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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진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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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진은? 스크랩 먼지만 날리는 탐진강 발원지, 땅끝기맥 1차
유경/박노철 추천 0 조회 115 09.04.24 05:01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제암산 임금바위와 월출산 주능선이 멀리 조망된다.◆

 

 

먼지만 날리는 탐진강 발원지, 땅끝기맥1차

제2009018016호      2009-04-19(일)


◆자리한 곳 : 전남 장흥군, 화순군,

◆지나온 길 : 은곡마을- 노적봉(분기점)-바람재-각수바위-유치재-당산골임도-탐진강발원지-오두재

◆거리및시간 : 도상거리: 약20km

◆날 씨 : 맑음(후덥지근한 더운 날)

◆함께한 이 : 밤도깨비님 사단 정기회원 아홉 + 계백 = 합 10명


산행까지 이모저모

작년후반기는 과히 폭발적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12월 12통)날아오던 청첩장이 해가 바뀌자 거짓말처럼 끊어지더니(2~3월에는 단 한 통의 청첩장도 없었다) 봄바람이 살랑거리는4월에 접어들자 상황이 돌변해 7통의 청첩장이 날아들었고 주말과 일요일에 집중되어 난감함이 따랐지만 임기응변으로 적당하게 이유를 들어 축의금만 보내고 몸은 빠져 산행을 했었지만 이번18일(토)은 얼굴도장을 반드시 찍어야 할 곳이 하루에 2건(서울여의도, 목포)이 겹쳐 고민하다 동창 녀석에게 사전에 전화로 이해를 구하고 선배차녀 결혼식에 얼굴을 내밀기로 결정한다.

오늘 밤도깨비님 사단에 합류하기 까지는 이야기가 “일주일전 속리산 말아 묵기”로 거슬러 올라『모임에서 이번 목요일부터 땅끝기맥을 시작하겠다는 대화를 듣고 계시던 "준, 희" 선배님께서 계백아 이제 힘들게 혼자 다니지 말고 이번 주말에 땅끝을 시작하는 밤도깨비하고 그만 함께 가거라! 그라고 이리 와서 서로 약속해라』는 중계로 대답을 했지만 원거리를 출정하여 하루 산행을 오가는 경비와 시간이 아까워 고민하다 일요일 산행 후 대열에서 벗어나도 좋다는 답을 밤도깨비님께 듣고 일, 월요일 이틀간 산행하기로 계획을 수정하고 날씨를 확인하니 걱정스럽게 월요일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지만 오보이기를 내심 바라며 선배 딸 결혼식(여의도)장을 향한다.

귀가길 마트에 들려 산행에 필요한 준비물을 쇼핑하고 도시락 4개로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서는데 건조주의가 발령됐다며 산불에 주의하라는 안내와 월요일에 비교적 많은 비가 예상된다는 아이러니한 예보가 미끼지 않았지만 듣지 않을 때 보다 찜찜한 기분으로 약속장소인 서초구청(양재역)에서 이른다.(23:30)

시간계산이 서툴러 30분이나 일찍 도착했으니 시간을 보내려고 배낭을 내려놓고 서초구청 산책로를 한 바퀴 돌아와 기다리고 계시던 밤도깨비님의 안내로 승합차에 올라 한밤중에 무어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부족함을 채워보려 남쪽으로 기수를 돌린다.(12:01)

◆은곡마을 들머리의 당산나무◆

 

코스개요

보통의 기. 지맥 경우사람의 관리를 덜 받아 잡목이 무성하고 산길이 불분명하다는 개념이 정석이라는 선입견에서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전지가위를 준비했지만 사용할 장소와 필요한 찬스가 없어 배낭에서 꺼내보지도 못했다.

일부에 벌목한 잡목이 널브러져있어 통행에 불편함도 있지만 대체로 산길이 양호하고 표시기가 풍부해 여느 정맥길 수준으로 독도에도 까다로운 부분이 없어 가벼운 마음으로 진행해도 길 잃을 염려 없는 코스로 평가한다.


산행 기록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에 미니버스에 오르며 특별하고 이색적인 체험을 하게 되는데 상당한 신선도를 유지함은 보통의 경우 자동차여행은 의자에 앉아서 고작해야 의자를 뒤로 눕히는게 고작이지만 의자를 접고 매트를 깔아 방2개를 만들고 4~5명 나눠서 지그재그로 누워서 다리를 펴고 질주하는 자동에서 잠자는 새로운 환경으로 잠시 머뭇거렸지만 금방 익숙해져 명일의 원활한 산행을 위해 눈을 붙인다.

휴게소에서 쉬어가기도 했지만 특별한 용무가 없어 누워서 은곡마을 삼거리에서 멈춰서 밖으로 나오니 어느덧 희망찬 새 아침의 여명이 완전하게 밝아와 은곡마을이 평화롭기만 하다.(05:52)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고 산행복장을 갖추고 은곡마을과 오랜 시간 함께해온 당산나무 개울다리를 건너 창고로 추정되는 건물 두 동이 자리한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측 대나무 숲으로 나있는 임도를 따른다.(05:57)

벌목작업을 하느라 중장비가 들락거려 양호한 수레길을 한동안 진행해 갈림길을 만나지만 능선으로 이어지는 우측을 택해 어려움 없이 적송한그루가 지리잡은 반질거리는 호남정맥 능선에 올라서 헬기장을 지나쳐 산죽사이를 널찍한 등산로로 잘 정비해준 장흥군수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람봉(430m) 땅끝기맥 분기점인 안부에 닿았다.(06:26)

장흥군과 화순군 경계지 안부에는 이정표(바람재 0.2km. 화학산 4.5km)가 서있으며 남쪽으로는 제암산의 임금바위가 어른거리고 북쪽으로는 노적봉 땅끝기맥 분기표석에 간단하게 준비해온 과일과 막걸리로 “국태민안, 안전산행, 산꾼들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고 자리를 펴고 아침식사를 끝내고 117km의 땅끝기맥 종주를 향한 첫걸음을 힘차게 옮긴다.(07:11)

 

◆ 노적봉 땅끝기맥 분기점에서 간단하게 의식을 행하고◆


 

◆땅끝기맥이란 ?◆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줄기차게 흐르다가 영취산에서 금남호남정맥을 갈래쳐 가다가 주화산에서 북으로 금남정맥을 흘려보내고 남으로 호남정맥의 줄기를 만들어 전라도 내륙과 해안 지방을 구분 지어주며 백두대간의 종착지인 지리산 천왕봉을 못잊어 광양땅 섬진강 하구에서 백운산을 솟구쳐 긴 목을 천왕봉으로 빼고 그리운 자세로 마감을 한다 이 호남정맥의 웅치 부근 깃대봉 지난 헬기장인 바람재(진짜 바람재는 땅끝기맥이 헬기장에서 북으로 잠시 흐르다 내려앉은 안부이나 호남정맥 종주시에는 편의상 헬기장을 내 나름대로 바람재라고 부른다)에서 북으로 흐르다 길게 타원형을 그리며 남도의 명산 국립공원 월출산을 빗고 힘에 부쳐 잠시 낮게 흐르다 해남땅 그 기름진 땅에 걸출한 수석 전시장을 만들었으니 두륜산 대둔산 달마산 도솔봉이 거기에 해당된다 왼쪽으로는 강진만 바다 정면으로는 완도 땅 일대의 광활한 바다와 서쪽으로는 진도 목포 앞 바다가 조망되는 유일한 곳이다 이러한 걸출한 남도의 명산을 빗고 그 소임을 다하고 사자봉으로 해서 땅끝탑이 있는 땅끝마을 바다로 뛰어드는 산줄기이다 그러므로 백두산으로 이어지는 가장 긴 산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신경수님 지론)

◆ 바람재를 지나친 곳에서 만난 철쭉 꽃◆

시작부터 호된 신고식을 원하는지 낙엽 쌓인 비탈은 무릎에 자극을 주어 조심스럽게 내려서 진행하다 어여쁘게 피어있는 철쭉꽃의 미소에 답하며 지도를 확인 해보니 바람재를 그냥 지나쳤나보다, 비교적 뚜렷하고 고저차이 없는 우측사면으로 이어가 벌목지를 넘어서자 신설한 임도를 만나고 편안하게 진행하며 거미줄처럼 엉켜있는 건너편 아래쪽 계곡에서 화학산으로 구불거리며 이어지는 임도를 바라보며 딴 생각하다가 미미하지만 발품을 팔고 능성삼거리 내리막길에서 이정표(각수바위 1.7km)를 뒤로하고 산죽지대를 빠져나와 진행하던 중에 마루금에서 조금 벗어나 능선으로 복귀해 개바위등 이정표(각수바위0.7km)에서 계곡으로 떨어지는 길에서 곧게 뻗은 사철나무 숲을 지나 각수바위와 인사하고 어둠 컴컴한 대나무터널을 빠져나와 완만한 오르막에 올라서 이정표(각수바위 20m)갈림길에서 우측각수바위로 향한다.(08:22)

 

 

◆ 화학산의 어지러운 임도, 각수바위로 통하는 산죽터널◆

각수바위(515m) 정상석이 한글로 표기되어 정확한 뜻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角首巖이란 뜻이 아닐까 생각하며 천 길 낭떠러지 아래 건너편 파란 물을 담고 있는 저수지 넘어 화학산(華鶴山, 613.8m)산줄기의 위용이 당당하고 시야를 뒤로 돌리자 멀리 월출산의 그림 같은 바위 봉우리에 올라앉아 맘껏 조망을 즐긴다. 여기서 내려가면 오늘구간 끝날 때까지 제대조망을 가슴가득 즐긴다.

 

 

◆ 각수바위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조망권◆

경사로를 내려서 좌측으로 간간이 드러난 월출산을 조망하며 내려선 임도는 유지채로 생각되며 잘 닦여 차량통행에 불편이 없겠다는 생각을 확인이라도 해 주려는 듯 우치리에서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오던 자동차가 우리를 발견하고 서행해 지나간다.(09:01)

  

 

◆ 옛날 신장로 수준의 임도를 차량이 질주하고, 신설임도의 사용처는? ◆

벌목해 방치한 성가신 잡목을 피해 신설된 수레길을 편하게 따라가지만 계절을 앞 지른 무더위는 그늘이 전혀 없어 만만하지 않고 지루한 길을 이어가 고갯마루에 내려서 수레길과 키 큰 산죽 숲을 지나 자동차가 주차된 임도(정확한 지명을 알지 못함)에서 빠르지만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11:13)

 

 

◆ 지도에 고개 이름 표시가 인색해 불편하다 ◆

'땅끝기맥을 종주하시는 산님들 힘힘내세요! 준. 희"의 격려를 받으며 안부고개마루 야생화와 만난 곳이 세류임도가 아닐까? 생각하며 우측 산으로 진행하자 파란 그물철망을 넘어선다.(13:04)

  

 

◆ 강력하게 사유지를 주장하고 심하게 입산을 통제한다◆

비교적 양호한 임도에 내려서자 철문과 원형철조망으로도 부족했던지 "입산통제구역"이란 현수막이 걸려 있고 진입을 차단하려는 목적으로 중장비를 동원해 절벽을 만들었지만 조심스럽게 우측으로 기어올라 잘 정비한 임도와 철조망 경계를 따라 820번(비포장임도 승용차통행 곤란) 넓은 안부에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슬레이트지붕의 큰 창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마루 금을 따른다.(13:28)

◆ 지방도 무언가 잘못된게 아닐지? 그냥 임도가 어울린다 ◆

등산로는 상당히 양호하고 경사도가 급하지 않았지만 갑자기 기운이 떨어지고 목이 마르기 시작했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오르막을 오르는데 입에 침이 말라붙어 끈적거리고 모든 의욕이 떨어져 그냥 주저앉고만 싶을뿐이다.

금년이 시작되면서 정신적으로 엄청나게 쌓여가는 스트레스로 운동은 등한시하고 모든 것을 술로 해결해보려고 몸을 혹사했으니 당연한 결과라 생각하며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다짐해보지만 당장 직면한 문제는 궂은 날씨예보에 대비해 송장고개까지는 고사하고 코앞인 오두 재까지라도 진행해보려고 이를 악물었으나 고통스런 몸은 나뭇가지사이로 내려다보이는 임도에만 마음이 끌려 차량이 지나가기를 10여분을 기다렸으나 통행하는 차가 없어 택시를 부르려고 전화기를 만지작거리다 결심을 굳힌다. “진행하다 산에서 쓰러져죽던지 오두재까지 진행하던지”각오로 산길을 따랐는데 다행히 난이도가 없는 구간이라 무사히 탐진강 발원지공원에 도착했다.(15:36)

 

 

◆ 탐진강 발원지 풍경◆

 

탐진강(耽津江):(전라남도 영암군·장흥군·강진군을 흘러 남해로 흘러드는 강)

길이 56㎞이다. 영암군 금정면 세류리 궁성산(弓城山:484m)북동쪽 계곡에서 발원해 남동쪽으로 흐르며, 장흥군 유치면 보림사(寶林寺) 앞을 지나면서 유로를 남쪽으로 바꾼다. 유치천(有治川)과 제비내를 합류하고, 장흥읍을 관류해 남서쪽으로 흐르다가 금강(錦江)을 합류한 다음 강진군 강진읍 남쪽에서 남해 도암만으로 흘러든다. 하천명은 탐라(耽羅)의 사자가 신라에 조공할 때 배가 이 강 하구의 구십포(九十浦)에 머물렀다고 해서 탐라국의 탐(耽)자와 강진의 진(津)자를 따서 탐진이라 한 데서 유래되었으며, 예양강(汭陽江) 또는 수녕천(遂寧川)이라고도 불렸다. 강유역에는 용반평야를 비롯해 부산평야·장흥평야·강진평야가 분포하며, 영산강·섬진강과 더불어 전라남도의 3대강으로 손꼽힌다. 탐진강의 하구인 구십포는 수심·수온 등이 장어가 살기에 알맞아 장어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은어도 서식하나 하천오염으로 인해 줄어들고 있다.

유역 내에는 보림사를 비롯한 고성사·금곡사·무위사 등의 사찰과 궁성(弓城)·수인산성(修仁山城)·수암서원(秀巖書院)·연곡서원(淵谷書院)·사인정(舍人亭)·부춘정(富春亭) 등의 유물·유적이 있다. 이 강의 지류인 금강(또는 금강천)의 상류지역은 월출산국립공원에 속한다.  -백과사전 인용-


배낭을 길가에 내려놓고 발원지 샘을 찾았지만 오랜 가뭄으로 바짝 말라붙어 뿌연 먼지만 휘날리는 샘과 잔디가 자라고 있는 작은 연못과 안내문 “탐진강 발원지 궁성산 샘터”를 확인하고 기지맥진 늘어진 몸으로 터벅터벅 배낭으로 돌아와 우측 대나무 숲 가장자리를 따라 올라서 칡넝쿨이 엉켜 흐릿하지만 진행할만한 등산로다.

도로에 내려서 창고용 쓰레기장을 내려서 골프장 경비실이 자리한 오두재에 꼴찌로 닿았다.(16:02)

 

◆ 칡넝쿨과 가시넝쿨 우거진 마루금, 오두재 골프장 무인초소 ◆

먼저 도착한 일행들은 화장실에 펑펑 쏟아지는 물로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고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골프장 초소는 근무자는 없고 개방되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 조금아래 노상에 지하수가 개방되어 고마운 마음으로 땀을 씻고 산행을 접는다.(16:30)


허약해진 肉身

평소의 내 지론이 나이를 곱게 먹으려면 체력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천도 열심히 하는 편이라고 자부 했는데 금년 들어서는 이러한 믿음이 자꾸만 허물어지고 땅끝기맥 산행이 어긋나 마음이 긴장된다.

땅끝기맥에 처음 도전했던 지난 3월8일(일) 난생처음 식중독으로 설사를 동반한 발진으로 고생하다 극심한 체력저하로 장흥에서 아쉬움을 안고 접었다. 충분하게 준비하여 5주 만에 재도전했던 산행에서 이번에는 탈수현상으로 예정된 일정을 절반도 소화하지 못하고 도중에서 접으며 관리부실로 허약해진 肉身보다 정신이 나약해짐이 더욱 가슴 아픔을 느끼며, 뒤풀이 장소에서도 자신을 철저히 채벌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금주령을 내리고 쓸쓸하게 상경 길에 오른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는데 안기면 포근해지는 을 찾아서~

2009-04-23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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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4.24 12:41

    첫댓글 무자게 고생하셨고,좋은 산행기 감상하고 갑니다 항상 건승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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