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박영자 | 날짜 : 11-12-19 02:37 조회 : 1932 |
| | | 풍속도(風俗圖) 박영자
가끔 들르는 공예관에서 그림 한 점을 샀다. 조선 후기의 화가인 혜원 신윤복의 ‘단오풍정’이다. 작년 단오 무렵이니 그것을 서재 책상 앞에 걸은 지도 1년이 다 되었다. 이 그림은 액자로 된 것도, 족자로 품위 있게 꾸민 것도 아니다. 용도가 스카프인지 손수건인지 그것도 잘 모르겠다. 얇은 천에 프린트된 것이어서 실 핀 두 개로 벽에 고정시키기는 쉬웠다. 그림에서 제일 눈길을 끄는 것은 노랑저고리 다홍치마의 여인이다. 대담하게 흰 속곳을 다 드러낸 채 그네에 발 한 짝을 올려놓고 막 그네 줄을 잡고 오르려는 순간을 포착한 듯, 한 쪽 다리와 두 팔에 한껏 힘이 실려 있다. 그네를 맨 느티나무 밑에는 두 여인이 한담을 나누고 있는데, 한 여인은 한가롭게 트레머리를 풀어 내리고 있다. 그 나무 옆으로 휘감아 흐르는 시냇물에서는 여인들이 머리를 감거나 목욕을 하고 있다. 충격적이게도 한 여인은 상체를 온통 벗고 가슴이며 배, 아랫도리까지 그대로 드러내놓고 있다. 하나같이 트레머리를 얹고 있는 것이며 풍모로 보아 여염집 아낙들이 아니다 싶더니 알고 보니 기녀들이다. 목욕하는 여인들의 자태가 뭇 남자들을 뇌쇄시킬 만큼 매혹적이다. 에로틱한 표현은 신윤복이 단연 으뜸이다. 언덕아래에서 한 여인이 보퉁이를 이고 그네 있는 쪽을 향하여 걸어오고 있다. 아마 단오 무렵에 먹는 수리취떡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유난히 작달막한 키에 큰 궁둥이를 비척거리며 걸어가는 모습이 심부름 온 부엌 어멈인 듯싶다. 인적이 끈긴 계곡에 여인들이 평화로운데 더욱 충격적인 것은 저만치 숲속에서 까까머리 동자승 둘이서 여인들을 호기심어린 눈으로 훔쳐보고 있는 익살스러움이다. 한 동자승은 시선을 목욕하는 여인들 쪽에, 또 한 동자승은 그네 타는 여인 쪽에 두고 있다. 이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낄낄거리며 웃음이 나온다. 훔쳐보는 인물의 설정 때문이다. 만일 동자승둘이 바위 틈새로 여인들을 엿보지 않았더라면 선정적인 장면을 보는 긴장감이 훨씬 덜 했을 것이다. 이 동자승들은 작자인 혜원의 마음을 대신한 것이리라. 이 그림은 1800년대에 그린 혜원전신첩(蕙園傳神帖) 30여점 중의 한 폭으로 풍속도가 그렇듯 그 시대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 시대에 신윤복이 에로틱한 장면을 대담하게 화폭에 담았다는 그 용기가 참으로 대단하다. 그럼에도 외설로 빠지지 않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뛰어난 능력 때문일 것이다. 혜원은 아버지 신한평의 뒤를 이어 한때 도화서의 화원이었다. 혜원전신첩은 그만의 독특한 경지를 나타냈다. 주로 한량과 기녀들 간의 애정과 낭만, 양반사회의 풍류를 다루었는데, 섬세하고 부드러운 필선과 아름다운 색채가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18세기 당시 사회상의 일면은 물론 선조들의 성문화를 참으로 솔직하고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우리역사에서 유교적 이상과 도덕률이 가장 잘 지켜진 때가 바로 이 그림들이 그려진 조선 중기부터 후기까지이니 더욱 놀랄 일이다. 그 그림들 속에는 유교문화와 가장 근접해 있는 선비들이 한 밤중 뒷골목에서 은밀한 밀회를 즐기거나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기녀들과 온갖 춘희를 벌이는 모습들이 여과 없이 노골적으로, 또는 은근하게 묘사되어 있어 우리를 사뭇 아연케 한다. 소년전홍(少年剪紅)이라는 제목의 그림은 젊은 서방이 벌건 대낮에 계집질하는 장면이다. 사내는 마침 마나님이 집을 비운 새 음심이 솟는 바람에 조급해졌다. 살짝 드러낸 가슴이 통통한 몸종은 집주인이 우악스럽게 완력으로 팔목을 끄는 바람에 어쩔 줄 모른다. 힘이 남자의 매력이긴 해도 눈꼴 시린 성희롱이요, 성 폭력인 것이다. 그 그림 밑에 ‘密葉濃堆綠 繁枝碎剪紅’(빽빽한 잎에 짙은 초록 쌓여가니 가지가지 붉은 꽃 떨어뜨리네)라고 적어 놓은 걸 보면 욕정을 자연에 비유하며 천연덕스럽다. 높은 담장 안에 복사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화창한 봄날, 과부로 보이는 양반집 마님과 몸종이 내원의 그루터기에 앉아, 마당 한 쪽에서 짝짓기에 열중하는 개들을 곁눈질로 보며, 얼굴을 붉히고 있다. ‘이부탐춘(二婦耽春)’이라는 이 그림은 오래 눈길을 두기조차 민망하다. 은근하기로는 사시장춘(四時長春)을 따라갈 그림이 없다. 멀리 계곡과 폭포가 보이는 한낮, 한적한 후원 별당의 장지문은 굳게 닫혀있고, 툇마루에는 남녀의 신발 두 켤레가 놓여있다. 봄이 무르익어 꽃은 만발한데 술 쟁반을 받쳐 든 계집종이 엉거주춤 방 앞에 서 있다. 단순하기 이를 데 없는 구성이지만 한참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숨은 뜻에 저절로 미소가 번진다. 춘정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이보다 더 품위 있고 은근하며 함축된 것은 또 없을 것이다. 그림도 그림이지만 탄복할만한 그의 글 솜씨다. 굳이 낯붉힐 설명 없이 "있을 것은 다 있고, 될 일은 다 돼 있다"는 표현으로 슬쩍 눙치고 지나가는 그의 속셈이야말로 고수의 경지가 아닌가. 이 한마디로 우리 특유의 은근함이 절절하다. 눈 내리는 풍경을 ‘머언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로 표현한 시인의 시구(詩句) 같은 은근함에 감탄한다. 혜원은 농도 짙은 여속도(女俗圖)도 예리한 솜씨로 여러 장 그려냈다. 지나친 내용을 그린다 해서 도화서(圖畵署)에서 쫓겨났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여속도의 전문가였다. 그 유명한 ‘미인도(美人圖()’가 그렇고 ‘처네 쓴 여인’ ‘전모(氈帽)쓴 여인' '연당(蓮塘)의 여인' 등 가냘프고 청초한가 하면 선정적인 요염미를 물씬 풍기고 있는 이 여인들의 모델은 누구였을까. 혜원의 여인들이었을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당시 지성인인 선비들의 참 모습이 우리가 생각하듯이 강직하고 엄하기만 한 도덕군자가 아닌, 때로는 인간적 본능과 감정에 충실하고, 자신의 내적 욕망을 정직하게 그려 진지하게 드러낼 줄도 아는 지극히 낭만적이었던 점을 유추해 낼 수가 있다. 혜원이 이 시대를 살았다면 어떤 풍속도를 그려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
| 임재문 | 11-12-19 07:09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박영자 선생님 돌아가신 저의 아버님께서 동양화를 하셨기 때문에 동양화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저는 풍속도 보다는 산수화에 더 눈길을 줍니다. 우리나라에서 남종화의 대가이신 소치 허유 의제 허백년 남농 허건의 경지를 저는 좋아합니다. 삼대에 이어지는 남종화의 그 경지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요. 그래서 저도 어깨너머로 배운 동양화 흉내를 내어 표구해서 걸었습니다. 이제 저도 혜원의 풍속도 신윤복의 풍속도에 눈길을 주고 싶어집니다. 해학과 감성이 깃든 작품 감상하고 싶어 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 하세요. | |
| | 박영자 | 11-12-19 19:17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임재문 전 회장님, 반갑습니다. 동양화를 그리시고 표구하여 걸 정도면 실력이 대단하시네요. 저는 보는 것은 좋아하지만 그리지는 못합니다, 사군자를 배워보고싶어 몇번 시도 했지만 꾸준하질 못하여 붓을 놓고 말았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 이진화 | 11-12-19 08:55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박영자 선생님, 반갑습니다. 마침 오늘 새벽에 식당에 걸린 미인도를 유심히 들여다 보았어요. 그러고 나서 우연찮게 선생님 글을 읽게 되네요. 먼길 달려와 잠깐 만나고 돌아가실 때마다 애틋 한 정을 느꼈는데 역시 이심전심입니다. 해학이 가득한 혜원의 그림이 박 선생님의 글 만나 빛을 발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많이 웃으시기 바랍니다.(^_^* | |
| | 박영자 | 11-12-19 19:24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이진화선생님, 식당에 미인도가 걸려있다니 반갑네요.신윤복이나 김홍도는 천재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 반짝이는 재치와 재주가 감탄스럽지요. 감사합니다. | |
| | 김자인 | 11-12-19 10:42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박영자 선생님, 저도 지난해 성북동에 있는 간송미술관에 가서 신윤복의 그림을 감상하였습니다. 마음먹고 시간을 내어 갔더니 늘어서 있는 행렬을 보고는 아연실색하였지요. 두시간 반을 기다려 들어갔는데 단연코 '미인도' 앞에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선생님 미술에 대해서도 관심 많으시군요. 선생님 글을 통해 '혜원' 선생님 그림 감상 잘하였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 |
| | 박영자 | 11-12-20 03:36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김자인선생님, 반갑습니다. 간송미술관에 한 번 가본다고 벼르기만 합니다. 글을 쓰지 않았다면 그림을 그렸을 것입니다. 혜원의 그림 속에는 많은 이야깃거리가 숨어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선생님도 늘 건강하십시오. | |
| | 박원명화 | 11-12-19 10:44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반가운 글 한 편 읽고 나니 하루가 행복할 것 같은 예감입니다. 국립박물관만 가면 동양화의 매력에 흠뻑 빠져 들곤 합니다. 박물관대학에서 공부할 때, 동양화 시간, 단원을 비롯한 당대 예술가들의 세계를 보게 되었지요. 거기서 특별히 눈에 가는 혜원의 그림을 감상하면서 느낀 것은 '타고난 예술의 끼가 아니고는 도저히 그려낼 수 없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 글 덕분에 혜원에 대한 많은 지식을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 |
| | 박영자 | 11-12-20 03:41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동양화에 대한 공부를 하셨으니 그림보는 눈이 깊으시군요. 천재였을 거라는 생각과 그림에 대한 열정일거라는 두가지 생각이지만 타고난 예술가인 것은 틀림없을 것입니다. 저는 그림에 대한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고 쓴 글이라 어설프기만 합니다. 여러가지로 고맙습니다 | |
| | 강승택 | 11-12-19 16:11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박영자선생님, 반갑습니다. 그동안 침묵이 길었지요? 앞으로 예전처럼 작가회 홈피를 통해 자주 만날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
| | 박영자 | 11-12-20 03:47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강선생님, 침묵이라기 보다는 게으름이고 방황이었지요. 저도 바라는 바지만 그렇게 될지 자신은 없지만 노력해 보겠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사시는, 따뜻한 글을 쓰시는 강선생님이 든든 합니다. 고마워요. | |
| | 한동희 | 11-12-20 19:24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박영자 선생님, 풍속도 읽어보니 선생님은 완전 '오름' 입니다. 우울한 사람은 그런 낭만적인 글 못써요. 저도 작년에 관송 미술관에 가서 신윤복의 풍속도를 보았는데, 그런 세세한 멋과 여유를 찾지 못했어요. 예술은 그 사람의 마음이잖아요. 좋은 글, 재미있는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 |
| | 박영자 | 11-12-20 19:50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한동희 선생님, 선생님 말씀대로 그랬으면 좋겠네요. 간절히 바라는 바 입니다. 선생님도 우리 홈에 글을 올렸다는 것만으로 오름이 분명합니다. 우울 할 때는 저를 생각하세요. 저는 정말 몇년만의 외출입니다. | |
| | 최복희 | 11-12-20 21:19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박영자 선생님 반갑습니다. 해학적이고 깊은 의미를 지닌 재미있는 '풍속도' 어쩜 그리 잘 표현하셨는지요. 격조높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저는 동적인 일을 하다보니 수필이 손에 잡히지 않아 빨리 제자리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읽게 해 주세요.. | |
| | 박영자 | 11-12-21 08:47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최복희 선생님, 어느 자리에 있건 최선을 다한다면 값지고 보람된 일이지요. 그열정을 부러워 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읽어주시고 칭찬까지 얹어주시니 고맙습니다. | |
| | 정진철 | 11-12-21 19:12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박선생님 정말 오랜마음입니다 건강하신것 같아 다행입니다 신윤복을 찬찬히 그리고 심도깊게 해부하신 글 잘읽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봤습니다만 낯뜨거운 장면도 많았는데 그리고 위선을 껍질 벗기는 고수의 예술가적 끼로 보신것 참 좋았습니다 | |
| | 박영자 | 11-12-22 23:07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정진철선생님, 오랜만입니다. 반가워요. 원고지 15장에 심도있게 그린다는 것이 가당치도 않습니다. 그저 수박 겉핥기지요. 좋은 말씀만하시니 고맙기는 하지만 잘 못된 곳을 지적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넉넉하신 모습 뵌지가 오래 되었네요...... | |
| | 임병문 | 11-12-22 08:42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선생님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즐거운 성탄과 건강한 연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 |
| | 박영자 | 11-12-22 23:09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임병문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도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십시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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