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 송 시]
그리움은 눈물 되어
글,낭송 - 박희자
푸석거리는 그리움의 잔해
촉촉이 내리는 빗물에 잠겨
헤어 나오지 못한 채
아린가슴에 머물러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
파고드는 그리움의 잔상
뽀얗게 서리는 물안개에 젖어
텅 빈 가슴에 남은 채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를 한다.
터진 물목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길들이
빈 웅덩이를 찾아 쓸어들듯
그리움은 빈 가슴에 밀려들어
터지려고 안간힘을 쓴다.
어느새
그리움은 사랑의 물꼬가 되어
마음의 평온을 찾고
움트지 못한 행복의 여운은
여인의 가슴에 남아 미소를 머금게 한다.【曙香-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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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리움의 잔상들이 나이를 많이 먹었음에도 털어내지를 못하니,답답하고 슬픔니다.좋은시와 예쁜목소리,감시히 듣고 감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