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강한 과자의 유혹을... 끝내... 이겨냈습니다... 푸하하하하~~~
일단, 셀유, 멀티비타민 1알씩 먹어주고, 애들 밥 차려주었죠...
정말 오랜만에 고등어 한팩 꺼내 구워주고....
봄에 담아서 김치냉장고 젤 아래 넣어두었던 오이지를 꺼냈어요...
거짓말 조금 보태서 한 일주일 전부터 그 오이지 한번 꺼내 무쳐줘야지~ 하고 생각하고있었거든요..
그런데, 아침엔 꼭 그래야지~ 하다가도, 저녁때만 되면 김치냉장고 젤 아래에 들어있는 그 통 꺼내기가 귀찮아서.. ㅋㅋ
넹.... 주방에 있는 김치냉장고... 그 젤 아래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매번 외면당했던 그 오이지입니다... ㅠ.ㅠ
이것 하나 귀찮아 하면서 운동한다고 발발거리기는... 쩝... 좀 이율배반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지만...
사실 귀찮은건 귀찮은거죠... ㅋㅋㅋ
하여간에, 고등어 굽는 동안 얼른 꺼내 무쳤어요...
애들 먹일꺼라 안매운 고춧가루 넣고 무쳤죠.. ^^
자알 잡수시더군요.. 흐.. 진작 무쳐줄껄... ^^
애들은 불만에 가득한 고등어지만.... 제가 누굽니까.... 걍 먹입니다...
참 내... 울 크따님은 왜케 생선을 안좋아하시는지.....쯧....
뭐.. 본인 말로는 엄마가 가시를 잘 못발라서 그렇다는군요... 에효...
다 제 죄인가 봅니다.. 참 내...
음..... 애들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 생선이지만..... 전.. 먹고싶습니다... 쩝쩝....
옛날부터 딱히 생선을 좋아했던건 아닌데, 나이가 드니 생선이 좋아지더라구요... 참 이상해요..
애들 생선 발라주면 은근슬쩍 쬐끔~~ 젓가락에 붙은거 먹었어요.. *^^*
살 가운데 검은 부분... 이상하게 전 그것만 보면 제 입으로 넣고 있더라구요....
아마도 첨에는 애들이 안먹어서 제가 먹었던 것인데, 이제는 제 신체가 반사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아요.. ㅋㅋ
하여간에 쬐끔 뜯어 먹은건 사실이네요... 흐~~
애들 밥 다 먹이고, 전 열심히 양갱포장했네요...
양갱 주문(?) 들어와서요.. ㅋㅋㅋ 이건 하나하나 포장해야해서 넘 힘들었어요.. 등이 아프더군요... 에효..
포장 대충 끝내놓고, 남푠이 들어왔는데, 왜 카톡 답장 안했냐는거예요...
전 카톡 왔는지도 몰랐거든요...
갑자기 라면이 먹고싶더라나 어쩐다나... 오늘 라면 먹을까?? 하고 보냈다는구요...
오키~~ 잘 되었구나...
반찬도 없는뎅... (이상하게 애들 상에는 생선을 올리는데, 남푠 상에는 잘 안올리게 되요... 남푠이 생선을 별로 안좋아한다는 생각 때문에 그런지... 애들이야 구워서 억지로라도 다 나눠 먹이고 끝내는데, 남푠은 구워놨다가 안먹으면 처치곤란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하여간 남푠 상엔 생선을 안올리게 되더라구요... )
하여간에, 반찬도 없겠다, 애들도 밥 배불리 먹었겠다.... 인심 팍팍 써서 윤허해 주었죠... ^^
애들 밥 먹기전에 본인 라면 먹는다 하면 안된다 합니다... 애들이 라면 먹으려 하거든요.. ^^
집에 매운라면 없다니까, 사온다고 하더니만, 나가서 애들 먹으라고 빈츠 하나하고 너구리 한마리 몰고오셨더군요.. ^^
애들에게 빈츠를 주었는데, 4살 막내.. 혼자 그걸 다 안준다고 생난리가 납니다...
나눠 먹는거야~~ 해도 안된다네요... 신랑, 눈속임도 해 보고, 달래도 보다가 기어코 맴매 들고 사건은 일단락 되었습니다..
욕심쟁이.. 에효....
전 라면 삶아서 줬죠... 뭐... 남푠 저녁밥은 남았지만... 할 수 없는 일...
어차피 라면 먹으면 밥도 말아먹으니 많이 남지는 않겠지~ 생각했답니다..
전 삶으며 포1,3 두스푼씩 쉐이크 먹었어요.. ^^
애들은 그 좋아하는 빈츠를 남기더군요... 잘 안먹어요...
남푠... 이상해 합니다... 왜 안먹지??
흐흐흐~~ 이것이 바로 제가 밥을 빵빵하게 먹이는 이유랍니다...
전 애들 밥 먹기 전엔 군것질 안시키거든요... 뭐 먹고싶다 하면 일단, 밥 먹고 먹으라고 합니다...
그런데, 밥 먹고나면 잘안먹어요... 저도 배가 부를테니까요...
"지금 밥숟가락 놓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과자를 먹겠어?? 다 자기들 배부르면 과자도 안먹는거야~~"
하고 말해 주었죠...
그런데... 라면이 다 삶아지고 상에 올라가자, 밥 한그릇 뚝딱 한 울 큰딸 옆에 와서 탐내기 시작합니다...
마구 헐떡거립니다..
고춧가루까지 추가로 넣은 얼큰한 너구리... 저녁을 빼앗길 운명앞에 놓이 남푠... 맵다고 설득해 보았으나....
라면이라면 매움까지 불사하는 큰따님입니다...
결국... 그릇에 좀 빼았겼죠...
그걸 본 둘째... 가만히 있을 리가 없죠??
또 다른 그릇에 빼앗겼습니다...
남푠은 결국.... 본인몫의 저녁밥을 남기지 않고 먹을 수 밖에 없었어요.
뭐....전 찬밥도 안남았고... 반찬도 없었는데, 얼추 해결했고... 라면이야 추가로 먹었던 말았던, 아이들은 밥을 먹였으니...
만족할만한 저녁식사였습니다..
저 또한... 포1,3 두스푼씩 쉐이크 해 먹었어요.
아.. 이실직고... 라면 삻으며... 한 서너가닥 건져 먹었네요...
걍... 걍... 익었나~ 안익었나 보려구요... 결!! 코!! 먹고싶어서가 아니라... 익었나.. 안익었나... *^^*
그래도, 빈츠는 입도 안댔습니다!!! ^^
애들 상 치우고 양갱포장, 남푠 밥 차려주고, 또 포장, 남푠 상 치우고 또 포장....
포장포장포장포장.... 하고는 10시 넘어서야 잤네요.. ㅠ.ㅠ
오늘 아침엔 3시 30분쯤 깬것 같아요...
어제 늦게 잤는데, 일찍 눈이 떠 지더라구요...
양갱 한판 만들어 굳히면서 싸이클 1시간 탔어요...
글구, 또 포장.. ㅋㅋㅋㅋ
한상자 포장하는데 1시간은 걸리는 것 같아요... 쩝...
이건 만드는건 금방인데, 포장 시간이 더 걸리네요..
이게 한판 이예요... 이거 떡비닐로 낱개 포장하기 넘 힘들었어요.. ^^;;
애들도 어제 늦게 자서 그런지 늦게 일어나더군요...
애들 일어나기 전에 셀유, 멀티비타민 1알씩 먹었어요...
글구 뭐... 똑같죠.... 애들 학교, 유치원 보내고, 전 운동하러 고고~~
아..운동하러 가기전에 포1,3 쉐이크 먹었어요... 먹어야 운동하죠.. ㅋㅋㅋ
오늘은 GX 수업이 하나도없더군요... 뭐, 산에 가는 날이래요..
전 아직 다닌지 한달밖에 안되어서 잘 모르지만... 한번씩 산에들 가나봐요.. ㅋㅋ
전 걍 트래드밀하고 웨이트 했습니다.
GX 수업은 안듣거든요...
오늘은 다리운동 했는데, 아직은 잘은 모르겠어요... 낼 되면 확실히 아~ 다리운동 했구나.. 하고 느낄거라는데...
음.. 낼 되어 봐야 알겠네요.. ^^
집에 오는길에 홈플러스 들렀어요...
어제부터 울 작은딸 갑자기 떡국이 먹고 싶다고 해서... 떡국떡 사러요....
사실은.. ㅋㅋ 동네 아파트 상가 떡집에서 살까~ 생각도 했지만...
떡국떡 없으면 어쩌나.. 싶기도하고... 홈플러스에서 사면 카드로 사니까 제 돈이 안들잖아요?? 푸하하하하~~
카드를 남푠 가족카드로 쓰거든요... 남푠이 결재합니다.. 흐흐흐~~
마트에 들어섰는데... 아~~ 스멜스멜~~~
딱 점심시간이었는데, 배가 안고프다가 갑자기 어찌나 배가 고프던지...
다행히도..... 평일 이른시간이라 시식코너가 하나도 없더군요...
아... 다행이었어요.. ^^
집에 와서, 현미잡곡밥에, 김치랑 밥 먹었어요...열무김치, 더덕무침, 나박김치.... 음... 단백질이 없는 식단이네요... 쯧...
그리고 길이 새끼손가락만한 약밥 하나랑, 새끼손가락 반만한 떡하나.... 애들이 어제 먹다 남긴 양갱 반의반개..
운동과 허벌을 시작하기 전에 계속 발효빵만 굽다가, 요즘은 연신 월병과 양갱만 만들어서, 오늘은 밥 먹고 쿠키를 구웠네요..
애들 좋아하는 초코칩 쿠키요...
쿠키 구워준지 무지 오래 된 것 같아요...
크랙을 준다고 굽다가 눌렀더니, 초코칩이 다 뭉게져 버렸어요.. 그래서 그 담판부터는 걍 안눌렀죠.. ㅎㅎ
그래서 이렇게~~ ^^
저녁엔 떡국입니다.. ^^ 큰딸 학원 다녀오면 끓여 먹여야죠.. ^^
울 둘째... 잠온다고 잔다 하더니, "떡국먹어야지~~" 하니 벌떡 일어납니다.. ㅋㅋㅋ
떡국은 익었나 안익었나 먹어보지 않을께요.. *^^*
믿어~~ 주세요~~~ 헤헤헤~~
남은 시간도 정석 정석 ~ 쉐이크 쉐이크~~ 허벌티 허벌티~~ ^^ 화이팅~~
첫댓글 와...진짜 일기가 정성 스러워요!!! 아이셋 키우며서 진짜 보통 일이 아닌듯~~~
ㅎㅎㅎ 요즘 카페가 날마다 풍성해 지네여~~~ 바로 이렇게 사진도 자주 올라오고 눈도 요기 하고 좋네여!!!
이왕이면 만드는 방법도 좀 넣어주세여! 넘 무리한 부탁인가요?
ㅋㅋ 까페 재미있어요..
애 셋 키우며 어디 나가기도 쉽지 않고, 일도 많고... 성격상 여기저기 마실 다니며 수다떠는 성격도 아니구..
완전 애들 틈바구니에 갇혀서, 사회(?)에서 고립되어 있었달까...
애들하고는 대화가 안되고... 남푠도 그닥 말 하고 듣는 타입이 아니라서요.. ^^
까페 통해 사람들과 교류가 되니 넘 좋아요~~ ^^ 감솨 감솨~~ ^^
허벌 하며 운동도 시작해서 바빠졌는데도, 미소까페 오는게 완전 큰 일과가 되었어요.. ㅋㅋ
래시피 원하시면 넣어 드릴께요.. 별건 아니지만~~ 만들기 어렵지도 않아요~~ ^^
정말 애도 잘키우고 다이어트도 운동도 왕입니다요... 전 아들 떨렁 하나있는데 친정엄니께서 저더러 심각한 비만이라고 애 봐준다고 이번엔 정말 성공하라고 해서 아들귀향보내 놓고 남편 밥도 안주고 회사랑 집이랑 다이어트만 하는데 운동이 하기싫어서 이러고 있네요... 반성하고 갑니다.
직장 다니시잖아요... 전 집에만 있어서 저 자신에게 시간 내서 운동 하는것도 좋고 해서요... 몇년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는건지... ㅎㅎㅎ 잘 하실 수 있으세요~~ ^^
ㅎㅎ 익었나 안익었나~ 저도 전엔 맛보면서~ 반을 먹었었는데^^ 울애들은 배터지게 밥먹여놔도 과자는 절대 안남겨요~^^ 떡국이 많이 등장하네요~ 먹고싶당~~~맛 안보셨죠??^^제가 맛보면 안될까요??^^
ㅋㅋㅋ 맛 안봤어요... 분명해 다른때 같으면 맛봤을텐데, 일기에 안본다고 다짐해서리... ^^ 일기의 힘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