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blog/18286E284BEFC13A89)
모처럼의 공연 나들이었네요.
작년 10월 반디공연 이후 처음이니 정말 오랫만에 성하군의 무대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5호선 거의 종점에서 종점까지 책한권을 다 읽을 만큼 길게 전철을 타고 공연장에 도착했습니다.
공연장 올림픽홀 앞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사이에
카페 회원님들이 계셨네요.
처음 뵙는 미느즈우님, 고슈의 첼로님, 핑거스틱님 그리고 브레인스핫님, 공연에는 함께 하지 않았지만
성하군을 보기 위해 시간내어 오신 조진철님과 아드님, 그리고 그린씨군, 일찍와서 기타를 실컷 쳤다는 월혜군과 친구 딥블루군 그리고 먼저 오신 분들 살뜰히 챙겨주신 친구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32DC3124BEFC70DB8)
공연시작전 '스탠딩에그'의 맛보기 공연이 있었습니다.
나온지 얼마안된 따근따끈한 첫 미니앨범 가격이 저렴해서 하나 구입했습니다.
노래하셨던 분은 객원보컬이신듯 한데
그럼 좌측에 서계셨던분이 ?ㅎㅎ
요즘은 이렇게 자기가 직접 노래하지 않고 보컬을 객원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가 봅니다.
앨범을 들어보니 세번째곡 KISS가 듣기 좋네요.
큰 포스터도 한장 받아서 창문에 붙여 놨습니다.
엘리님과 하하이군이 성하군은 리허설을 하고 있다는 공연장 안의 소식을 전해주셨고 곧이어 리허설을 마친 성하군이 밖으로 나왔습니다.
순간 카페회원님들은 물론 공연장 밖의 많은 인파가 술렁술렁~ 성하군 곁으로 모이기 시작했네요.
스탠딩에그의 노래를 바로 앞에 듣고 있다가 노래중에 바로 일어설수 없어서 성하군과는 인사를 못했네요.
성하군 저도 있었답니다ㅎㅎ
다른분들이 사진 올려주시겠지만 성하군 너무 멋있었네요. 그새 또 훌쩍 키가 큰거 같았고 헤어스타일도 빨간 셔츠도 너무 멋졌어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202E200D4BEFCACB9C)
이런 릴레이 공연도 처음이었고 팔찌 차는 공연도 처음이었답니다.
공연의 첫순서는 푸디토리움(김정범)
생소한 이름의 그룹인가 했더니 뉴욕에서 유학중인 재즈 뮤지션이라네요
연주곡을 제대로 갖춘 밴드 버젼의 라이브로 듣는것도 흔치 않은 좋은 기회이지요.
네번째 였던가 좋았던 곡이 있었는게 곡명은 잘 모르겠네요.
피아노와 기타연주가 잘 어울렸던 곡이었는데 ㅎㅎ.
다음 공연순서인 루시드폴과는 개인적으로 친하다고 하더니 서로 객원으로 무대에 서주었네요.
두번째 순서 루시드폴... 나즈막히 속삭이듯 조용한 기타 반주 하나로 이탈리아곡도 있었고 브라질곡도 있었지만
루시드폴은... 기타를 치며 조곤조곤 노래하는 비슷비슷한 여러곡이 지나갔네요.
자신의 순서를 마치고 루시드 폴 다음순서를 소개하며 정성하씨라고 깍듯하게 ㅎㅎ.
30분간의 휴식시간, 마지막 순서인 세르지오멘데스의 악기 세팅으로 무대는 분주해지고
앞서 진행된 너무 차분했던 공연에 삐걱거리던 불편한 의자를 불평하며ㅋ 성하군의 무대를 기다렸습니다.
안녕하세요? 핑거스타일기타리스트 정성하입니다~
공연장은 시원한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약간 쑥스러운듯 했고 잠시 멈칫 하기도 했지만 하나도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첫곡은 태양의 에뛰드, 이곡은 남미의 뜨거운 태양열기가 떠올라서 라틴재즈데이에 어울려서 선곡했다고 ㅎㅎ.
두번째곡은 핑거스타일 연주를 시작한 계기가 된 특별한 의미있는 곡 황혼(Twillight)이라고 소개했구요.
그런데 공연무대에서는 처음 연주한답니다. 아.. 그렇군요. 이것도 영광입니다.
세번째곡 자작곡이고 첫 앨범의 타이틀 곡이라고 Hazy Sunshine을 소개합니다.
곡이 끝날때마다 객석에서는 큰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네요. 성하군은 웃으며 감사합니다~ 하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무대 양쪽엔 큰 화면이 있어서 성하군의 현란한 손놀림과 진지한 표정 웃는 모습까지 자세히 볼 수 있었네요.
네번째곡은 자신의 멘토 울리 뵈르게사우만의 곡 Tango를 연주하겠다고 했습니다.
이곡은 예전에 오나라님이 좋아하신다는 곡이었는데... 이번 공연에서도 오나라님이 많은 수고를 해주셨습니다.
다섯번째곡은 경쾌한 곡, 미국 컨트리 음악같은 Freight Train 연주가 시작되자 객석에서는 바로 박자를 맞추며 흥겨운 박수가 절로 나왔습니다.
여섯번째곡에서는 성하군은 자신이 지드래곤의 열렬한 팬이고 어느날 곡을 듣다가 직접 편곡했다고 설명했네요. 빅뱅의 하루하루
이제 마지막곡이라 하니 객석에서는 아니 벌써? 안돼, 더~ 그런 느낌의 아쉬운 탄성이 흘렀지요.
이에 성하군은 즐거우셨나요? 라고 물었네요 ㅎㅎ.
처음 연주하는 곡이라는 스팅의 Shape of my heart를 끝으로 40여분이 뚝딱~ 성하군이 인사를 하고 들어갔지만
예상대로 객석에서는 박수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제옆에 브레인스핫님이 가장 크게 앵콜이라고 외친듯 하구요.
다시 무대에 선 성하군은 Billi Jean을 앵콜곡으로 연주하고 서울재즈페스벌의 한장을 멋지게 장식했습니다.
성하군의 이번 무대도 역시 훌륭했습니다.
해외일정과 학업으로 많이 바쁜 성하군이기에 성하군의 무대를 가까이 볼수 있어서 너무 큰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웬지 성하군의 공연이야기를 끝으로 글을 마쳐야할꺼 같은 ㅋㅋ.
하지만 이날 공연의 마지막 순서인 Sergio Mendes를 빼놓을 순 없지요.
사실 Sergio Mendes에 대해 아는건 모 통신사 cf 음악으로 쓰인 Let Me가 유일합니다.
처음에 인사하며 뮤직 저니~ 투이얼즈 어고~ 2년전에도 내한했었다는 얘기인듯.
하지만 시작부터 신나고 경쾌한 리듬에 몸이 들썩들썩 ㅎㅎ.
랩와 퍼거션으로 분위기는 쉽게 UP~ 어느새 모든 관객들이 자리에 일어나 스탠딩 공연이 되었습니다.
와~브레인스핫님 평소에 많이 좋아했었나 봅니다. 노래도 따라하고 아주 신나게 공연을 즐기던데요.
아~아는 곡이 한곡 나오긴 했습니다. Pretty World. 리사오노의 곡으로 알고 있었는데.
두분의 여자보컬의 음색은 흥겨움에 달콤함을 보태고.
1시간 20분 정도 진행된 공연은 아쉽게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성하군에게 제대로 인사를 못한것 하나 아쉽기는 해도
2010년의 오월의 멋진 밤 멋진 공연 훌륭했습니다.
함께 하신 회원님들 반가왔구요.
아...엘리님의 햄버거 저도 하나 챙겼습니다ㅋ.
작년에 보고 오랫만에 뵙는것 같은데 엘리님의 밝은 모습 더 반가왔구요.
아...그리고 미지와의 조우님 중간 휴식시간에서야 눈인사 나눴네요 ^^
언제나 써놓고 보면 주절주절~
부족한 후기지만 함께 하지 못한 분들께 조금이라도 전해드리고 싶어 올립니다.
첫댓글 디아나님의 생생한 후기 너무나 잘 읽었습니다. 올해는 아쉽게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성하군 공연을 참석하지 못해 너무 아쉽습니다.^^; 훌쩍큰 성하군도 한번 보고싶고 연주도 라이브로 듣고 싶군요..하..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오랫만에 함께 뵈서 정말 좋았습니다 ^^ 후기 감사드려요 ㅠㅠ
다이아나님~ 사진도 감사해요~ ^^ 우와~ 어떻게 이렇게 순서를 다...!! 정말 성하군 내려가는것이 아까웠음...무대위에서 보내고 싶지 않았었어요 ㅎㅎ
다이아나님의 후기를 보니 어제의 즐거움이 다시 살아나는군요. 여러 회원님들과 아주 행복한 날이였습니다. 앞으로 이런 날이 자주 있게 되겠지요~ㅎ
잘 읽었어요. 고맙습니다!
와~ 재밌습니다! 저는 그 시간에 사무실에서 T-T... 시작 전에 가서 리허설 구경이라도 하고 싶었건만...
와~ 부러워요^^
다음 연주회는 꼭! 가고 싶네요^^
자세한 후기 너무 감사합니다.
무조건.. 항상 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제겐 다이애나님이 그런 분이구요. 반가웠습니다. 다이애나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생생한 후기는 여전하시네요^^~
팔찌 찍으신 사진 올리셨네요!!!! 아, 저도 평소에는 그럭저럭 생각했는데... 우연히 부른 노래가 너무 좋아하는 노래라서...ㅠ.ㅠ 노래도 못부르는데, 부끄러워요...;
공연을 갈수 없는 시간의 날이라 얼마나 서러웠는데....생생한 후기로 아쉬움을 달래며, 한가로운 시간에 다이애나님을 비롯한 카페 식구들과 성하군 얘기를 실~컷하는 그 날을 기다립니다!!!^^**
이제야 들어와 끄적이네요. 공연 너무 잘봤는데 감사하단 인사도 못하고...뵜게되어 너무 반가웠구요. 성하군 연주 직접들이니..역시 성하군이더라구요~~ 공연소식이 또 들리는 것 같아 기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