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4일 운문사 사리암 풍경... 다음 세대의 납자를 기다리며...

[사하라]

선배탐방

                                                    다음 세대의 납자를 기다리며

                                                - 위봉사 주지 송욱 스님

                                                                      대겸   / 사교과

   처음 동행하는 사찰 탐방을 30기 선배 송욱 스님께서 주지로 계신 위봉사 선원으로 간다는 것을 알고는 내심 기대가 되었다. 운문지를 통해 다양한 선배 스님들의 이야기를 접해 오면서, 포교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최근의 선배 탐방과는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아서였다.

   위봉사는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추줄산 중턱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의 말사다. 신라 말, 봉황 세 마리가 노는 자리에 사찰을 중창하여 현재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산 아래 오성 한옥마을에서 돌담을 따라 꼬불꼬불한 산길을 올라가다 보니 어느새 성벽의 망루와도 같은 위용을 뽐내는 일주문이 나왔다. 한창 날이 더운 오후, 자갈이 깔린 위봉사 도량은 멋스럽고 정갈한 모습이었다. 경내 중앙에 우뚝 서서 사방으로 가지를 뻗은 소나무가 눈길을 사로잡았고, 보광명전(보물 제608호)의 팔작지붕은 산등성이와 멋진 조화를 이루었다.

   위봉사로 탐방을 가게 된 것은 한 선배스님을 통해서였다. 위봉사에서 한 철 동안 기도와 울력, 참선을 병행하는 등 대중에 참예하며 지냈던 경험이 너무 좋아서 꼭 후배들에게 소개해 줘야겠다고 하셨단다. 주지스님께서는 더운데 먼길 오느라 고생이 많았다며 편안한 미소로 맞아 주셨다.

   "현재 위봉사는 본방 스님들 외에도 여러 스님들이 소임을 살면서 기도도 하고 틈틈히 함께 정진하는 체재로 흘러가고 있어요. 옛날에는 스님이 너무 많아서 수용할 곳이 없었는데, 지금은 절집마다 사세가 갖춰지고 나니 스님이 없어요. 다시 옛날처럼 모여 살아야 할 때가 온 거죠. 위봉사에도 노후대책 없이 제방에서 수행하던 비구니스님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행처가 지어질 예정이에요."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출가자 감소라는 키워드로 흘럿다. 요즘 선원에도 첫 철을 날 오는 스님들이 없다며 강원 졸업과 동시에 선방에서 첫 절을 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셨다.

   "우리 세대는 참선만이 도인이 되는 길이라 믿고 선방에서 공부만 하고 살았어요. 학인들에게 선방을 권유하는 것, 실참만이 타인에게 울림을 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한마디를 해도 내 경험을 얘기하는 것과 부처님 말씀을 외워서 전하는 건 다르니까요. 저 역시 선방에서 정진하던 힘으로 신도들을 만날 수 있는 거에요. 첫 철을 나면 자기 업을 볼 수 있어요. 보통 내가 어떤 업을 가지고 어떻게 마음을 쓰는지 잘 모르잖아요? 그 꼴을 잘 살펴서 정리하다 보면 자리가 잡히고 화두가 들리기 시작해요. 그게 바로 선방에서 나는 첫 철이에요. 위봉사는 큰방에서 아침마다 큰스님들의 녹음 법문을 듣고 정진을 시작해요. 초참들이 적응하기 좋죠."

   말씀을 들으며 운문사에서 치열하게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떠올랐다. 어느덧 강원살이 3년 차, 졸업하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으나 당연했으리라. [서장], [도서]를 배우는 내내 선방행을 강조하셨던 강사스님들도 떠올았다. 졸업 후 소임을 살거나 학교에 가야 하는 다수 학인들의 사정을 알면서도 일부러 더 그러신다고 모두가 암묵적으로 생각해 오던 바, 현실과 희망 사이의 간극에서 오는 고민을 덜어줄 조언이 절실했다.

   "어른들도 상좌가 스스로 수행자가 되어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해요. 그런데 선방에 못 가는 스님은 본인이 인연을 짓지 않았던 경우가 많아요. 나는 내원사에서 수좌스님 밑으로 출가했으니 인연이 많았지만 소임 사느라 몇 년씩 못 나오는 도반도 꽤 있었어요. 하지만 무엇을 하든 자기 자신을 정리하고 시작해야 해요. 선방에 못 간다면 틈틈이 화두를 들면 돼요. 일상 속에서 힘든 걸 해내는 게 수행이잖아요? 그러다 보면 선지식을 만나 선방에 갈 수 있는 인연이 생기고, 가서는 참선에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죠. 그러니 할 수 있는 한에서 기반을 만들어 둬요."

   말씀을 듣다 보니, 어느새 우리는 졸업 후 각자가 향하게 될 처소에 따라 할 수 있는 수행마저 분리해서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지스님께서는 도반들과 강원에서 공부하던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땐 참 힐들었는데,그게 사실 재밌었다는 말이예요. 강원에서 한 도반이 해준 말이 있어요. '시방무비선十方無非禪'. 시방에 선이 아닌 것이 없다는 말이죠. 멀리서 선을 찾지 말고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걸 하자, 하는 생각에 저녁 입선 때 도반들과 물을 한 바가지씩 마시곤 했지요. 밤중에 깨서 정랑에 다녀욌다가 그대로 함께 정진한 거예요. 달이 밝아서 잠이 안 올 때면 전각 사이를 오가며 그 시간을 즐겼고, 산에서 시간 맞쳐 내려온다고 고무신 신고 달리다가 발톱도 빠져 보고 참 맹렬하게 살았어요. 그 시간들이 힘이 되어서 졸업까지 마칠 수 있었죠. 그때는 그런 재미가 있었는데, 갈수록 그런 낭만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그 외에도 선방 가기를 발원하며 새벽같이 법당에서 절하던 일, 밤새우며 사경하던 일 등 다양한 일화를 들을 수 있었다. 한편 강원의 빈틈없는 일정 속에서 학인들이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힌트가 되는 말씀도 들을 수 있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포교에 무게가 실리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젊은 수행자들이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우리도 강원에서 참선할 시간이 따로 있었으면 싶었어요.  한때 있었다가 학인들이 너무 조는 바람에 없어졌다던데, 그것도 과정이고 공부예요. 졸고 명상하는 게 당연하죠, 아직 성근데, 그 과정을 겪게끔 두면 어느 순간 전환점이 생기거든요. 글니 일단은 졸아 봐야 해요. 운문사는 문수선원이 있으니까, 학인들은 재학 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선방 생활을 해보도록 해요. 그래야 참선하는 사람이 생겨요. 지금은 강원 체제가 많이 바뀐 듯한데, 세월이 바뀌어도 승려로서 갖춰야 하는 수행은 그대로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매일같이 겹치는 소임과 학업, 울력 등으로 바쁜 와중에도 늘 참선에 아쉬움이 들끊던 도반들의 귀가 번쩍 뜨일 이야기였다. 주지스님께서는 짙은 여운을 남기는 말씀으로 시간 가는 줄 몰랏던 오후를 마무리해 주셨다. 

   "수행하다 보면 이 순간이 다구나, 할 때가 잇을 거예요. 모든 것은 다 때가 있고, 그게 지나면 과거의 일이 되고, 또 정진하다 보면 그 기억이 다 소급돼요. 결과적으로 과거, 현재, 미래가 이 순간에서 다 공존하고 있는 거죠. 우리가 본래 부처라잖아요? 그걸 찾다 보면 순간순간 자유롭고 행복해지는 거예요. 요즘은 비가 와도 좋고 날이 맑든, 덥든 좋아요. 여름이니까, 또 조금 있으면 춥다고 난리일 거 아니예요. 우린 늘 그렇게 살고 있잖아요. 그렇죠?"

   지금까지는 말로만 듣고 글로만 접했던 그 시절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강원과 선방에서의 살아 있는 기억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만 같았다. 시람의 세월에서 우러나오는 선배스님의 다정한 말씀에는 수행자의 자부심이, 그리고 운문사와 후배들을 향한 관심과 애정이 가득했다. 무용담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추억과 더불어 학인들에게 맞춤형으로 처방해 주신 수행담을 들으며 덩달아 행복했다. 주지스님께서는 현재를 즐기라는 말씀에 덧붙여 "물 한 바가지씩 먹고 자 봐요, 재밌어요." 하며 웃으셨다.

   누구나 겪어 보지 못한 시간과 공간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법이다. 도반들과 나는 옛 스님들이 수행하시던 선방에 대한 알 수 없는 갈망이 있었다. 하지만 수행자에게 결국 그 그리움의 지점은 '지금, 여기' 에 수렴 되지 않을까, 큰스님들 말씀을 그대로 따르며 제방에서 참선의 전통을 묵묵히 이어 오신 우리네 수좌 스님들이 증명해 주고 있듯이, 남은 강원 생활 동안 마음을 훈훈하게 데워줄 선물을 선사받은 것만 같다.

                                                             이 글은 불기2566년 雲門지 가을호에 있는 글을 퍼왔습니다.

                                                       그리고 운문사 홈폐이지 계관운문에서 더 자세히 볼수 있습니다.

오랫간만에 노포동터미널에서 언양거쳐 운문사를 방문하였습니다...

언양에서 운문사로 가는 버스 시간표입니다... 하루에 3번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버스요금이 200원 떨어졌네요... 모든 물가가 오른는데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어제 까지  엄청 추워는데 오늘은 해가 뜨니 날씨가 많이 괜찮습니다...

솔바람길은 언제 걸어도 좋습니다...

운문사 하절기 사시기도 10시40분 입니다... 

올라가는 다리가 완성되었는데 아직 올라가지 못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겨울철이라 조금더 양생하고 풀릴듯 합니다...

화랑동산 입구에 새로이 코끼리 두마리가 있네요... .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잘모르지만 뒤에는 알수 있겠죠?

운문사 경내가 깨끗합니다...

오백전 백일기도 11주차입니다... 벌써 회향이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까마귀가 감로수에 목을 축이고 있어 한컷했습니다...

운문사 관음전...

사시기도 마치고 불이문으로 향하는 스님들...

운문사 대웅보전 앞에 의자들이 있네요... 무슨 일이 있나 싶습니다...

이게 뭐지? 하게 됩니다.  사시기도 끝난지 얼마안되어서 좌복이 깔리고 스님들이 분주이 움직이고 계십니다... 스님 한분께 물어보니 1시에 포살이 있다고 합니다. 포살을 들어는 봤는데 무엇지 몰라 인터넷에 치보니 승려들이 모여 설계하고 참회하는 의식이라고 나옵니다... 정확한 내용은 잘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운문사 목련꽃... 겨울 초기지만 내년에 운문사에서 제일 먼저 피는꽃이라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겨울이 무척 길게 느끼겠지만 그래도 따뜻한 봄날과 새햐얀 목련꽃를 기다려봅니다...

하얀 깃발들이 꽃여있네요... 무얼하나 싶습니다. 예전 운문사 일하시는 처사,보살님 숙소였습니다... 조금 기다려보면 알수 있을듯 합니다...

사리암으로 올라가는길에 울산버스가 내려오고 있네요...

겨울이라 사리암이 시야가 확 들어옵니다...

12월 부산차 운행표입니다... 참고하시기를...

사리암 전산실에 공사가 있었습니다... 

주말에 사리암 공양간에 자원봉사하실분을 모집합니다...

오후 들어 기온이 올라 따뜻합니다...

5시 40여분인데 사리암은 깜깜합니다... 동짓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새벽기도 25분전... 날씨는 무척 추월줄 알았는데 그렇게 춥지는 않았습니다...

새벽기도 3분전... 오늘은 첫번째 토요일 서울봉찬회에서 사리암 기도방문하였습니다... 오늘은 날씨 탓인지 만차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서울 금륜회 20여분 새벽기도 동참하였습니다... 금륜회는 처음인듯 합니다... 먼길 오신만큼 모두 모두 기도성취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세벽기도 끝난뒤 천태각...

  해가 뜨고 있습니다... 아침 날씨가 무척이나 매섭네요... 

도진거사님 아침 일찍 올라오셔서 사리암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게십니다...

일요일 사시기도중에... 날씨가 매우 매서워 대다수 신도님들이 관음전 안으로 들어가셨네요...

도진거사님 과일후식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오늘도 너무 너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도진거사님 고맙습니다...

후식 배는 너무 너무 시원합고

밀양 얼음골사과은 상큼한 맛이네요...

오전내내 날씨가 추웠으나 오후들어 따뜻해집니다...

사리암 공양간에서...

오늘은 12월 4일... 공양간에서...

일요일 오후기도 끝난뒤...

사리암 내려오기전에...

4시 20분 출발하는 사리암 절차를 이용하여 내려왔습니다... 

                      글 올리고 있는 사이 유튜브 운문사 TV 에서 알람이 왔네요...

                      토요일 있었던 포살에 대한 내용입니다.  

                      포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운문사의 아름다운 영상미를 보실수 있을거로 보입니다...

                      꼭 확인해보시기를... 그리고 알고계시죠. 구독, 좋아요, 알람설정까지... 고맙습니다...

                          운문사 사리암 도반 법우 여러분 나반존자님의 가호 가피 많이 많이 받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碧 倞]

항상 좋은글 좋은사진 감사드립니다
날씨가 만이 차가와졋읍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가을]

감사합니다 () 나반존자 나반존자 나반존자님 ()()()

[수련]

감사합니다. 나반존자 나반존자 나반존자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