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를 떠나 보르도로 갔습니다.
10시 42분 투르 출발~
10시 47분 생 피에르 데 코프 도착~
11시 11분 생 피에른 데 코프 출발~
13시 02분 보르도 생 장 도착~
프랑스 철도 패스 3일차를 사용헀습니다.
<Mercure Bordeaux Gare Atlantic>
생 장 역 바로 앞에 있습니다.
중심부까지는 약 2.5키로 떨어져 있어
이틀 동안 걷거나 트램을 타고 다녔어요.
표정이 밝고 친절한 직원이
조그만 테이블에 노트북 하나 놓고 체크인 해주네요.
1박 2명의 시티 텍스 5.28€.
<보르도(Bordeaux)>
대서양 연안에 있고 세계적인 와인 생산지인 보르도는
좋은 항만이 있어 로마시대부터 번영을 누렸고
18세기에는 와인 교역으로 황금시대를 구축했습니다.
곳곳에 고전적인 중후한 건축물이 늘어서 있고
프랑스 혁명의 방아쇠가 된 지롱드파를 탄생시켰고
'몽테스키외'와 '몽테뉴'를 배출한 곳입니다.
<카이요 문>
15세기에 건설된 이 문은 과거 성을 출입하던 문인데
지나가던 길에 있어서 찍었어요.
가론 강을 따라서 걷다가
부르스 광장의 워터 미러를 지났습니다.
비가 와서 사진이 영 그러네요. ㅠㅠ
<캥콩스 광장>으로 갔습니다.
보르도가 배출한 두 명의 조각상을 찾아보려구요.
광장이 놀이 공원으로 변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ㅠㅠ
물어물어 동상을 찾았습니다.
계몽주의 정치 철학자 몽테스키외 (1689~1755)
미국의 헌법과 혁명 후의 프랑스의 헌법에 영향을 주었어요.
사상가 몽테뉴 (1533~1592)
1581년 부터 4년간 보르도 시장을 하셨어요.
<지롱드 기넘비>
공포 정치에 희생당한 지롱드당파를 위한 기념비로
43m 높이의 중앙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꼭대기에는 사슬을 끊고 자유를 찾는
자유의 여신 조각상이 있습니다.
사람의 모습으로 형상화한 영웅적인 이미지의 조각상들로
장식한 연못이 기둥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요.
코메디 광장으로 갔습니다.
<대극장>
코메디 광장에 있는 대극장은
코린트식 원기둥 12개가 늘어서 있습니다.
루이 14세의 명령으로 원래있던 사원을 허물고
대극장을 만들었답니다.
<라 토크 퀴브레>
보르도에 왔으니 카눌레를 먹어줘야죠.
제일 큰 걸루 2개 샀어요.(2개에 1.5€)
한개에 약 1000원 정도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싸네요.^^
저녁 식사를 하려고 찜해놓은 레스토랑이 7시에 오픈이라서
시간 때우려고 카페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커피와 케이크를 먹으면서 사가지고 온 카눌레를 먹었어요.
남편이 우리나라 카눌레와 맛이 좀 다르다고 하네요.
보르도 카눌레는 속이 훨씬 쫄깃하고 럼 맛이 강해요.
(11.9€)
<뽀뽀마트>
보르도 중심가에 한국 마트가 있어서 들어갔습니다.
2층으로 된 대형 마트로 현지인들로 바글바글.
태극기가 걸려 있어서 흐믓했어요. ^^
마미손, 종가집 김치, 떡볶이, 어묵 등등...
언제 먹을지는 몰라도 '라면 愛 밥'을 1개 샀어요.(3.8€)
남편은 라파예트 백화점에 아이쇼핑하러 들어가고
저는 레스토랑에 줄 서기 위해서 고고~~~
<앙트레코트 L' Enrelcote>
코메디 광장 대극장 옆에 있는 보르도의 맛집입니다.
노란색으로 되어있어서 눈에 확 띠어요.
6시에 줄서러 갔는데 앞에 2명이 있더니
30분이 지나니까 줄이 빌딩 옆까지 돌아갔어요.
7시 땡하자 드디어 입장해서 자리에 착석.
이 레스토랑의 메뉴는 오직 한가지!
등심 스테이크에 호두가 있는 샐러드와 감자 튀김.
한 잎 크기로 먹기 좋게 썰어진 등심을
반은 접시에, 반은 식지 않게 불에 얹어 줍니다.
등심 2개와 레드 와인 두 잔 가격이 53€.
분위기 좋고, 맛도 있고, 배도 부르고...
창가쪽에 앉아서 먹고 있는데 계속 줄서있는 사람들이 보여
부담되서 후딱 먹고 나왔어요. ^^
숙소로 돌아가는 길.
다음 날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조식 부페에 카눌레가 있네요.^^
직접 만들어 먹는 달걀 후라이!
아침 식사를 하고 나왔어요.
남편은 보르도 미술관으로
저는 세아페세 현대미술관으로 갔습니다.
오 마이 가뜨!!!
현대미술관이 휴관이네요.
남편은 미술관이 생각보다 좋다네요.
혼자 놀고 있다가 미술관 관람 끝나서 만나기로...
잃는게 있으면 얻는것이 있다!
날씨가 좋아지니 워터 미러가 장난이 아니네요. ^^
보르도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부르스 광장의
물의 거울인 '워터 미러'죠.
물이 얕게 깔려 거울처럼 되면 사진을 찍습니다.
트램이 중앙에 딱 정지했을 때가 사진 찍는 포인트!!!
부르스 광장의 <트로이 그라세 분수>
제우스의 세 딸을 형상화해서 만든 분수입니다.
<카눌레 바이아드랑(Caneles Baillardran)>
유명한 까눌레 맛집입니다.
카눌레의 정식 명칭은 '카눌레 드 보르도'.
카눌레는 프랑스어로 '세로홈을 판, 골이 진'이란 뜻으로
프랑스의 보르도 지방의 수도원에서 18세기 경에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럼과 바닐라로 맛을 내고 겉에 밀랍을 코팅하여 만들어서
겉은 바삭하고 속이 촉촉한 맛이 특징입니다.
에스프레소에 초콜릿과 거품우유가 들어간 '모로코 칼도'와
오리지널과 바닐라 2가지 카눌레를 먹었습니다.(10.1€)
이곳에서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온 남편과 접선.
오후 2시에 오픈하는 앙트레코트는 1시도 안됐는데
줄이 장난이 아니네요.
점심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WOK TO WALK>
유럽 곳곳에 있는 아시안 음식 체인점으로
입맛에 맞고 가격도 적당해서 여행 중 가끔 먹어요.
세단계로 선택합니다.
국수나 쌀, 넣고 싶은 재료, 소스를 선택하면~
웍에서 불맛나게 볶아 줍니다.
보르도의 마지막 여정, 대성당으로 갔습니다.
<생 탕드레 대성당>
중세 고딕 양식의 영향을 받은 화려한 건축물로
성인 안드레아에게 헌정된 카톡릭 교회입니다.
1998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고
루이 7세의 결혼식 장소로 유명합니다.
입구의 '최후의 심판'은 1250년 것으로
전형적인 남프랑스 고딕 양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페이 베를랑 탑>
대성당 옆에 있는 탑으로 6€의 입장료를 내고
233개의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보르도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대성당 옆에는 시청사가 있습니다.
숙소로 가기 위해 부르스 광장에서 트램을 기다리는데
우와! 무지개가 떴어요.^^
숙소로 돌아와 맡겨두었던 짐을 찾아 생 장 역으로 갔습니다.
반가워라! 역에도 카눌레 바이아드랑이...
18시 28분 보르도 생 장 역을 출발해서
20시 37분 툴루즈에 도착했습니다.
짧고 굵은 보르도에서의 1박2일 이었어요.
첫댓글 여신이신 상드님!!
요즘 제가 반영에 흠뻑 빠진걸 어떻게 아시고
워러미러 사진 짱입니다
덤으로 무지개까지 ㅋㅋㅋ
상드님 따라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답니다
언젠가 실현되겠죠
건행하세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가 아니라
만지화님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한권의 화보로 보르도를 다녀옵니다.
워터미러 환상이네요.
그냥 빠져들 것 같네요.
건강하게 다니시길 ...
가출은 제 체질!
잘 다니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카이요 문 아름답네요 늘 거리가 한산하고 조용하다했는데 광장의 북적임이 반갑더라구요 ~~여행에 진심인 상드님 최고입니다~^^
가출에 진심입니닷! ㅎㅎ
줄서기가그곳에서도..
워터미러사진 ..
오늘도주 ㅡ우 ㅡ욱 다닌듯..
구경잘하고갑니다
줄이 장난이 아니에요.
비가 오는데 우산 쓰고
한 시간 씩이나 서 있었다는...ㅠㅠ
그래도 해피해피~~~
함께 여행했습니다
랜선 여행 하시는거죠. ^^
보르도
코스트코에서 샀던적이 있는 와인이름~~ㅎㅎ
카눌레도 먹고 싶네요~~~
보르도는 세계 최대의
와인 생산지에요.
여기서는 가격도 싸구요. ^^
오늘 울 동네
자그만 빵명장 빵가게로
카눌레 사러 가야쥐~
이름으로만 익숙한 보르도.
상드님 덕분에 멋진 건축물들, 길거리, 줄 서는 명품레스토랑,
반영사진, 보르도 전체전경까지
골고루 간접체험 잘 합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피곤을 이기고 올려주신 후기, 늘 고맙습니다.
저는 카눌레 원조 도시에서
먹었지롱!
그것도 3번씩이나!
홀리는 마법을 지닌 상드님 후기..
열심히, 자세히 올려 주시는 수고 감사합니당 ^^
감사합니다.
내년 3월 제주에서 만나는 거죠?
상드님 어딜가나
까눌레사랑 덕분에 다양한
사이즈 까눌레도 만나고 ᆢ
카눌레만 보면
섭이앤님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