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벚꽃 '3곳 3색' 세계 명소는?
매년 봄이 되면 꽃망울에서 만개한 작고 가녀린 꽃잎이 거리 곳곳을 하얗게 수놓는 모습이 우리를 반긴다.
화창한 날씨와 향기로운 꽃내음을 만끽하며 새삼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되는 벚꽃 구경에 올해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벚꽃 명소를 모두 섭렵했다면 이제 해외로 눈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스카이스캐너가 여행객 취향에 따라 벚꽃 구경을 즐길 수 있는 세계 벚꽃 명소 세 곳을 추천한다.
◇워싱턴DC 볼거리 가득
벗꽃이 만개한 워싱턴DC
워싱턴 벚꽃 축제(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는 그야말로 놀이공원을 연상케 한다. 매년 봄 워싱턴DC 한복판에서 진행되는 축제에서는 재즈 공연부터 불꽃놀이, 길거리 음식축제, 연 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104회를 맞는 유서 깊은 워싱턴 벚꽃 축제는 매년 인기를 더해 세계 곳곳으로부터 150만 명의 관광객을 동원할 정도로 유명해졌다.
2016 워싱턴 벚꽃 축제는 3월 20일(일)부터 4월 17일(일)까지 3주간 진행되며, 3월 26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 공연이 열린다. 4월 2일에는 워싱턴 모뉴먼트 들판에서 형형색색 종이연 날리기 이벤트가 펼쳐진다.
◇밴쿠버 선분홍 빛 장관
도시전체가 벗꽃으로 물든 밴쿠버
동네를 거닐며 한적하게 벚꽃 구경을 하고 싶다면 밴쿠버가 최적의 여행지다. 밴쿠버 시내에는 무려 4만 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봄철에는 사랑스러운 분홍빛 도시로 탈바꿈 한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도시인 만큼 밴쿠버에서의 벚꽃 구경은 매우 자연 친화적이다.
모두 둘러보기에는 하루로도 모자를 만큼 규모가 방대한 스탠리 파크를 비롯해 1만 5,000평의 공원 곳곳에 다양한 식물이 심어져 있는 퀸 엘리자베스 파크, 반두센 식물원 등에서 느긋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퀸 엘리자베스 파크, BC대학 캠퍼스 등 벚꽃을 즐기기 좋은 밴쿠버 주요 스팟에서는 트리 토크 앤드 워크(Tree Talks Walks)라는 이름의 꽃길 투어가 진행되는데, 꽃을 감상하면서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유용하다.
바쁜 일상에 치여 벚꽃 절정 시기를 놓쳤다면, 이곳을 방문하면 좋다. 일본에서 가장 위도가 높은 삿포로는 벚꽃 개화 시기가 4월 말이고 5월 초가 되어서야 만개한다.
벗꽃 명소 일본 삿보로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루야마공원'은 그야말로 벚꽃 엔딩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마루야마 공원은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부근에 위치한 자연공원으로 마루야마 산림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벚나무가 장관을 이룬 공원에서 돗자리를 펴고 간식을 먹으면서 즐기는 관광객들의 풍경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