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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신년감사주일 설교 (방길주 목사)
네 마음을 양 떼에 두라 (잠언 27:23)
대한민국 공군교회는 하나의 교회입니다. 공군교회 안에 사령부 비행단급 교회 20여개, 여단 전대 사이트 포대 등에 50여 교회가 있지요. 11개 교단에서 파송된 45명의 젊은 군종목사들과 20여명의 민간인 성직자들이 공군교회 사역을 앞서 섬기고 있습니다. 그 중 이성일 공군목사단장님은 우리 공군교회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의 담임목사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초임지 백령도에서 나와서 2년차 햇병아리 목사로 교육사에서 이성일목사님을 도와서 교회를 섬겼었습니다. 그게 벌써 12년 전이군요. 그 분은 매일 새벽 4시30 출근, 밤 11시 퇴근이십니다. 저는 체력이 안되서 그 분을 실망시키는 부목사였습니다. 그 분은 그 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부지런하고 겸손하시고 열정적이십니다. 이성일 목사단장님이 금년에 2년 임기의 공본 군종실장으로 마지막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우리 모든 공군교회에 주신 표어 말씀이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오늘은 전 공군교회 강단에서 이 본문말씀으로 통일된 설교 말씀이 선포됩니다.
오늘의 설교 말씀이 목회자나 운영위원 분들이 아닌 모든 성도님들을 향해서 드리는 말씀으로서는 지나치게 구체적이기도 하고, 또 아직 완전히 정리된 생각도 아니어서 다소 러프한 측면이 있을 것입니다만, 현명하신 여러분들은 저의 성급함이나 말의 부족함을 넘어서 제 중심과 의도를 간파해 주실 것으로 믿고 용기를 내어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저는 여러분들을 단순히 우리 공군중앙교회의 교우로만 생각하지 않고 군선교를 함께 하는 동역자로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서울지역에 얼마나 훌륭한 교회와 훌륭한 목사님들이 많습니까? 그에 비해 우리 교회는 공간도 비좁고, 출입도 어렵고, 무엇보다 여기 서 있는 담임목사는 너무나 경험이 일천하고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여러분들은 얼마든지 바깥 민간교회에서 은혜롭고 편안하게, 환영받으시며 신앙생활 하실 수 있는 분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공군중앙교회에 출석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저는 여러분들에게서 공군교회와 공군선교에 대한 책임감과 의무, 거룩한 부담감을 봅니다. 여러분은 공군을 사랑하고 공군교회를 사랑합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은 공군교회의 부흥과 선교적 사명을 위해서 헌신하고 싶어하시는 분들입니다. 현역이든 예비역이든 공군 안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여러분은 이미 공군의 선교에 어떤 모양으로든 동참하고 계시는 저의 동역자들이십니다.
동역자 여러분. 그러나 저는 작금의 군선교 현실에 큰 위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7-80년대 군선교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군의 신앙전력화 정책과 진중 세례운동에 대한 군 교회 및 한국교회의 협력으로 놀라운 성장을 맞이했었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통계청에서 실시하는 인구센서스 조사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5년마다 하는 인구센서스에서, 종교조사는 10년에 한번 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는데, 통계를 보면 2-30대 남자의 경우 60-70-80년대에 가파르게 기독교신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세는 95년에 조사한 인구센서스까지 성장세가 유지 되었습니다. 90년대 들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95년 조사 이후 10년이 지난 2005년 인구센서스의 종교 조사 결과, 대부분 군에 있거나 군대를 다녀 온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20대 남자의 경우, 기독교 비율이 십년 전에 비해 무려 22%나 하락한 것입니다. 반면 천주교 신자는 20대 남자 중에 13%에서 24%로, 천주교 자체로는 보면 85%이상이나 성장을 했습니다. 지금 2013년 그 뒤로부터 벌써 8년이 흘렀습니다. 이제 2년 뒤 2015년이 되면 통계청에서 종교 항목이 있는 인구센서스를 또 하게 될 것입니다. 그 때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지 그 때 270명 중의 1명의 군종목사로서, 15년을 사역한 저의 성적표가 나오게 되겠죠. 저는 지금부터 긴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통계는 많습니다. 매년 7월말에 군에서 실시하는 종교인조사도 있고, 교육사에서 실시한 연간 세례 실적도 있고요.. 조사들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요. 그 중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정확한 것은 이것입니다. 교육사에 입대하는 장병들은 모두 신상명세서를 본인이 기록하게 되어 있고, 그 신상명세서 안에는 종교란이 있습니다. 그걸 참고해 두었다가 공군 종교인조사 때의 기독교인 명단과 대조하는 것입니다. 물론 여러 어려움이 있겠죠. 그러나 불가능하다고는 말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공군의 기독교인 숫자는 18,000여명쯤 되고, 군종목사님은 45명이나 있기 때문입니다. 유능한 군종병들이 있고, 공군교회의 장로권사 안수집사 등의 중직자들이 수백명이 있습니다. 왜 못하겠습니까? 우리 공군교회의 선교를 위한 노력의 결과, 종교가 없이 공군에 입대한 사람 중에 과연 올해는 몇 명이 기독교인이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혹 기독교인으로 군에 왔지만 어떤 이유로 지금은 더 이상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은 누구인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이 일에 노력을 집중하면 어떤 형태로든 방법이 생길 것으로 저는 믿습니다. 물론 다양한 자료와 통계들을 해석하고 다루는 것이, 정확한 현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진단과 컨설팅을 받아야 하겠지요.
어쨌든 90년대 이후 한국사회에서 기독교의 성장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오히려 2000년 이후에는 심각한 속도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젊은 세대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아시는 대로 언론들은 기독교에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물론 우리가 자초한 측면이 있습니다. 기윤실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의 단 18%만이 기독교를 신뢰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조사가 나왔습니다. 대중들이 기독교를 좋아하는 사람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세 배 이상 많기 때문에 언론은 일부 기독교의 잘못된 행태들을 많이 다룹니다. 기독교의 비행을 들추면 대중들이 해당기사의 조회수를 올려주기 때문이죠.
제가 10여년 전에 교육사 부목사로 있을 때는 훈련병들이 첫 주에 교회로 나오는 비율이 60%에 가까웠습니다. 훈련병 때는 의무적으로 3개 종교 중에 하나를 선택하기 때문에 훈련병들의 종교선호도를 알 수 있는 기준이 첫 주의 종교참석 비율입니다. 10년전에는 60%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지 아십니까? 45%를 좀처럼 넘지 못합니다. 기독교가 젊은이들에게 매력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현재 우리 한국기독교의 현실입니다.
이렇듯 한국교회의 교세 하락의 추세는 우리 공군교회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군 내 1인 1종교 갖기 운동 등의 영향으로 사회와는 달리 공군 내 무교인구는 많아야 35~40% 정도였습니다만 최근 들어서 무교가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2년 현재 무교는 48%, 공군의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종교인 중 기독교인의 비율은 55%에 가깝지만, 무종교인까지 합산하여 보니, 공군의 기독교인 비율은 최근 20년 내 올해 처음으로 3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공군 내에 본인이 기독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열명 중 세사람이 안되는 것입니다. 그 중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또 그 중 공군교회에 출석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통상 신우병사들은 병력대비 20%정도가 교회에 출석합니다. 그 중 거의 매주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은 절반, 즉 병사의 10%~15%정도가 정기적으로 출석하고 있지요. 재경단의 병사가 200여명 그중 30명이 신우예배에 나오고 있으니 15% 정도의 비율이 잘 지켜지고 있지요? 공군의 다른 교회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병사들 중 10~15%가 주일예배를 드립니다. 영외자들과 가족들은 어떨까요? 혹시 우리 중앙교회는 현재 몇 가정이 등록되어 있는지 아십니까? 210여 가정입니다. 210가정 중 예비역 가정은 70가정. 민간인 가정 10가정. 그러면 현역은 130명입니다. 국방부 합참 연합사 방사청 국방대 재경단 민대위탁 등 서울지역에 근무하는 간부가 총 몇 명이 됩니까? 이건 보안사항이니까 여기서 이야기하면 안되겠죠. 아무튼 서울지역에 유일한 공군교회인 우리 공군중앙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현역은 130명 뿐이라는 것입니다. 서울이라는 특성을 감안한다 해도 이것은 너무나 적은 비율입니다. 대구기지교회 250가정, 본부교회 300가정.. 100가정 내외의 비행단 이상 교회를 생각하면 총 1500 가정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이런 교적이 먼저 제대로 관리되어야겠지요. 정리하면 우리 하나의 공군교회는 젊은 군종목사 45명이 신우청년 4000명, 어린이/학생 포함 가족 4000명 정도 규모의 성도를 목회하는 교회입니다.
저는 정말로 우리 공군교회에 큰 위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군인봉급은 올해도 2.8%가 올랐습니다. 가끔씩 동결되는 일도 있기는 하지만 거의 꾸준히 2~3%가 오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회의 예산도 매년 2~3%씩 올라가야 성장은 고사하고 현상유지라도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대부분의 공군교회는 예산을 십수년째, 동결하거나 내려잡고 있습니다. 대전지역의 본부교회와 서울지역의 중앙교회, 대구기지교회에 교인이 많이 모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교통의 발달로, 또는 자녀 교육 문제로 이사를 하지 않는 현상 때문이지 공군교회의 성장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교육사에서 교회에 나와 복음을 받아들인 병사들. 우리가 예산을 연 3억이나 들이고 온갖 노력을 기울여서 세례를 베푼 연간 6,000명의 병사들. 그 병사들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올해 사관 62기가 임관을 합니다. 성무교회에서 4년간 애지중지 기르는, 온 교회가, 또 기도어머니들이 눈물로 봉사로 섬기던 그 생도들 61기 60기 59기 58기... 지금 어디 있습니까? 지금 공군교회에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사관 50기 이후가 없습니다.
학사장교 후보생들, 부사관후보생, 항공과학고등학생들을 생각해 볼까요? 연간 교육사에서 배출되는 공군의 초급간부들은 2,000여명쯤 됩니다. 제가 조사를 해 보니까 이들 중에 군에 들어오기 이전부터 기독교인인 비율은 약 35-40% 정도 됩니다. 7-800명 쯤 되는 것입니다. 매년 기독교 신자인 초급장교들이 7-800여명씩 우리 공군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학사 120기 이후, 부사후 200기 이후, 항과고 35기 이후 간부들이 공군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미혼으로서 군교회에 출석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면 MCF 모임에서라도 가끔 보여야 하지 않을까요? 과연 MCF 조직은 이 초급간부들을 관리하고 있습니까?
공군교회가 살아나려면 남자교인의 조직력이 살아나야 합니다. MCF는 기독교인을 사관/학사/부사후/항공고출신을 기수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해서 각 기수의 기독교 리더들을 뽑고, MCF 내에 봉사자든, 유급직원이든 담당자를 두어서 행사 중심이 아닌, 사람을 관리하는 조직으로의 전향적 전환이 필요합니다. 공군교회, 공군선교 살려야 합니다. 공군교회, 공군선교를 살리는 열쇠는 전적으로 MCF 조직이 살아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중앙교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우리 중앙교회에 부임해서 제가 가장 놀란 일은 우리 교회에 유치부 어린이가 10여명 밖에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서울 지역 부대들의 계급 구조가 높은 것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우리가 근무하는 부대들에 유치원 어린이를 둔 부모, 즉 기독교인 소령 대위 중사 가정이 그렇게 없을까요? 오해는 마십시오. 유치부 전도사님이나 선생님들이 잘못했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 중앙교회가 잘못했다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우리의 현주소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굳이 잘못을 따진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저희 목회자들의 잘못입니다. 제 잘못입니다. 제가 13년간 공군과 공군교회로부터 분에 넘치는 대접을 받으면서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유치부에 사람이 적고, 젊은 현역 가족들이 우리 교회에 이렇게 적다는 것이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공군교회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만 여기 45기급 이하 손 한번 들어 보십시오. 40기급(40기가 젊은 것 같죠? 임관한지 20년이 넘은 분들입니다..) 이하 손 한번 들어보십시오.... 이를 어쩌면 좋습니까?
혹여 이 자리에 계신 좀 기수가 있으신 분들, 새로 온 목사가 나이든 사람은 별로 환영안하고 젊은 사람만 좋아한다 오해하시지 않기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희생과 섬김, 공군교회에 대한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존경합니다. 저는 야간근무를 선 다음날도 주일학교/신우회 교사, 성가대원이 되어 주일예배를 지켜내던 분들이 여러분들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이를 들쳐 업고 조찬기도회니, 주일날 새벽부터 교회에서 식사봉사를 하셨던 분이 여러분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젊은 사람들은 조금만 걸핏하면 주일도 거르고, 구역예배를 불편해 합니다. 주일학교 교사를 하라거나 주방봉사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여차하면 군교회를 피해 익명성을 즐길 수 있는 민간교회로 옮깁니다. 그렇게 우리를 공군으로 부르신 하나님의 선교적 비전을 회피합니다. 사실을 말하면 우리 교회에 젊은이들이 적은 것은 그들의 믿음 문제이지 여러분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러나 여러분, 그들이 믿음이 연약하니 어쩌겠습니까? 우리 교회가 자기들의 마음에 맞지 않는다하고, 그들의 니즈를 채워주기에 부족하다면서 한사코 바깥 교회로 나가려고 하니 이를 어찌해야 할까요? 저는 그래도 그들을 찾아 나서고 싶습니다. 혹시 우리 교회에 부족한 점이 있다면 고쳐서라도 그들이 다른 민간 교회가 아닌, 우리 교회를 선택하게 하고 싶습니다. 기수가 낮건 높건 할 수만 있다면 서울로 전입오는 모든 기독교인을 우리 교회로 데려오고 싶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그들을 공군으로 부르신 그 부름의 뜻을 일깨워 주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병사들과 초급간부들을 비롯한 모든 공군장병들을 전도할 책임을 그들에게 맡기셨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습니다. 그들이 없다면 내일의 공군교회는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99마리의 양을 두고 1마리를 찾아 나서는 것이 목자의 마음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제가 혹여 이미 계신 분들 보다 새가족들에게 정신이 팔려 있는 것 같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존 웨슬리는 세계는 나의 교구다 라고 외쳤습니다. 저는 "서울은 나의 교구다!" “서울이 우리 공군중앙교회의 교구”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에 살고 있는, 현재 공군에 근무하고 있거나, 과거 공군에 근무했던 모든 기독교인들은 우리 공군중앙교회의 교우들입니다. 우리 공군중앙교회가 섬겨야 할 분들입니다.
교회의 에너지를 전도와 새가족발굴, 정착과 교육에 집중해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서울로 전입오는 공군의 모든 기독교인들이 우리 교회에 출석하도록 해야 합니다. 하늘마루와 태성대에 살고 있는 비기독교인들을 전도하는 것은 우리 교회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또 우리 교회는 서울 지역 공군 MCF 조직의 중심센터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공군의 가족들, 부인들과 어린 자녀들과 청년들의 영적 필요를 채워 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재경단에 제대군인지원센터가 있듯, 제대하는 공군의 기독교인들을 지원하고 그들이 가진 군선교의 에너지를 조직해 내는 사역도 우리 교회가 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아니면 이 일들을 도대체 누가 할 수 있습니까?
말씀을 맺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동역자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교회의 중직자 분들은 저와 함께 우리 중앙교회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 깊이 연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TF든, 비대위든 만들어서 우리 교회에 서울 지역에 전입오는 모든 분들이 나오고 싶은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모든 성도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이 복된 2013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여러 기도제목들이 있으실 줄 압니다만, 무엇보다도 각자의 전도대상자를 선정해 주십시오. 전도하고 싶은 사람이 하나 없이 새해가 시작되어서야 되겠습니까? 전도에 대한 열정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사람 하나를 정하시고 늘 그 사람을 전도하기 위해 기도하고 기회를 만드십시오. 전혀 예수를 모르는 비신자를 전도하는 것도 좋습니다만, 혹 주변에 신앙생활을 잠시 쉬고 있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낙심하여 교회 출석을 중단하고 있는 분을 목표로 정하셔도 좋습니다. 조금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우리 공군교인이 민간교회에 나가고 있는 분이 있다면 그 분도 좋습니다. 우리 공군중앙교회로 이끌어 공군선교에 동참할 수 있는 사람들을 확보하기 위해 올 한해 모두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양떼에 마음을 두라고 말씀하십니다. 옆집, 앞집, 같은 통로, 동기생, 같은 특기 선후배, 같은 사무실, 같은 미용실, 스포렉스 사우나 친구 등.. 심지어 우리의 민간인 친구들까지, 우리 교회에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모든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의 영적 갈증을 간파해내고, 그들을 옳은 길로 인도하는 거룩한 사역에 동참하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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