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영화 이야기에 앞서 너무 어이 없는 일이 발생해 버렸습니다 ...
카페 실축 정모가 17일 일요일 오후 1시인 줄 알고 이 날 12시에 만나서 같이 가기로 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1시 조금 넘어서 카페 들어왔다가 다시 한번 실축 정모 공지 확인해 봐야겠다 하고 들어가 봤는데
16일 오후 1시 ... ㅠㅠ 잔디 구장에서 축구 한다고 해서 꼭 갈려고 했는데 ... 일이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 ... ㅠㅠ
결국 친구에게 상황 설명하고 약속은 이렇게 물 건너 가버렸습니다 ... 이 허탈함이란 ... ㅠㅠ
결국 그렇게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영화나 볼 까 생각을 했습니다.
저번에 TV 에 영화 관련 설명을 해주는 프로그램에서 '추격자' 라는 영화의 예고편과 설명을 봤었습니다.
살인, 추리에 관련 된 영화 같은 걸 좋아하는 저로써는 엄청 끌리더군요. 그래서 오늘 보러 가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18세 이상 관람가이더군요 ... 영화는 엄청 보고 싶은데 ... 방법은 없고 ...
사실 아는 여자 애랑 보러가려고 했었는데 18세 이상 관람가 인 줄 알고 다시 한번 포기 ... ㅠㅠ
좋아하는 친구여서 이번에 잘 좀 해봐야 겠다 싶었는데 이런 일이 ... ㅠㅠ
그리고 그냥 이 영화는 나중에 볼까 생각하다 오늘 쉬시는 아빠랑 엄마한테 같이 영화보러 가자고 하고
영화에 대해 설명을 했습니다. 스릴러 물 좋아하시는 아빠는 OK 하셨는데 잔인한 영화 정색하시는 엄마는 거부 ...
결국 부자가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 그 때가 1시 반 정도 였는데 얼른 예매를 할려고 사이트에 들어가 봤습니다.
2시 30분 영화가 있는데 자리도 다른데는 다 차 있는데 이상하게 맨 뒤에서 두번째 가운데 쯤에 2 자리가 딱 남아서
자리도 좋게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영화관에 가서 사이버 티켓으로 하이 패스 찍고 들어가는데 아빠와 가서 그런지 미성년자 검사는 철저하게
안 하더군요. (이제 17살 됬는데 그냥 들여보내더군요 ...)
사실 안 들여보내주면 어쩌나 걱정 많이 했는데 키도 좀 크고 몸집도 있고 그러니 그냥 패스 시킨 듯 ...
들어가려는 사람들도 많다 보니 티켓 끊어 주는 누나가 정신도 없었던 듯 하고 ...
그래서 들어가서 팝콘이나 먹으면서 영화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데 밑에 안내원 같은 사람들이 이 문을 왔다 갔다
저 문을 왔다 갔다 하더군요.
그리고 얼마 후 서로 무전 하다 사인을 주고 받더니 스크린 앞에 라이트를 딱 비추면서 저 쪽에서
'추격자' 의 감독인 나홍진 감독과 주연 배우를 맡은 김윤석씨가 들어오는게 아니겠습니까 !!
그리고 몇 분간 영화 보러 오셔서 감사하다는 말 등등 여러 말씀 하시고 10분 정도 후에 나가시고
영화는 시작 되었습니다.
서론이 길어졌는데 영화 전체적으로 정말 재밌었습니다.
이 영화가 유영철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인데 간만에 한국 영화 중에서 이렇게 재밌고 스릴 넘치는
스릴러 영화는 처음이였습니다.
일단 김윤석, 하정우 이 두 배우의 열연이 정말 엄청 났습니다. 하정우씨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이 영화로 더 뻑 가버렸습니다. 살인마의 연기를 얼마나 잘하던지 ...
이중적인 면이 있는데 경찰이나 타인 앞에서는 정말 순수하면서 착한 듯 해보이지만,
살인 목표들에게는 누구보다 무섭고 매정한 ... 여하튼 정말 최고였습니다 !!
김윤석씨의 열연도 정말 최고였구요. 범인이 공개 되고 시작해서 다소 걱정했던 부분도 있었으나
끝까지 긴장감 넘치고 정말 최고였습니다.
또 공개하면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말해드리면, 우연이란게 이렇게 무서운건지 이렇게 알았습니다 ...
어떻게 도망쳐 간 곳에서 그런 일이 발생하는지 ... ;;
서영희씨도 연기 잘 하더군요 ... 공포에 질린 연기 정말 최고 ...
간만에 영화 끝나고 온 몸에 땀이 나고 손이 땀이 나는 영화 였습니다.
영화 끝나고 출연 배우들 이름이 나오면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관을 나가는게 정상인데
영화가 끝나니 몇몇 사람은 긴장을 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자리들을 못 떠나더군요 ...
저와 아빠 역시도 그랬구요 ...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재미는 좀 다르겠지만 전 정말 간만에 최고의 스릴러 물을 본 것 같습니다 ...
이 영화 정말 적어도 500 만이 넘을 수 있는 영화가 될 듯 합니다 ...
이 영화 볼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 ... 간만에 땀 나는 스릴러 보고 싶은 분들 ... 이 영화 강추합니다 !!
아래는 영화 스크린 샷 몇장 ... ㅎㅎ
![스틸이미지](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gmovie.naver.com%2Fmdi%2Fmit500%2F0686%2FF8695-13.jpg)
김윤석씨의 하정우씨 추격 신 ... 이 영화에서 김윤석씨 추격의 달인 ... ㅎㅎ
![스틸이미지](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gmovie.naver.com%2Fmdi%2Fmit500%2F0686%2FF8695-17.jpg)
![스틸이미지](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gmovie.naver.com%2Fmdi%2Fmit500%2F0686%2FF8695-20.jpg)
![스틸이미지](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gmovie.naver.com%2Fmdi%2Fmit500%2F0686%2FF8695-19.jpg)
하정우씨의 저 눈빛 연기 ... 으아 ... ;;
![스틸이미지](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gmovie.naver.com%2Fmdi%2Fmit500%2F0686%2FF8695-14.jpg)
![스틸이미지](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gmovie.naver.com%2Fmdi%2Fmit500%2F0686%2FF8695-15.jpg)
외롭게 범인을 잡기 위해 정말 고생한 ... 엄청난 열연 보여 준 김윤석씨 ...
P.S -
갑자기 다 쓰고 생각난건게 ... 유영철의 살해 방법을 그대로 영화로 옮겨 놨는데 그 방법이 정말 잔인하더군요 ...
'정을 머리에 대고 망치로 친다 -> 갈고리에 매달아 건다 -> 아킬레스 건을 잘라 온 몸의 피를 빼 내 시체를 가볍게 만든다 ->
시체를 앞 마당에 묻는다' ... 오싹 하더군요 ...
첫댓글 보고싶다는... 세븐 데이즈 정말 눈 돌릴 틈도 없이 무지 재밌게 봤는데;; 이것도 재밌겠죠?
세븐데이즈는 안 봐서 모르겠으나 ... 추격자 정말 추천 ... !!
전 두개다봤는데 '' 추격자 '' 간만에 진국인 영화 하나 건진 느낌입니다'' 내일 여자친구랑 또 보러가요 ''하하
또 ... ㅎㅎ 정말 저도 간만에 진국 영화 하나 건진 듯 ㅎㅎ
저도 아스날전 맞춰서 들어오려고 방금 보고왔는데 정말 강추!!입니다 잠시도 숨돌릴틈도없이.. 한국영화에서 이정도의 긴장감을 가진영화가있었나 할정도... 정말 전 잔인한영화 잘못보는편인데 보는내내 심장이 터질것같은...-_-; 영화가 끝난후엔 손발에 힘이 탁풀리더라구여..감독도 신인이라고 들은거 같은데 정말 감독 배우모두 칭찬해주고싶더군여. 송강호.설경구시대에이어 김윤석씨... 시대가 올것만 같은..ㅎㅎㅎ 정말 정말 강추영화입니다~ 정말 사하님말대로 500만은 정말 아주가뿐히 넘을듯...^^
제가 하고 싶은 말 다 해주셨네요 ... 그냥 다른 말 필요 없이 최고 ... !!
맞아요..정말 최고!!ㅎ 여태본한국영화중최고!!!
추격자 개봉하는 날에 봤는데 진짜 재미있어요 ㅋㅋ 강추
그렇죠 ... !! 저도 정말 재밌었습니다 ㅎㅎ
전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영화였는데 재밌으셨나 보네요. ㅎㅎ
아마 잔인한 영화 별로 좋아하시지 않으셔서 그런 것 같은데 ... 전 재밌었어요 ㅎㅎ
아뇨 저 가리지 않고 잘 보는데 그닥 완벽하게 만들어진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긴장감 때문에 완벽함을 가리려고 한 것 같은데..ㅎㅎ
무섭네....
영화 무섭고 음침하고 스릴 있다는 ㅎㅎ
쵝오~ ㅋㅋㅋ 진짜 재미있죠.
악과 악의 만남
항상 반전영화만 봐서 그랬을까요 뭔가 끝났을때 허무했어요 근데 정말 잘만든것 같은...긴장감 최고...별로 징그럽진 않았는데 진짜 덜덜덜 떨면서 봤음 ㅜㅜ...하정우씨 김윤석씨 연기 진짜 잘하구요...와 특히 하정우씨 정말 연기가 섬뜩했음...실제로 유영철씨가 되게 멀쩡하게 생기셨다던데...ㅠㅠ 그리구 계속 서영희씨의 마지막 얼굴이 떠오름 ..(영화보신분들은 다 아실듯...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