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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멤버 원고 아카이빙 콩순이
박유진 추천 0 조회 40 21.05.10 19:52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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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5.15 15:06

    첫댓글 사랑이 아주 듬뿍 묻어있는 좋은 글이네요. 콩순이를 사랑하는 깊은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그다지 슬플 게 없는 글인데도 감동이 돼 눈물이 살짝 고였어요. 볼 일을 보는 모습도 회전력이 감탄스럽다며 칭찬해주는 마음이 사랑이 아니면 무엇일까요. 콩순이를 데려온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시는 것이 되려 유진 작가님이 콩순이를 얼마나 진정으로 사람과 다를 바 없는 동등한 존재로 여기는지 느껴지게 합니다. 콩순이 역시 유진 작가님의 가족이 될 수 있어서 행복할 거예요. 매일 침대로 콩콩 올라와 근엄한 표정으로 귀여움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게 사랑이 아니면 무엇일까요. 따뜻하고 어쩌면 숭고하기까지 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별 거 아니지만, 콩순이는 그래서 파양견이 맞았던 거지요? 여러 방을 묘사해서인지 '아까 작은 방'이라고 표현하신 방이 어떤 방인지 약간 헷갈리더라구요!)

  • 작성자 21.05.15 16:56

    파양견 맞습니다! 제가 본문에서 구체적으로 적는 걸 빠뜨린 것 같아요 짚어주셔서 감사해요ㅎㅎ 매번 따뜻하고 정성스러운 코멘트를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혜빈님 :)

  • 21.05.15 17:49

    
    아침을 깨우는 최고(콩순이)와 최악(이런 표현은 옳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알람)이 공존하는 생활이네요. 알람과 콩순이!
    고소한 누룽지 향, 하얀색 털, 촉촉한 코.. 첫 문단을 읽고 머릿속을 뛰다니는 콩순이와 함께 글을 읽었어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생활이란 정말 많은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는 걸 한번 더 깨닫는 글이었습니다.
    콩순이와의 만남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유진님의 글에서 사랑이 느껴지네요.
    저는 외식업에 종사하는데 최근 비건 메뉴 런칭을 위해 채식을 실천하고 계신 분을 많이 만나보며 동물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글을 읽으면서 나는 수많은 강아지 사진을 보면서 귀여워만 했지 강아지 입장에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구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콩순이는 유진님 가족을 만나게 되어 너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 같아요. 따뜻한 글 잘 읽었습니다:)


    

  • 21.05.15 22:32

    이토록 반려견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글을 쓰시고도 차선으로 선택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이야기하시는 유진님의 마음이 너무 따뜻해요. 어쩌면 가장 처음 선택했던 강아지였다면, 같이 사는 행복감이 기대보다 못하단 느낌을 받을 수도 있고...그런 식으로 최선의 선택에 대한 후회가 있을 수도 있었을 테니, 차라리 콩순이가 차선으로 선택된 게 저에게는 유진님의 가족들에게는 더 좋은 결과인 듯 보이기도 하구요. 사랑은 상대로 인한 행복감보다 상대에게 잘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미안한 감정이 더 많이 들 때 오래 무르익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저는, 지금 유진님의 가족과 콩순이의 관계야말로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은 달콤한 열매같은 상태가 아닐까 싶어지네요. 달달한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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