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제16구간 : 해안 절경과 형산강을 만나는 해파랑길(흥환마을~송도해변)]
1. 트레킹 일시 : 2020.02.09. 10:52~17:19
○ 약21km 4시간 27분 소요(약5km포스코통과구간 버스이동)
○ 교통편 : 서울청마산악회 해파랑길 종주팀과 함께
2. 해파랑길 제16코스 개요
○ 경로 : 흥환보건소~입암리 기암구간~도구해변~포스코앞~형산강~송도해변
○ 흥환해변에서 입암리 해변구간의 기묘한 해안절벽과 기암들을
살필 수 있는 호미해변둘레길과 겹치는 해파랑길을 걷는다
○ 형산강 큰다리앞에서 강을 건너며 포항운하관을 경유하고
송도해변까지 걷는다
3. 행정구역 : 포항시 남구 동해면, 해도동, 송도동
※ 활용하는 도엽 :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1/25000
- 대보 369153, 용덕 359022, 포항 369143 , 환호 369144
4. 주요 경로 및 궤적
▼ 총괄기록
▼ 주요경로 및 개략진행도
▼ GPS Trackmaker 실행궤적 : PC에서 클릭화면 확대됨
※ 20200209haeparang16.gpx
▼ 3D 구글동영상 궤적
▼ Google Earth 실행궤적 : PC에서 클릭화면 확대됨
5. 트레킹 기록
오늘도 서울을 출발한 해파랑팀의 버스는 10시50분경
들머리 포항 흥환마을 스탬프 찍는 곳 앞에 내려 놓습니다
날씨가 서울보다는 훨씬 포근한 편이지만 오늘은
좀 싸늘한 해풍을 맞으며 10시52분
아치형 목재 다리 좌측으로 꺽어서 진행 합니다
갈매기들도 좀 추운 듯 움츠리고 해변에
앉아있는 모습들입니다
초입의 진행되는 해파랑길은 소나무 숲과 어울린
해변의 산책로가 됩니다
약간 미세먼지가 있는 날이네요
첫 진입코스부터 해안 산책로가 멋지게 설치된 테크가
이어집니다
산책로 바닥아래로는 파도가 밀려와서
부서지는 파도소리와 하얀 포말이 일고 있습니다
해안가로는 바위절벽과 어울리는 풍광들이
눈길을 멈추게 합니다
산책길에 기암이라고 안내문은 몇 개 있는데
군상바위, 신랑바위등 이름이 적혔지만
실제 바라보니 그리 비슷하지도 않고 하여
그냥 지나칩니다
아~미인바위라고 안내된 곳이 있던데
미인바위보다는 굴곡진 해안의 바위형태가
아름다워서 셔터를 누릅니다
오히려 지나가서 뒤돌아 보고
살피니 더 풍광이 아름답군요
바위가 신기하게 생긴 것들을 자주 만납니다
안내된 이름은 비문바위라고 적혔던데
이름이 아예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을 담는 사람들이 자신이 생각해서
의미 있는 이름을 떠올렸으면 하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해안의 바위벽에서 희귀한 문양을 한 식생?
을 보게 됩니다
지의류의 종류로 생각되는데 하얀색입니다
가느다란 관을 만들고 있는 형태인데
지의류들 중에 아직 보지도 못했었던 지네지의속(Physcia속)
이 아닐까 합니다
어쨌든 이들 식생이 만든 문양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내 눈길을 사로잡았었지요.
이제 마산리 포구와 마을회관앞을 지나갑니다
참 조용합니다. 간간이 지나가는 승용차들이
한 두 대 스치곤 합니다
연오랑 세오녀란 설화에 나오는 검둥바위라고
적힌 안내판과 기암을 보게 됩니다
나는 솔직히 전설의 내용을
요즘에는 잘 읽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사실이 아닌 꾸며낸 이야기거리니까요~
그냥 내 마음에 닿는대로 해석하려 합니다
작은 바위에 선녀가 내려와서 놀았다고 하여
하선대 또는 하잇돌 이라고 하는 곳을
지나 갑니다
바다에 떠있는 작은 돌섬인데
작은 크기의 섬이라
선녀들이 놀만한 장소가 될른지 모르겠습니다
진행방향으로 바위벽에 구멍이 크게 있는
흰색의 바위가 보입니다
힌디기 바위란 곳인데 이렇게 멀리서
바라보아야 그 전체적인 미를 느끼게 됩니다
이제 가까이 가서 힌디기 바위
설명을 한 내용을 한 번 읽어봅니다
이렇게도 해석되고 저렇게도 해석되고
그렇습니다
힌디기 바위를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지나와서 뒤돌아 바랍보니다
힌디기 바위와 어울린 소나무도
운치 있는 풍광입니다
이번엔 킹콩(고릴라)바위 라고
적힌 안내를 보고 갑니다
기암이 뭔가 어슬렁거리며
걸어오는 느낌도 듭니다
기암 뒤편으로 멀리 포스코의 모습이 희미하게
잡히는 군요
오늘 그곳앞으로 통과 될 계획입니다
해파랑길을 걸으며 눈향나무를 닮은 섬향나무를
보았다고 가끔 포스팅을 했었는데
눈향나무였군요.
눈향나무는 고도가 높은 아고산대에서만
보는 것으로 나는 잘못알고 있었군요
이번구간에서 안내판에 눈향나무라고
적힌 내용을 다시 읽어 봅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자세하게 매크로 촬영을
못했습니다
예전에 설악산 등에서 몇 번 포스팅한 내용이
내 블로그에 있습니다
진행방향으로 역광의 시야인데
실루엣이 멋스런 바위도 있군요
지나와서 뒤돌아 보니 또 다른 모습이구요
오늘 경관 참 좋습니다
눈향나무 군락 아래에 가로로 패인 바위를
보게 됩니다
소원바위라고 했는데 그 바위속에 작다란 몽돌들이
파도를 타고 올라가서 차곡 차곡 쌓여 있었지요
그래서 아마도 그 모습을 보고
소원바위라고 운치있는 이름을 지은 듯 합니다
이곳의 바위들은 콘크리트에 잡석을
응고시킨 듯 그런 형태의 바위들입니다
그리곤 타포니현상의 구멍뚫린 바위들도 있었구요
골이 깊게 패인 폭포바위란 안내도
있었구요
남근바위라고도 있었는데
생김생김은 전혀 연상이 되지않는 모습이라
나는 촬영을 생략하고 지나갑니다
이제 선바우가 있는 지역에 도착합니다
입암리 지역이지요. 입암(立岩)이란 한자가
바로 선바우입니다
안내문을 올려놓겠습니다
빨강색으로 칠해진 공중전화 철제 부스가
보입니다. 요즘 보기 힘든 시설들이지요
안내 전화기가 있긴 있습니다
카페 앞의 느린우체통도 보이구요
잠시 눈길을 끌던 입암2리 마을이였습니다
진행방향의 해안가에 건축물이 하나 눈에
들어오는데 지금 영업을 하는곳인지
폐허인지 모르겠군요
가까이 도착하니 플랭카드에 서브마린리조트라고
적혔더군요
영업을 하는곳인지 궁금한 것이 아니고
바다풍광과 어울린 건물이 눈길을 끌어서
셔터를 누른겁니다
이곳을 통과하는데 바위벽에도
지의류들이 좀 보입니다
갯바위국화잎지의와 갯바위탱자나무지의류가
아닐까 추정합니다
마을로 들어서는 양지 바른 곳에는
땅채송화들이 봄기운을 머금고
올망 똘망 몸체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바닷물이 휩쓸리는 바위에도 흰색의 무엇인가가
보입니다
가느다랗게 흰수염처럼 보이네요
이게 무얼까 생각해 보니
주변 바위 돌에 돌미역이 많이
붙어 있던데 돌미역이 건조되어 마르면
이렇게 뿌리처럼 매달리는 듯 하네요
이제 입암리 마을에서 올라가 도로변으로 걷게
됩니다
소나무 한 구루가 바위벼랑위에 서있는데
나름대로 홀로나무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연오랑 세오녀의 테마공원이 있다는 곳의
건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시관과 카페 그리고 일월정이란 정자입니다
삼국유사의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공원이지요
테마공원은 별로 관심없고 일단 입구로
가서 사진 몇 장 촬영을 합니다
입구에 지석묘도 있더군요
다른곳에 있는 것을 옮겨 온 것이라고
적혔더군요
그리곤 테마공원을 아래로 관통하여
해파랑길을 진행했습니다
솟대를 만들어 놓은 공원을 마지막으로
바라보고 테마공원을 빠져나와
솔방울이 나뒹귀는 솔밭길을 걸어 나옵니다
팽나무가 마을 뒷 언덕에 자라고 있는
임곡마을을 지나 갑니다
도구해변과 포스코 건물이 보입니다.
이곳은 해수욕장이라기 보다 해병대 상륙작전을
하는 수련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산악회의 버스가 도구해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산악회에서 준비해온
식사와 주류를 30분간 즐기고 또 떠납니다
포항공항과 해병대가 좌측으로 주둔하고
있는 멋스런 바다풍광을 보면서 갑니다
상륙작전하면서 수륙양육장갑차가 부릉거리며
침투하고 그런 장면들을 훈련하는 곳이지요
지금은 해파랑길 산책로가 펼쳐지지만
훈련시에는 통제 되겠지요
솔밭 윗길도 걷게 되구요
일부 군의 보안시설들이 있는 곳은 촬영 없이
바로 진행해서 포스코가 있는 냉천이 흘러나오는
지역까지 걸어 나왔습니다
이곳에서 산악회 버스가 이동해서 와서
트레킹대원들을 태우고 약5km의 포스코 지역을
이동시켰습니다
트레킹을 다시 시작한곳은 포스코 정문을 지나고
형산강이 흐르는 형산강 큰다리 앞에 내려주었습니다
이제 다시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다리를 지나가다가 거대한 포스코의 단지를
촬영합니다
1970년대 산업근대화에 기수였었던 기업입니다
바로 국민기업이였지요.
2000년대에 민영화 하였고
이 기업은 지금 세계철강산업 경쟁력 1위의
우리국민의 자존심입니다
형산강을 건너서 이제 강변을 따라서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릅니다
강변 공원에는 커다랗게 조성된
게이트볼 경기장도 있었구요. 많은 시민들 운동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양지바른 강 둔덕에는
파릇한 꽃잎을 내밀은 큰개불알풀이 보이네요
이제 포항 운하관 앞을 지나게 됩니다
포항운하는 영일만 앞바다까지 연결되는 운하입니다
포항운하의 옛자취 흔적등 홍보을 위해
만든 곳 이더군요
올라가서 내부를 둘러보고는 바로 진행합니다
전구모양을 한 포항 형산강 워터폴리란 건물을
스칩니다. 들어가서 올라가 보려했더니
신발을 벗어야 되어서 귀찮아서 밖에서 바라보곤
바로 진행합니다
낮시간 전망보다도 밤시간에 야간 조망이
더 멋질 듯 합니다
이제 송도해변에 들어섭니다
오늘의 종착지가 되겠습니다
송도 추억의 우체통과
광장에 흰색으로 서있는 조각상을 바라봅니다
평화의 女像 이라고 적혀있군요
17시19분 오늘 해파랑길 제16구간을 마칩니다
오늘도 함께 발걸음 맞추어 주신 회원님들
그리고 앞뒤에서 잘 이끌어주신 대장님과 운영위원님들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기록을 접습니다
감사합니다
-aspiresky/淸浪-
첫댓글 역시 유대준님 그 긴구간을 걸으면서 한곳도 빠짐없이 절경을 촬영 하신 유대준님 존경합니다
해파랑길 2기 회원으로 뿌듯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르신께서 과찬의 말씀을 해주시니
제가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수고 많으셨습니다 항상 건안하시여 행복하세요.
예~어르신 날씨가 고르지 않습니다. 건강유의하시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