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이사철엔 전세난 가능성이 많아 발빠르게 매물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4월 전국 입주예정아파트는 1만8569가구로 지난달보다 627가구 줄었다. 특히 서울 입주물량은 1364가구로 3월(3178가구)보다 1800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 입주물량이 오히려 늘어 지역별 대규모 입주단지 중심으로 여유 있게 전세를 알아볼 수 있다.
■서울 동일 스위트리버 등 주목
4월 서울 입주단지는 모두 9개 단지로 대부분 2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다. 이중 △휘경동 동일 스위트리버(445가구) △장안동 월드메르디앙 2차(124가구) △대흥동 동양한강엘레브(165가구) 등이 주목할 만하다.
동대문구 휘경동 43-12번지에 있는 동일스위트리버는 총 445가구 규모로 4월 입주 단지 중 가구수가 가장 많다. 단지 앞으로 중랑천이 흐르고 뒤쪽으로는 배봉산 근린공원이 있다. 서울지하철 1호선 회기역이 도보 10분거리에 있고 휘경초·여중·고교, 휘경공고 등 교육시설도 풍부하다.
동대문구 장안동 441-1번지 일대에 위치한 월드 메르디앙은 총 124가구 규모에 21∼33평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어 신혼부부가 살기에 적합하다.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이 도보 5분거리에 있고 장평중·휘경여중·고 등의 교육시설이 인근에 있다. 편의시설로 홈에버·홈플러스·롯데백화점 등이 있다.
마포구 대흥동 동양한강엘레브는 165가구에 모두 32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6호선 대흥역이 도보로 3분거리에 있다. 용강초등학교, 염리초등학교, 신수중학교 등이 있으며 승용차로 신촌·여의도 쪽에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시청역과 가까운 입주단지도 눈에 띈다. 중구 순화동 195-1번지의 더샵 주상복합은 13∼33평형 137가구로 구성돼 있어 소형 평형 전세물량도 알아볼 만하다.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이 도보 5분거리에 있고 마동 초등학교, 창덕여중, 이화여고 등이 있다. 이밖에 남대문시장, 덕수궁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경기, 지방 등은 500가구 이상 대단지 풍성
4월 경기도 입주단지는 3754가구로 서울보다 풍부한 편이다. △과천 중앙동 래미안(659가구) △하남시 덕풍동 벽산블루밍(696가구) △광명시 광명동 월드메르디앙(577가구) 등 500가구 이상 대단지들이 많다.
하남시 덕풍동 벽산블루밍은 24∼32평형으로 구성돼 있고 한강 이남에 있어 서울 도심으로 접근하기 편하다. 5호선 상일동역에서 차량으로 20분거리에 있다. 교육시설로 동부초등학교, 남한중학교, 동부여중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정, 덕풍공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과천시 중앙동 래미안도 눈길을 끈다. 25∼47평형으로 구성돼 2자녀 이상 가구에 적합한 전세물량도 나올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에서 도보 4분거리이며 과천 초·고등학교, 과천외고, 문원초등학교 등이 있다.
광명시 광명동 776-49번지의 월드메르디앙은 577가구에 24∼32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10분거리에 있고 광명서초등학교, 광남중학교 등이 있다.
반면, 지방지역은 700∼1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충북 청주시 대원 칸타빌(1118가구) △청주시 부영 사랑으로(985가구) △충남 당진군 송악면 복운리 신성 미소지움(1154가구) △경남 김해시 삼계동 북부 푸르지오 2차(1098가구) 등의 대단지들을 주목할 만하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아직 전세 품귀현상은 없지만 전반적으로 서울 수도권지역 전세 물량 공급이 많지는 않다”면서 “대단지 입주물량이 많은 곳들을 중심으로 발빠르게 대비하면 비교적 저렴하고 입지 좋은 곳에 전세를 구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