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차 산행에선 아슆게도 이런 모습을 만나지 못했다. 쇠뿔봉쪽으로가면 이런 군락지가 많은데...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복수초, 노루귀를 가장 먼저 피어나는 봄꽃 3총사라 부른다.
변산바람꽃은 수줍게 분홍빛 물든 하얀 얼굴을 낙엽을 헤집고 쏙 내밀며 하늘거리는 맑고 고운 꽃이다.
여러 바람꽃 종류 중 가장 먼저 피어나는 꽃이다.
이름은 처음 발견된 지역이 전북변산이며 바람꽃류와 비슷한 식물집안이어서 그리 이름이 붙었다.
학명은 에란티스 변산엔시스(Eranthis byunsanensis)로 속명은 봄이란 뜻의 "er"과 꽃이란 뜻의 "anthos"의 합성어이니 이로써 봄의 꽃을 대표한다 할만하다.
우리나라에서 변산바람꽃이란 이름을 얻게 된 것은 최초로 발견된 곳, 변산반도의 이름을 따서 변산바람꽃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발견 당시에는 우리나라의 특산종인 줄 알고 새로이 학명도 붙이고 하였는데, 요즘 밝혀진 바로는 중국, 일본 등지에도 동일한 꽃들이 자라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각 나라마다 개체수가 적어서 멸종위기식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간 변산 지방에만 자라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여러 곳에서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꽃은 말한 것처럼 이른 봄에 핀다.
남쪽에서는 이미 2월중순이면 꽃소식이 들려오고 중부지방에선 2월말이나 3월초에도 볼 수 있다.
숲에 적절히 햇살이 스며드는 다소 습한 지역에서 주로 자란다.
여러해살이 풀이지만 아주 가늘고 작다.
한 뼘은커녕, 손가락 하나 높이정도 될까.
야리야리 줄기 끝에 하나씩 흰 꽃이 달린다.
때론 연한 분홍빛이 도는 꽃봉오리에서 흰빛으로 변하기도 한다.
꽃이 활짝 피면 꽃 속이 모두 들어 나는데 수술이 많다.
꽃들 그렇게 다가가 들여다 보다보면 아른 꽃에서 볼 수 없는 끝에 초록빛이 도는 깔때기 모양의 기관이 눈에 들어오는데 그것이 바로 꽃잎이란다.
독특하게도 말이다.
그럼 꽃잎인줄 알았던 5장의 흰색 잎은? 꽃받침이다.
새로새록 신기하고 어여쁜 우리풀이다.
첫댓글 풍도에서 만났던 군락지 만큼 멋진 곳이군요. 마지막주에 가면 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