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휴지 던져 ‘철썩 양궁’ 집에서 여는 미니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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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월드컵 축구대회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와 그 나라의 국기, 지도에 상당한 관심을 갖게 된 어린이들이 많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는 아니지만 아테네 올림픽을 통해 다시 한번 아이들과 함께 세계 여러 나라를 느껴 보고 미니 올림픽도 열어 보자.
<놀이방법>
- 그리스는 어떤 나라? 근대 올림픽의 발상지이자 2004년 올림픽 개최지인 그리스를 세계지도에서 찾아 보고 수도 아테네 및 올림피아, 폼페이 등 다른 도시도 찾아 보자. 우리 나라에서의 거리도 재 보고 면적도 비교해 보자.
-올림픽기 그려보기 5대륙을 상징하는 오륜기를 그려 보자. 물감이나 색연필로 파랑, 노랑, 검정, 초록, 빨강의 순서로 고리를 그려도 좋고 지점토 등으로 만든 고리나 휴지심에 물감을 묻혀 판화처럼 찍어도 좋다. 지점토로 다섯 개의 고리를 만들어 도화지 위에 붙여 말린 다음 물감을 칠하면 입체감 있는 오륜기가 된다.
-성화 봉송 놀이 태양광으로 채화된 성화를 여러 나라의 주자들이 릴레이식으로 전달해 주경기장 성화대까지 옮기는 과정을 간단하게 재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부채꼴 모양의 종이로 콘을 여러 개 만들어 하나씩 갖고 그 위에 붉은 색종이를 뭉쳐 만든 공이나 테니스공 등을 올려 일정 거리만큼 걷거나 뛴 뒤 다음 주자에게 떨어뜨리지 않고 전달하는 놀이다. 인원이 많으면 편을 나누어 시합을 해도 좋다.
-월계관 만들기 올림픽의 마지막 경기인 마라톤의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월계관을 만들어 보자. 모루를 두세 줄 꼬아 머리 둘레에 맞게 만든 다음 색종이로 오려 낸 나뭇잎들을 꼬인 모루 사이에 꽂거나 글루건이나 본드를 이용해 붙여 준다.
-메달 만들기 포장 상자나 두꺼운 종이를 동그랗게 오려 내거나 지점토를 납작한 원형으로 빚어 말려도 좋다. (목에 걸 리본을 연결할 수 있는 구멍을 뚫어 놓는다.) 쿠킹호일로 감싸면 바로 은메달이 되고, 호일을 노란색과 붉은색의 유성펜이나 아크릴물감, 혹은 물을 거의 섞지 않은 수채물감을 칠하면 금메달과 동메달이 된다.
-미니 올림픽 욕실 벽이나 거울에 유성펜으로 과녁을 그려 놓고 물에 적신 휴지를 던지는 양궁, 책받침이나 부채로 풍선을 치는 배드민턴, 얕은 상자 안에 하프라인과 골문을 그려넣고 빨대로 탁구공을 부는 축구, 신문지를 뭉친 공과 신문지를 말아 만든 방망이로 즐기는 야구 등 쉽게 해 볼 수 있는 스포츠가 많다. 형제자매나 친구들과 어울려 각각 희망하는 국가를 정해 국기도 그려 보고 작은 국기를 가슴에 붙이고 경기에 참가해 보자. 각 경기의 점수를 합산해 메달도 수여하고 마라톤을 대신해 달리기 시합을 한 뒤에는 월계관도 수여하면 더욱 즐겁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