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웬 옛날옛적..-no.09☆===
엘론드는 더욱 더 성급하게 언덕위로 올라갔다.[대체 언덕이 얼마나 높길래..;;]
언덕의 꼭대기에서 그는 발걸음을 멈추고 언덕 아래의 집들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 띈 것은..
다름아닌 은발의 꼬마 엘프였다.
그 엘프도 무척 힘들어보였다.
옷은 말로 할 수 없이 더러웠고,그 엘프의 은발은 갈래갈래 휘날렸다.
'얼마나 세게 달렸으면 옷이 다 찢어졌을까..쯧쯧'
엘론드가 이런 생각을 하고 그 은발엘프를 바라보았다.
은발엘프는 필이 꽃혔는지, 말을 잠시 멈추고 말에서 내려 엘론드를 바라보았다.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침묵을 깨고, 은발엘프가 옷차림에는 알맞지 않게 명량한 목소리로 엘론드에게
말을 건네었다.
"혹시 누구를 찾으세요?"
마치 엘론드의 일을 다 알고 있다는듯이 고개를 치켜들며 묻는 은발엘프.
"그렇단다. 우리 딸 아르웬이 물살에 휩쓸려서 떠내려갔단다. 그래서 지금 찾고있는
중이지. 그런데 너는 우리 첫째아들과 정말로 똑같이 생겼구나."
은발엘프는 잠깐 멈칫하더니 말을 이었다.
"몰라뵜군요, 군주 엘론드님. 저는 언덕너머 사는 엘프 로니엘 이랍니다. 따님을 찾고
계신다고요? 제가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은.. 사실 엘론드님의 따님을 저기
빨간지붕 집에서 봤습니다."
뜻밖이었다.
처량한 황무지에서 만난 꼬마엘프가 도움이 될 줄이야..
그러나, 엘론드는 그 엘프가 자신의 집안사정을 그렇게 잘 알고 있다는 데에서
의심하였다.
"고맙구나, 로니엘. 선물로 나의 둘째 말을 주마."
그러고는 엘론드는 청량하고,맑은 휘파람 소리를 내어 말을 불러왔다.
"잘 보살피도록 하여라. 너같은 주인을 만난것이 다행이로다.자, 어서 주인을 따라가거?
나는 더이상 너의 주인이 아니니.."
로니엘은 깜짝 놀라서 사양하려는 듯 했지만, 가볍게 목례를 해서 감사와 경의의 표시를
나타내었다.
"감사합니다, 마이 로드.(__) 빨리 따님을 찾기를 기원합니다.."
로니엘은 전속력을 다해 두 말을 몰고갔다.
사실.. 엘론드도 아주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로니엘에 대한 엘론드의 예감은 적중했다.
그러나 엘론드 자신은 모른채, 아르웬을 찾기에만 열중했다.
그는 로니엘이 리벤델로 내려가는것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흠.. 언덕너머 빨간지붕이라.. 왠지 친근감이 가는걸..?'
이런 생각을 하며 엘론드는 빠른 속도로 언덕을 내려갔다.
=-=-=그 시간, 스란두일..
스란두일은 엘론드를 찾아서 황량한 황무지를 헤메고 있었다.
"젠장..; 대체 어디로 간건지 알아야지.."
이제 하늘은 붉은색으로 물들고, 어둑어둑해지는 시간때였다.
그는 목이 말라 말을 멈추고 옆에 있는 샘에서 물을 마셨다.
그가 마시기를 끝내고 입을 수건으로 닦으며 일어섰을때,
그는 한 엘프의 형상을 보았다.
"응? 저게 뭐야..-_- 내가 환상을 본 것인가?[부비부비] 혹시 켈레브리안?"
스란두일은 발소리를 죽이고 켈레브리안에게 다가갔다.
"켈레브리안, 여기서 뭐하는 거요? 엘론드가 아직 안왔소?"
그러나 켈레브리안은 아무 말 없이 서 있었다.
때는 황혼이 질 때였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 마냥 그녀의 흰 가운을
춤추게 하였다. 황혼빛에 비친 켈레브리안을 본 순간,
스란두일은 자신의 아내생각이 났다.
'그녀를 다시 볼 수는 없을까.. 이미 갔지,갔어.. 그래.. 그녀의 생각은 잊는거야.'
스란두일은 갑자기 쓸쓸해졌다.
의도하지 않았던 이혼..
자신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의도하려 했던 것..
스란두일의 마음속은 온갖 생각으로 젖어 있었다.
"스란두일.."
드디어 켈레브리안이 한 마디 내던졌다.
"혹시.. 엘론드를 보셨어요?"
켈레브리안의 목소리는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아르웬을 찾아 떠난지 벌써 여려 날이 됬는데 소식도 없다니.."
스란두일은 보지 않아도 그녀가 조그마하게 흐느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희망이 있는 걸까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희망이란.."
"희망이란, 자신이 믿기에 달린거요. 그렇다고 믿음이 희망은 아니오. 희망은 간절히
원하면 이룰 수 있는거요."
"참..그렇지요..? 희망이 없으면 살 수가 없어요."-켈레브리안
"그렇소. 엘론드는 분명히 아르웬을 찾아 돌아올거요."-스란두일
+++그 시각, 그린우드.
왕이 친구를 도와 딸을 찾으려고 머나먼 길을 떠나자, 금방 그린우드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스란두일은 자신이 간다는 사실을 두 집사, 갈리온과 초코리온에게만 알린 것이다.
그린우드의 시장..-
"어서 사려~사려~ 스란전하께서 좋아하시는 포도주&와인 있습니다! 싸고요~"-_-장사꾼 1
"이보게, 이제는 포도주&와인 잘 안팔리겠네 그려.ㅋ"-장사꾼 2
"예끼, 자네 또 빼앗을 속셈인가?"-장사꾼 2.
"이보세요.. 소식도 못들었어요? 전하께서 리벤델의 군주네 딸을 찾으러 황무지로 떠나
셨대요! 이 엘프 소식이 깡통이네..+ㅁ+"-백성 1
"아니! 그러면.. 통치는 어떻게 하시려고?"-장사꾼 2
"내말이 그말이에요.. 뭐, 우리 백성들 사이에 바람둥이라고 소문은 났지만 이번일은
심각하잖아요.."-백성 1
"아무렴! 그것도 갈리온 집사님과 초코리온 집사님께만 통보를 하고 나머지한테는
비밀로 했대~"-백성 2
"레골라스 왕자님은?"-장사꾼 1
"왕자님께도 비밀로 하셨대요."-백성 2 [이봐;; 당신은 무슨 관리야? 스파이야?-_- 아는게 많어]
"어머머나..[수군수군]"-장사꾼 2
"그럼 이제 우리 백성들은 어떻게 하지요?"-백성 1
"오늘 광장에 나가봅시다. 갈리온 집사님이 무슨 연설을 하신대나.."-장사꾼 1
"그래, 그럽시다!!!"-모두다
=-=-=그린우드 광장
스란두일의 엘프 백성들이 수군수군 모여든 광장에서 갈리온이 무대위로 올라왔다.
"백성 여러분, 진정하십시오! 무슨 일 때문에 시끄러워진 것인지는 잘 압니다!"-갈리온
그 한마디에 그린우드 백성들은 말을 멈추었다.
"저희가 백성 여러분들께 비밀로 한 것은 죄송합니다만, 전하가 잠시 여행을 떠나셨다고
이 그린우드의 질서가 무너져서는 안되죠. 그래서.. 임시 임금님으로 누가 하는게
좋다고 보십니까?"-갈리온
갈리온은 백성들을 쭉- 한바퀴 돌아보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그 순간, 백성 하나가 소리쳤다.
"레골라스 왕자님이 적합하다고 봅니다!"
웅성웅성..시끌시끌..수군수군..
채 몇분도 안돼서 모든 백성들이 소리쳤다.
"레골라스 왕자님! 레골라스 왕자님!"[무슨 시위하는거 같아..-ㅁ-]
그 때, 자신의 침실에서 고이 잠들어 있던 레골라스는 백성들이 부르는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었다.
그리고는 왕궁을 빠져나와 광장으로 아장아장 걸어갔다.
레골라스는 갈리온의 옷자락을 잡고 물었다.
"갈리온, 무슨 일이야? 왜 내 이름을 부르는 거지?"
"레골라스 왕자님, 스란두일 전하께서 잠시 여행을 다녀오신답니다."
눈치빠른 초코리온이 대신 답해주었다.
"치..뭐야! 아다는 항상 나한테 말도 안하고 여행간단 말이야..근데 왜 내 이름을
부르는 거냐고?"-레골라스
"아..그게.. 여행이 조금 오래 걸릴 듯 하여 레골라스 왕자님을 임시로 전하 자리를
대신 한다고 하여서.."-초코리온
"뭐,뭐야? 내가..내가 왕이라고?"
레골라스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계속 같은 질문을 되풀이하였다.
"네.. 그렇게 됬습니다."-갈리온
"!!!"-레골라스
☆☆☆☆☆☆☆☆☆☆☆☆☆☆☆☆☆☆
헤헤..^^
오늘 아르웬 찾는다는 게 시간의 압박;;에 쫒겨서
이만큼밖에 쓰지 못하네요..ㅠ_ㅠ
제 허접팬픽 읽어주신 분들 언제나 감사하구 있어요..ㅡ.ㅡ
꼬릿말도 달아주셨으면 해요..*^^*[이..런;;염치없는;]
아앗-
오늘은 돌담는 봉투 준비 안했어요..[그럼 언제는 준비했냐-_-]
그러니까 바위빼고는 다 던져주세요~던져던져~ㅜ_ㅜ
저기!
좀 살살 던져주셨으면 해요.. ㅡㅡ)
┏( __)┛=333
☆-오늘도 황혼빛 비추는 럭셔리 하루 되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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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로니엘??? 과연 누구일까요.. 다음편 빨리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