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 스스로 기록하는 습관 필요
- 태도, 자세 등 구체적으로 언급된 학생부 중요시
학생부의 기록은 담당 교사가 학생부를 작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록하는 방법은 학생들에게 제출받는 학교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학생이 제출하는 것은 최근 5년간 조금씩 변해왔는데, 어느 해는 학생이 제출하는 것을 금지했다가 다음 해에는 다시 제출해도 되는 것으로 변했다. 자주 바뀌니 교사도 헷갈릴 지경이다. 지금은 상당수 알게 돼 이제는 학생이 기본적으로 제출해도 되는 것으로 한다.
어쨌든 지금은 학생들에게 제출받아 작성해도 된다. 물론 학생이 제출했다고 모든 것을 그대로 학생부의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아니다. 그 기록의 책임자는 교사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시스템은 학생부에 기록할 내용에 대해서 학생이 교사에게 제출하게 된다. 그런데 대다수의 학생들은 자신의 기록을 꼼꼼하게 기록하지 않고, 선생님이 제출하라고 하면 그때서야 그동안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물론 다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때 그 느낌은 몇 개월이 지난 지금 동일하게 생성되지 않는다. 당연히 매우 건조한 방식으로, 활동의 내용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제출하게 된다.
살아있는 학생부, 생생한 학생부를 만들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생생한 학생부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매우 구체적으로 언급된 내용을 말한다. 예를 들어 학생의 태도, 자세 등을 포함해 학생이 느끼고 배운 것을 말한다.
교사가 당시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기록한 내용이 있다면 생생한 학생부를 만들 수 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는 교사의 감성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학생이 그 활동에 임하는 태도와 학생이 발표한 내용에 대한 교사의 생생한 평가가 있기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감흥은 사라지고 당시 그 시간에 활동한 내용만 기록돼 있다면 매우 건조하게 이야기만 전달하게 된다. 학생이 기록한 활동 역시 마찬가지다. 당시 자신이 보고 느꼈던 당시의 생생한 체험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것은 보는 사람에게 있어 가치가 다르다. 그만큼 기록관리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사실 기록관리를 메모장 또는 노트를 가지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과 나중에 제출하기 위해 기억을 더듬어 작성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논술을 준비하든, 수능을 준비하든 이런 기록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논술과 수능을 준비하면서 깨닫는 내용이나 이것을 급우들과 함께 하면서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등 모두 기록을 통해서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물론 학생의 학교생활에 대해 모든 것을 선생님이 매일 기록해 두면 학생의 성장노트를 갖고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개개인별로 이를 관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상당부분 기억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학생들에게 학교생활 워크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학생부에 자신의 성장 과정이 충실히 담기기 위해서는 학교생활을 통해 겪은 성장의 기록을 학생 스스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은 문제집만 열심히 풀면 대학에 갈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 자신이 얼마나 능동적이고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해나갔는지가 중요한 학생부종합전형 시대이기 때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의 기록을 통해 고교 교육과정 성취 정도와 교사의 평가를 고스란히 평가 자료로 활용하는 전형이다. 따라서 학종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고교 교육과정 속에서 어떤 학습경험을 했는지, 어떤 고민을 했는지를 학생부를 통해 잘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개발과정은 자신이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태도를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학생은 엄청난 성장을 할 수 있다.
<에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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