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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야구 예선 한국-쿠바 전 9회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경기를 마친 뒤 강민호포... /연합뉴스","▲ 19일 베이징 우커송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쿠바에 승리한 한국 대표팀 고영민과 오승환 등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기... /연합뉴스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이 세계 최강 쿠바를 물리치고 기분좋은 6연승을 달렸다. 한국팀은 이에 따라 20일 네덜란드와 벌이는 최종 예선전 결과에 상관없이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1위를 확정지었다.
한국 대표팀은 1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에서 열린 2008 올림픽 야구 예선에서 쿠바를 7대4로 격파, 6연승을 기록했다. 한국팀은 이번 대회에서 비교적 약체로 분류되는 네덜란드와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예선 전적 7전 전승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는 2000년 이후 국제대회(한국의 경우 프로선수 참가대회)에서 쿠바와 맞붙어 7전 전패라는 절대적 열세를 보여왔다.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불린 이날 경기에서도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우리나라는 선발투수로 지난 14일 중국전에서 선발로 나와 호투한 송승준을 내세웠지만, 송승준은 2회 초 수비에서 선두타자에게 볼 넷을 허용한 뒤 연속안타를 허용, 3점을 내줬다. 송승준은 3회 초 수비에서도 선두타자를 볼 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7회 초 권혁으로 교체될 때까지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3회까지 무안타로 맥없는 모습을 보이던 우리나라는 4회 말 공격에서 단숨에 5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나라는 6회 말 공격에서 또 1점을 뽑았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고영민이 중전 안타를 뽑아낸 뒤, 2루 도루 과정에서 상대 수비진의 실수로 3루까지 출루했고, 이용규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인, 추가 득점했다. 한국은 7회 말 공격에서 이종욱의 적시타 때 볼넷으로 나간 이승엽이 홈을 밟아 7대3으로 앞서갔지만, 8회 초 수비에서 1점을 내줬다. 한국은 9회 초 마지막 수비에서 '특급 소방수' 오승환을 마운드에 내세워 7대4 승리를 굳혔다.
한국 야구팀은 오는 20일 네덜란드와 예선 최종전을 치른 뒤, 22일 미국이나 일본으로 예상되는 예선 4위와 4강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