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강쥐가 입원을 하여 도시락싸는 중입니다 식사를 거부하니 평소 좋아하던것을 가져 오라해서 단호박 고구마 당근찐것과 사료를 쌌네요 이 엄말 닮아 구황작물과 야채를 좋아하는 녀석이거든요
올해 17세 되신 우리 큰 녀석은 뚱보 말티즈입니다 유기견보호소에서 눈물 자국 가득한 그애를 만나 입양했고, 함께한 수많은 시간을 나의 껌딱지고 그림자 였죠 큰 애 입양후 같은 곳에서 둘째도 입양했구요 비만 안오면 거의 매일 산책을 했고.. 때론 출근이나 출장길에 같이 다니기도 했었죠
개나 사람이나 피할수 없는 노화현상으로 귀도 눈도 흐려지는 것은 자연의 이치지만 3년전 큰애가 골육종이란 암에 걸렸어요 그 당시 3달~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는데 기적적으로 잘버텨줘서 최근 까지도 함께하고 있었죠
그러다 지난주 갑자기 식음을 전폐하여 병원엘 갔더니 만성신부전이 왔다네요 신장이 기능을 못하게 된거죠 개나이 17살이믄 사람나이로 100살이 넘는 거니까요 무튼 보낼 각오를 하고 집으로 데리고 왔는데 기운없이 누워서도 한시도 내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것을 보니 너무 괴로워서 도저히 그냥 보낼수가 없을것 같았어요 다시 병원엘 갔고 그날밤 입원을 시켰습니다 뭐라도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받아들이겠다 생각했어요
각종검사를 받고 소변줄끼고 대량의 링거투하 링거맞으며 요산 수치가 내려가기만 기다리는중입니다
울고불고하다가 병원비 나온것을 보니 눈물이 쏙 들어가더군요ㅎㅎㅎ 병원시설 최고 병원비도 최고 ㅜㅜ
돈은 열심히 벌면되죠 포기하고 울고만 있을때보다 제 맘은 편합니다 도시락 갖다주고 얼굴보고 일하러 갑니다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고 아가 입양할때부터 정성으로 키우셨는데 먼저 보내는 심정 정말 가슴이 아퍼요... 그 심정 어떠실지 조금은 이해하지만 본인만 하겠어요. 세월이 가면 어쩔수 없다고 몇번을 다짐하시면서 이겨내셔요. 그리고 첫째도 엄마곁에서 조금이라고 더 더 더 있으련 그렇게 가면 넘 힘들거든... 힘내라 아가야...
첫댓글 맘 아프시겠다 ㅜㅜ
아가
빤낭 좋아져서
엄마가 기둘하는
지베가장 ~♡
안쓰럽네요
어찌 도와줄수도 없고말이야
본인 식사도 잘 챙겨 드시며~!
고별로 한번 보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너무 슬프다ㅠㅠ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
다한거니까 안그러겠지만 만약 무슨일이 생겨도 나처럼 후회와 자책 하지말고ㅠ
괜찮을 거야~♡
힘내고 화이팅~!!!!!!!!!!
에휴~~~
맘아파요 TT
펫은 가족이에요. . ㅠ
가족 모두가 평안하길 바랄께요..
에휴..ㅠㅠㅠ
너무 속상하다.. 언니도 힘들어서 어떡해요?
병원 치료받고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제발 힘내...
노령견아이들 지켜보는 엄마맘은 참 힘든것같습니다
아이가 어서 회복되도록 기도합니다
공영주님도 기운내세요 ~
아이가 아프면 맘이 무너지더라구요
아가도 엄마도 힘내시길요
기도하겠습니다
반려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맘이 느껴져요 ..17년동안 아이는 행복했겠네요 .. 토닥토닥
저도 반려맘이지만,
...병원에서 약물투여받음서 버티며 고생하는것보담은.자연스럽게~
.인정해야함이 그래도 힘들겠지요?ㅜㅜ
에고 애기가 어디가 아픈가요 ㅜ
엄마가 정성으로 챙겨주고 뒷바라지 해주니 언능 나을거래요 ^^♡
에혀
딱히 할말이 없네요
큰애기 힘내자~~~
빨리 회복되기를 응원합니다.
마지막까지 행복한 시간 보냈으면 좋겠네요.
후회없도록...^^
옅에 있어주는게 회복 빠르겠네요
끝까정 옅에 있어주기요!!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고 아가 입양할때부터 정성으로 키우셨는데 먼저 보내는 심정 정말 가슴이 아퍼요...
그 심정 어떠실지 조금은 이해하지만 본인만 하겠어요.
세월이 가면 어쩔수 없다고 몇번을 다짐하시면서 이겨내셔요.
그리고 첫째도 엄마곁에서 조금이라고 더 더 더 있으련 그렇게 가면 넘 힘들거든...
힘내라 아가야...
애지중지 잘 키운 노견을 바라보는
님의 애처로운
마음씀씀이가 안쓰러이 느껴지는 글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