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수요일 - ''가족''을 생각하며 즐거운 파티를...
또 비가 옵니다. 수요일만 되면 비가 어김없이 옵니다. 우산도 없이 들어선 재형이는 비를 다 맞고 왔다네요. 희원이는 바지가 절반 이상 젖어 있고요. 하지만 오늘은 아이들이 다 모인 즐거운 날입니다. 진혁이가 드디어 깁스를 풀었거든요.
아이들 왈, ''비도 오고 진혁이도 왔고, 상도 탔으니 오늘은 파티하자''네요.
* 칭찬해주세요~
아이들이 상을 받은 걸 자랑하네요. 유빈이가 쓴 소설이 2등으로 뽑혔답니다. 반에서 숙제로 내주었는데 그런 훌륭한 결과를 만들었다네요. 그러자 희원이와 현이가 자기들도 풍물 쳐서 우수상 받았다고 자랑하네요. 진혁이는 깁스 풀은 걸 자랑하고요.^^ 재형이만 자랑할 게 없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기 죽을 재형이가 아니죠. ''와아~ 좋았겠다!''랍니다. 그래서 오늘은 즐거운 날로 정하고 영화를 버러 가기로 했습니다. 꼭 다시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답니다. ''쿵푸팬더''라네요.
다들 봤다면서도 또 보고 싶다고 애교를 부립니다. 그래서 더빙이 아닌 자막으로 된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마치 처음 보는 아이들처럼 영화에 포~옥 빠져서 보았습니다.
* 가족의 탄생
영화를 보고 나서 도서관으로 갔습니다. 원래 오늘은 나들이를 못 가게 되면 도서관에서 하는 ''가족의 탄생''을 보고 모둠을 할 계획이었죠. ''쿵푸팬더''를 보느라 ''가족의 탄생''을 못 보았지만 그래도 모둠을 하기로 했습니다.
모둠 결과를 올립니다.
1. 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
2. 우리 가족의 보물은?
3. 다문화가족이란 무슨 말일까요?
4. 가족의 형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5. 가족을 위해 내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 나희원
1. 엄마 : 무서운 사람이지만 때로는 친절하다.
1. 아빠 : 자녀에게 친절하고재미있다.
1. 나 : 까불고 그냥 평범한 초등 5학년.
2. 우리 가족이다(아빠-엄마와 나, 엄마-아빠와 나, 나-엄마와 아빠)
3. 혼혈가족이다.
4. 대가족, 핵가족
5. 말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하는 것.
보물로 적은 순서는 원본 그대로 입니다.
* 박 현
1. 엄마, 아빠, 형, 나
2. 엄마 - 우리, 펜 등 / 아빠 - 우리, 책 등 / 형 - 컴퓨터 등 / 나 -텐도 등
3. 한 사람이 한국 사람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이랑 결혼해서 사는 것.
4. 이산가족, 대가족, 핵가족, 독신가정, 2세대가정, 3세대가정...
5. 부모님 도와 드리기, 설거지, 어깨 주물러 드리기 등
* 박재형
1. 아빠와 엄마가 있다. 아빠는 회사에 다니시고 엄마는 학교 선생님이시다.
2. 아빠 - TV / 엄마 - 책들 / 나- 텐도, 컴퓨터 / 도연 - 장난감
3. 서로 다른 나라 사람들이 결혼(이 대답은 재형이가 스스로 생각한 게 아니라 시냇가가 실수로 답을 알려준 거랍니다.^^)
4. 독신가족
5. 효도하기
* 최진혁
1. 엄마 : 나이 39세, 좋아하는 것 - 아줌마랑 수다
1. 아빠 : 나이 42세, 좋아하는 것- 경재(경제)
1. 나 : 나이 12살, 좋아하는 것 - 축구
2. 엄마 - TV / 아빠 - 책 / 나 - 닌텐도 / 동생 - 생선
3. 외국 사람들이랑 결혼한 가족
4. 대가족, 이산가족, 소가족
5. 돈벌리(돈벌이)
진혁이는 다문화가족에 대해 여러 사전을 찾아가며 열심히 했습니다. 많이 걷지 말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사전을 찾아가며 했지요. 진혁이가 제일 먼저 모둠지를 작성했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은 진혁의 도움을 약간씩 받은 셈입니다. ^^
* 이유빈
1. 아빠 : 42세, 회사원이시며 우리 가족의 가장이시다.
1. 엄마 : 42세, 어린이집 원장이시다.
1. 나 : 초등학생 ** 최고학년이다!
1. 동생 : 9세이시며 마지막 내숭파(?)이다!
2. 우리 가족!!!
아빠 - 나 / 엄마 - 나, 동생, 아빠 / 나 - 우리 가족 / 동민 - 우리 가족
3. 여러 나라 사람이 한 가족이 되어 사는 가족의 형태
4. 엄마, 아빠, 형제나 자매, 남매가 살 수도 있고, 엄마랑만, 아빠랑만 또는 남매끼리나 할아버지, 할머니와 사는 것도 있고,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같이 살아갈 수도 있다.
5. 건강하게 자라는 것
유빈의 답 중 ** 표시는 하트입니다. 제가 컴 실력이 부족해서 못찾겠네요.
이상이 아이들과 나눈 모둠결과입니다. 아이들이 쓴 글에서 교정을 보지 않고 그대로 옮겼습니다. 때때로 생각을 글로 적게 하는 것도 필요할 듯 해서요. 비가 와서 신나게 뛰놀지 못했지만, 대신에 새로 들어온 책을 보느라 더 있다 가자고 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