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로마 준우승하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2.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9nQ%26fldid%3DCWg%26dataid%3D7798%26fileid%3D1%26regdt%3D20051228223053%26disk%3D4%26grpcode%3DCM3Korea%26dncnt%3DN%26.jpg)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려고 했었지만 막판에 뒷심 부족으로 나는 2위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시즌 종료 5경기를 남겨두고 갑작스럽게 수비진의 어이없는 실책과 불안정으로 인해
계속 1:1 무승부를 만들어 버리게 되었고 막판에는 아스콜리에게 2:1 역전패까지 당해버린 것이다.
나는 하프타임 때마다
"야이 씨부랄 탱탱 부랄들아!!"라며 역정을 내거나
"얘들아, 우리는 할 수 있다!!"라면서 용기를 북돋아 주었지만
결국 승점 2점 차이로 준우승이다.
(2) 카사노와의 재계약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3.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9nQ%26fldid%3DCWg%26dataid%3D7798%26fileid%3D2%26regdt%3D20051228223053%26disk%3D6%26grpcode%3DCM3Korea%26dncnt%3DN%26.jpg)
아쉬운 준우승으로 05-06 시즌을 끝낸 나에게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6월30일에 계약이 만료되는
우리의 귀여운 개악동시키 카사노를 딴 곳에 팔아버릴 것이냐 아니면 그냥 남겨둘 것이냐였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재계약 제의를 해봤다.
다이젠가(감독) : 야. 얼른 사인해줘.
카사노 : 난 당신이 맘에 안들진 않거든. 5억 유로 정도를 연봉으로 주면 생각해보도록 하지.
다이젠가 : ......
당시 우리 로마팀의 핵심멤버 연봉 상한선은 3.8억 유로였다..........
이런 씨부럴탱이!! 나는 카사노에게 크로캅 하이킥을 날려버리고 싶었지만
내가 더 맞을 것 같아서 꾹꾹 참고 다른 팀에게 제의를 했다.
어차피 못 먹을 감. 비싸게라도 팔아버리자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다른 팀들은 너무나도 냉랭하게 제의를 거절했다. 망할 것들이 팩스 용지를 화장실 휴지로 썼나보다.
너무 화가 난 밥을 먹으러 코치들과 식당에 갔다. 그런데 식당에 카사노가 토티와 키부 옆에 붙어서 밥을 처먹고 있었다.
나는 카사노를 보니까 괜히 화가 나서 밥을 먹고 있는 카사노 뒤통수를 식판으로 후려쳐 버렸다.
카사노 : 이런 X발!! 뭐하는 거야!!
토티 : 감독이지만 이건 너무하잖아!!
카사노와 토티는 내게 동시에 침을 찍 뱉었다. 기분이 너무 더러웠다.
다이젠가 : 이런 썅!! 토티 네 놈은 왜 나한테 침을 뱉는거야!!
나는 화가 나서 토티에게 크로캅 하이킥을 날렸지만 토티는 피했고 나는 균형을 잃고 넘어졌는데 지지리
궁상처럼 식당 책상 모서리에 머리를 박아버렸다. 머리에서 피가 분수처럼 솟아나오기 시작했고
나는 벌떡 일어나서 카사노의 멱살을 붙잡고 재계약 하라고 소리를 꽥 질러댔다.
다음날 나는 카사노와 3.8억 유로로 3년짜리 재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머리는 아팠지만 참 즐겁고 기쁜 하루였다. 하지만 너무 머리가 아파서 눈물이 났다. ㅜ.ㅜ
첫댓글 뭔가..재밌는데요..ㅋ^^
야이 씨부랄 탱탱 부랄들아~ 최홍만 살인니킥을 날리시지.. ㅋㅋ 페이토자의 원샷쓰리강냉이킥이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