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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이야기◈ 스크랩 나드리 [경북/문경] 경사스러운 소식 듣는 옛과거길, 문경새재
길손 추천 0 조회 117 08.03.04 13:3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가는길은 장원급제요, 오는 길은 금의환양이라,

문경새재를 넘다

  http://saejae.mg21.go.kr/  054-571-0709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288-1

 문경새재 ⓒ copyright soodong-p

 

백두대간의 조령산마루를 넘는 문경새재는 옛부터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영남대로의 가장 높고 험준한 고개중의 하나이다. 백두대간의 고갯길중 가장역사가 오랜 하늘재와 영주 풍기와 충북 단양의 사이에 놓인 죽령, 그리고 문경새재가 영남과 지방을 잇는 조선시대의 중요한 고갯길들이다. 그 중에서도 문경새재는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는 고개'라 하여 과거를 보러가던 선비들이나 벼슬을 하사 받으러 가는 이들이 한사코 새재를 넘는 이유였다. 추풍령은 '추풍낙엽 처럼 떨어진다' 하여 피하고, 죽령은' 죽죽 미글어진다' 하여 피한다는 소리도 전해 내려온다. 새재의 3관문인 조령관에 도착전이면 작은 오솔길을 만날수 있는데 가는 길은 '장원급제길'이요, 오는 길은 '금의환양길'이다.

이처럼 새도 날아 넘기 힘들다 하여 붙여진이름, 새재를 수많은 선비들과 사람들은 한양으로 들기 위해 넘던 고갯길이다.

 

오늘 길손도 옛 조선의 선비가 되어 영남대로를 따라 과거를 보러가는 길을 거슬러 올라본다.

제1관문 주흘관 넘어서면 좌측으로 정신없는 공사판(KBS세트장)이 기분을 잡쳐주시고, 조금 더 오르니 옛 관료들이나 길손들이 묵어가며 물물교환을 했다하는 조령원을 지나, 영남과 한양을 오고가는 가장 큰 대로로 경상감사가 관인을 주고 받던 교귀정이 복원되어 자리한다. 계속오르니 드라마 '궁예'의 마지막 촬영지 였다는 용추를 만나는데 드라마 이기 이전에 넓은 바위와 맑은 계곡물을 보고는 누구도 감탄을 금할 길 없다. 계속 되는 계곡의 물소리를 곁에 두고

제2관문인 조곡관 지나면 이제부터는 계곡물을 오른편에 두고 걷는다. 조곡약수터에서 시원스레 목한번 축여주고 바위굴의 애틋함을 보고나서면 1592년 임진년 왜군이 한양을 향해 진격함을 막고자 신립장군이 이곳에서 대적하자는 부하들의 의견을 뿌리치고 새재에는 허수아비로 대신 하고 충주 탄금대에서 대치 하고 있었으나 수색대를 세차례나 보낸 왜군은 허수아비의 머리에 까마귀가 앉는 것을 보고 아무런 저항없이 새재를 넘어 탄금대를 공격하여 조선 방어군이 패한 사연이 있는 '이진터'를 만난다. 그 위를 거슬러 올라 큰 대로를 두고 작은 오솔길로 접어 드니 이 길이 가는길은 장원급제길이요, 오는 길은 금의환양길이다. 이른바 책바위 앞에서 소원을 빌면 그 기원이 이루어진다는 책바위의 전설이 있는 곳으로 많은 선비들이 일부러라도 넘고자 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는듯 하다.

제3관문인 조령관에서 시원한 칼바람을 맞으며 아직 눈이 하얗게 덮힌 조령산을 바라보는 맛 또한 일품이다. 이가 시릴정도의 조령약수를 한바가지 들이키고 오던길을 다시 내려오니 이번에는 금의환양길 이라, 마음도 몸도 오르는 길보다 가볍고 털털해진다.

 

아침 9시10분에 나선길이 렌즈를 들이대며 조령관에 다다르니 11시10분 내려오는 길을 가볍게 자연생태공원을 한바퀴 휘 둘러보고 내려와 원점을 밟으니 12시 40분이다. 평균적으로 주흘관에서 조령관까지 4시간 거리라고 생각하면 될것이고, 주흘관에서 조곡관까지는 왕복 2시간정도 소요된다. 처음 부터 끝까지 완만한 대로로만 이어진 말 그대로 산책길로 적당하여 2관까지는 노소누구나 다닐수 있는 평탄한 길이고, 3관문에 다가와서는 다소 숨이 차이는 언덕으로 되어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어찌 보면 좀 재미 없는 길로 비춰 질수도 있겠다. 문경새재의 계절감각은 가을빛이 가장 좋을 듯하다.

 

단,

문경새재박물관은 새단장 한다하여 공사판인 관계로 관람불가요,

KBS세트장 또한 '태조왕건'에서 '대왕세종' 세트장으로 변신한다하여 공사판인 관계로 관람불가라 한다.

그래도 입장료는 그대로이니 통.행.료.는 내야한다.

옛날 이곳에 주흘관을 지나 마당바위 뒤에 산적떼들이 모여 있어 지나는 이들의 금품을 갈취 했다 하는데

볼거리는 다막아 놓고 주흘관 입성 한참 전부터 깎아주지도 않고, 길 지나는 세를 내라하니... 갈라믄 가시고 말라면 마시구..

 

주흘관에 앞서 있는 장승공원 ⓒ copyright soodong-p

 

 새재의 과거길로  ⓒ copyright soodong-p

 

 문경새재 제1관문 주흘관 ⓒ copyright soodong-p

 

 지나면 바로 넓직한 영남대로를 만나고 흙길이 시작된다. ⓒ copyright soodong-p

 

길손들이 숙박을 하며 물물교환도 하던 조령원 ⓒ copyright soodong-p

 

 ⓒ copyright soodong-p

 

 조령원터를 지나면 상처난 소나무가 외로이 서 있는데 ⓒ copyright soodong-p

2관문을 지나면 도 한그루의 상처난 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 copyright soodong-p

 

 주막 ⓒ copyright soodong-p

 

새재에서 묵다

헌함길 벗어나나 해가 이우는데 / 산자락 주점은 길 조차 가물가물

산새는 바람피해 숲으로 ?아들고 / 아이는 눈 밟으며 나무 지고 돌아간다.

야윈 말은 구유에서 마른 풀 씹고 / 피곤한 몸종은 차가운 옷 다린다.

잠못드는 긴 밤 적막도 깊은데 / 싸늘한 달빛만 사립짝에 얼 비치네

 

 ⓒ copyright soodong-p

 

과거 경상감사들의 임무교대시 관인을 주고 받던 교귀정 ⓒ copyright soodong-p

 

 ⓒ copyright soodong-p

 

 교귀정의 앞에는 용추(龍秋)라 하여 맑은 샘이 흐르고 넓직한 바위가 있어 과거객들의 쉼을 허락하는 경승지다.

ⓒ copyright soodong-p

 

 

 또한, 드라마 "궁예"의 마지막 촬영지이기도 하다. ⓒ copyright soodong-p

 

 제2관문 조곡관 ⓒ copyright soodong-p

 

 조곡관을 지나 만나는 '문경새재아리랑비' ⓒ copyright soodong-p

비문석의 옆에는 아리랑을 직접 들어 볼 수 있는 오디오가 설치 되어 있어 남, 여의 목소리를 선택하여 들을수 있다.

 

 아리랑의 애잔하고 콧등시린 선율을 등에 지고 걷는 기분이 묘하다. ⓒ copyright soodong-p

 

 책바위로 빠지는 오솔길, ⓒ copyright soodong-p

오를때는 '장원급제길'이며, 내려올때는 '금의환양길'이다.

 

 책바위 ⓒ copyright soodong-p

인근에 살던 큰 부자가 자식이 없어 걱정이 된지라 하늘에 치성을 들여 천신만고 끝에 아들을 하나 얻었으나, 자라면서 점점 허약해지니 아무런 일도 할 수가 없었다. 아둘의 몸을 고치고자 유명하다는 문경도사에게 물으니 "집터를 둘러 싼 돌담이 이ㅏ들의 기운을 누르고 있으니 아들이 직접 담을 헐어 새재의 책바위 뒤에 쌓아 놓으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 한다. 이에 아들은 돌담을 헐고 삼년에 걸쳐 도들을 책바위 까지 옮기어 나르니 몸은 자연히 튼튼해지고 공부 또한 열심히 하여 장원급제까지 하였다 한다.

이후, 이곳을 넘나드는 과거객들은 '책바위 앞에서 소원을 빌면 장원급제를 한다' 하여 지금까지도 건강과 합격을 기원하는 장소로 알려져 많은 이들이 ?고 있으며, 특히 입시철에는 수많은 객들이 ?는 곳이다.

 

 제3관문 조령관 ⓒ copyright soodong-p

 

조령부

아, 이 고개 험준함은

견줄곳 없고

웅장한 경치는

동방의 제일이로세

드 넓은 지역에 걸쳐

가로질러 있음이여

바람 기운 조차

남북으로 갈라 놓았지

장유(1587-1638, 조선 중기의 문신)

 

 세개의 관문중에 가장 높은곳에 있다 보니 아직도 잔설과 얼음이 그대로다. ⓒ copyright soodong-p

 

 관문 안에서 바라보는 조령산의 설경이 마음을 시원하게 가다듬어 준다. ⓒ copyright soodong-p

 

조령관에 올라서 

눈을 밟고 얼을 잡으며 조령관에 올라

관문 위에서 가물 가물 고향을 바라보네

아득히 먼 구름 한 점 놓아 저 먼 곳에

노모께서 문에 기대어 날 바래고 계시리 

김성탁(1684-1747)

 

 따끈한 어묵과 막걸리 한잔 걸쳐 주는것을 잊지 않고.. ⓒ copyright soodong-p

 

 오를 때 눈에 없던 멋진 풍경이 들어온다. ⓒ copyright soodong-p

가을의 단풍과 어울린다면 기막힌 그림이 돨것 같다는 길손만의 생각이다.

 

 문경새재에도 봄은 온다. ⓒ copyright soodong-p

 

 따듯한 봄을 먼저 ?는 봄 소식에 마음 또한 따듯해진다. ⓒ copyright soodong-p

 

<길손의 旅行自由> 더보기 "클릭"

 

(20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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