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사
모든 미술 작품이 작가의 사상, 생활, 감정을 대변하고 있는 것처럼한 나라의 미술은 그 민족의 민족성, 역사,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일찍부터 대륙문화와의 교류를 통해 독특하고 아름다운 문화를꽃피워 온 우리 민족은 자연 환경과의 조화 속에서 소박하고
창의성있는 조형세계를 이루어 왔다.
그러므로 우리 미술은 우리 민족의 생활 정서와 감정이 솔직하고 수수하게 표현되어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부드러움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는 담담하고 조용하여 다소곳한 미덕을 장점으로 하는 미술이다.
원래는 북방적 추상양식 전통에서 출발하고 있으나 삼국시대로 들어가면서 우리 나라 미술은 자연주의 양식으로 바뀌기 시작하고 그것이 우리 민족의 자연에 대한 사랑, 자연에의 의존심에 뒷받침되어 우리 나라 미술 특유의 평화롭고 인간미 있고 인공의가식이 없는 순수한 자연의 미를 나타내려는 한국적 미술양식을 형성해 나갔다.
1. 선사 시대의 미술
(1)구석기 시대 : 기원전 3000년경부터 시작되었으며 소박한 멋이 있다. 이 시대의 유물로는 뗀석기, 주먹도끼, 밀 개 등이
있다.
(2)신석기 시대 : 기원전 2000년경에 시작되어 구석기 시대보다 정교하며 세련된 형태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간석기, 골각기, 빗살무늬토기 등이 있다.
(3) 청동기시대 ·낙랑 시대 : 섬세하고 정교한 면을 보여 주는 독자적인 청동 문화를 이룩하였다.
특히 낙랑의 문화는 금속 세공과 장신구 등에서 우수한 것이 많다.
1) 농경무늬 청동기 : 청동으로 만들었으며, 농경 생활을 나타내는 무늬가 새겨져 있다.
2)잔무늬 거울 : 청동으로 된 거울로 섬세한 문양이 있다.
3)순금제 교구 : 순금의 허리띠 고리로, 용이 새겨져 있다.
4)채화칠협 : 대나무 상자로 한나라의 회화 양식과 풍속을 살펴볼 수 있다.
5)붉은 간토기 : 도자기의 기본 형태를 엿볼 수 있다.
2. 삼국 시대의 미술
(1)고구려 : 지리적으로 인접 민족들과 전투가 잦아 씩씩하고 패기 넘치는 기상을 볼 수 있으며,
장엄하고 웅대한 고분 미술이 발달했다.
1)고분 벽화
①무용총 : 무용도와 기마 수렵도 등이 그려져 있다.
②쌍영총 : 통로에 한 쌍의 팔각기둥이 서있어 쌍영총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세련되게 표현한 기마 인물,
여인 등이 벽에 그려져 있다.
③강서 고분 : 네 벽에 방위의 수호신인 사신도가 그려져 있다.
※사신도 : 동(청룡), 서(백호), 남(주작), 북(현무)
2)조소 : 금동 미륵보살 반가상과 연가 칠년명 금동 여래 입상 등이 있다.
3)화가 : 담징은 일본으로 건너가 법륭사(호오류사) 금당 벽화를 그렸다.
(2) 백제 : 중국 남조와 고구려 문화를 융합하여 온화하고 섬세하며 우아한 기풍의 문화를 이루었다.
불교 문화가 발달하였고 일본 문화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1)건축
①미륵사지 석탑 : 현존하는 석탑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목조탑의 형식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②정림사지 5층 석탑 : 백제탑이라고도하며, 목조탑의 양식이다. 옥개석은 네 귀가 조금씩 올라가 있고,
체감률이 적절하여 안정감이 있는 탑이다.
③무령왕릉 : 25대 무령왕의 능으로 연화문의 벽돌을 쌓아 만들었다.
2)불상 : 온화하고 친밀감을 주는 불상이 발달하였다.
①금동 관음보살상 : 부드러운 곡선과 미소를 지녔으며, 여성적인 체구와 생동감이 잘 나타나 있다.
②서산 마애 삼존불상 : 삼국 시대의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부조 석불이다.
3)공예
①금제관식 : 무령왕능에서 출토된 순금 장식이다.
②화상전 : 산경문(산수),귀형문(귀신), 반룡문(용), 봉황문(봉황), 와운문(구름), 연화문(연꽃)이 새겨진 벽돌이다.
③백제 용봉 대향로
4)화가 : 아좌태자는 일본의 쇼토쿠 태자상을 그렸다.
(3) 신라 : 금관, 금귀걸이 등의 화려하고 정교한 금속 공예와 불교 미술이 발달하였다.
1)건축
①분황사 석탑 : 선덕 여왕 3년에 건립된 것으로, 9층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손상되어 3층만 남아 있다.
②첨성대 :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서, 선덕 여왕 때 만들었다.
③황룡사 : 신라 최대의 사찰이었으나. 몽고 침입 때 소실되었다.
2)조소
①금동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 : 삼국 시대 반가 사유상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으며, 신비로운 미소와 수려한 선이 특징이다.
3)공예
①기마 인물형 토기 : 말 탄 무사를 나타낸 테라코타이다.
②금관 : 미풍이나 진동에도 흔들려 화려한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금관총, 서봉총, 천마총 등에서 출토되었다.
③순금 귀걸이 : 황금에 금싸라기들과 금실을 엮어 만들어 정교함과 화려함의 극치를 나타내는 금속 공예품이다.
4)회화
①천마도 : 천마총에서 출토된 작품으로 하늘을 나는 말을 그린 그림이다.
②기마 인물도 : 천마총에서 출토되었으며, 말 탄 인물을 그린 그림이다.
③솔거 : 노송도
3. 통일 신라 시대의 미술
불교 미술의 전성기로, 삼국 미술을 종합하고 당나라의 문화를 흡수하여 우리 나라 미술의 황금기를 이루었고,
금속 공예를 중심으로 한 독자적이고 섬세하며 화려한 양식을 확립했다.
(1)건축
1)불국사 : 경덕왕 때 김대성이 창건한 것으로, 목조 건물은 임진왜란 후 다시 세운 것이다.
청운교, 백운교, 석가탑, 다보탑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답고 세련된 통일 신라의 미술을 보여 주고 있다.
2)석굴암 : 불국사와 함께 건립된 인공 석굴로, 과학적인 건축 기술과 여러 불상의 부조 솜씨는 우리 나라를 대표할 만한
작품이다. 중국 윈강 석굴의 영향을 받아 화강암으로 축조되었으나 불상의 형태와 석굴의 구조에서 창의적인 면이 돋보인다. ※ 석굴암은 종묘, 팔만 대장경과 함께 1996년 유엔 산하 기관인 유네스코에서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3)석가탑 : 직선적이고 절제된 단순미가 돋보이는 남성적인 느낌의 석탑이다.
신라의 전형적인 3층 석탑으로, 무영탑이라고도 한다.
4)다보탑 : 곡선과 직선이 잘 조화된 우아하고 여성적인 느낌의 석탑으로, 석가탑과 마주 보고 있다.
(2)조소
1) 석굴암 본존상 : 석굴암의 중앙에 안치되어 있는, 높이 3m의 화강암으로 된 불상으로,
부드러운 미소와 풍부한 양감 등은 우리 나라 석불의 극치라 할 수 있다.
2) 11면 관음상 : 석굴암 본존상의 뒤편 중앙 벽에 있는 부조상이며, 머리 둘레에 10개의 부처 조각이 있다.
3) 석굴암 인왕상 : 석굴암 입구의 좌우에 서 있는 고부조의 입상으로 동세와 힘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3) 공예
1)상원사종 :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범종으로 양식은 성덕 대왕 신종과 같으나 크기는 조금 작다.
2) 성덕 대왕 신종 : 봉덕사종, 에밀레종 등으로 불리며, 혜공왕 7년에 제작된 것으로,
종 둘레에는 연화보상 당초무늬가 장식되어 있고 비천상이 부조로 표현되어 있다.
3)와전 : 정면과 측면에 화려하고 섬세한 무늬를 새긴 벽돌로, 연화문과 보상 당초무늬가 가장 많다.
(4) 회화 : 그림은 오늘날 전해진 것이 없으나, '전채서'라는 관청을 두어 회화를 장려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화가로는 불화에서 쌍벽을 이루었던 정화와 단계, 그리고 김충의 등이 있다.
※불상은 언제부터 만들어졌을까?
우리 나라는 예로부터 불교를 숭상하여 왔으므로 산마다 절이 한두개쯤은 자리 잡고 있으며, 절마다 적어도 몇 개씩 불상을 안치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흔히 접할 수 있는 불상은 과연 언제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을까?
인도의 전설에 의하며, 석가모니가 저승 세계에서 어머니 마야 부인을 만나고 그 곳에서 3개월 간 머물며 설법을 했는데, 이 때 부처님을 끔찍이도 사랑했던 우진왕이 기다림에 지쳐 병이 들자, 이를 걱정한 신하들이 부처님과 똑같은 형상을 만들기 위해 인도에서 제일 가는 장인들을 모아 거대한 불상을 만들게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전설일 뿐으로 확실한 근거는 없으며, 기원전 3세기에서 2세기에 이르는 간다라와 마투라 시대로 추정하고 있는데, 그 확실한 연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4. 고려 미술
불교를 국교로 삼은 고려 시대에는 신라를 계승하여 화려하고 귀족적인 미술 문화를 이루었으며,
도자기와 금속, 칠기 공예가 특히 발달하였다.
(1) 건축
1) 부석사의 무량수전 : 신라 문무왕 때 창건되어 왜구에 의해 불탄 것을 우왕 2년에 재건한 목조 건축물이다.
2) 조사당 : 내부에 벽화가 그려져 있으며, 조선 건축과 연결 지을 수 있는 귀중한 건축물이다.
3) 봉정사의 극락전 : 우리 나라에 남아 있는 목조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가운데가 굵고 불룩한 엔타시스 양식의 기둥이 특징이다.
4) 지광국사 현묘탑 : 탑 전체에 연화문, 보상화문, 불상 등이 새겨진 화려한 3층 석탑으로 현재 경복궁 내에 있다.
그밖에 수덕사의 대웅전, 월정사 8각 9층 석탑, 경천 사지 10층 석탑 등이 세워졌다.
※ 고려의 탑 : 초기에는 신라의 탑 형식을 이어받았으나 점차 다각다층 탑의 형식에 정교하고 화려한 조각이 많아지면서
장식적으로 변하였다.
(2) 조소
1) 부석사 소조 아미타 여래 좌상 : 고려의 유일한 소조 불상으로서, 부석사 무량수전에 봉안되어 있으며,
불상 뒤에는 화려한 보상화문이 타오르는 불꽃처럼 새겨져 있다.
2) 관촉사 미륵불 : 국내에서 가장 큰 석불이다.
(3) 회화 : '도화원'이라는 기관을 두어 화가를 양성, 관리하였으며, 불화를 비롯하여 도석화, 산수화 등이 발달하였다.
1)양류관음도 : 혜허가 그린 화려하고 정교한 불화이다.
2)천산대렵도 : 공민왕이 그린 그림으로, 중국 북송의 영향을 받은 원체풍의 작품이다.
3)부석사 조사당벽화 : 고려 시대의 가장 오래된 벽화로, 그 시대의 화풍을 가늠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4) 주악 천녀도 : 거창군 둔마리 고분에서 발견되었으며, 피리를 불고 있는 천녀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4) 공예 : 상감 기법과 특유의 푸른 비색을 지닌 독창적인 상감청자를 만듦으로써 우리 나라 도자 공예의 전성기를 이루었다.
1)순청자 : 다른 색이나 무늬 없이 유약을 두껍고 고르게 발라 은은하고 깊이 있는 느낌을 주는 청자이다.
청자 칠보 투각 향로, 청자 오리형 연적 등이 있다.
2)상감 청자 : 은근하면서도 화려한 무늬의 깊이 있는 장식성을 갖추고 있으며, 고려 문화를 대표한다.
청자 상감 운학 무늬 매병, 청자 상감 모란 무늬 항아리 등이 유명하다.
※ 상감 기법 : 표면에 무늬를 음각하고 그 자리에 백토 또는 적토를 메워 초벌구이한 후,
청자 유약을 발라 다시 굽는 방법으로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기법이다.
3) 나전 칠기 : 조개나 전복 등의 껍데기를 칠기에 붙여 광택을 내는 방법으로, 고려 시대의 대표적인 공예로 발전하였다.
4) 금속 공예 : 청자에 사용된 상감 기법이 금속에도 응용되어 청동에 은을 입사시킨 청동 은입사 포류 수금문 정병,
은입사 청동 향로 등이 있다.
5. 조선 미술
유교 사상을 존중하고 불교를 억압함에 따라, 불교 미술이 쇠퇴하고 유교 문화가 성립되었다.
불교적, 귀족 중심의 통일 신라와 고려 미술에 비해 조선시대에는 건축과 공예가 중심이 된 소박하고 서민적,
실용적인 미술이 발달하였다.
(1) 건축 : 조선시대에는 종교적인 건축물보다는 서원, 성곽 등 실용적인 건축물들이 주로 세워졌으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많이 불타 없어졌다.
1)경복궁 : 1394년에 건립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흥선대원군이 다시 재건하였다.
①근정전 : 경복궁 내에 있으며 왕의 즉위식 또는 공식적인 대례가 거행되던 곳이다.
②경회루 : 경복궁 내의 연못에 세워진 대형 누각으로 연회를 베풀던 곳이다.
2)숭례문 : 국보 제1호로, 현존하는 성문 중 최대의 건축물로서 4대문 중의 하나이다.
3)원각사지 10층 석탑 : 세조 때 세워진 석탑으로, 탑신의 전면에 부처, 보살, 인물, 화초, 동물 등이 조각되어 있다.
(2) 조소 : 불교를 탄압하여 별다른 조각 작품이 없다. 불상으로는 용강 신덕사의 동조 관음,
해인사의 목조 비로자나불 등이 있고, 궁궐 내에서 볼 수 있는 석수나 해태, 거북 등의 석조물이 있다.
(3) 공예 : 실용적이고 소박한 느낌의 서민적인 도자 공예, 목공예, 칠기 공예, 화각 공예, 죽공예 등이 발달하였다.
1)도자 공예 : 조선 전기에는 분청사기가 성행하였고, 후기에는 소박한 형태와 색채를 지닌 백자가 발달하였다.
①분청 사기 : 고려 청자가 몽고의 침입으로 쇠퇴하면서 출현한 자기로, 회청색 사기질 그릇의 표면에 백토를 입힌 것이다.
·인화 분청 : 표면에 도장과 같은 도구로 문양을 찍고 백토를 메운 것
·감화 분청 : 흙이 마르기 전에 무늬를 조각하고 백토를 메운 것
②청화 백자 : 흰 바탕에 청화(파랑색)로 그림을 그려 넣은 것으로, 간결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며 단아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2)목공예 : 고려 시대의 나전 칠기가 더욱 발전되었으며, 쇠뿔을 얇게 벗겨 붙이는 장식 기법인 화각 공예가 발달하였다. 또한 대나무를 이용한 죽세공품도 많이 제작되었다.
(4)회화 : 불화 중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회화 양식을 수립하면서 회화의 전성기를 이루었다.
임진왜란을 중심으로 전기에는 채색 위주의 북종화풍이, 후기에는 시, 서, 화 위주의 남종화풍이 성행하였으며,
도화서를 두어 그림을 장려하였다.
1)전기의 화가
①안견 :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화가로, 안평대군의 꿈 내용을 그린 몽유도원도와 적벽도 등이 유명하다.
②강희안 : 사대부 출신의 화가로, 시, 서, 화에 능하였으며, 고사관수도, 산수 인물도 등을 그렸다.
③이상좌 : 산수 인물화를 주로 그린 화원 출신의 화가로서, 나한상, 송하보월도 등을 그렸다.
④신사임당 : 시, 서, 화, 자수 등에 능하였으며, 작품으로는 초충도, 포도화 등이 전해진다.
2)후기의 화가
①정선 : 호는 겸재, 산수를 직접 보고 그리는 진경 산수 기법과 겸재준을 창안하여 산수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인왕제색도, 금강 전도 등이 대표적이다.
②심사정 : 호는 현재, 남종 화풍의 산수화를 그렸으며, 화훼화, 영모화에 탁월한 솜씨를 가졌다.
강산 야박도, 설중탐매도, 추경산수도, 맹호도 등이 있다.
③김명국 : 필력이 힘차고 활달한 인물화, 산수화 등을 그렸다. 작품으로는 달마도, 신선도, 설경 산수도 등이 있다.
④김홍도(단원) : 도화서의 화원으로, 서민들의 생활 모습을 표현한 풍속화를 풍자적으로 그렸다.
겸재 정선의 영향을 받은 산수화와 인물 중심의 풍속화, 신선도, 인물화 등에서 탁월한 작품을 남겼다.
작품으로는 서당도, 풍속화첩, 군선도 등이 대표적이다.
⑤신윤복(혜원) : 도화서의 화원으로, 서민들의 모습을 그린 김홍도에 비해 상류 사회의 풍속화, 기생도 등을 주로 그렸다.
우아한 필치와 섬세한 묘사가 특징이며, 미인도, 연당의 여인, 단오도, 선유도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⑥장승업 : 호탕하고 활달한 화풍으로, 산수, 영모, 인물, 사군자 등에서 기량을 발휘하였다.
작품으로는 홍백매병, 무리총장도, 군마도, 호취도 등이 유명하다.
⑦강세황 : 청나라를 통해 태서법(서양화법)을 처음으로 시도한 화가로, 작품으로는 자화상, 영통동 입구도 등이 있다.
※ 여인들의 그네 타는 모습, 대장간에서 쇠를 두드리는 장면, 달빛 아래 남녀가 데이트하는 모습 등 일상 생활의 경험이
주제가 되는 그림을 풍속화라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예로부터 꾸준히 제작되었으나 영·정조 시대에 들어와 실학 사상의 등장으로 발전했다.
(5) 서예
①김정희 : 금석학의 대가이며, 뛰어난 서예가이다. 추사체라는 독자적인 서체로 우리 나라 서예 발전에 큰 공헌을 하였다.
작품으로는 세한도, 부작란도 등이 대표적이다.
②김구 : 인수체라는 독특한 필법을 창시하였으며, 조선 초기 4대 서예가(김구, 양사언, 안평대군, 한호)의 한사람이다.
③안평대군 : 세종의 셋째 아들로 조맹부체에 능했다.
④한호 : 호는 석봉으로, 해서, 행서, 초서에 모두 뛰어나 김정희와 함께 조선 서예의 쌍벽을 이루었다.
⑤양사언 : 호는 봉래, 초서에 능했으며, 월정사 비문을 썼다.
6. 근대, 현대 미술
19세기 말 서양 문화가 유입되면서 전통 문화의 바탕 위에 새로운 우리 문화를 창조하게 되었다.
(1)건축
1)덕수궁 석조전 : 1909년에 세워진 우리 나라 최초의 서양식 건물이며, 르네상스 양식을 취하고 있다.
2) 명동성당 : 고딕식 십자형 건축으로서 창을 스테인드 글래스 장식하였다.
3)독립문 : 로마의 개선문을 본떠서 만들었다.
4)현대로 오면서 점차 새로운 건축 자재와 기술의 발달로 기능미를 살린 현대식 건물이 세워지게 되었다.
국립 현대미술관, 세종 문화 회관, 63빌딩, 예술의 전당 등이 있다.
(2)조각 : 해방 이후 추상 조각이 도입되면서 더욱 발전하였다.
1)김복진 : 최초로 서구의 조각을 도입한 한국 근대 조각의 개척자이다. 작품으로는 여인 입상, 소년 등이 있다.
2)윤효중 : 목재를 사용하여 주로 인체를 표현하였다. 작품으로는 물동이를 인 여인, 현명 등이 있다.
3)김종영 : 추상적인 형상을 표현함으로써 근대 추상 조각의 선구자가 되었다. 전설, 가족 등의 작품이 있다.
4)권진규 : 테라코타로 인체를 표현한 작품이 많으며, 지원의 얼굴, 자소상, 말과 소년 등이 대표적이다.
(3)공예 : 대표적인 작가로는 이순석, 유강렬 등이 있으며, 전통공예와 생활공예, 공업 제품으로 발전되었다.
(4)회화 : 전통적인 기법을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의 동양화가 발전하였으며, 서양화가 도입되었다.
1)동양 화가
①안중식 : 장승업의 영향을 받았으며, 서화 협회에서 활동하였다. 작품으로는 도원문진도, 백악춘효도 등을 남겼다.
②김은호 : 전통적인 채색화를 많이 그렸으며, 작품으로는 비단잉어, 논개 초상, 승무 등이 있다.
③변관식 : 강촌 유거, 매화 등의 산수화를 그렸다.
④이상범 : 호는 청전으로 산수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하였으며, 작품으로는 설경산수도, 고원귀려 등이 있다.
⑤허백련 : 전통적인 남종화의 대가로서, 계산 청하, 가을의 산수 등의 작품을 남겼다.
⑥노수현 : 계산 정취, 추강홍엽 등의 많은 산수화를 남겼다.
⑦박내현 : 여류 화가로 현대적 감각의 동양화를 많이 그렸으며, 판화가로도 알려졌다. 노점, 작품 B 등이 유명하다.
2)서양 화가
서양화는 고희동이 우리 나라에 처음 들여온 이후에 많은 작가들이 일본, 프랑스, 미국 등에서 서양화를 배워 오면서
서구 미술이 폭넓게 소개되었다.
①고희동 : 최초로 서양화를 도입하였으며, 서화 협회를 창설하였다. 자화상, 산 등이 대표적이다.
②나혜석 : 우리 나라 최초의 여류 서양 화가로서, 스페인 해수욕장, 선죽교 등의 작품이 있다.
③도상봉 : 차분한 분위기의 정물화를 많이 그렸다. 보라색 라일락, 백자, 항아리와 국화 등이 유명하다.
④구본웅 : 야수파적인 분위기로, 여인, 자화상 등을 그렸다.
⑤이중섭 : 힘차고 강한 필치가 특징이며, 소를 주제로 한 작품이 많다. 달과 까마귀, 도원, 흰소 등이 있다.
⑥박수근 : 단순한 선과 독특한 질감을 살린 향토적인 분위기의 그림을 그렸다. 여인들, 산, 고목과 여인 등이 있다.
⑦김환기 : 한국적인 분위기를 살린 추상으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였다. 백자, 산, 새 등을 주 대상으로 삼았으며,
작품으로는 달과 항아리, 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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