지나 잽싸게 내렸지만...갤러리아 백화점, 참 오랜만이군...
이넘 구경시켜 주러 압구정 로데오거리를 돌아다녔다.
한넘은 대충입은 스타일, 다른 한넘은 군복. 정말 환상의 커플이군...
로데오 거릴 실컷 구경하고는 다시 갤러리아 앞에서 강남역을 가기위해 239-1을 기다렸다.
바로 그때 저멀리서 현대택배 포터하나가 뒷바퀴부분에 불꽃을 내면서 달려오는게 아닌가...
정류장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집중되고...잠시후 차가 멈췄다.
그리고 뭔가하나 차 옆을 굴러간다. 그렇다 타이어가 빠진것이다.
헉...길 한가운데서 포터 타이어가 빠져서 저렇게 굴러다니다니...정말 큰일 날뻔했군...
마침 78-1이 왔다. 이넘도 강남역에 가는넘이니 잽싸게 잡아타는데 이차 아까 21번보다 더 허전하다.
그렇다 중문뒤에 1열...바로 경기교통 중고차였던 것이다.
뭐 이것뿐만이 아니라 경기교통 중고의 흔적은 여기저기 산재해 있었다.
어떻게 경기교통에서 붙여논 광고를 하나도 안뜯었는지...아직두 (0342)가 박혀있는 광고물들이 차내에 즐비하다.
게다가 성남시에서 붙여논 안내문은 뜯은 흔적도 보이구...
에구...결국에 타보는구나...것두 이 압구정에서...
강남역에서 내려 또 강남역 일대를 구경하고 다시 이넘이 남산한번 보고 가자해서 83-1에 올랐다.
첨엔 정말 잘 갔다...그러나 역시 남산에 오르려니 차 갤갤거린다.
그런데 그 정도가 정말 심하다...차라리 33-1의 로얄을 이리로 돌리는게 낳지싶다...
어쨌든 넘어가니 다행이구 간신히 넘어가 광화문에서 내려 집으로 오기위해 45-2를 탔다.
그리고 서현역에서 한잔 걸친뒤 오늘아침...CGV에서 드뎌 김봉두를 봤다.
그리고 외박복귀를 시키기위해 736-1에 올랐다.
그런데 건너편에 736-1이 한넘오고 다음신호에 또 한넘이 온다.
그게 끝이 아니다. 이번엔 여수동 4거리에 또 736-1이 서있다.
기사님 어지간히 황당한 모양이다..손가락질 하며 뭐라 그러시는군...
그러나...시흥동 고속화도로 입구에서 736-1을 또 만나버렸으니 정말 할말 없군...
뭐 차는 잘 갔다...여의도 6.3빌딩앞의 정체불명의 연기를 보며 큰 불이 났나 했는데 뉴스엔 암말두 없구
그리고 대방동을 막 지나 신길역을 들어가는데 왠 갤로퍼가 갑자기 차앞을 막고 막 뭐라그런다.
이유인즉 좌회전차선으로 이차가 들어와서 자기가 사고낼 뻔했다는것...
이걸로 대판 싸우고 간신히 영등포에 도착했다.
그리고 근처에 있던 옛 버사동 멤버 김모군과 연락이 닿아 만나게 되었다.
간단히 요기를 한뒤 후임병을 70-3번에 태워 보내고 김군과 함께 이 친구의 집에가기 위해 94번을 탔다.
정말 관악교통 참 오랜만이다. 옛날에 289-1 한번 탄 이후에 거의 2년만이던가?
이 친구네 집에서 차를 끌고 나와서 경인고속도로를 달렸다. 그리고 빠져나와 율도선착장에 갔다.
역시 승용차가 이게 좋군...이젠 41-1마저 끊겨버린 선착장부지에서 별 볼것없는 신도림역-법원단지 마을버스 한넘보구 금호껄로 추정되는 똥퀸하나 보구...
다시 이동해서 이번엔 송도로 갔는데 전에 들은대로 경기교통 차들이 아주 종류별로 서있다.
미디부터 로얄시티에 115E까지...저차 정말 아깝구나...저차 모아서 회사나 하나 만들어볼까??ㅋㅋㅋ
우리동네 열심히 댕기던 넘들이 이 먼 인천땅에서 저게 뭔 짓이다냐...
그리고 다시 인천시내의 재물포버스(현 선진교통)이 차고지로 쓰는 주차장을 지나서 송도 111번 종점을 경유 다시 인천시내를 조금 돌아서 다니다 결국 오류동입구에서 해어졌다.
여기서 세풍 123번 미디를 잡아탔는데 이 시간에 승객이 없어서인지 정말 밟아댄다.
난 미디가 그렇게 잘 나간다는걸 요즘 새삼 느끼게 하는군...
27분만에 광화문에 도착해서 세종문화회관앞에 가니 45-2가 막 도착했다.
그런데 승객이 영 없다. 아니나 다를까 앞차가 5분전에 떠 버렸던것이다.
서울역에서 왠 승객들이 내리려는데 이차가 표지판 좀 지나서 내려주니까 뭐라고 중얼거리고...
기사님 그게 신경쓰이는지 계속 뭐라고 하소연하듯 말하시는데 대체 누구에게 말하시는건지...
시청 이후 승객 1명도 안타고 결국 고속도로에 진입했는데 이차 뭔가 좀 이상하다.
저 멀리 차가 있는데도 이 아저씨 80만 넘어가면 브레이크를 계속 밟는다.
그리고는 80을 유지하고 달리신다. 그러다가도 중간중간에 브레이크를 밟으시고...
이차 브레이크 계통에 이상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게하구...
그런데 판교를 나와 이매촌으로 들어가려하는데 뭔가 휙 지나가 버렸다.
45-2였다. 00년식으로 보이는 차로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이런...뒷차가 앞차를 째버렸군...그러자 이 아저씨
"후~120이상 밟아온 모양이구만...할말없네.."
이러시는군...그렇담 이차 못밟은게 아니라 안밟은 모양이군...그래도 브레이크를 자주 밟은게 너무 신경쓰인다.
게다가 뒷차한테 추월 당하면 좀 그럴텐데...하여간 차에서 내려보니 40여분 걸렸다.
잘 오긴 온거지? 2035호였던가...오늘탄 98년식 116...음...불안한데 앞으로 조심해야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