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부동산정보] 경의선 복선화, 파주 고양시민은 즐거운 꿈을 꾼다

[서초맨]

자료출처: 뉴스 > 요일특집

제목이 다소 거창하게 들릴 수 있으나 경의선 복선화 사업은 경기 서북부 파주시, 고양시 시민들에겐 크나큰 이슈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이미 90년대 초반에 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설계 → 착공을 실시한 상황으로 2009년 상반기 문산~성산간 39.6㎞구간이 개통될 예정이기 때문에 새로운 이야깃거리는 아니다.

하지만 현재의 교통난을 감안한다면 2009년 부분 개통만 하더라도 파주시와 고양시 시민들로서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교통수단이 생기는 것이다.

 

▣ 경의선은 어떤 노선?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철도로 518.5㎞에 달하는 노선이다. 1951년 6월 서울~신의주 구간의 운영이 중단됐다.

그 이후 서울역~문산 구간만 운행돼 오다가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경의선 복원이 합의돼 2003년 6월 14일 연결식이 군사분계선에서 열린 이후 민통선 내 도라산역이 2002년 4월 업무를 시작했다.

따라서 일반인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문산역이 경의선의 시종착역이다.

경의선 노선은 문산역 → 봉암역 (구 파주역) → 월롱역 → 금촌역 → 금릉역 → 운정역 →탄현역 → 일산역 → 풍산역 → 백마역 → 곡산역 → 대곡역 → 능곡역 → 행신역 → 화전역 → 수색역 → 성산역 → 가좌역 → 홍대입구역 → 서강역 → 공덕역 → 효창역 → 용산역 이다.

 

▣ 경의선 복선화 왜 기대가 큰가

 

복선(複線)의 ‘사전적 의미는 겹으로 된 줄’ 이다. 철도사업에서 복선화라는 것은 열차가 따로 왕래할 수 있도록 궤도를 2개 이상으로 설치, 운행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선로의 경우 상행선, 하행선이 단일 선로를 이용해 시차를 두고 서로를 피해서 오고가는데 반해 복선화를 할 경우 서로 시차를 두고 피할 필요 없이 일정한 시간간격을 두고 상행선과 하행선이 자유롭게 운행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경의선은 출퇴근시간(RH. 출근시간 오전 6시~오전8시, 퇴근시간 오후5시~저녁7시)의 경우 상행선, 하행선 차량이 3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즉 출퇴근시간 총 4시간 동안 8대의 차량이 운행되는 셈이다.

그 외 평시간(NH)은 매 시간 한대씩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때문에 출퇴근시간은 이용자가 상당히 붐비고 차량 시간을 놓치면 수십분씩 기다려서 철도를 이용해야 했다. 하지만 경의선 복선화가 완료되면 이러한 불편은 크게 해소된다.

복선화가 되면 차량 운행량이 크게 증가한다.

출퇴근시간(RH)의 경우 4분 간격으로 이뤄지며 평시(NH)에는 6분~8분 간격으로 배차가 이뤄진다.

현재 문산역~서울역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12분이며 용산역까지 운행이 될 경우 새로 신설되는 역사들을 감안한다면 도심에 진입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현재와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급행열차가 신설될 계획으로 문산역~용산역간 급행열차는 약 4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 경의선 파주, 고양시 역사들을 가다

경의선은 2009년 6월까지 문산역~성산역(서울) 구간이 우선 개통된 후 나머지 성산역~용산역 구간이 2012년 중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경의선 역사 중 파주시와 고양시에 위치하는 역은 문산역 → 봉암역(구 파주역) → 월롱역 → 금촌역 → 금릉역 →운정역 → 탄현역 → 일산역 → 풍산역 → 백마역 → 곡산역 → 대곡역 → 능곡역 → 행신역 → 화전역 까지다.

이들 역들은 2009년 6월이후 부터 4~8분만 기다리면 경의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 문산역 일대

문산역은 파주시 문산읍 문산리 17번지에 위치해 있다.

문산 시내가 1996년, 1998년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 물난리를 겪은 후 역사가 신설됐으며 경의선 시종착역의 역할을 하고 있다.

 

 

문산역 앞으로 상권이 형성돼 있으며 문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대단지로는 문산읍 휴먼빌로 문산역이 걸어서 2~3분으로 76㎡~155㎡ 주택 6백10가구의 중형 단지다.

그 외 걸어서 15분여 거리에 있는 문산읍 신원아침도시(79㎡~109㎡ 6백38가구)가 있다.

문산첨단산업단지, 문산선유산업단지 등이 인근에 있으나 현재까지는 업체들의 유입이 적고 유입인구가 또한 적어 주택가격의 큰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이들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업체가 늘게 되면 문산역의 이용객이 많아지는 만큼 문산역 역세권 단지들의 가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 봉암역 (구 파주역) 일대

파주시 파주읍 봉암리 553-3번지에 위치한 봉암역은 옛 파주역을 말한다.

사실 봉암역 주변에는 변변한 상업시설이나 주택이 없다.

다만 차로 5분거리에 LG필립스 LCD산업단지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향후 산업단지에 출퇴근하는 수요자들이 많이 이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한적한 옛 간이역사는 볼 수 없고 현재 한창 공사중에 있다.

 

◆ 월롱역 일대

파주시 월롱면 위전리 168-3번지에 위치한 역으로 인근에 미군기지가 있으며 월롱면사무소, 주유소 및 작은 식당 정도가 있는 한적한 역사다.

이용객은 많지 않은 역이며 월롱역에서 금강산랜드 방면 도로인접지에 초가을 코스모스가 만개하는 곳이 있어 9월~10월초까지 주말이면 월롱역을 이용 해 코스모스를 구경하는 관광객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 금촌역 일대

파주시에서 가장 큰 상권을 갖고 있으며 많은 아파트단지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파주시 금촌동 329-355번지에 위치한 금촌역은 과거 지상선로였으나 경의선 복선화로 고가로 철길이 옮겨졌다.

 

금촌시내는 유명 브랜드 매장과 패스트푸드점 등이 있는 등 파주에서 드물게 상권이 발달해 있는 곳이다.

2001년 5월 입주한 2천9백44가구의 아동동 팜스프링(시공 대주건설), 금년 12월 입주 예정인 아동동 신안실크밸리 1차 5백39가구, 신안실크밸리 2차 4백38가구가 있다.

금촌1지구, 금촌2지구가 차로 5분 거리에 있으며 파주 운정지구가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 금릉역 일대

금릉역은 파주시 금촌동 563-1번지에 위치했으며 금촌1,2지구택지개발지구 조성에 따라 역사가 신설됐다.

 

금촌지구에는 주공 뜨란채를 비롯해 풍림아이원 등 아파트들이 8천3백여가구가 입주해 있다.

선호도가 높은 뜨란채4단지 105㎡가 2억3천만~3억2천만원, 곡릉천 조망권이 확보 된 뜨란채 7단지 105㎡가 2억7천만~3억원 선으로 아직은 별다른 가격 움직임은 없으며 내년 경의선 1구간 사업이 완료되면 수요증가가 기대된다.

금촌지구 내엔 각종 상업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4개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및 고등학교가 각 1개씩 있으며 현재 금릉역은 간이역사 형태로 돼 있으며 공사중에 있다.

 

◆ 운정역 일대

운정역은 파주시 교하읍 야당리 299-4번지에 위치해 있다.

파주운정신도시 상업지구내 위치하게 돼 대단위 상권을 형성할 전망이며 현재는 주변 지역이 한창 공사 중이다.

공동주택, 단독주택, 주상복합 등 총 8만54가구가 들어서는 파주운정신도시는 신도시 내 대단위 중앙공원과 저수지 및 인공호수가 조성되는 친환경적인 도시로 개발된다.

2007년 하반기 첫 분양을 실시했으나 미분양된 상태며 올해 하반기~내년 까지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기존 아파트로는 동문굿모닝힐 2차(1천1백25가구), 월드메르디앙1차 (1천5백7가구) 등이 있다.

경기북부지역에 대한 수요가 아직도 적기 때문에 분양실적이 좋지 못한 상황이나 교통여건 개선, 입주 후 상권, 학군 등 생활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경기 서북부 대단위 주거타운이 될 전망이며 이에 복선화된 경의선의 이용자들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 탄현역 일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 위치한 탄현역은 일산신도시 외곽에 위치한 탄현지구 조성에 따라 2000년 8월 신설된 역사다.

아무래도 파주지역에 비해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대형 상권이 형성돼 있으며 탄현지구는 인접한 일산동 거주자들도 이곳 상권을 이용하고 있다.

 

이마트 일산점과 덕이동 일대 상설할인매장 로데오 거리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탄현역 개통과 함께 이미 가격이 올랐던 지역이며 일산신도시 내 단지들 보다는 일단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탄현 역세권 아파트로는 진로(4백80가구), 삼익(3백90가구), 동신(5백15가구), 삼환(3백96가구), 서광(3백8가구) 등이 있다.

복선화로 인해 도심 접근성이 크게 좋아져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일산역 일대

일산역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655-628번지에 위치해 있다.

일산신도시 후곡마을 단지들과 일산 구시가지 일산동 일대 아파트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후곡마을의 경우 기본적으로 버스나 승용차를 이용해 서울도심, 자유로를 통해 이동을 하거나 서울지하철 3호선 일산선을 이용했다.

물론 경의선을 이용한 이용자들 역시 적잖은 것은 사실이나 복선화가 완료되면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한 서울 수색지역으로 이동이 자유로워져 후곡마을 아파트값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구시가지인 일산동의 경우도 신도시내 노후 단지들에 비해 가격이 좀더 저렴하고 새 아파트들이 있어 이들에 대한 수요도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 풍산역 일대

 

일산역과 백마역 사이 고양시 풍산동에 위치하는 풍산역은 일산2지구, 정발산동 일대 아파트 및 빌라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이들 거주자들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지만 풍산역의 신설로 인해 정차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도심 진입시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은 사실이다.

애니골을 찾는 차량들의 이동량이 많은 지역으로 애니골을 기차로 이용하려는 방문자들 입장에서는 풍산역 신설을 반길 수도 있다.

 

 

◆ 백마역 일대

백마역은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92번지에 위치해 있다.

일산신도시 백마마을 한성(5백76가구), 청구(6백68가구), 쌍용(5백76가구), 금호(1천1백16가구)와 풍동지구 성원(8백92가구) 등이 수혜단지로 꼽힌다.

 

◆ 곡산역 일대

곡산역은 고양시 덕양구 내곡동 129-2번지에 위치해 있다.

일산 백석동과 인접하긴 하나 백석동 일대에서 이 역의 시설로 수혜를 입을 만한 단지가 없고 이용객이 많지 않을 전망이다. 때문에 굳이 신설할 이유가 있나 다소 의문이 드는 역사다.

 

백석일대는 비교적 서울 접근성이 좋은 편이고 서울지하철3호선 일산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런 의구심이 더욱 든다.

 

결국 역사 신설로 인해 지체시간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 대곡역 일대

대곡역은 고양시 덕양구 대장동 426-2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경의선과 서울지하철 3호선 일산선과 환승되는 역사다.

고양시 능곡, 화정동에서 차로 5분여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나 이 역 역시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용객이 많지 않은 역사다.

 

서울지하철 3호선 일산선을 이용한 능곡거주자들의 이용이 대부분으로 능곡 대림2차(6백40가구), 양우내안愛(2백96가구)에서 걸어서 10~13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 능곡역 일대

능곡역은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445-3번지에 위치해 있다.

능곡역 일대는 능곡뉴타운으로 기본계획이 나온 상태로 수혜단지로 2002년 8월 입주한 현대홈타운1차(6백50가구), 현대홈타운2차 (2002년 10월 입주, 5백56가구), 한라비발디리버(2004년 11월 입주, 4백82가구) 등이 있다.

특히 한라비발디리버의 경우 고층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해 105㎡ 고층부의 경우 시세가 4억2천만원으로 주변 아파트보다 3천만원 이상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 행신역 일대

행신역은 고양시 덕양구 행신2동 802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의선 가운데 하루에 18편이 운행하는 KTX를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역이다.

행신역 북측일대에 대형 상권이 형성돼 있으며 서울 은평 및 도심지역 접근이 비교적 수월한 지역으로 수요가 두터운 곳이다.

무원마을 두산(6백88가구), 쌍용한진(6백36가구), 소만마을 성원(1천62가구) 등이 수혜가 예상된다.

행신2지구 개발로 인해 행신역 이용인구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 화전역 일대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에 위치한 화전역은 한국항공대학교가 인근에 있으며 학교 주변 중소 상권이 형성 돼 있는 곳이다.

이용객은 많지 않은 역이나 차량 운행회수가 증가할 경우 대부분 버스편을 이용해온 항공대생들이나 지역 주민들의 경우 이용량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 에필로그

과거 경의선은 비둘기호를 이용해 군부대 면회를 가거나 통일전망대를 가려는 어르신들, 문산이나 금촌 시장을 이용하려는 상인들의 이용이 많았었다.

필자도 어머니와 함께 비둘기호를 타고 문산에 사시는 사촌 형님댁, 금촌에 사시는 먼 친척 어른댁을 오갔던 기억이 난다.

금촌 장에 가신다며 머리에 큰 바구니를 지고 기차에 올라타시던 많은 할머니들...

옛 시골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역사들도 많았으나 90년대 들어 역사를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 하는 등 변화를 거쳤고 복선화로 인해 옛 역사의 자취는 찾을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이제 와서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는 법.

원 주민은 물론이고 새로운 곳에 터를 닦고 살아가는 그들에게 편리한 교통편이 제공 돼야 하는 것 또한 변화되어가는 사회에서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2009년 파주, 고양시민들은 서울에서 직장이나 여타 볼일을 보고 경의선을 타고 집으로 오는 기분 좋은 꿈을 꾸고 있겠지...

[몽떼끄리스또]

전에 올렸던 거잖아요..... -_-

[왕사마귀]

경의선 라인 중 입지가 가장 우수한 행신은 서울 상암과 붙어 있고 고속철이 출발합니다.내년에 복선화가 되면 행신동은 수도권에서 가장 뜨는 주거지가 될것 이라 생각합니다.전철이 다니면 평당 한 2000정도는 주어야 가능 할것입니다.

[GRIPIS]

경의선 타고 성묘가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