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 많이 좋아졌죠.
인터넷의 발달로 집에서 마우스 몇번 클릭하고 카드 결재하면 며칠 후
집에 까지 갖다주는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 때문에 길거리에 택배차들도 많이 보이고
아파트의 경비 사무실에는 택배 물품으로 넘쳐납니다.
하지만 과거의 저의 단골 레코드 가게에서 발품팔어 고민 끝에 CD 를 선택하고
집에 와서 가슴이 조마조마했던 추억이 불현 듯 떠오릅니다.
과연 이게 대박일까 아님 후회되는 선택일까하는 떨림...
97년 한창 PC 통신 하이텔 메탈동에서 인플레임스로 떠들석 했을 때 저는 2집을
구하러 노량진 머키 레코드에 갔더랬죠.
그 당시 일본반이 25,000원이상했는 데 가격의 압박을 못이기고 3집을 사서 집에서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오디오에 플레이한 후 들어본 후 정말 죽여주는 감동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역시 음악은 개인차가 많이 작용하구나 했던 생각들,그 이후 누클리어 블래스트에서
발매된 2집 원본을 17,500원에 구입해서 들었을 때는 역시나 하는 생각,
멜로딕 데스의 교과서 그 자체를 듣는 행복감이었죠.
지금이야 갖가지 스트리밍 사이트와 MP3의 편리함때문에 자신에 맞는 것을 추릴 수가
있어서 어쩌면 다양한 쟝르에 접근하는 데 부작용이 있을 거란 생각도 해봅니다.
만일 제가 그때 인플레임스의 3집을 선택 안했더라면 멜로딕 데스라는 쟝르의 음악 세계에
어쩌면 빠지지 못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맘에 안드는 CD 가 있더라도 언젠가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들어볼랍니다.
세상에 자기 취향에 맞고 틀리고를 떠나 뮤지션의 피땀어린 노력의 산물은
예나 지금이나 고귀하다고 저는 여기고 또한 계속 그럴 것입니다.
첫댓글 저도..97년도..에..많이 놀랬어요.. 전..천랸이었는디.. 그때가..지금생각하면..익스트림계열음악에서..꿀명반이 많이 나왔던것 같애요.. 아..그...흰색글만보이는..퍼런..화면이었지만.. 열정은 정말 다들..대단했었던것 같습니다..
97년도라!!! 메탈이 뭐에쓰는 물건인지도 모르게된 암울한 시절이었습니다.
저는 그당시에 음악을 띄엄띄엄 들었을때인데 그래도 메탈동은 매일 갔던것 같습니다. 그때 메탈동에 좀더 깊숙히 발을 들였다면 저도 멜로딕데스의 팬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 그당시에 저는 OSC 동호회라고 컴퓨터 환자들이 모인 곳에서 주로 놀았지요 ^^;
97년이면 저도 메틀과는 담 쌓고 지낼때였네요.. 전 그때 주로 jSJk에서 놀고 있었는데..아마 그때부터라도 메틀을 다시 들었더라면 지금쯤 브이님이 한개도 부럽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_ㅜ
97년이면 당시 제가 드디어 6학년이 마무리되어갈 시기였죠.. -.-; 저는 중1때 통신을 사용했는데 저도 하이텔이였슴다 흐흐.... 그때 뭐했냐구요? 메탈은 영어 단어로써 외우기만 했던 시절이죠.. 당시 저의 최대 관심분야는 게임이였는데..... 껄껄껄~
그런데 정확히는 제가 중1이였던 98년 5월달에 스타크래프트가 발매되고 게임방이 넘쳐나면서 그때부터 국내 패키지게임 시장이 몰락하게 된 계기가 되었죠.(물론 지금의 온라인게임... 그리고 김택진 개새끼도 큰 몫을 했지만...) 그후로 제가 게임에서 다른곳으로 눈을 돌렸는데 그게 바로 메탈이였습니다요!!! 껄껄~
97년! 머틀리 크루의 공연을 본 력사적인 해였습니다! 연말에 가선 다시 해외로 칠렐레팔렐레 놀러댕겼는데 돌아오니 IMF가 기다리고있더군요..그 후론 좀 고생했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